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은 일본이 아니라 동경에 관한 책이다. 나는 2년전에 동경 신주쿠에 처음 가봤다. 그래서 일본 동경에 관해 씌여진 책들을 보면 그 때 내가 여행 중에 느꼈던 그 느낌과 과연 작가들이 어떻게 다르게 느끼는 지 궁금해서 찿아보게 된다. 여행기가 아님에도 이 책은 그 중에 단연 돋보인다. 그림과 사진이 예쁘기도 하지만 필자의 느낌이 사진과 잘 어우러져 있다. 중간중간 사진 밑에 들어간 글들은 중고등학교시절 노트에 인쇄된 문구마냥 약간 유치하기는 하다. 그리고 작가는 일본어를 잘 할텐데 실제 일본에서 살면서 느끼는 문화적 충격이나 우리와 다른 점들에 대한 묘사없이 어디에 무엇이 맛있다, 무슨 샾이 예쁘다로 일관하는 서술방식은 조금 식상하다. 그먄큼 이 책의 주제가 모호하다는 얘기로 들릴수 도 있다. 여행기도 아니고 체류기인 것같지만 인상적인 구절이 특별히 눈에 안띄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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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도서관을 돌아다니다 발견하게된 여행에세이. 동경에서 '웨더자키'로 일하면서 그 간 생활한곳에 적어내려간 이야기. 웨더자키라는 특성때문일까, 이야기할때마다 꼭 날씨이야기가 들어가있었고, 이길을 걷고 저길을 걸으면서 하는 생각들을 적어내려간것 같긴하나. 책의 거의 모든 내용이 패션과 음식에 국한되어있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물론 나는 일본에 대한 관심이 많기때문에 저자가 적어논 일본어명칭을 봐도 이해할 수 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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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의 하늘을 동경해 본적이 있었다. 우리와 생활문화가 어떻게 다른지 한 번은 가보고 싶었다. 말 많은 나라 일본의 이야기를 정치면에서 자주 접해 보지만 정작 일본 문화의 실체를 경험해 보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웠다. 예전에 6박7일 일본에 다녀왔지만 업무적인 출장이라서, 시내에 들러 잠깐 식사하고, 백화점, 전자상가, 쇼핑센터, 호텔에 잠시 머문 것이 전부였다. 이 책은 내가 경험해 못한 일본의 문화와 알려지지 않은 도시를 에세이 형식으로 사진과 소박하고 아기자기한 이야기들로 여행의 참 막을 느끼게 해준다. 우리가 여행지에서 찾아보기 힘든 진기珍技하리 만치 이질적인 일본의 다양한 생활문화의 특징을 소개하고 있다. 사람이 사는 곳 어느 곳이든 열정적이고 아름다운 이야기가 있다. 또한 외국문화가 일본문화에 어떻게 접목되었는지도 알 수 있는 재미난 이야기들로 가득 차 있다. 일본의 축제는 열광적인데, 특히 산자마쯔리가 열리는 5월의 아사쿠사 축제가 그 대표적인 행사다. 일본의 옛 거리의 우아함이 고스란이 남아있는 곳 아자부주반, 소박한 변두리의 모습을 간직한 나카메구로, 적당히 고풍스러운 에스엔은 일본이 서양문물을 받아들였던 현대식 건물속에 하와이를 사랑하는 일본인의 놀이터이다. 도쿄 최신식 현대물인 롯폰기에 가면 <도쿄미드타운>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책을 좋아하시는 분은 이색적인 서점들이 즐비한 롯폰기를 기억하게 될 것이다. 도쿄의 젊은이들이 많이 사는 동네로 유명한 코엔지, 도쿄에서 쇼핑하기 가장 좋은 하라주쿠, 정신없이 쇼핑을 하다보면 어느새 한보따리가 손안에 들어있다는 곳 아사쿠사, 다이칸야마를 지나, 동경역&긴자[동경역->고쿄->마루노우치/나카도오라->머루노오차 지구->유락초->긴자]로 걸어서 가는 것도 좋다. 