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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성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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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내가 사랑하는 스웨덴의 문학이다. 그래서 일단 끌렸다. 제목부터 심상치가 않다. 성장 소설인데... 개 같은 내 인생이라니... 아직 어린아이가 뭐가 그렇게 사무쳤을까 싶다. 물론 그 제목에 끌려서 읽게 됐지만 말이다. 그런데, 스웨덴에서는 "개 같은"이라는 표현이 우리나라에서처럼 그런 나쁜 표현이 아니란다. 9쪽'개 같은 내 인생' 원제의 '개 같은'은 스웨덴 말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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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내가 사랑하는 스웨덴의 문학이다.

그래서 일단 끌렸다.

제목부터 심상치가 않다.

성장 소설인데... 개 같은 내 인생이라니...

아직 어린아이가 뭐가 그렇게 사무쳤을까 싶다.

물론 그 제목에 끌려서 읽게 됐지만 말이다.

그런데, 스웨덴에서는 "개 같은"이라는 표현이 우리나라에서처럼 그런 나쁜 표현이 아니란다.

9쪽
'개 같은 내 인생' 원제의 '개 같은'은 스웨덴 말에서는 우리말처럼 극단적이고 부정적인 의미는 아니다. 오히려 따뜻하고 희망적인 느낌의 표현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럼에도 굳이 오역의 오해를 무릅쓰고 직역의 단어를 선택한 것은, 우리 독자에게는 이러한 자조적인 어휘가 또 다른 의미로 성장의 동력이 될 수도 있겠다는 판단에서이다.

난 뭘하든 되는 일이 없다.

게다가 내 이름은 권투 세계 챔피언의 이름과 똑같다.

그렇지만, 난 너무 비실비실하고 되는 일도 하나 없다.

아빠는 원양어선을 타러 나가셔서 가끔 들어오시고, 엄마는 아프셔서 늘 침대에 누워 계신다.

엄마가 너무 아파 난 외삼촌 댁에 잠깐 가게 되고 형은 외갓댁에 가고 내 강아지는 농장으로 보내진다.

다시 돌아왔지만, 엄마는 여전히 아픈 채였고, 강아지는 돌아오지 않았다.

엄마가 돌아가시고 다시 외삼촌 댁으로 가지만, 반기지 않으셔서 숙모할머니와 함께 살게된다.

그리고 서서히 어른이 되어간다.

아무도 나에게 엄마가 죽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말해주지 않았고 엄마가 돌아가셨을 때, 나 때문이라는 죄책감에 견딜 수가 없다.

사가와 '요상한 짓'을 하고 나선 난 더이상 아이가 아님을 알게 되었다.

가끔은 엄마가 사무치게 보고 싶기도, 가끔은 엄마가 무지하게 밉기도 한 마음.

그러다가 내 강아지가 농장으로 보내진 것이 아니라 죽임을 당했다는 것을 알고 형과 함께 복수할 꿈을 꾸지만, 두려움에 그냥 사고만 치고 만다.




그냥 내 모습을 보는 것 같다.

괜히 삐뚤어지고 싶어하고, 괜히 투정부리고 싶어하고, 그러면서도 엄마는 사랑하고 보고싶은데, 엄마가 나 때문에 죽은게 아니라는 걸 누군가는 말해줬으면 좋겠는데, 엄마한테 못되게 굴었던 것들이 가슴을 후벼파서 밤마다 울게되는...

나름대로 나쁜 짓도 하고, 나름대로 어떻게 해보려고 하지만 항상 내 의도와는 다르게 흘러가고...

마지막이 좀 아쉽긴 하지만, 성장 소설이라 인생의 길에서 방황하고 있는 아이들이 봤으면 좋겠다.

의외로 외국 소설에는 엄마나 아빠가 병에 걸려 돌아가시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

[천국으로의 스매싱]이 그랬고, 또 여학생이 축구하던 그 소설도 그렇고...

무튼... 조금은 황당하지만 그래도 괜찮은 책이다.




67쪽
항상 비교할 줄 알아야 했다.
나보다 더 비참한 대상은 늘 있었다.

74쪽
모름지기 비교할 대상을 갖고 있어야 했다.
그에 비해 살아 숨 쉬고 있음에 기뻐할 줄 알아야 한다.

90쪽
엄마가 돌아가셨다고 공장 사장님이 내게 전해 주었다.
하지만 나는 슬퍼하진 않을 것이다.
그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었다.
엄마는 너무나도 아팠었다.
이제 그 아픔은 끝이 났다.
내가 해야 할 일은 없었다.

101쪽
여전히 기저귀를 찬 채 누워 있으면서
엄마의 따뜻한 보살핌을 받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나는 아기 시절이 그리워졌다.
그렇지만 그런 시절은 지나가 버렸다.
엄마는 더 이상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다.

