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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종이책
고양이에게 모든 걸 배우자!
"고양이에게 모든 걸 배우자!" 내용보기
수지 베커가 18년 반 동안 고양이 빙키를 통해 배운 지혜를 전하는 책이다.뉴욕 타임즈 베스트 셀러 자리에 올라 2백만권 발간 기념본으로 나온 책인데 무척 흥미롭다.이 책을 보면 저자가 고양이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알 수 있다. 나는 고양이가 행동하는 것을 봐도 그것을 주의 깊게 보지 않는 편이다. 아니 봐도 그것이 무엇을 뜻하는지 의미부여를 못한다는 말이 맞을 것이다.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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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지 베커가 18년 반 동안 고양이 빙키를 통해 배운 지혜를 전하는 책이다.
뉴욕 타임즈 베스트 셀러 자리에 올라 2백만권 발간 기념본으로 나온 책인데 무척 흥미롭다.
이 책을 보면 저자가 고양이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알 수 있다.
나는 고양이가 행동하는 것을 봐도 그것을 주의 깊게 보지 않는 편이다.
아니 봐도 그것이 무엇을 뜻하는지 의미부여를 못한다는 말이 맞을 것이다.

고양이에게 알아야 할 모든 것을 다 배웠다니 도대체 무엇을 어떻게 그리고 어떤 점을 
배웠다는 것일까 궁금한 마음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내가 알아야 할 모든 것은 고양이에게서 배웠다는 말과 함께 '내 고양이와 몇몇 다른 고양이들에게서'
라는 말을 제목에 포함하고 있다. 책 앞 쪽에 당신은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인가요? 라고 하면서 퀴즈도 내고 있는데 이 26가지 퀴즈를 통해 나온 점수에 따라
애묘인 등급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책은 총 1.5권으로 이루어져 있다. 1권은 내가 알아야 하는 모든 것은 고양이에게서 배웠다는 것이고,
1.5권은 아쉬움을 느낄 독자들을 위한 '그리고 좀 더'라는 추가본이다.
이 책을 보기 전에는 상당히 재미있을 거라고만 생각했는데 보고 나니
고양이에게 참 배울 점이 많다는 생각이 든다. 어쩌면 인간이 고양이 보다 못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부드럽게 냉정하게, 때론 신비롭게, 볕이 잘 드는 곳이 어디인지 꿰고 있는 고양이.
어떤게 중요하고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몸소 보여준다. 우리는 영리한 고양이를 통해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이 책에 나온 빙키라는 고양이의 일상을 보며 참 행복하고 즐겁게 산다는 생각이 들었고
나도 그런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주변에서 볼 수 있는 고양이의 삶이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감동으로 다가온다.
고양이의 행동이 이토록 의미부여가 잘 되는 책은 처음 보는 것 같다.
나만의 시간을 갖고, 높은 곳에 있는 이들을 알아 두었다가 기회를 잡는 덴 주저하지 않고
세계를 나만의 놀이터로 만드는 고양이 빙키를 보며 많은 것을 배웠다.
뚱뚱하고 유머있게 생긴 고양이의 행동과 한줄의 짧은 글로 감동적이고 위트 있는
책을 탄생시킨 수지 베커가 놀랍다. 무엇보다 고양이의 행동 하나하나를 놓치지 않았다는 점이 놀라울 따름이다.
책을 읽을 시간이 늘 부족하다고 바쁘다고 말하는 사람에게 이 짧고도 강한 책을 추천하고 싶다.
망설이지 않고 읽어본다면 틀림없이 이 작은 고양이의 삶에 감동을 받으리라 생각한다.

b*********y 2008.11.09. 신고 공감 2 댓글 1
리뷰 총점 종이책
부럽고 사랑스러운 묘심
"부럽고 사랑스러운 묘심" 내용보기
어쩌다 보니 고양이랑 함께 살게 되었는데, 같이 있다 보니 "고양이 키우는 남자가 연애를 잘한다"는 말뜻을 알 듯도 하다. 고양이 마음을 읽을 줄 아는 남자는 여자 마음 정도 거뜬히 알아차릴 수 있다는 뜻 아닐까? 고양이도 저마다 성격이 다르긴 할 거다. 처음 데려온 고양이는, 도도하고 경계심도 많았지만 알고 보면 속정이 깊었다. 가령 내가 집에 들어오는 발 소리가 나면 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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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보니 고양이랑 함께 살게 되었는데, 같이 있다 보니 "고양이 키우는 남자가 연애를 잘한다"는 말뜻을 알 듯도 하다.

