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끔 잡지책에 등장하는 이효재씨의 삶이 묻어나는 책이다... 근사한 요리 레시피가 있는 책은 아니다.... 도라지 심을 땅도 없고...부추 심을 땅도 없고...연꽃 심을 땅도 없는....심지어 늦여름 고추도 눈치껏 주차장에 널어야하는 아파트에 사는 나로선...레시피를 따라할 수 도 없다.... 바쁘게 동동거리며 살아가는 일상속에서.... 직업적으로도 성공하신 분이...가정생활도 참 윤나게 하시는구나.... 나중에 돈을 많이 벌게되면 늘그막에 나도 전원주택에서 저렇게 한 번 살아봤으면 좋겠다.... 그저 삶에 지칠때 한 번씩 꺼내보며 눈요기도 하고...대리만족도 하고...언젠가 나도 이렇게 앞뜰에서 캔 도라지와 베어낸 부추로 상을 차려 먹고싶다...이런 생각에 맘이 다소라도 여유로와지는 그런 책이다.... 그릇이 많아....주방가득 그릇을 수납하고도 그릇방도 따로 가지신...이효재씨...참 부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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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기 매니아가 아니라면 별로다 싶네요. 가정에서 보자기 쓸 일은 한정적이죠.. 환경규제차원에서 보자기사용은 바람직하지만, 그렇다고 책전체가 보자기매는 법으로 가득채워져서.. 월간지 별책부록쯤이면 딱 맞을 내용을 이 가격이란건.. 고급스런 보자기들은 효재샵에서 판매도 하나본데.. 인기세는 역시 상술로 통하는건가 싶기도 한.. '효재처럼'에서의 이미지가 좋아 구입했는데 조금 씁쓸했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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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좋다.
내용도 재미있고, 부부 둘이 나이들어 가며 서로 어떻게 배려하고 존중하는지 어떻게 재미있게 사는지 잘 보여준다.
다만... 제발 마케팅 담당자 한테 부탁하고 싶은 말이 있다.
한국의 타샤튜더, 마사 스튜어트.. 이 말 좀 쓰지 말아 주셨으면 좋겠다.
돌아가신 타샤 할머니에 대해 마케팅 담당자들이 알고나 비교하는 건지.. 마사 스튜어트 또한 알고나 비교하는 건지... 그 두 분과 이효재는 분명히 라이프 스타일과 철학, 지향점이 다르다.
그냥 효재는 효재로.. 그 자체로 의미있는 거라고 생각한다. 아직 그리 많지도 않은 나이의 효재님을 타샤 할머니와 비교했을땐 솔직히 엄청 거부감 났었다.
하지만.. 그건 저자가 바란것은 아니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빈깡통이 요란해지는 것처럼.. 그렇게 되지 않기를 바란다.
효재는 효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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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인가 영감과 딩굴거리면서 텔레비전을 보고 있었다. 아마도 VJ 특공대였던듯 싶다. 한옥 학교에 관해서 나왔는데 6개월동안 배워가면서 한옥을 직접 짓는 학교였다.
마눌: 이야~ 서방~ 난 정말 저런 집에서 살고 싶어. 가서 배워서 저런 집 지어줘. 영감: 그러지 뭐. 니가 원하는데 뭘 못하겠어?(항상 말로만..) 대신 니가 돈 열심히 벌어. 저거 할려면 직장 때려치워야겠다. 마눌: ==;;;;;;; 그러지 뭐. 내가 돈버는 재주 밖에 없잖아. 걱정마~ 걱정마~
이것이 우리의 평상시 대화다. ㅋㅋ
난 한옥에서 살고 싶다. 예쁘게 지어진 한옥과 작은 텃밭이 나의 꿈이다. 보료와 이불이 깔린 침실과 야트막한 앉은뱅이 책상이 있는 서재. 부엌은 입식으로 꾸미고 평상을 소파 삼은 거실까지. 아들놈 방은??? 생각 안해봤다. 아마도 그런 집을 지을 때 쯤엔 이놈을 쫓아내겠다는 나름의 계획때문인듯 싶다.
그런 나의 꿈을 지금 열심히 살고 있는 사람이 있다. 한복을 짓는 매운 손끝으로 온 집안을 쓸고 닦고 다듬는 효재 선생님. 얼마 전 그녀의 집이 텔레비전에 나온 적도 있었다. 제일 부러웠던 건 만화방. 그거 보고 침 질질 흘렸다.