에도시대 정서와 전통을 간직하고 있는 곳 닌교초에 가서 맛있는 음식도 먹어봐야 할 곳이다. ‘자유의 언덕’이란 뜻의 지우가오카, 키치죠지를 거쳐 이른 곳이 후지산은 1707년 최후의 폭발한 뒤 2,700미터부터는 나무나 풀 한 포기 없고 황량하게 화산재로 뒤덮인 산이다. 그리고 후나바시엔 타 여행지에서 찾아 볼 수 없는 여행의 진정한 묘미를 보여주고 있다. [동경 하늘동경]은 여행의 충동을 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자유과 해방감, 여유로운 배고픔을 해결할 먹거리 장터뿐만 아니라, 여행지에서 지켜야할 기본적인 매너와 자기방어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내용들을 여행지의 에피소드로 들려준다. [동경 하늘동경]의 매력은 저자가 직접 걸고 달리던 기억들과 아기자기한 도시의 숨은 모습들을 일반 여행안내서로 볼 수 없는 곳만을 선별해 놓은 것 같다. 수백장의 사진과 그림에 담겨진 여행지의 추억과 사연들, ‘백문이 불여일견’이듯 일본 여행을 계획하거나 이미 같다왔더라도 여행의 참맛을 꿈꾼다면 이 책을 한 번쯤 꼭 읽어보았으면 좋겠다. 저자는 이 책이 처음 이라고 한다. 20대의 당돌하고 당찬 그녀가 일본이란 나라를 돌아다니며 독자에게 들려주고자 한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자. 그녀의 여행에세이는 자극적이고 집요한 문화체험이 부럽기까지 하다. ‘우물 안 개구리’의 하늘은 보이는 만큼일 것이고, 그것이 전부일 것이다. 나의 삶과 생각들이 개구리의 시야에 비춰보면 얼마나 닫혀져 있는가, ‘인생을 참 맛을 알려면 여행을 가라’고 했다. 편안한 여행은 돈으로 얼마든지 할 수 있지만, 여행을 통해 진정한 자신을 찾지는 못할 것이다. 편안함엔 진지함과 교훈이 없다. 어렵고 힘든 여행일수록 나를 더욱 성숙하게 해준다. 계획과 준비된 여행은 일생에 영원한 추억이 만들어 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고 했다. [동경 하늘동경]을 읽노라면 어디론가 멀리 가고 싶어진다. 무계획이든 목적지를 정해서든 달려가고 싶다. 저자와 같이 재미있고 알찬 여행기를 써본다면, 삶의 여유와 세상에 대한 새로운 믿음이 생기지 않을까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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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 하늘 동경 - 강한나 지음 여행이 가고 싶다. 아니 좀더 정확히 말해 낯선 곳에서 혼자 며칠을 몇 달을 지내고 싶다. 나에 대해서 생각하고 머무는 곳에 대해서 생각하고 싶다. 이 책, 『동경 하늘 동경』을 본 느낌이 그랬다. 이런 생각이 지나쳐서 ‘나도 나만의 시간 나만의 공기를 느끼고 싶다.’란 맘까지 생겨났다. 이 책 속의 동경(Tokyo) 구석구석의 이야기들이 나의 예전 기억들을 새롭게 했다. 나도 몇 해 전, 일본에 여행을 갔다. 강한나 씨가 말했듯이 동경은 외로운 기분이 자연스레 생겨나는 곳이었다. 마땅히 그립거나 보고 싶은 사람이 없었던 시기였지만, 꼭 누군가 만나고 싶고 보고 싶고 같이 이곳에 있었으면 하던 그런 곳이었다. 롯본기, 시부야, 긴자, 동경도청, 동경역, 하라주쿠, 에비스, 아사쿠사 등 내가 갔던 곳에 대한 기억들이 이 책을 통해 새록새록 다시 살아났다. 심지어 내가 들어갔던 조그만 문구점과 서점, 과자 가게들도 이 책을 통해 다시금 만나게 되었다. 강한나 씨는 동경에서 4계절을 지내서 인지, 날씨 별로 동경을 소개한 점이 매우 이채롭다. 내 경우에는 단지 며칠이다 보니 이렇게 다양한 느낌의 동경을 느껴본 적이 없다. 내 기억 속의 일본은 바닷 바람 때문인지 쌀쌀했고, 공기는 신선했다. 대체로 차분했다. 자기가 거주하고 있는 공간에 대해서 이렇게 애정을 갖고 세심하게 이야기하는 것이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었을 것 같다. 담담하면서 생생하게 쓴 글에서 나도 동경에 있는 기분이 들었다. 