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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은 정말 참 예쁘게 만든 책들이 많다. 이 책 <최범석의 아이디어> 또한 처음 책을 펼쳤을 때부터 드는 생각이 바로 그것이었다. 글씨체와 색상을 바꾸어가며 포인트를 짚어주는 친절함에서부터 단락단락 내용에 걸맞는 사진과 그림과 색상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펼쳐진데다 보통의 책사이즈보다 약간 작은 사이즈로 손에 딱 들어맞게 만든 아이디어까지 어쩌면 이렇게 잘만든 책일까 하는 것부터 감탄할 수 있는 책이겠다. 책의 저자가 의류디자이너이다보니 그쪽으로 관계가 있는 사람들도 손이 가겠지만, 책의 편집이라든지, 전체적인 화면을 구성하는 쪽의 일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한번쯤 보아도 아쉽지는 않은 책이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누가 편집과 구성을 맡아서 했는지 참 잘했다는 칭찬을 하고 싶다.
.. 책의 저자는 출간 이전부터 종종 신문에서 동대문의류시장 출신으로 파리까지 진출한 젊은이라는 제목으로 읽은 기억이 나는 사람이다. 아직 젊은 나이인데도 한국이라는 틀에서 벗어나 세계로 진출하려는 움직임이 남다르고 그에 따르는 일의 진행이며 디자인에 대한 생각이 참 많아 보인다. 책에서 저자도 언급한 것처럼 패션의 선진국에 진출하여 기반을 잡아놓은 일본과 달리 아직 진출초기인 우리나라 디자인 산업은 앞으로도 갈 길이 멀어보인다. 그러나 저자와 같은 의욕적인 젊은이들이 많이 있고, 뒷받침이 잘 된다면 우리나라 디자이너들도 언젠가는 기타의 패션선진국 디자이너와 같은 대접을 받으며 편하고 쉽게 자신의 기량을 펼칠 날이 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보게 된다.
..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는 말을 처음 들은 것은 언제였을까. 처음 그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사실 거부감이 먼저 들었던 것이 사실이겠다. 그렇게 말을 하는 이가 자신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는 없이 다른 사람의 디자인을 쉽게 도용하려는 자신을 변명하려는 것으로만 보였던 것이다. 지금에 와서 다시 생각해보면 정말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지 않은가 하는 생각도 든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타인의 것을 카피하는 것을 정당화하려는 것은 아니다. 자신의 것만이 독창적이라고 주장하고, 남들이 손대지 않은 것만을 찾아 최고라고 선언하려는 독선을 경계해야 된다는 생각이다. 시대에 맞고, 시대가 요구하는 디자인을 찾아 좀더 우리나라의 이름을 빛낼 수 있는 그런 디자이너가 되어주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자신의 일을 즐기는 사람은 누구도 이길 수 없다는 말도 있으니, 지금처럼 즐기면서 일을 한다면 저자가 그렇게 되는 것도 어렵지는 않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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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디자인부터 심상치 않았다. 디자이너가 쓴 책이니 당연히 다르구나 싶었다. 책을 들고 읽기 시작해서 책을 놓지 않고 단숨에 모두 읽었다. 그림이 많아서 책장이 잘 넘어가기도 했지만 디자이너 최범석의 삶의 모습이 그만큼 나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매력이 충만했기 때문이다. 그의 삶은 옷에 의해서 의미를 갖기 시작했으며, 옷을 위해서 매순간을 살며, 그래서 그 자체로 옷의 삶, 혹은 디자인의 삶이라 해도 마땅하다. 무엇엔가 몰두하고 있는 사람의 매력, 그에게서 나오는 에너지는 그를 보는 사람마저도 활기차게 해준다. 최범석의 책 속에서 그의 삶을 보면서, 디자인에 몰두한 그의 에너지가 나에게도 전달되는 듯 했다. 이 책의 제목 IDEA는 Inspiration, Design, Entertain, Action 이라는 네 개의 장의 이니셜모음이다. 최범석은 자신이 디자인의 영감을 어디에서 가져오는 가에 대한 이야기부터 시작한다. 