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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앨범을 낸 민채. 꾸준히 앨범을 내줘서 고맙다. 1번 트랙 가사를 보고는 조금은 우울해져버렸다. 어떤 상황이건 간에 결말이 다르다는 거, 끝이 다르다는 건 좀 서글픈 일인 것 같다. 그러고보면 역시 결국 세상은 혼자 살아가는 건가 싶기도 하고. 2번 트랙은 제목에서 가을이 들어가서 시기를 잘 맞춰서 앨범이 나와야했었겠구나, 하는 생각을 잠깐 했다. 가을이 들어가 있는 제
"민채^^" 내용보기

어느새 앨범을 낸 민채. 꾸준히 앨범을 내줘서 고맙다.
1번 트랙 가사를 보고는 조금은 우울해져버렸다.
어떤 상황이건 간에 결말이 다르다는 거, 끝이 다르다는 건 좀 서글픈 일인 것 같다.
그러고보면 역시 결국 세상은 혼자 살아가는 건가 싶기도 하고.
2번 트랙은 제목에서 가을이 들어가서 시기를 잘 맞춰서 앨범이 나와야했었겠구나, 하는 생각을 잠깐 했다.
가을이 들어가 있는 제목이기도 해서 뭔가 낭만적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취준생이나 미래에 대해서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와닿는 가사라고 여겨진다.
누구도 답을 내려주지 않는, 그래서 스스로가 꼭 답을 찾아야 하는
그런 많은 문제적 문제들에 대해서 충분히 고민할 시간도 없이 사회에 떠밀려서 살아가고 있는 건 아닌지 답답하게만 느껴진다.
고민할 시간도 없이 실패해버리면 실패자로 매도하는 그런 사회적 분위기도 그렇고.
마치 옛날에 소풍가서 보물찾기를 하는데 보물을 꼭 찾아야만 돌아올 수 있는 그런 룰이 있는 것처럼.
보물을 찾지 못한 사람들은 계속해서 보물을 찾으러 다녀야만 하는 것처럼.
근데 이미 보물은 다른 사람들이 다 찾아가버린 것 같은 상황에서, 정말 뭘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3집 섬집아기는 어렸을 때보다 성인이 되어서 좀 더 의미가 다르게 다가오는 그런 노래인 것 같다.
멜로디가 되게 쓸쓸하면서도 고즈넉한 5번 트랙. 야외에 가서 음량을 크게 해놓고 들으면 좋겠다.
봄이랑 마찬가지로 가을에 사람들이 자연의 아름다움을 많이 느끼는 것 같다.
그래서 여기저기서 축제다 뭐다 많이 하는 것 같기도 하고.
여름엔 더워서, 겨울엔 추워서 자연에 대해서 생각하기 어려운 것 같다.
가을에 자연을 보면서, 자연 속에서 조용히 듣기 좋은 앨범이다.

c*******b 2017.03.3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