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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간을 뛰어 넘는 아름다운 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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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 앉자마자 가방의 지퍼를 열고 책을 꺼내어 책의 하드커버를 넘긴 후 인쇄된 날짜를 확인한다.종이를 빠른 속도로 넘기며 고급스럽게 제본된 책의 느낌을 손끝으로 먼저 느껴본다. 이후에 중간을 펼치고 책냄새를 맡음으로써 책을 읽을 준비는 끝이 난다.전작을 읽은지 5개월여 지났지만 내겐 아직 또렷한 기억으로 남아있다.주인공 가오루가 미국으로 떠나면서 그의 친구들과 작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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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 앉자마자 가방의 지퍼를 열고 책을 꺼내어 책의 하드커버를 넘긴 후 인쇄된 날짜를 확인한다.
종이를 빠른 속도로 넘기며 고급스럽게 제본된 책의 느낌을 손끝으로 먼저 느껴본다. 이후에 중간을 펼치고 책냄새를 맡음으로써 책을 읽을 준비는 끝이 난다.
전작을 읽은지 5개월여 지났지만 내겐 아직 또렷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주인공 가오루가 미국으로 떠나면서 그의 친구들과 작별 인사를 하는 장면. 그가 갖고 있었을 두려움 그러나 그의 유전자는 그를 내버려두지 않았다.
과거와 현재 동시에 진행되는 가오루와 후미오의 이야기.
한 사람은 운명이고, 한 사람은 운명을 숙명으로 받아들인 가오루의 딸이다.
'그래, 여기서부터 다시 시작하는구나.' 후미오의 시점에서 2부가 시작된다.
후미오 또한 깊은 결심을 한 모양이다. 자신의 어머니를 위해서 그리고 자신의 아버지를 찾기 위해서.
얼마 안 있어 이야기는 가오루를 좇는다. '어떻게 될까? 아니지 어떻게 그녀와 다시 만날 수 있을까?'
.
.
가오루는 7년 동안 자신이 그토록 기다렸던 후지코를 만나고 서로의 감정을 확인한다.
뭔가 밋밋한 느낌 그러나 바로 이어지는 대화 내용

"약속해줘. 늘 내 편에 있어준다고."
"내가 어떻게 후지코 씨의 적이 될 수 있겠어?"
" 지금 가령 우리가 서로를 사랑한다 해도, 앞으로 우리 관계가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몰라. ... ...만에 하나 우리가 서로를 적대시하게 되는 사건이 벌어진다 해도, 우리 의지로 서로 돕고 서로 지켜줄 수는 있어. 가오루, 그렇다는 거, 믿니?"
"사랑이 끝나도, 서로 같은 편일 수 있다는 뜻이야?"
"응. 왜 그런 걸 묻는지 궁금하겠지. 사랑이란 감정이 기우는 대로 지금 이 순간을 즐기는 행위인지도 모르지. 하지만 나는 사랑을 감정의 유희라고는 생각할 수 없어."
... ...
" 고마워. 이 약속은 우리 둘만의 비밀이야. 서로가 약속을 지키는지 안 지키는지는, 비밀이 지켜지는지 보면 알 수 있을 거야. 소중한 약속은 단단히 잠가둬야지. 쉽게 깰 수 없도록. 약속을 평생 지키기는 어렵겠지. 약속 자체를 잊어버릴 수도 있겠고. 그러니까 이 약속은 비밀에 부치고, 그 비밀을 꺠고 싶어질 때마다 진짜 지켜야 하는 약속을 떠올리는 거야."

이 대목을 읽는 순간 내 기억 한 구석에 숨어있던 무언가가 꿈틀대는 것을 느꼈다.
그렇다 약속은 지켜져야 하는 것이다.
어떤 일이 있더라도. 더군다나 사랑하는, 사랑했던 사람과 한 약속이었다면...

r***3 2009.04.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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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사랑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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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혼- (무한카논 vol.2,美しい魂) 지은이 시마다 마사히코 | 김난주 옮김 출판사 북스토리 별점   대학에 소속되어 있다 보니 도서관을 찾는 일이 많다. 주로 논문을 쓰기 위함이기 때문에 논문주제에 가까운 자료를 위주로 책을 찾게 되는데, 책을 찾다 도서관에서 종종 만나게 되는 북 스토리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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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혼- (무한카논 vol.2,美しい魂)
지은이 시마다 마사히코 | 김난주 옮김
출판사 북스토리
별점
 

대학에 소속되어 있다 보니 도서관을 찾는 일이 많다.