고양이 마음을 읽을 줄 아는 남자는 여자 마음 정도 거뜬히 알아차릴 수 있다는 뜻 아닐까?

고양이도 저마다 성격이 다르긴 할 거다. 처음 데려온 고양이는, 도도하고 경계심도 많았지만 알고 보면 속정이 깊었다.

가령 내가 집에 들어오는 발 소리가 나면 귀를 쫑긋거리고 있다가도 문 안을 들어서 이름을 부르면 언제 기다렸냐는 듯이, "흥!" 하고 관심없는 척했다. 가족들이 "쟤 봐라, 여태 너 오나 안 오나 기다려놓고 시침 떼는 거."라고 귀뜸해주지 않았으면 그 깊은 속을 알기 어려웠을 거다.

지금 같이 사는 녀석은 정반대다. 나 없어도 잘만 놀면서도 집에 들어오면 기다렸다는 듯 후다닥 달려든다. 그리고 하루 종일 내가 돌아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렸다는 듯이 무릎에 누워 뒹굴거리기까지 한다. 여우짓을 한다기보단, 단순하달까. 눈에 보이면 좋고 없어도 그만이라는 식의.

이 녀석은 특히 포커페이스가 안 되는 성격이어서, 얼핏 보기엔 시큰둥해보이는 얼굴에 숨은 수많은 표정을 섬세하게 포착하는 작업도 큰 재미다.

난 고양이가 좋다. 세상의 모든 고양이가 좋다기보단, 나랑 살면서 정든 고양이가 가장 예쁘고 내 마음을 쏙 빼앗긴 기분이 든다.

 

요네하라 마리의 <인간 수컷은 필요없어>에서는 고양이 두 마리와 함께 살며 겪은 에피소드가 정감어린 말로 촘촘히 그려져 있다.

그중 고양이가 지구를 정복하러 온 외계 생명체라고 상상하는 대목이 있는데, 고양이가 인간이 가장 사랑스러워할 만한 외모, 행동과 몸짓으로 마음을 사로잡아 정복하려고 한다는 거다. 그 말이 납득이 갈 정도로 고양이는 정말....... 너무 사랑스럽다.

그런데 고양이의 여러 습성 중 가장 맘에 드는 건, 사람이 부른다고 무작정 달려오지 않는 점이다.(물론 개나 사슴, 토끼, 금붕어가 부른다고 달려가는 것도 아니지만.)

고양이에게는 이른바 충성심이라는 게 전혀 없다. 고양이가 다가올 때는 정말 자기가 오고 싶어서 오는 거다. "밥 줘." "놀아줘"가 아니라 "난 니가 너무너무 좋아."란 의미인 경우가 더 많달까. 그 자발적인 왕림의 순간, 불러서 오는 것보다 백 배 천 배의 환희가 느껴진다. 성은을 입는달지...

밥 주는 사람이라고 해서 알랑거리는 것도 없다. 고양이의 아양은 단지 진짜 아양일 뿐이다. 한마디로 사심이 없다고 할지. 뭘 바라서 하는 행동도 아니고, 그저 자기 내키는 대로 움직이는 것, 그게 고양이의 가장 큰 매력 아닐까 한다.

그것 말고도 자유 급식을 한다는 것도 좋은 미덕이다. 눈앞에 있는 음식을 바닥날 때까지 먹는 게 아니라 적당히 먹고 배부르면 알아서 물러선다.

그 자리에 밥이 있는 한, 사람이 따로 조절해줄 필요가 없다. 배 불렀으면 그만이지 욕심은 뭐하러 부려. 하는 듯한 태도다.

이런 묘심을 배워야겠다고 생각하던 차, <내가 알아야 할 모든 것은 고양이에게서 배웠다>라는 책을 만났다.

저자가 함께 살던 고양이를 관찰해 그리고 쓴 책이어서 그런지, 여기저기 공감이 갔고 그림과 글의 매치가 재밌어서 킥킥 대고 웃었다.

시트를 엉망진창으로 뜯어놓는 모습 밑에 "손톱 발톱은 늘 깔끔하게 다듬고"라고 적혀 있고, 폭 안겨 있지만 입맞추려고 하자 발로 밀어내는 그림 밑에는 "너그럽되-너무 고분거리진 않아"라고 적혀 있다. 귀엽고 정갈한 그림체는 아니지만, 꼼꼼히 보면 고양이의 특성을 꽤나 오밀조밀하게 표현했단 생각이 든다. 이역만리 노랑머리 아줌씨하고도 영어로는 말이 안 통해도 고양이로는 소통할 수 있겠구나 싶다.