빈티지에 대한 그의 애착과 그의 개인적 수집품들, 그리고 그에게 영감을 주는 또다른 원천들인 팝아트와 가수들과 영화, 그를 감동시키는 박물관들을 이야기한다. 그가 모든 것에 열정적으로 몰두하며 그래서 자신의 관심분야에 대해서는 전문가적 경지에 까지 이르는 것을 엿볼 수 있다. 디자인에 대한 장에서는 자신의 디자인 작업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디자이너 후배들을 위한 충고의 메시지도 가미했다. 디자인에 임하는 자세와 현대 사회에서의 디자인의 힘을 전한다. 디자이너 최범석은 여가마저도 스타일리시하게 보낸다. 파티를 열고, 디제이로 초대되기도 하고, 이국의 해변에서 머물기도 한다. 그러나 그의 눈과 마음은 그 순간에도 사람들의 의상을 점검하고, 건축물의 디자인을 눈여겨 보며, 세상의 변화를 읽고자 한다. 마지막 장에서 그는 2007 뉴욕컬렉션으로 우리를 초빙한다. 매일 프로그램을 꼼꼼하게 체크하면서 원하는 쇼를 관람하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한다. 그리고 자신의 미래에 대한 계획을 하나씩 확고히 해나간다. 그리고 2008 뉴욕 컬렉션에 참여한다. 몰두한 모습이 아름다운 사람, 자신의 꿈을 위해 치밀하고 성실하게 한 발자국씩 내딛는 활기찬 패기가 이 책 속에 있다. 책 제목에 대해서는 좀 아쉬운 생각이 든다. 책 내용을 좀 더 정확하게 표현할만한 다른 제목은 없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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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최범석의 디자인에 대한 열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책 '최범석의 아이디어' 제대로 된 디자인 공부를 한 것도 아닌 그가 그저 옷이 좋아서 동대문 옷 시장에 뛰어 들게 되고 패션을 전공하고 외국 유학을 다녀오고 쟁쟁한 타이틀을 가진 디자이너들 속에서도 당당하게 대한민국에서 손꼽히는 디자이너가 되고 이제는 패션을 이끄는 도시 파리, 뉴욕에까지 진출하게 되었다 그의 나이 고작 삼십 대 초반 천부적인 소질도 어느 정도는 있었겠지만 책을 읽으며 그 보다 더 크게 느껴졌던 건 그의 노력이고 성실함이었다 그리고 열정 아무것도 준비되지 않은 채 무작정 좋다는 마음 하나로 그 세계로 뛰어 들고 자신이 꿈꾸는 그것을 위해 많은 시간을 오직 그것에만 빠져 지내고 세계 여러 곳을 다니며 보고 듣고 느끼며 배우고 다양한 장르를 경험하며 디자인에 대한 열정을 키우는 모습 참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무언가에 빠지고 좋아하고 그래서 미치게 된다는 건 멋진 일이다 그런 이들이 있기 때문에 세상도 더 멋져지는 게 아닐까 여행을 가면서 이 책을 들고 갔다 책 에도 디자이너 최범석이 여행한 여러 곳이 나오는데 그래서인지 남다른 느낌이 들기도 했다 다양한 사진들이 함께여서 그 사진을 보는 재미도 상당했고 패션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더욱 그렇겠지만 굳이 패션 분야에 관심을 두고 있지 않다고 해도 상당히 매력적으로 읽힐만한 책이다 많은 것을 소유한 자의 성공이야기가 아닌 오직 열정과 애정을 지닌 한 인간이 멋지게 비상하는 모습을 만날 수 있으니 말이다 특히나 지금 무언가를 결정하려고 하는 혹은 이제까지와는 다른 무언가를 꿈꾸는 지금 흔들리고 있는 그대라면 더더욱 멋진 사진들과 함께 최범석의 이야기를 만나다 보면 좀 더 뜨겁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지도 모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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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밝히자면 나는 패션에 그리 관심이 많지 않고, 패션을 위해서 이책을 선택했다기 보다는 특정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사람이 적은 그런 책을 읽기를 "기대"했다. 최범석씨는 다른 디자이너들이 거치는 정규과정이 아닌, 동대문에서 옷장사를 하는 것으로 시작하여 대한민국의 대표 의류 디자이너로 자리매김하게 된 것으로 유명하다. 소위 말하는 '동대문 시장'에서 '세계 시장'을 노리게 된 어느 한 디자이너로써, 한 사람으로써, CEO로써 최범석이라는 사람은 나의 "기대"에 매우 충분하고, 과분할 것이라 생각했다. 