바람이 부는 날에 코엔지와 아사쿠사에 있는 기분이 들었고, 구름 많은 날에 동경역과 긴자를 거니는 기분이었다. 이 책에서 소개된 지역 중에 동감하는 2곳이 있다. 바로 긴자와 롯본기이다. 나도 그 짧은 며칠간 가장 느낌이 좋았던 곳이 긴자였다. 그곳은 차분하고 정돈되어 있었다. 긴자 전체가 대형 백화점 같다고 할까? 롯본기 쪽에 높이 솟아있는 진로 소주 병도 기억이 났다. 강한나 씨가 말한 대로 동경 내에서 가장 많은 유흥가가 들어 있는듯 했다. 하지만, 이 2곳은 어느 곳보다 사람들이 많았고 각각의 다양성이 표현되는 곳이었다. 적어도 내게는 그렇게 느껴졌었다. 책을 읽는 동안, 예전 기억이 되살아나서 좋았다. 그때 함께 여행했던 친구들에게 전화라도 한 번 해야겠다. 바람부는 3월에 우리는 신주쿠를 걸었고, 동경도청과 롯본기, 시부야, 에비스를 다녔다. 그 넓은 동경도를 잠도 안자면서 다녔었다. 다시 가보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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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다니면서 강제로 4년간 배운 것은 일본어였다. 참으로 매력을 느껴 신랑과 연애하는 동안 일본에 가자고 굳게 약속했지만, 그 약속 아직까지 지켜지지 못했다. 점점 잊어버려 이제는 인사말이나 제대로 할수 있을까? 의심이 든다. 간신히 히라가나, 가타카나는 잊지말자고, 간간히 일본어 드라마를 통해서 아는 회화가 없을까 하지만, 점점 내 귀는 한국말에 익숙해져 간다.
저자는 글로벌 워더자키인 강하나씨다. 일본에 살게 되면서 이리저리 동경에 대한 기행문이라 하면 쉬울듯 싶다. 젊은 사람이 쓴 글답게 술술 풀어나가면서, 자신이 느낀점, 분위기, 정취 등을 하나하나 자신의 스타일에 맞춰 풀었다. 동경에 대해서 난 우리나라의 명동이라 비슷했다. 책 읽기 전에도 명동과 비슷한 곳을 책까지...막상 읽다보면 사진과 포스트잇으로 된 설명, 저자가 다녀온 곳이 어떤 느낌, 생각까지 전해져 동경에 갈 이유가 조금은 사라지게 한다. 강한나씨는 동경을 가게 되었을 때, 어느 곳을 가면 좋은가에 대해서 왜 사람들이 줄지어서 먹는지에 대해서, 막상 줄을 서보니 그 집 음식맛은 나에게는 그저그저...한국에서 누가 다녀간 곳에 가보면 왜 자신은 좋은지, 나쁜지에 대해 솔직하게 적어놨다. 예전에 한참 일본어로 소통할 당시, 내 손으로 내가 원하는 곳에 내가 말해서 떠나고 싶다. 물론 나의 사랑하는 이들 3명을 포함해서 데리고 가야하는데, 2009년도에는 떠날수 있을까? 의문스럽다. 아무래도 신랑을 찔러봐야 할듯 싶지만, 읽는 동안 아기자기한 다이소 샵에서 나는 무엇을 살까? 나랑 같이 떠난 이들 - 나랑 닮은 놈은 자기네들 좋아하는 것(자동차, 스티커, 공주)들을 신기하다고 줄지어 사겠지. 이거 사달라고 하면서.... 또 식당을 찾을 떄 어떠할까? 신랑은 자신의 입맛을 높여줄 곳을 찾자면서, 줄 서서 먹는 곳 빼고, 그냥 조용하고 사람적은 곳에서 먹자고 할테고, 나는 맛은 있고, 맛있고, 사람도 줄지어 서있어도 그만한 성취감을 느낄만한 곳을 서로 다툴것이라 보인다. 이 책을 읽자니 너무나 배가 고파진다. 허전해진다. 더군다나 전화번호, 어떻게 찾아가면 좋은지에 대한 약도, 식당의 주인의 휴가를 가면 찾아볼수 없다는 저자의 배려까지 엿볼수 있다. 여기서 마음먹고 떠나면 3시간이면 닿을 곳. 생김새도 그저그렇게 비슷한 이들이 공유하고 느끼는 문화공간을 통해 책들. 단추가게, 공원, 미술관, 거리, 생활용품가게...이렇게 몇가지가 가야겠다고 내가 갈때까지 전화번호또한 변경되었습니다.라는 소리를 들리지 않기를 꼭꼭 바란다. 지금 내 삶에서 조금더 변화가 되면서, 더 넓어지길 바라면서, 동경안의 아자부주반, 나카메구로, 에비스, 롯폰기, 코엔지, 캣 스트리트 in 하라주쿠, 아사쿠사, 다이칸야마, 등등 손때가 묻은 일어사전과 동경하늘 동경을 들고 떠나야겠다. 오랜만에 만난 여행 에세이. 더군다나 내가 가고 싶은 일본이다. 