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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부를 흔들어놓았다는 이유로 무흐툰으로부터 고발을 받게 되어 신들의 재판을 받게 되는 에일레스, 그곳에 증인으로 샤르휘나가 참석하게 된다. 재판결과는 신들의 투표로 정해지는데, 그녀는 12명의 신들 중에서 4-5표가 무흐툰의 손을 들어주는 장면까지를 보고 재판정에서 나오게 된다. 그리고는 몇 달째 에일레스를 만나지 못하는 샤르휘나, 그의 소식이 궁금하다.
리할은 새로운 갈데아의 총독이 되어 아이와 함께 온다. 레 마누와 다시 만날 수 있다면 좋으련만, 여전히 그녀만을 사랑하면서 리할은 증오로 꽁꽁 그 사랑을 감추어 두기만 한다. 그리고 페르시아 황제 크세르크세스는 그리스와의 전쟁에 돌입하고 그 전쟁터에는 파멸의 신이자 전쟁의 신인 에일레스가 있다. 샤르휘나, 바로 그곳 전쟁터로 에일레스를 만나기 위해 찾아간다.
[아르미안의 네 딸들 8]은 심장이 두근두근 설레임 속에서 터져버릴 것 같은 아찔한 느낌이 드는 멋진 장면이 나온다. 바로 에일레스와 샤르휘나가 드디어 사랑을 확인하게 되는 장면인데, 그들이 서로의 운명을 받아들이게 되는 그 첫 장면인 것이다. 사랑을 사랑이라고 말할 수 있는 그 행복한 순간을 보게 되니, 어찌나 설레이던지, 다시금 옛 추억의 감성이 고스란히 되살아나는 느낌이었다.
에일레스, 자신의 운명을 호락호락 받아들일 인물이 아니다. 운명의 상대, 자신의 심장과 같은 존재인 샤르휘나를 도저히 인정할 수 없었던 에일레스는 그녀를 죽이려고 칼을 겨누기도 한다. 하지만 그 밤, 달빛은 유난히 밝았고, 그 빛이 샤르휘나를 비춰들었을 때, 에일레스는 그만 운명의 사랑에 무너지고 만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장면이 있는 부분이 바로 이 8편이었다. 실은 이 장면이 나는 더 앞선 부분에 나오는 줄 알았다. 워낙 오래 전에 읽은 만화책이어서, 제대로 기억하지를 못 했었는데, 이번에 다시 읽어보면서 그때의 설레임과 재회하는 기쁨을 감출 수가 없다. 역시 사랑은 이루어져야 맛이다. 이제 사랑을 확인하게 된 두 사람, 그들의 사랑이 영원하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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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일숙의 아르미안의 네딸을 읽은지 10년이 지났다. 오래된 명작들은 시간이 지나고도 아스라이 기억되는데 이번에 환상전집이 나왔다는 소식에 한달에 두권씬 아르미안의 모으기 시작했다. 어렸을 때는 그 저 멋진 여전사들의 이야기, 그리스 신화를 차용한 스토리가 매력적이었는데 나이가 들어서 보니 단순히 신화를 차용한 것뿐만이 아니라 신도 인간과 같다는, 모두가 공평해지고 아웅다웅 미워하고 시기하고 계략하고 질투하고 사랑하는 인간들의 이야기였다. 신화의 재해석 측면도 참 멋졌지만 전쟁의 신과의 사랑얘기가 가장 인상적이었다. 아쉬운 것은 신일숙의 뻔한 패턴.. 리니지를 보면서 느꼈던 영웅을 만들기 위해 영웅 주위에 인물들은 다 죽어버리는 ㅡㅡ; 구조는 조금 아쉬움으로 남는다. 추억은 추억으로 아름답지만 추억을 현실로 끌어안을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다만 비싼 가격은 좀 아쉬움으로 남지만 최고급 양장이라는 점은 동의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