모두들 이를 "재능"이라 여기며 대단하다 박수쳐왔지만, 저서인 최범석의 아이디어를 통하여 자신의 이 "재능"은 대단한 것이 아니며, 어떻게 느끼고 있고 어떻게 사용하며, 누구나 조금만 노력하면 남들이 자신에게 말하는 "재능"을 가질 수 있다고 얘기하고 있다. 똑같은 장소에서 남과 다르게 느끼고 독특하게 생각하며, 작은 것에서도 큰 것을 찾을 수 있고, 뜻깊게 생각하는 그만의 방식은 남들이 말하는 자신의 "재능"을 이야기하는 것이고 그런것을 어떻게 하는지 어떻게 했는지 책에 잘 소개 되어있다. 고급 와인과 싸구려 와인을 동시에 사가며 맛을 비교해보는 부분에서는 그가 얼마나 세심한지 알 수 있다. 그가 만약 비싼 와인만 먹는 사람이었다면 지금과는 사뭇 다르지 않았을까. 남들과 같이 '큰꿈'을 가지고 시작하진 않는다. 옷을 입어보고 싶다. 만들어 보고 싶다. 라는 소박한?꿈만을 갖고 있었지만 기회를 맞이하여 한국 컬렉션에 참가하고 뉴욕 컬렉션도 준비하게 되고. 이 '뜻밖의' 기회를 잡은 것은 그의 재능이 가져다준 기회라 생각한다. 디자이너로써의 최범석을 기대하고 '디자인 노하우' 같은 단원을 기대하고 책을 구매하려 한다면 차라리 디자인 교본을 구입하라고 얘기해 주고 싶다.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자신이 느낀점, 생각하는 방법 등에 대해 얘기하고 있으니까. 동대문 상인에서 뉴욕 컬렉션까지. 그가 어떻게, 무슨 생각을 했는지, 다른 사람과 다른면은 무엇인지 잘 살펴보고 싶다면 최범석의 아이디어를 추천한다. 자신의 옷 디자인 부록같은 것이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약간 아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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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최범석!! 패녀니스타 불리우는 다소의 연예인들과 패션에 관심이 많은 10대와 20대 초반의 젊은사람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으며, 유명세를 타는그가 책을 낸다는것은 나에게있어 일종의 유명세를 이용한 돈벌이가 아닌가 쉽게 생각했었다. 그 의견에 한층더 강한 의구심을 준것은 다소 비싼가격과 작은 사이즈의 책!! 그리고 튀는 컬러와 눈을 자극하는 사진의 표지...
'아이디어'란 단어를 갖고 일종의 트랜드붐을 일으켰던 자기계발서의형식을 빌어 발간된 디자이너 최범석의 이야기...
읽어보지않으면, 그냥 그런 트랜드적인 요소에 지나지 않을듯 싶다. 하지만 이 책을 읽어봤다면 그의 열정과 노력등 많은것을 알게될것이다. 패션에 관심이 있고, 관련업종에 종사한적이 있어 개인적으로는 존경심도 어느정도 갖고있는 디자이너지만 책으로 만난다는것은 무작정 좋게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러나 이 책은 어느정도의 용기와 충고등을 전달해주며 적어도 나에게있어선 도움이 된다는것!! 또한 다양한 정보전달과 자칫 재미없을듯한 이야기속에 흥미를 주는 사진구성으로 이야기의 흐름을 잘 따라오도록 유도하고 있다는 생각이든다. 레이어구성또한 디자이너답게 적절하게, 아니 그이상 잘 어울릴수 없을듯 아름다운 옷처럼 잘 만들었다고 할까?!
꼼꼼한 성격임을 책을통해 다시한번 보여주며 그의 재능이 옷을만드는것만 있는것이 아니란것을 증명하고있다.
트랜드에 민감하고 패션에 관심이 많으면서, 동시에 재밌게 읽고싶은 책이 필요한사람이라면 그 어떤이든 추천하고싶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을 적은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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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류였기 때문에 읽는 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일기를 보는 기분이랄까. '이 사람은 이렇게 살아와서 현재 이 위치에 있구나'하고 생각했다. 다 읽고 나서의 쾌감이라던가 뿌듯함 따위가 별로 느껴지지 않았다. 저자인 최범석이 런칭한 브랜드 'General Idea'는 몇 번 들어보긴 했지만, 최범석에 대해서는 몇 번 들어보지 못했다. 사실 이 책을 읽고 나서도 이 사람을 조금이라도 알아갔다는 기분이 들지 않았다. 정리가 덜 끝난 글처럼 보이기도 했고…. 패션 관련용어나 생소한 장소, 사람 등을 알려준 짤막한 글은 알아보기 쉽게 편집돼 있어 책을 읽어나가는 데 있어 작은 즐거움을 주었다.