어딜 가나 그 공간 안에서 자기만의 세계를 만들어 즐기고, 눈치 보지 않고 하고 싶은 대로 하며 사는 모습, 따뜻한 곳에 웅크리고 그릉그릉 소리를 내면서 잠을 자는 모습을 보면 '아, 나도 인생 저렇게 살고 싶다'란 생각이 절로 든다.

 

제목이 '내가 알아야 할 모든 것은 고양이에게서 배웠다'이지만, 고양이의 삶은 배우고 싶다기보다는 마냥 부럽기만 한 모습이다.

z******7 2008.11.25.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고양이들이 은근히 권하는 인생지침록
"고양이들이 은근히 권하는 인생지침록" 내용보기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펼친 이 지당하고 마땅하신 제목의 책은, 생각보다 자그만 사이즈에 애묘인 등급을 자가평가하는 권두로 시작하고 있었습니다.(전 다행히도 수의사에게 가볼 필요가 있거나 더하기가 틀리진 않았어요^^;) 상상 이상의 공감을 유발하는 카툰들과 1.5권째 내용을 담은 플래티넘 기념 뽀너스 컷들까지, 정말 순식간에 144장의 장난스럽고 귀여운 그림들을 읽어내려갔답
"고양이들이 은근히 권하는 인생지침록" 내용보기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펼친 이 지당하고 마땅하신 제목의 책은, 생각보다 자그만 사이즈에 애묘인 등급을 자가평가하는 권두로 시작하고 있었습니다.(전 다행히도 수의사에게 가볼 필요가 있거나 더하기가 틀리진 않았어요^^;) 상상 이상의 공감을 유발하는 카툰들과 1.5권째 내용을 담은 플래티넘 기념 뽀너스 컷들까지, 정말 순식간에 144장의 장난스럽고 귀여운 그림들을 읽어내려갔답니다.  

일견 북극곰스러운 새하얀 외모와 빨간 목걸이가 트레이드마크인 말썽쟁이들의 탑클래스이자, 집사를 꼼짝못하게하는 전형적인 곤냥마마님의 성격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빙키의 일화들을 보며 도톰한 책장을 넘기는 내내 실웃음이 끊이질 않더라구요~

이 책 한권으로 수지 베커가 좋아졌습니다. 부드럽고도 냉정하고 신비한 존재들-옆에만 있어줘도 누군가를 행복하게 해주는 그들과 함께한 이야기를 선물해준 그녀에게 애정과 존경을 느껴요.

수차례 반복해 읽으며 (뒤에서부터 거꾸로 읽어보기도 하고 무릎 위의 냥이들을 쓰다듬으며~) 느낀 감상은 바로, 묘족들이란 공통적으로 '때론 내 행동도 내가 설명할 수 없고 어떤 때는 내 마음조차 나도 몰라'라는 빙키의 독백에 딱 들어맞는 것 같다는 점이이었어요

특히, 과거에 집착하지도 않지만 남이 부를 때마다 (견공들처럼) 달려가지 않고 태연히 식빵을 굽기 일쑤이며 툭하면 인내력을 시험하면서도, 너그럽되- 너무 고분거리진 않고 무방비 상태로 몸을 맡기다가도 여차하면 반려인에게 스크래치를 남기기도 하지만, 남에게 의지하되 나만의 세계를 잊어선 안된다고, 관심이란 관심을 끌어내야 하는 것이라 슬쩍 가르쳐주는 빙키와 위 조언들을 이미 제게 베푼 깜냥이 샤키라와 구구에게 감탄할 수 밖에 없었답니다^^

어울리기 싫은 친구는 슬쩍 피하는 그 모션과 화장실 앞에 모래사장을 만들어놓고 상자의 왕이라고 자부하고 배고프지 않을 땐먹을 것이 장난감이라고 서슴없이 말하는 장면들은 무한한 공감과 웃음보를 퐝 터지게 하는 효과가 있었구요ㅎㅎ

아무리 말해도 지나치는 법 없다는 "사랑해요"란 말(아님, 궁극의 부비부비?), 가장 극단에 선 종족이라 여겨지는 견공과의 신의도 배반하지 않는 모습은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본문과 추가본 모두 제일 마지막장의 엔딩은 반려인과 강아지와 함께 다정하게 한 침대에서 꿈나라로 떠나는 장면이었던 것도 인상깊었습니다.

