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사책을 읽는 가치는 여러가지다. 하나는 다양한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고, 둘은 다양한 사건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고, 셋은 그 만남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할 수 있다는 것이다. 276면의 작은 책에 2000년 간의 교회사를 다 담기에는 역시 무리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은 그 무리한 작업에서 한 가지 역할을 해냈다고 본다. 내용의 깊이에 있어서는 부족함이 있지만, 교회사의 주요 인물과 사건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게 해 주었기 때문이다. 책은 연대기적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 장의 첫장에는 그 장에서 기억해야할 인물과 사건을 정리해 주고 있다. 짧은 책을 읽는 동안 너무 많은 사람과 사건을 만나야 한다는 것이 조금은 피곤하지만, 어쨌든 교회사에 대한 관심을 일으키기에는 좋은 책이라고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