그녀의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나에게는 정말 없는 소질이라고 느껴지는 한가지가 자꾸 해보고 싶어진다. 바로 '살.림. ' 영감도 '사람이 다 잘할 수는 없잖아. 적성에 안맞는 것도 있는거야.'라고 성격에 어울리지 않게 나를 위로해줄 만큼 별로 안좋아하는 살림이 갑자기 마구마구 하고싶어졌다. 책을 읽는동안 아무렇게나 구석데기에 놔두고 가끔 애들 다 죽어갈때 물주던 화분도 밖에 바람도 쐬어주고 비도 맞혀주고 분갈이도 해주고, 싱크대 정리도 하고 옥상도 쓸고... 갑자기 이런 그릇 저런 그릇도 좀 사보고 싶고.. (요건 지금은 절대 금지사항! -.=;)
이번 달에 이사 가면 화분도 몇개 더 사고 앞마당에 상추도 심고 부추도 심어봐야겠다. (아랫층 아줌마가 혼자 쓰겠다고 하면 어쩌지???) 여름에 그 상추 뽑아다가 쓱쓱 비벼먹으면? 흐미.. 맛나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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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속에서 아름다움을 찾아서 나누는 여자, 효재. 그녀가 만든 선물 포장은 역시 특별했다. 소박하지만 고급스럽고 품격이 있다. 비단 보자기로 곱게 싼 선물은 몇 배는 더 비싸 보이는 효과가 있는 듯 싶었다.
한 매듭 한 매듭 곱게 묶은 그 정성에 받는 사람은 감동이 밀려올 것 같다. 다양한 모양의 매듭과 묶음이 거의 예술의 경지이다. 한복 디자이너로서 효재의 능력을 맘껏 뽑낸 듯 하다. 그녀 만의 세련되며 소박한 감각이 책 곳곳에서 돋보였다.
![]() 특히, 하얀 백설기 떡 한덩이를 무명천에 곱게 싼 돌잔치 답례 선물 포장이 기억에 남는다. 촉촉하게 잘 포장된 떡 한덩이는 맛있게 먹고, 꽃이 수 놓인 무명천은 행주나 수건으로 활용하면 된다니 일석이조인 셈이다. 비단이나 무명 천 또는 백화점 선물 세트에 딸려온 아크릴재질의 보자기, 어떤 것이든지 모두 재활용까지 되니, 과연 친환경 포장지이다.
녹차, 와인병, 대나무 바구니, 떡 한덩이, 휴지 곽 등 다양한 모양의 사물을 포장하는 법을 꼼꼼하게 잘 설명하고 있다. 단, 하나하나가 그리 쉽지만은 않아서 눈썰미 없고 손재주 없는 사람에게는 그리 만만치는 않겠다. 보자기 하나만으로 배낭과 핸드백까지 척척 만들어내는 효재의 솜씨가 정말 놀랍다.
보자기 선물 포장 하나하나에 얽힌 뒷 얘기가 읽는 재미를 더하고, 잔잔하지만 따듯한 감동도 안겨주니 더욱 좋은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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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 디자이너이자 한 사람의 아내인 이효재는 타샤 튜더와 마사 스튜어트 사이의 어디엔가 위치한 사람이다. [효재처럼: 자연으로 상 차리고, 살림하고]는 그녀의 살림살이를 슬쩍 엿보여 준다. 이효재는 백조를 닮았다. 수면 위에서 고고한 자태를 뽐내는 백조는 수면 아래에서 쉴 틈 없이 물갈퀴를 움직인다. 인간들의 세상살이도 백조의 물놀이와 다를 바 없다. 예전에는 노예나 하인들이 집안 일을 떠맡았지만, 지금은 비싼 인건비를 감당할 능력이 없는 한 본인이 수고를 아끼지 말아야한다. 많은 사람들이 그녀의 사는 모습을 부러워하면서도, 따라하지는 못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이효재는 장미를 닮았다. 장미의 아름다운 꽃봉오리 밑에는 수많은 가시들이 숨어있다. 그녀가 살림에 쏟는 정열은 감탄스럽지만, 한편으로는 기가 질리게 만든다. 그래서 친정 어머니는 '신랑 등골 빼먹을 년'이라고 야단치고, 남편은 '지구에 또 다른 쓰레기를 만든다'고 타박한다. 정든 삼청동을 떠날 때, 그녀는 자신이 깔았던 돌멩이, 야생초 하나 하나를 그대로 가져갔다고 한다. 풀 한 포기에도 쌓인 정이 있어서 그렇다고 이해는 하지만, 새로 들어오는 사람은 느낄 실망감도 생각해줬으면 한다. 양파 주머니조차 버리지 않고 재활용하는 모습은 아름답지만, 지인에게서 빼앗은 전리품들을 자랑하는 건 철없어 보인다. 작가에게 너무 비판만 하는 것 같지만, 책은 만족스럽다. 40%를 할인한 가격으로 사서 더욱 그렇다. 모두가 그녀처럼 될 수는 없지만, 이런 삶도 있다는 걸 알게 된 걸로 충분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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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하는 여인의 이야기에 이렇게 빠져들수가.