시중의 얼마 안되는 고양이관련 서적 대분분을 차지하는 품종안내서나 여타 상식과 육묘법을 알려주는 책은 아니나 한권쯤은 외국 만화가와 그녀의 고양이의 소소한 일상에 관한 만화책도 한권쯤 소장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존재들과 함께하는 집사님들과 고양이에게 애정과 호기심을 갖고계신 분들께 추천해드려요^^ (우당탕탕 와일리 : 우리집 강아지가 세계최고도 꼭 한번 일견해보고 싶네요> <)

마지막으로, 독서가 급땡기는 계절, 이렇게 멋진 이벤트를 열어주신 괴수고양이 운영진 분들과 비즈앤비즈 출판사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쌀한 가을날, 독서에 매진하게 해준 구구와 '내가 알아야할 모든 것은 고양이에게서 배웠다'

a***i 2008.11.2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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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키에게 배우는 인생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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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고양이 그림 책. 이 작고 귀여운 책에 어떤 삶의 지혜가 담겨있을까? 보통 볼 수 있는 깔끔하게 꾸민 고양이 그림이 아니라 친근감이 물씬 풍기게 만드는 손으로 직접 그린 그림으로 그려져 있기에 더 가깝게 다가왔다. 고양이를 그리 좋아하지는 않지만 털실과 뒹굴고 있는 상상이 어찌나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가는지...     내가 알아야 할 모든 것은 유치원 때 다 배웠다.
"빙키에게 배우는 인생 이야기" 내용보기
 

 예쁜 고양이 그림 책. 이 작고 귀여운 책에 어떤 삶의 지혜가 담겨있을까? 보통 볼 수 있는 깔끔하게 꾸민 고양이 그림이 아니라 친근감이 물씬 풍기게 만드는 손으로 직접 그린 그림으로 그려져 있기에 더 가깝게 다가왔다. 고양이를 그리 좋아하지는 않지만 털실과 뒹굴고 있는 상상이 어찌나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가는지... 

 

 내가 알아야 할 모든 것은 유치원 때 다 배웠다. 우스개 소리 같기도 하고 어쩌면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것은 어릴 적 다 배운다는게 사실일 것이다. 그래서 어린 시절의 가정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이 아닐까?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상적인 일 들. 그 소소한 일 들 속에서 발견하게 되는 삶의 중요한 가치들이 있다. 수년을 함께 한 가족 같은 고양이가 몸으로 보여주는 삶의 지혜?는 무엇일까? 오통통한 곰살맞은 빙키를 사랑이 담긴 눈으로 지켜 봤기에 호되게 혼내고 싶은 순간에도 빙키의 몸짓에서 무언가를 발견하지 않았나 싶다. 

 

 끊임없는 호기심, 탐구, 굴하지 않고 어지르는 굳은 의지? 항상 곁에 있다는 존재감. 빙키의 하루 일상 속에서 발견하는 나름의 삶의 지혜에 저자 나름의 해석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몇자 안되는 글씨에 호감가는 그림에 술술 읽히지만 페이지마다 쉬어가며 그 속에 담긴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무엇보다 살가운 빙키의 몸짓에 기분이 좋았고 고양이의 속성에 대해 좀더 알 수 있었고 그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시간이었다.

 

 주변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일들을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그 속에서 얻을 수 있는 것도 다양하겠단 생각을 했다. 이따금 시간 내서 주변에서 들려주는 값진 이야기를 하나하나 가슴에 담아두고 싶다.

 

 멀리 떠난 빙키가 들려준 인생 이야기 가슴에 깊이 간직해야겠다.

s***i 2008.12.1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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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알아야 할 모든 것은 고양이에게서 배웠다
"내가 알아야 할 모든 것은 고양이에게서 배웠다" 내용보기
고양이를 키워본 적은 없다. 어렸을 때 강아지를 키웠던 적이 있고, 올 여름까지 예쁜 사랑앵무(잉꼬) 한 마리를 가족처럼 키웠었다. 책 속의 빙키라는 고양이는 여러 면에서 내가 키우던 사랑앵무새를 닮았다. 어째서 포유류와 조류의 행동양식이 비슷한지는 모르겠지만, 그 작은 뇌로 그렇게 여러 생각을 하는구나 싶을 만큼 주인과의 관계 속에서 자존심을 잃지 않고 때로는 리드하
"내가 알아야 할 모든 것은 고양이에게서 배웠다" 내용보기

고양이를 키워본 적은 없다. 어렸을 때 강아지를 키웠던 적이 있고, 올 여름까지 예쁜 사랑앵무(잉꼬) 한 마리를 가족처럼 키웠었다. 책 속의 빙키라는 고양이는 여러 면에서 내가 키우던 사랑앵무새를 닮았다. 어째서 포유류와 조류의 행동양식이 비슷한지는 모르겠지만, 그 작은 뇌로 그렇게 여러 생각을 하는구나 싶을 만큼 주인과의 관계 속에서 자존심을 잃지 않고 때로는 리드하려 애쓰는 작은 사고뭉치 귀염둥이였다.