주로 논문을 쓰기 위함이기 때문에 논문주제에 가까운 자료를 위주로 책을 찾게 되는데, 책을 찾다 도서관에서 종종 만나게 되는 북 스토리 출간의 일본 문학은 정말 반갑다.

시간을 다투는 자료찾기를 할때도 “최악,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마돈나” 등등 북 스토리 출간의 책들을 만나면 가족을 만나는듯 기쁘기 그지없다.

개인적으로 북 스토리 식구들과 만난 적도 없고 작업도 같이 한 적이 없는데 참 이상한 노릇이다.


시마다 마사히코의「무한카논」시리즈 두 번째“아름다운 혼- 북 스토리“는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에서 모티브를 얻어 돌고 도는 사랑 이야기를 그린 1부 <혜성에 사는 사람들>에 이어, 2부『아름다운 혼』에서는 나비부인의 4대 손인 가오루의 사랑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실제적인 주인공 가오루와 후지코의 파란만장하면서도 아름다운 사랑이 펼쳐진다.


1부인 “혜성에 사는 사람들”이 출간된 이래 수많은 독자들의 기대를 모았던, 시마다 마사히코의 최고 걸작 <무한카논> 시리즈 제2부 “아름다운 혼”이 출간되었다.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을 바탕으로 한 세기를 훌쩍 뛰어넘는 시간을 배경으로 돌고 도는 사랑이야기를 그린 1부 “혜성에 사는 사람들”은 거대한 역사적 스케일을 기반으로 나비부인의 자손들의 얽히고설킨 미묘한 관계를 묘사한 사건의 시작이었다. 그에 비해 2부 “아름다운 혼”에서는 실제적인 주인공 가오루와 후지코의 그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파란만장하고 아름다운 사랑이 펼쳐지는 클라이맥스이다. <무한카논> 시리즈의 백미이며 절정인 2부를 읽지 않고서야 무한카논을 감히 논할 수 없다.


여기 저기서 경제적으로 어렵다 어렵다를 연발하는데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를 읽어 내려가며 어려움을 극복하는 힘을 길러보면 어떨까? 

 

YES마니아 : 플래티넘 j******1 2009.02.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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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혼 - 무한카논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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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475페이지, 21줄, 24자.아마도 3부작 중 2부인 것 같습니다. 도서관에는 다른 게 없으니 이것만(부터) 볼 수밖에요. 글은 슬렁슬렁 읽혀집니다. 줄거리는 간단해서 도키와 가오루(노다 가오루)와 아사카와 후지코의 아련한 사랑이 주요 내용입니다. 가오루의 아버지는 구로도인데 아마도 성공하지 못한 가수였던 것 같습니다. 부인 기리코가 양아버지 도키와 시게루의 애인이었던 것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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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475페이지, 21줄, 24자.

아마도 3부작 중 2부인 것 같습니다. 도서관에는 다른 게 없으니 이것만(부터) 볼 수밖에요. 글은 슬렁슬렁 읽혀집니다. 줄거리는 간단해서 도키와 가오루(노다 가오루)와 아사카와 후지코의 아련한 사랑이 주요 내용입니다. 가오루의 아버지는 구로도인데 아마도 성공하지 못한 가수였던 것 같습니다. 부인 기리코가 양아버지 도키와 시게루의 애인이었던 것으로 나옵니다. 어쩌면 1부에 이런 이야기가 나왔을지도 모르겠네요. 7살에 부모가 죽어 입양되어 성인이 된 다음 카운터테너로 이름을 날리기까지의 이야기를 누나 도키와 앙주가 딸(앙주에겐 조카죠) 츠바키 후미오에게 들려주는 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나는' 이란 표현은 전혀 안 나오고 '너는'이 가장 많습니다. 가오루의 증조할머니가 가극에 나오는 '나비부인'이고 할아버지는 벤자민 핀커튼 주니어여서 아는 사람이 좀 있습니다. 앙주는 가오루를 좋아해서 결국 후지코와의 관계가 황태자가 끼어들어 어려울 때 동생 가오루를 유혹하여 몸을 줘버립니다. 가오루는 우익의 공격으로 강간당하고(항문성교) 일시 해외도피까지 합니다. 후지코의 모델은 현 일왕의 부인에서 차용한 것 같네요. 일상의 만남 속에서 뜻이 정확하게 전달되지 않으면 상대는 이해가 곤란하다는 듯이 전개되지만, 막상 친구들이나 폭력배들에게는 아주 작은 의사표시로도 전달되는 것을 보면 역시 중심인물과 주변인물의 비중 차이가 느껴집니다. [겐지 이야기]가 종종 인용되는데 그렇다면 '가오루'는 겐지의 아들 아니었던가요?

110108/110109

k****8 2011.03.2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