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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현의 <<검은 케네디 오바마의 리더십 10계명>>(일송북, 2008)은 케냐 출신의 흑인 아버지와 미국 출신의 백인 어머니 사이에서 혼혈아로 태어난 버락 후세인 오바마의 남다른 성장 배경에서부터 힐러리 로댐 클린턴을 꺾고 대통령 후보가 되기까지의 소설 같은 이야기를 섬세하게 묘사해 놓고 있다.
이야기는 크게 part1<미국에서 불고 있는 검은 열풍>, part2<혼혈아에서 대통령 후보까지>, part3<버락 오바마에게 배우는 리더십 10계명> 등 세 파트로 구성되었다.
인종 차별에 대한 편견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남아 있는 미국에서 오바마가 대통령 후보로 나섰을 때, 불리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정치에 관한 집안 이력이 있는 것도 아니며 노련함을 지닌 노장의 정치인들처럼 나이가 많지도 않았다. 오히려 그는 너무 젊은 편이었다(본문 14면).” 또한 정치 경험이 많은 힐러리에 비해 오바마의 경력은 보잘것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그를 따르며 열광하는 것은 "그들이 바라는 '진정성과 솔직함'을 갖춘 사람이었기 때문이다(본문 28면)."
일례로, “표심을 얻어야 하는 대중 집회에서도 그는 인기에 영합하기 위한 핑크빛 공약을 함부로 쏟아내지 않는다. 오바마는 안 되는 것은 안 된다고 단호히 말한다(본문 30면).” 오바마의 이러한 모습은 오히려 장점으로 작용한다. 그리하여 당시 미국에서 ‘오프라 윈프리 효과’라는 말이 유행할 정도로 인기가 많았던 ‘오프라 윈프리 쇼’라는 텔레비전 토크쇼에 출연할 기회를 얻는다. 방송출연 후, 오바마의 지지도는 상승세를 탔고, 윈프리는 선거기금 마련 행사를 주최하는 등 오바마를 열정적으로 지지한다. 순풍에 돛단 격이다.
또 한 사람 오바마의 높은 지지율을 높이는 일등공신은 바로 그의 부인인 미셸이다. 미셸은 메모된 원고도 없이 흡인력 있는 연설을 잘하는 사람이다. 그녀의 탁월한 입담은 거침이 없다. 이렇듯 오프라 윈프리와 미셸의 전폭적인 지지에 힘을 얻은 오바마는 "오늘의 선거는 부자 대 가난한 자, 젊은이 대 나이든 이, 흑인 대 백인 간 대결이 아닙니다. 과거 대 미래의 대결이었습니다. 우리는 각각 다르지만 전체는 하나입니다. 우리가 숨 쉬는 한 희망과 변화를 잊어서는 안 됩니다(본문 50면)."라고, 미국 국민들을 향한 희망과 미래의 불씨를 당긴다.
그런 오바마의 가장 큰 미덕은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버드 로스쿨을 우등으로 졸업한 오바마였기에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유명한 로폼에 들어가서 고액의 연봉을 받으며 행복이 보장된 삶을 누릴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모든 기회를 사양한다. “애초에 자신이 생각한 것, 로스쿨에 들어온 것은 변화를 위한 정치적 영향력을 가지기 위해서였지, 특권층의 위치에 서기 위해서가 아니었다(본문 81면)”는 것이 이유였다. 큰 그릇은 달라도 확실히 다르다.
“세계 무역 센터 건물에 항공기가 충돌하던 2001년 9월 11일, 전 세계는 패닉 상태에 빠진다(본문 87면). 이때 “9·11 테러를 일으킨 알카에다 테러 조직의 수장 오사마 빈 라덴과 이라크 전쟁의 중심에 있었던 사담 후세인, 오사마 빈 라덴의 ‘오사마’는 ‘오바마’와 흡사한 발음이었고, 사담 후세인의 ‘후세인’은 오바마의 중간이름이었다(본문 88).”
단지 이름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곤란한 상황에서도 오바마는 “피하는 건 상책이 아니었다. 수용하고 인정하고, 그리고 인식의 벽을 깨기 위해 더 노력하는 길이 최선(본문 89면)”이라고 말할 뿐 흔들리지 않는다.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도 자신이 실천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한다. 예를 들면, “몇 명의 이웃을 초청해 대화를 나누거나 교회 지하실과 같은 장소에 사람들을 불러 모아 자신의 신념(본문 92면)”을 이야기한다.
“나를 기다리는 사람이 두세 명이든, 50명이든, 찾아간 곳이 노스쇼어의 으리으리한 집이든 엘리베이터가 없는 웨스트사이드의 아파트든, 블루밍턴 농가든 상관하지 않았다. 또한 기다린 사람들이 호의적이면 좋겠지만 냉담하거나 적대적이어도 나는 입을 다문 채 이들이 쏟아 놓는 이야기를 귀담아들었다(본문 92∼93면).”
이렇게 시작된 “오바마의 탁월한 리더십과 연설 능력은 차츰 효과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사람들 사이로 천천히 스며든 오바마의 진실한 연설은 어느새 불길이 번지듯 퍼져나갔고 그 파급 효과는 놀라울 정도였다. 마침내 그는 53퍼센트의 표를 얻고 예비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본문 93면).”
이리하여 “버락 오바마는 드디어 2008년 미국 대선에 출마하겠다는 공식적인 선언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가 민주당의 스타로 부상했건 것처럼, 힐러리를 제치고 많은 주의 예비선거에서 승리를 획득하는 등 대선 후보로서 승승장구하고 있다(본문 97면).”
“미국의 대선 결과는 아직 아무도 알 수 없다. 뚜껑을 열어봐야 알 일이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오바마는 바로 사람들이 원하는 무언가를 ‘해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으로 평가되고 있다는 것이다(본문 100면).”
오바마의 탁월한 정치 연설 능력은 part3 버락 오바마에게 배우는 리더십 10계명을 통해 알 수 있다.
-2016.4.21(목). ⓒ 심은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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