 

서류를 부리로 물어뜯고(아, 고양이는 발톱으로 하겠군), 사람이 식사하는 식탁 위에 올라가 같이 먹기, 기지개 켜는 것, 털 고르기, 호기심으로 온갖 곳에 다 올라가기, 뽀뽀하자고 하면 마지못하는 듯이 한번 해주고 바로 돌아서는 고고함, 때로는 휴지통 속이나 서랍 속에 들어가 자기만의 여유를 즐기고, 여차하면 주인도 물어뜯는 배짱, 본능에 순종하며 화분의 흙을 밖으로 파내기, 외출했다 돌아올 때마다 파닥거리며 벌이는 환영 퍼포먼스(고양이는 다리 사이를 8자 형으로 돌며 비비는 방식으로), 먼저 일어나면 베개에 와 앉아 지켜보며 일어나기를 기다리던 모습... 여러 가지 그림들을 보니 우리 사랑앵무새가 더욱 생각난다. 언젠가 환생해서 내게 다시 온다면 왠지 고양이로 올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자기만의 내면세계를 간직하고 있는 고양이의 특징이 새와 비슷하다고 느껴져 저절로 그런 생각이 들었나보다.

 

새 얘기는 각설하고, 이 책은 애묘인이라면 책 속의 여러 그림에 빙그레 웃게 될 만큼 공감이 간다고들 한다. 그만큼 고양이의 특성과 행동양식을 잘 나타낸 책이다. 사람 밑에 존재하는 계급이 아닌, 가족으로서의 독자적 영역에서 생활하는 고양이의 넉넉한 배짱과 세상살이가 잘 나타나 있다. 보면 볼수록 그림 하나하나가 정겹다. 별다른 줄거리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림과 간단한 글로 이루어진 이 책이 2백만 부 이상의 판매기록을 기록했다면, 뭔가 사람들을 사로잡을 매력이 있었던 것이리라. 그 매력을 나도 느꼈고.

 

애묘인이 아니라면, 이런 말썽꾸러기를 왜 키우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을 것 같다. 그거야 어떤 동물을 키우든 그 해답은 마찬가지가 아닐까? 그렇게 손이 가고, 돈도 들고, 신경도 많이 쓰이고, 활동도 제약받게 하는 동물이지만, 인간과 동물 사이의 교감은 같은 인간끼리의 교감과는 차원이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다. 등돌릴 줄 모르는 일관성이란 말로는 부족한데...한없는 신뢰감? 말로는 표현하기 어려운 동물들의 넉넉한 마음!

a******2 2008.11.2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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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알아야 할 모든 것은 고양이에게서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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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애묘인이 아니다. 고양이를 좋아하기는 커녕 길을 가다가 고양이를 보면 깜짝 놀라고, 눈을 마주치면 내가 먼저 피해버릴 정도로 고양이를 무서워한다. 그런 내가 이 책을 읽게 된 것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그 중 첫번째는 너무나 귀여운 고양이 그림때문이다. 이상하게도 실제의 고양이와 다르게 그림 속의 고양이는 늘 나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두번째는 흥미로운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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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애묘인이 아니다. 고양이를 좋아하기는 커녕 길을 가다가 고양이를 보면 깜짝 놀라고, 눈을 마주치면 내가 먼저 피해버릴 정도로 고양이를 무서워한다. 그런 내가 이 책을 읽게 된 것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그 중 첫번째는 너무나 귀여운 고양이 그림때문이다. 이상하게도 실제의 고양이와 다르게 그림 속의 고양이는 늘 나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두번째는 흥미로운 제목 때문이다. '내가 알아야 할 모든 것은 고양이에게 배웠다'니... 세상을 살아가면서 인간이 고양이를 통하여 배울 수 있는 것에는 무엇이 있을지 너무나 궁금했다.

 

이 책은 작가가 키우던 고양이 빙키를 주인공으로 하여 쓰여진 책이다. 지금은 숨을 거둔 고양이, 빙키를 통하여 작가는 평생을 간직할 소중한 가르침을 배웠고, 그것을 독자에게 전하고자 책을 만들었다고 한다. 고양이의 생활을 그린 책이 사람들에게 얼마나 인기가 있을까 싶기도 하지만 2백만권 발간 기념본으로 제작된 책이 바로 이 책이라고 하니 놀라울 따름이다.  