아기자기하게 세세하게 여성의 스타일이 묻어난 이 동경의 기행기가 참으로 반갑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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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워더자키인 강한나씨가 동경에서 살면서 이리저리 다니며 기행한 동경여행 에세이다. 여행을 한다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거쳐간 곳, 유명한 곳, 이름난 곳을 소개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거의 관광지가 대세이다. 동경하늘 동경이라는 이 책은 저자가 생활을 하면서 날씨에 따라서 동경의 어느 곳을 여행을 하면 좋을 것인가?라는 생각으로 책을 구성한 듯 보인다. 그리고 젊은 사람답게 기존에 여행이라고 생각하면 다니는 곳이 아닌 동경사람들이 좋아하고 젊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장소를 많이 찾아 소개하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너무 배가 고픔을 느낀다. 많은 장소가 맛있는 맛집을 소개하고 있다. 그 맛집도 골목안의 작은 집, 전통이 오래된 집, 거리에서 파는 집 등 아주 적은 비용으로도 일본의 맛을 알 수 있는 집들을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그 옆의 사진은 사람을 더욱 배고프게 만든다. 팁으로 가격과 전화번호, 주소까지 첨부해 주고 있어서 저자의 배려하는 마음을 쉽게 알게 만든다. 그리고 두 번째로 많이 나오는 것이 패션에 대한 부분이 많이 있다. 외국브랜드를 선호하는 것이 아니라 일본의 브랜드를 소개하면서 알뜰한 곳, 개성이 있는 곳들을 많이 소개한다. 이 사진은 딸이 아주 자세하게 본다. 특이한 것들이 많아서 눈을 사로잡는 사진들이 많이 있다. 그래서 유명한 백화점 중심의 쇼핑이 아니라 그 지역에서 패션을 리드하는 가계들을 대상으로 소개하고 있다. 역시 어디에 있는지 위치를 잘 설명해 주고 있으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쇼핑의 팁을 이야기 해 주고 있다. 세 번째로 많은 것은 우리들은 알지 못하지만 그들만이 향유하는 문화공간들을 소개한다. 서점, 미술관, 공원, 거리들은 꼭 가고 싶은 장소로 기억에 남는다. 마지막은 일상으로의 초대로 자신이 살던 곳, 관계된 일상을 소개함으로 이 책을 마친다. 그곳에서의 삶을 정리하면서 기억에 남는 이야기를 펼쳐논다. 저자는 일본의 동경을 구역별로 나누어 잘 설명을 하고 있다. 아자부주반, 나카메구로, 에비스, 롯폰기, 코엔지, 하라주쿠 속의 캣 스트리트, 아사쿠사, 다이칸야마, 동경역, 긴자, 닌교초, 지유가오카, 키치쵸지, 후지산, 후나바시로 나누어 그 안을 자세하게 소개하고 싶어서 동경에 이 책을 들고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또 책의 구조를 보면 너무 아기자기한 것을 보면서 일본의 풍을 느끼게 한다. 포스트 잇에 적은 저자의 압축된 글은 또 다른 맛을 준다. 안타까운 것은 일본어를 몰라서 간간히 나오는 글을 읽지 못한 것이 너무나 안타깝다. 참 좋은 여행에세이다. 동경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굴뚝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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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비 채널을 이리저리 돌려보다가 우연히 그녀를 만난 적이 있었다. 하고싶은 일을 하기 위해 타국으로 떠나 나에게는 생소하기만 한 웨더자키라는 일에 열정을 다하는 그녀를. 기상캐스터와는 사뭇 다르고 발랄한 그 모습에 여자인 나까지도 가슴이 설레었던 기억이 난다.