나처럼 집안살림에 별 관심없어하는 사람에게 집안 꾸미기나 요리 이야기가 와닿을 리가 만무하다. 그런데도 굳이 이효재 선생의 책 <효재처럼>을 읽어야겠노라고 결심한 건 왜였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단순한 호기심이었을런지도. 아이고, 그러고보니 내가 '가정/생활' 분류의 책을 읽고 리뷰를 쓰는 것이 처음이로구나.
어려서부터 작은 것 하나라도 예쁜 것이어야 좋아했던, 끊이없이 자기 손을 놀리며 예쁜 것을 만들어냈던 이효재 선생의 책. 업은 혼수 한복을 짓는 일이지만, 정작 책에는 그에 대한 이야기를 찾기 어렵다. 다만 숍 효재의 마당과 아기자기한 소품과 그 사연만 책에 등장할 뿐이다. 임동창 선생과 함께 하는 집과 마당, 그리고 그 집의 꾸밈과 자신의 요리이야기. 참말 '살림'의 진수를 보여준다.
책을 읽다보면 단아하면서도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쓴 선생의 손놀림과 그 맵시에 놀라게 된다. 수많은 사진으로도 차마 다 담아내지 못했을 것을 고려하면, 더욱 대단하다 할밖에. 인공적인 것이 싫어 형광등 켜는 버튼 마저 수놓은 천으로 가려놓은 것을 보니 감탄이 절로난다. 평범하지는 않지만 부담스럽지 않은 다양한 찬거리를 소개해놓은 것은 살림이라면 질색하는 나도 '한번 해볼까'하는 마음이 들게 할 정도.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내가 감동한 건 그런 솜씨때문만은 아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그토록 열심히 즐겁게 하면서 행복해하는 모습이 멋져보였던 것이다. '달걀찜을 만들며 달걀을 긴 젓가락을 풀 때면 내가 살림잘하는 사람이 된 것 같다'는 이야기가 소박하면서도 위대하다고 다가왔달까. 게다가 남편 생각하는 그 마음도 참말 고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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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효재를 처음 알게 된 것은 TV 아침방송을 통해서였다. 그날의 초대 손님으로 나왔는데, 방송을 하는 중에 주섬주섬 자신이 만든 가방 속에서 뜨개질을 하던 것을 꺼내서 그 자리에서 뜨개질을 하고 있는 것이었다. 여자 아나운서가 효재의 의외의 행동에 질문을 하자, 자신은 항상 그냥 있지를 않고, 무언가를 한다는 말을 하는 것이었다. 어떻게 보면 인상적인 장면일 수도 있지만, 어떻게 보면 참 기이한 행동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방송내내 자신의 살림하는 이야기와 함께 남편의 갑작스러운 전화연결이 있었는데, 피아니스트인 남편은 훌쩍 어디론가 떠났다가 돌아오곤 하기에 거처를 모를 때도 있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조근조근 목소리를 낮추어서 자신의 일상을 이야기하는 효재를 보면서 흔히 볼 수 없는 삶을 살고 있다는 생각을 하였다. 그리고 읽게 된 책이 <효재처럼 살아요/2009>였던 것이다. 그 책 속에는 효재의 평범하지 않은 일상이 담겨 있었다.
효재는 그동안 몇 권의 책을 세상에 내 놓았는데, <효재처럼, 2006>, <효재처럼 보자기 선물, 2008>,< 효재처럼 손으로, 2009>,<효재처럼 살아요, 2009>, < 열두달 효재처럼, 2010>, <효재처럼, 풀꽃처럼, 2011>등이다.