 

이 책은 '당신은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인가요?'라는 물음으로 시작된다. 앞에서 밝혔듯이 나는 애묘인이 아니라는 것이 퀴즈를 통하여서도 확실히 증명이 되었다. 하지만 고양이를 좋아하지 않는 것이 이 책의 재미를 반감시켰냐고 묻는다면 나는 그것이 책을 읽는데에 어떠한 방해도 되지 않았음을 밝히고 싶다.

 

작고 귀여운 판형의 이 책에는 그림이 가득하다. 글은 최소화시키고, 그림으로 모든 상황을 나타냈는데 재미있으면서도 고개를 끄덕거리게 하는 힘이 있다.  고양이의 생활을 보며 인간의 삶과의 공통점을 찾아내고, 제안까지 제시하다니 작가의 관찰력에 정말 놀라웠다. 마치 작가는 고양이를 매개체로 사람들에게 삶에 대한 이야기를 전달해주고 있는 느낌이다.

 

사람이 주인공이었다면 느낄 수 없었던 익살스러움. 자유로운 느낌을 고양이를 통하여 전하고 있는 이 책은 몇 번을 읽어도 재미가 있다. 책이 무척 짧아서 다 읽는데 십분정도밖에 걸리지 않았는데 그 덕분에 한 번을 더 읽게 되었다.  내가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세계를 나만의 놀이터로 만드는 거야' 라는 말이었다. 하루하루, 작은 나의 일터에서도 즐기지 못하는 나에게 온 집안을 털실로 장식해놓고, 누워있는 고양이의 모습은 왠지 모를 도전을 주었다.  그리고 '너그럽되 너무 고분거리지 않는' 고양이의 쿨한 모습을 보며 나도 그러한 모습을 닮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사람한테 쩔쩔 매고, 감정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나이기에 때로는 도도함을 지나쳐 버릇이 없다고 평가되는 고양이의 모습이 부럽게 느껴졌다. 동물한테 이러한 감정을 느끼다니 어이없다고 느끼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 책을 읽어보면 내 말에 공감하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고양이를 키워본 적도, 고양이를 좋아하지도 않는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즐거움을 느끼다니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얼마나 재미있게 이 책을 읽을지 쉽게 상상이 된다. 아마 자신이 알고 있는 고양이와 비교하며, 공감하며 이 책을 읽어나가겠지? 이 책이 작가의 경험을 토대로 쓰여진 책이라고 하니 고양이를 키우는 독자들도 자신만의 경험을 토대로 재미있는 책 한 권 써보는 일에 도전해보는 것은 어떨지.

YES마니아 : 골드 w*******1 2008.11.16.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고양이의 매력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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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애묘인 인가요? 책을 열자마자 나를 반겨주는 이 물음에 한참동안 생각을 해 보았다. 나는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이었던가? 고양이는 커녕, 강아지, 햄스터 한번 키워본 적이 없던 내가 아니었던가. 초등학교 시절 학교 앞에서 파는 병아리 두마리를 사와서 엄마한테 된통 야단 맞았던 기억이 뇌리를 스칠 뿐이다. 그렇게 혼나면서도 병아리를 키워보고 싶었던 어린 마음에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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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애묘인 인가요? 책을 열자마자 나를 반겨주는 이 물음에 한참동안 생각을 해 보았다. 나는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이었던가? 고양이는 커녕, 강아지, 햄스터 한번 키워본 적이 없던 내가 아니었던가. 초등학교 시절 학교 앞에서 파는 병아리 두마리를 사와서 엄마한테 된통 야단 맞았던 기억이 뇌리를 스칠 뿐이다. 그렇게 혼나면서도 병아리를 키워보고 싶었던 어린 마음에  눈믈을 보이면서겨우 허락을 얻어냈지만 결국 병아리의 뒤치닥거리는 엄마에게 넘어가고 말았다. 엄만 미래를 내다보고 있었던 것일까. 그 뒤로 나에게 애완동물을 키울 수 있는 권한은 절대 주어지지 않았으니.ㅠ

 

친구중에 고양이를 키우는 친구가 있었다. 대학교 룸메이트 였는데 기숙사에서 살다가 고양이를 키우고 싶어서 기숙사에서 나가고 방을 구해 고양이와 묘한 동거를 시작한 친구라고 설명한다면, 그 친구가 고양이를 얼마나 좋아했을지 짐작 할 수 있을테지. 언젠가 그 친구가 기숙사로 고양이를 데리고 놀러 온 적이 있었다. 사람을 따르는 듯 하면서도 은근히 도도함을 놓치진 않는다. 아양을 피울때는 한 없이 애교쟁이가 되면서도, 무언가 자기 마음에 들지 않으면 한 없이 냉정해 지는 고양이.