그 쟁쟁한 경쟁자들 속에서도 일등을 거머쥔 실력파이며, 언제나 밝고 씩씩한 모습에 연예인 못지않은 팬까지 가지고 있다. 물론 힘든 일도 많지만, 그 고생마저도 힘들다는 생각조차 들지 않을 만큼 열정적으로 일을 사랑하며, 친구를 사랑하는 그녀의 모습은 멋졌다.
그녀가 자신과 사랑하는 동경을 풀어낸 책이라니, 책 소식을 듣자마자 부푼 마음을 감출 길이 없었다. 자신의 꿈을 얼마나 신나게 펼쳐놓았을까? 이름처럼 멋들어진 동경이라는 도시와 함께.
여행에세이라는 장르를 알고는 있었지만, 좀더 그녀에 대해 알 수 있겠구나!! 라는 은근한 기대감을 가졌던 나는 조금은 실망을 했다. 그러나 일본의 아기자기한 골목골목과 마을과 문화들을 그녀의 소개를 따라 구경하는 동안 내가 얼마나 착각을 하고 있었는지 깨달았다. 여행만큼이나 자신을 자유롭게 자기답게 해 주는 것은 없을 것 같다. 조그만 그림하나, 글귀하나하나가 모두 정성스럽게 들어있는 이 책을 보고있자니, 마치 내가 그녀의 손을 잡고 동경 여기저기를 돌아다니고 있는 기분이 들 정도였다. 친근한 말투와 다정한 이야기에 나는 벌써 그녀와 친구가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행은 이리저리 원하는 대로 돌아다니며 새로운 것을 찾는 자유로움만이 있는 것이 아니라, 먹는 즐거움도 큰 부분을 차지한다. 먹거리에 대해 그다지 큰 관심이 없었던 나는 반 이상이 먹을거리들인 넘쳐나는 그녀의 사진과 이야기에 조금은 놀랍기도 했다. 20대 아가씨위 취향은 나에게는 어울리지 않구나!라는 어이없는 생각을 하면서......(나 또한 20대의 아가씨라는 사실을 잠시 착각했다.;;;ㅋ) 그러나 여생에서 먹을거리들은 단순히 음식이라는 1차원적인 것을 벗어나서 그 지방의 문화와 분위기를 가장 적나라하게 표현한게 아닌가 싶다. 조그만 길거리음식이라고 여길만한 것들(붕어빵이나, 오뎅같은)에도 정성을 다하는 그들의 장인정신이 고스란히 담겨있으며, 상차림 하나하나에도 힘쓰는 일본인들의 마음씀씀이도 아름다웠다.
박물관이나 전시회, 아기자기한 소품가게들을 구경할 수 있었던 것도 큰 행운이었다. 일본문화를 조금씩 조금씩 알아가던 나에게는(사실, 거의 대부분의 정보는 만화책으로 ㅋ) 모든 것들이 다 신기했다. 자칫 사소해 보일 수 있는 작은 부분에서부터 꼼꼼하게 정성을 다하는 그들이 멋져보였다. 나도 할 수 없는 한국인인지라, 반일감정이 없었다고 하면 거짓이겠으며, 지금도 일본의 정치는 마음에 들지 않는다. 다만 그만큼 국익과 국민들을 위하는 마음만은 본받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작은 것에도 정성을 다하는 걸로 유명한 그들의 문화는 항상 동경의 대상이었다. 이러면 안될지도 모르겠지만, 나의 학용품에는 유난히 일제가 많다. 그들의 이러한 마음씀씀이를 알기 때문이다. 일본의 문화! 점점 알아가고 싶은 마음이 인다.
발랄하고 사랑스런 그녀의 모습에 읽는 내내 나까지 발랄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즐거운 시간이었다. 일본여행의 계획을 하루빨리 세워서 내눈으로 직접 찾아나서는 즐거움을 만끽하고싶은 충동이 든다. 그녀가 소개한 곳들을 실재로 둘러보는 것이 책 못지않게 즐거울 것 같다. 특히 들러보고 싶은 곳은 '츠타야 도쿄 롯본기'라는 서점이다. 밤늦은 시간까지 문을 열어놓는다는 이점도 있고, 여러가지 희귀한 책들을 특이한 인테리어와 함께 마음껏 구경할 수 있다니 이보다 더 유쾌한 일이 어딨겠는가?
그녀와 함께한 아기자기한 여행. 실재로도 꼭 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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