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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토문헌 연구에 대한 비판적이고 창의적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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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고대 사상으로 잘 알려진 것이 유가와 도가인데, 중국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를 비롯해서 일본과 아시아에 많은 영향을 미쳤죠. 현재는 세계적으로 각광을 받는 사상이 됐죠. 재미있는건 중국 대륙에서 이천년전 오래된 고대 사상의 기록들이 지금도 발견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어떤 연구자는 새로 발굴되는 문헌이 있을 때마다 기존 주장들을 수정해야 하거나 바뀔 수 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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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고대 사상으로 잘 알려진 것이 유가와 도가인데, 중국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를 비롯해서 일본과 아시아에 많은 영향을 미쳤죠. 현재는 세계적으로 각광을 받는 사상이 됐죠.

재미있는건 중국 대륙에서 이천년전 오래된 고대 사상의 기록들이 지금도 발견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어떤 연구자는 새로 발굴되는 문헌이 있을 때마다 기존 주장들을 수정해야 하거나 바뀔 수 있기 때문에

고대 사상은 어렵다고 토로하기도 했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문헌이 발견되는건 아주 흥분된 일이죠. 특히 관련 연구자에겐 더욱 그렇죠.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문헌은 백서와 죽간인데, 이 천과 대나무로 된 오래된 문헌들은 각각 70년대와 90년대 발견되어 세간에 이목을 끌었습니다. 이 문헌들이 담고 있는 내용들은 선진시기 유가와 도가의

원형에 가까운 또는 그동안 분명하게 설명되지 않았던 부분들이었기 때문에 많은 유학자 도학자 등등

연구자들이 관심을 가졌고, 특히 중국 대륙의 학자들이 가장 열을 올리며 각자의 견해들을 쏟아냈죠.

본론으로 들어가서 이 책에서 저자는 현재까지 진행된 출토 문헌에 대한 연구들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나열하고 설명하거나 해설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분석과 연구를 바탕으로 그것에 대해 날선 비판을 가한다.

비판한다고 다 의미있고 좋은 것은 아니다. 그 비판이 정당하고 설득력이 있을 때 비로소 가치가 있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저자의 비판은 상당히 정당하고 설득력 있게 전달된다. 우선 문제제기가 상식적이고 논리적이다. 기존 연구에 대한 또는 현재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는 견해들에 대한 저자의 문제제기는 오히려 아주 상식적이고 합리적이다. 그렇게 보이는 이유는 기존 연구가 다분히 의도적이고 억지스럽게 진행되온 부분이 없지 않기 때문이다. 학문적 연구라는 것이 객관적인 영역이라고 할 수 있지만 연구자 개인의 주관적 성향과 신념 등으로 인해 언제든지 사적으로 진행될 수 있다. 가끔은 국가, 민족, 사회 등을 위한 소위 '대의'를 위해서 의도적으로 축소은폐하거나 과장하기도 한다.

물론 이 책의 핵심은 연구자의 양심의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아니다. 사상적으로 매우 중요한 자료에 대한 연구가 과연 올바르게 잘 진행되고 있는지, 혹시 어물정 넘어가는 것은 없는지, 등등 보다 엄밀하고 책임있는 연구가 진행되도록 건설적인 비판을 하고 있다.

유가와 도가 사상이나 출토문헌에 관심을 갖는 독자라면 꼭 읽어 볼 만한 책이다. 전공서적이기 때문에 사전지식이나 중요 사상이나 개념들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하겠지만 그런 것이 없더라도 저자의 이야기를 잘 따라가다 보면 무엇이 무엇인지 또 무엇이 문제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s*******l 2015.07.02.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