 

시골 할머니 댁에 놀러를 가면 고양이를 볼 수 있었다. 강아지는 반갑다고 꼬리를 흔들며 나에게 다가오는데 저놈은 뭐라고 나를 쳐다보지도 않는거야? 오히려 튕기는 매력이 더 매력적이라고 했던가. 아쉬운 내가 다가가야지 어쩌겠어. 고양이를 무릎에 앉혀 놓고 그 물컹물컹한 고양이 발바닥을 만지고 있으면 왠지 모르게 기분이 좋아졌다. 언젠가 할머니를 따라 시골 읍내에 나갔다가 떠돌아 다니는 고양이를 보았었다. 내 손에 들려있던 음식이 먹고 싶었는지 내 주위를 어슬렁 어슬렁 거리길래 한움큼 건네 주었더니 낼름 받아먹고서는 내 주위를 떠나지 않았다. 결국 그 고양이씨는 우리 할머니집에 눌러 앉게 되었고, 아기 고양이의 선물까지 내게 안겨 주었다.

 

이렇게 보면 내가 고양이를 좋아하기보다 고양이에게 나를 좋아하냐고 물어봐야 하는거 아닌가?! 후훗, 애들이 또 나 이쁜건 알아가지고. 아닌게 아니라 친구들에게 고양이를 닮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곤 한다. 성격이 까탉스러운건지, 아니면 얼굴 생김새가 닮아서 그런건지 몰라도 그런 이야기를 자주 들었었다. 고양이들도 나를 자기들의 친구들로 인식한건가? 이상하게 고양이들이 자주 나에게 다가온단 말이지. 기분 좋게 책장을 덮었다. 이 추운 겨울 고양이 한마리 키워도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그 뒤처리는 얼마 못가 엄마에게 고스란히 넘겨질지도 모르겠지만.

l***********6 2008.11.0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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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랑 친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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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키운다. 그 애는 처음부터 제 5의 식구처럼 굴었다. 고양이가 함께 사는 것이 아니라 고양이 집에 우리 식구가 군식구처럼 끼여있는 것같은 느낌이 들곤한다.   언제나 도도하며, 또한 언제나 마음대로이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사랑할 수 밖에 없다. 고양이를 키운다.   그렇다보니, 이 책의 제목부터 탐이났다. 도착하자마자 고양이에게 먼저 검열(?)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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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키운다.

그 애는 처음부터 제 5의 식구처럼 굴었다.

고양이가 함께 사는 것이 아니라 고양이 집에 우리 식구가 군식구처럼 끼여있는 것같은 느낌이 들곤한다.

 

언제나 도도하며, 또한 언제나 마음대로이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사랑할 수 밖에 없다.

고양이를 키운다.

 

그렇다보니, 이 책의 제목부터 탐이났다.

도착하자마자 고양이에게 먼저 검열(?)을 받았다.

통과~

표지에 가득한 고양이 그림이 맘에 들었던 게지..그런게지..

고양이를 키워본 사람이라면 알 수 있는 것들이 있다.

아주 사소한 것들이지만 키워본 것과 키워보지 않은 것은 분명 차이가 있다.

이 동화는 왠지 고양이 언어로 씌여진 것 같은 착각이 든다.

고양이들이 쓴 것은 아닐까. 진짜로?

 

"당신은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인가요?" TEST--->26점 / 애묘가

 

전혀요. 고양이에게 관심받고 싶은 사람인게죠.

 

하지만 묘하게도 고양이가 아닌데도 공감가는 페이지가 있어요.

 

[때론 내 행동도 내가 설명할 수 없고, 어떤 때는 내 마음조차 나도 몰라...]

[내가 밤에 뭘하는건지 남들을 궁금하게 만들라구]

[난 사랑받는 고양이]

 

나는 고양이가 아닌데도, 어쩜 저렇게 나 같은 거지?

고양이를 좋아해서 키우게 된 건 아니지만

키우다보니 좋아하게 된 고양이.

 

때론 서로 표독스럽게 으르렁대고, 때론 화해하고 도도걸 게임도 함께 하고

고양이를 키워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거야.

이 책이 얼마나 고양이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는지.

 
역시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답다는 생각.
짧고 간단하고 얇고.
딱좋은 사이즈. 그리고 기존의 책 1/3 정도밖에 안되는 직사각형 모양의 책.
도시락 정도 사이즈의 이 책은 가방에도 쑤욱~ 
내일부터는 가방에 넣어다닐 품목이 하나 더 추가 된 듯 싶다.
모든 책들이 이런모양, 이런 사이즈로 나오면 어떨까.