114쪽
그렇지만 이따금씩 지난여름을 꿈꾸었다.
그때로 다시 되돌아가고 싶었다.
엄마가 죽기 전 바로 그때로 말이다.
뼈다귀를 지키고 있는 한 마리 개처럼 그 기억을 물고
놔주고 싶지 않았다.

154쪽
잠을 설치다가 나는 침대에서 일어나서
숙모할머니가 주무시고 있는 곳으로 기어갔다.
나는 숙모할머니의 삐쩍 마른 몸을 어루만져 보았다.
눈물이 왈칵 쏟아지고 있었다.
울음이 그칠 줄 몰랐다.
할머니를 꼭 부둥켜안은 채 눈물이 마를 때까지
나는 하염없이 울었다.

나는 엄마가 죽었다는 사실에 울고 있었다.
누군가 내게 말해 주기를 바랐었다.
나 때문에 엄마가 죽은 건 아니라고 누군가 말해 주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었다.

168쪽
이제 예전 모습으로 돌아갈 순 없었다.

178쪽
엄마가 천사가 되었따는 상상을 해보았다.
하늘나라에서 엄마가 내려와 내가 먹을 밥을
지어 줄 것만 같았다.

물론 엄마가 하늘에서 내려와 밥을 지어 주진 않으셨다.
난 혼자였다.

p*****r 2011.04.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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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진하고 사랑스러운 인생을 맞이할 준비
"순진하고 사랑스러운 인생을 맞이할 준비" 내용보기
열두 살 잉게마르의 생각과 그로인한 소소한 행동들이 문제가 되고 그러함으로 생겨나게 되는 오해, 편견 그리고 갈등의 것들은 자꾸만 더한 문제를 만들어 가게 한 것인지도 모른다. 다소 말썽이 심한 잉그마르는 몸이 아픈 엄마가 마음에 걸리지만 늘상 하던 대로의 생활을 하며 성장해 간다. 자신이 커가고 있다라는 것에 대한 주의 보다는 다소 미흡한 관심과 사랑에 대한 것에 암시
"순진하고 사랑스러운 인생을 맞이할 준비" 내용보기

열두 살 잉게마르의 생각과 그로인한 소소한 행동들이 문제가 되고 그러함으로 생겨나게 되는 오해, 편견 그리고 갈등의 것들은 자꾸만 더한 문제를 만들어 가게 한 것인지도 모른다. 다소 말썽이 심한 잉그마르는 몸이 아픈 엄마가 마음에 걸리지만 늘상 하던 대로의 생활을 하며 성장해 간다. 자신이 커가고 있다라는 것에 대한 주의 보다는 다소 미흡한 관심과 사랑에 대한 것에 암시적인 갈망이 더 많았는지 여자친구 귀여운 개구리와의 입맞춤 사건을 계기로 행복의 언덕을 떠나 스모란드에 가게 된다.

 

삼촌댁에서 생활하며 새로운 기회를 맞이하고 그곳에서 알게된 친구들과 관계를 형성하며 성장해 가는 잉게마르. 축구를 무척이나 잘하는 남자같은 여자 사가,유리 공장에서 일하는 베리트 누나, 발명가 할아버지를 둔 초록머리 만네와의 추억을 만들면서도 우주를 떠돌고 있는 개 라이카처럼 느껴지는 짬짬의 외로움은 어쩔 수 없다.

 

그러나 다시금 돌아간 집은 여전히 암울하고 불안하기만 하다. 자신의 역할이나 존재보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힘겹게 여겨지는 상황에 그들은 자책하게도 되고 그래서 더 비참하게 생각하게 만들기에 그 모두를 무시한 것인지도...., 아니면 존재하기에 관심과 사랑을 받고 싶다는 표현을 한 것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아빠의 부재 그리고 엄마의 긴투병은 좋아지고 나아질 수 있다라는 희망이 아닌 왠지모를 절망과도 같은 어두운 모습으로 다가 오는 듯 여겨지고 그 순간에 맞닥쳐진 아이들은 혼란스런 갈등을 겪게 된다.

 

다시금 되돌아오게 된 스모란드는 이전과 다른 반김을 한다. 성장해 가는 과정의 이유와 그 이해를 해가는 방법에 익숙해지는 낯선 호기심의 것들을 경험을 해가게 된다. 스스로도 거부할 수 없는 성장의 것들을 받아들이고 그에 대한 확인을 하는 모습은 다소 엉뚱한 호기심을 확인하는 불장난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사랑은 순수함으로 다가온다. 어쩌면 외로움에 더한 성장의 과정들은 그렇게 순진하고 사랑스러운 인생을 맞이할 준비를 해가는 것임을 보여주고 있는 것인지도......

m*******7 2009.12.1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