이번에 그녀의 가장 첫 번째 책이었던 <효재처럼>을 읽게 되었다.
초기의 작품이어서 그런지 나중에 출간된 책들보다는 세련미가 없다고 할까. 구성이나 화보가 어설퍼 보인다. 이 책을 펴낼 당시에는 남편이 있는 시골과 자신의 한복 숍인 '효재'로 출퇴근을 하면서 살림을 하였던 것이다. 그녀가 만드는 한복은 이미 정평이 나 있어서 드라마와 영화의 의상 제작으로 한국의 전통미를 소개하고 있는 것이다. 효재를 잘 아는 사람들은 헌 헝겊 조각도 그녀의 손에 들어가면 멋진 작품으로 탄생한다고 이야기한다. 그녀의 정원에는 항상 꽃들과 채소들이 가꾸어져 있기에 '한국의 타샤 튜더'라고 불리기도 한다. 음식, 주거, 의복 등을 자급자족할 정도로 그녀의 손길은 생활 속에 깊숙이 들어가 있는 것이다. 친환경만을 추구하는 생활을 그녀는 독자들에게 보여준다. 컴퓨터, TV대신 꽃을 심고 정원을 가꾸고, 뜨개질을 하고 보자기를 만들고, 꽃수를 놓고.... 그녀의 집에는 그녀의 손길이 닿은 물건들만이 존재하는 것이다. 보통 사람들과는 다른 라이프 스타일을 가진 것이다. 주방에는 수북히 그릇들이 쌓여 있는데, 그것은 그릇 모으기의 결과물이기도 하고, 자신이 만든 음식을 선물할 때에 그 그릇에 담아 보자기에 곱게 싸서 보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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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솜씨는 어떨까? 매일 아침 남편의 아침상에는 죽밥이 올라온다. 잣과 호두를 듬뿍 넣고 죽보다 되직하고 밥보다 묽게 끓인 죽밥. 생일상은 조촐하기 그지 없다. 밥, 들깨 미역국, 마른 김, 찐 굴비, 물 김치가 고작이다. 그러나, 생일에는 꼭 은으로 만든 식기가 사용된다.
앞 마당에 지천으로 널린 쑥, 질경이, 냉이, 씀바귀가 이 집의 단골 나물 반찬의 재료가 된다.
효재가 선보이는 별미음식인 쑥버무리, 말린 묵 김치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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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요리인 청국장 쌈밥, 삶은 풋콩, 튀긴 콩, 흑삼꿀, 흑삼계탕 등
칡꽃~~
" 그 어떤 향수보다 향이 좋고 화려한 칡꽃, 시골에서는 서울 사람들은 잘 모르는 칡꽃을 따다가 튀겨도 먹고 샐러드로도 먹으며 그야말로 시골에서만 가능한 꽃사치를 부린다. " (p118)
산 속의 애피타이저 라는 칡 샌드위치, 홍시 아이스크림, 홍시 스프 등....
효재의 집에서는 그 모든 것이 그녀의 손길이 닿은 것들이다. 그리고 정성이 가득 담긴 것들이다. 그녀가 꽃수를 놓은 소품, 보자기, 인형.... 보잘 것없는 물건들이 그녀의 정성이 담겨서 큰 의미를 가지게 되는 것이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정감이 가는 그녀의 일상 속을 구경하면서 우리들은 너무 개성없이 살아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어떤 가정에나 똑같은 자리에, 똑같은 가구가 놓이는 일률적인 삶의 패턴 속에서 살고 있는 것은 아닐까... 효재만의 개성이 넘치는 삶의 모습을 이 책 속에서 찾아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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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신선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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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재님이 나오는 인간극장을 보고, 효재처럼을 구입했는데, '효재처럼,보자기선물'편이 또 나온 것을 보고 당장 구입했어요. 보자기로 여러 물건을 포장하는 방법이 나와있었는데요. 사진 몇컷으로 설명된 포장법은 조금 부족한듯해요. 동영상cd같은 것을 포함했으면 좀 더 쉽고 상세히 배울 수 있었을 것 같은데, 손재주 없으신 분들이 배우려면 몇번의 시행착오 끝에 완성할 수 있네요. 그러나 명절때나 특별한날 선물할때 멋스럽고 독특한 분위기를 내는 것같아서 만족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