내용에서처럼
새로운 일을 시도하는거야...라고 외치며 그래주면 좋겠지만
모든 책을 이렇게 만드는 건 역시 어려운 일이겠지.

장난꾸러기, 때론 가식적인, 하지만 사랑스럽게...

고양이처럼 살기란 참 어렵구나...라는 것을 새삼 깨달으면서



내가 알아야 할 모든 것은

고양이에게서 배웠다가 아니라,

내가 살아가는 모든 것은

고양이에게서 허락받고 있다...로 살고 있다.

 


i*****i 2008.10.29.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내가 알아야 할 모든 것은 고양이에게서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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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을 시작하기 전에   내가 책 읽은 느낌보다 아내가 책 읽은 느낌으로 대신했는데   왜 그래야 되는지는   링크된 글을 먼저 읽어보면 이해가 갈거다.   아내와 고양이 written by 흙장난  : http://blog.naver.com/bloodlee/40051668770   =====================================================================================================   내가 알아야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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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을 시작하기 전에

 

내가 책 읽은 느낌보다 아내가 책 읽은 느낌으로 대신했는데

 

왜 그래야 되는지는

 

링크된 글을 먼저 읽어보면 이해가 갈거다.

 

아내와 고양이 written by 흙장난  : http://blog.naver.com/bloodlee/400516687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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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알아야 할 모든 것은 고양이에게서 배웠다.

 

책을 만나고 아내에게 먼저 넘겼다. 왜? 고양이 책이니까. 아내는 기본적으로 고양이를 사람보다 더 신뢰하는(?), 일반적인 관점에서 정도를 넘어서는 애묘인이다. 책 초반부의 고양이와의 관계 TEST에서 상당한 점수를 획득하고 책을 잡은지 얼마 안 되어 다 읽어버렸다.  - 물론 만화책이고 크기도 작고 페이지도 얼마 안 되어 오랫동안 잡고 있을 책은 아니다.

 

내가 알아야 할 모든 것은 고양이에게서 배웠다. 책 앞 표지에 뉴욕 타임즈 베스트 셀러! 2백만부 이상 판매기록! 이라고 적혀있다. 이미 17년전에 나온 책이다. 그다지 평범하다고 할 수 없는(저자의 표현을 빌리자면) 고양이 빙키와 동고동락 하면서 빙키가 가르쳐 준 지혜를 세상에 전한 내용을 그림책으로 낸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이 조금 더 특별하다고 할 수 있는 이유는 2백만부 발간 기념본이다. 책 마지막에 있는 [마흔 다섯개의 가르침]은 특별판 부록이다.

 

애묘인으로서 책을 읽은 느낌을 말하라고 하니

"고양이를 아주 좋아하고 생활 곳곳에서 부대끼는 사람만이 이 책의 진가를 알거다"

"고양이에 반 미쳐서 몇년간 살아본 사람만이 이 책을 웃으면서(키득거리면서) 볼 수 있을거다"

"모든 장면이 다 공감가지만 특히 베게위에 올라와 자는 모습 등등의 잠자는 모습, 일에 집중하고 있을 때 안 놀아준다고 물건을 책상에서 하나씩 밀쳐내면서 방해하는 모습, 사료 달라고 앞발들어 조르는 모습, 신문이나 책 읽을 때 비집고 들어오는 모습 등등."

 

나는 세상의 모든 고양이 책을 아내에게 바칠 의무가 있다. 이게 언제부터 의무가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한 점 의심없이 이 믿음을 지켜나가고 있다. 내가 갖다 바친 고양이 책 모두가 아내에게 환영받은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 책은 아내에게 "아주 괜찮은 고양이 책" 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단순히 부피로 따지자면 2300원(why? I don't know.)정도면 넉넉하겠지만 책을 부피로 가격 책정하는 것은 인간의 지적, 정서적 능력을 무시하는 처사가 아닌가? 적어도 고양이와 제대로 부대껴 본 사람이라면  상상을 초월하는 10,000원이라는 가격이 결코 아깝지 않은 책이다. 

 

몇 페이지 안 되는 동화책이 왜 비싼 줄 아냐? 그건 어른들이 굵고 복잡하고 어려운 내용의 비싼 책을 읽은 후의 기대치보다

아이들이 동화책을 읽은 뒤에 더 많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그 기대치가 반영되었기 때문이다.

(내가 방금 전에 지어낸 말인거 같은데 괜찮네 ㅋㅋ)

b******e 2008.11.0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