그에 대해서 더 알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추천하지만, 뭔가 대단한 것을 기대하고 읽을 사람이라면 좀 더 편안한 마음으로 책을 읽길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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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디자이너 최범석씨를 어디에서 처음 봤냐 하면 정확하게 기억나진 않지만 케이블 채널 어디에선가이지 싶다. 그때에는 연예인이나 배우가 등장했던 시사회나 파티장들을 비디오로 보면서 그들의 의상을 논하던 프로그램으로 기억하는데 저 사람이 누군가 했었다. 범상치 않았던 옷차림이나 스타일로 보자면 금방 알아보았을 것을. <최범석의 아이디어 idea>의 표지는 인상적이다. 'general idea★Bumsuk'이라고 새긴 왼팔의 문신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그 손에는 방금 생각난 것을 적어 놓은 듯 한 작은 수첩이 들려있고 오른손에는 펜 하나가 들려있다. 자세히 살펴보면 의자에 앉아 있는 모습을 위에서 찍어놓은 사진이다. 한쪽 팔을 걷어 부치고 있는 모습은 '지금 일 하는 중'이라고 말하는 듯 하다. 제목 그대로 이 책은 최범석이 디자이너로서 필요한 여러 가지 idea들을 일상 속에서 찾는 모습들을 그리고 있다. 길거리의 복잡한 좌판 속에서, 전시회에서, 좋아하는 마켓에서, 뮤직비디오 속에서, 미래지향적인 패션으로 노래를 하는 가수의 노래 속에서, 오래된 영화나 책 속에서 여러 가지 영감을 얻는다. 이것들을 바탕으로 해서 그의 디자인이 연구되고 상상된다고 생각하면, 그동안 멀게만 느껴졌던 '디자인'이라는 것이 가깝게 느껴지는 듯도 하다. 사실 첫 장을 넘기기 전 내가 기대했던 것은 그가 동대문에서 처음 일을 시작하고 무수한 노력 끝에 지금의 자리를 얻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이야기였다. 디자이너이기 전 그의 인간적인 모습들을 둘러볼 기회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깡마른 모델들, 시즌에 맞춰 행해지는 패션쇼의 화려한 모습들은 일반적인 사람들의 생활과는 약간 동떨어져있는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물론 지금 주위를 둘러보면 어느 것 하나 디자인을 거쳐 나오지 않은 것이 없고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는 하지만 말이다. 그저 제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기대한 내 탓이라고 하겠다. 한국인으로서 세계에서 인정받는 디자이너가 되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라고 한다. 한국인이라는 것을 배제하고서라도 한 사람으로서 모두에게 인정받는 사람이 되는 것부터가 힘든 일이겠다. 바닥에서부터 시작했다는 그가 3년 전부터는 파리의 유명 백화점에 디자인한 옷을 진열하고 있다고 한다. 이젠 뉴욕을 향해 가고 있다는 디자이너 최범석. 앞으로의 길도 결코 평탄하지만은 않겠지만 많은 사람들의 그의 옷을 보고 열광할 날을 함께 기대하고 응원 하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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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친구가 있었다. 모두가 "yes"라고 손들 때, "no"라고 손들던. 왕따는 아니었고 그저 소신있게 판단하던 친구가.
7명의 친구 속에서 ... 우리가 "피트 샘프러스" 와 "안드레 아가시"로 나뉘어 논쟁할 때 홀로 "마이클 창"에 열광하고 우리가 "연대 농구팀"과 "고대 농구팀"으로 나뉘어 응원할 때 홀로 "경희대 농구팀"을 응원하고 우리가 "김세진"과 "신진식"으로 나뉘어 좋아할 때 홀로 "박희상"을 좋아하고 우리가 "브래드 피트" 와 "탐 크루즈" 때문에 [뱀파이어와의 인터뷰]를 볼 때 "크리스천 슬레이터"때문에 영화관에 왔던 친구였다. 그녀는 다르다는 것을 불편해하지 않았다.
그때는 이상하게만 여겨졌던 친구가 이제와서 이해가 된다면...역시 나이를 먹고 있다는 증거일까. 다르다는 것이 불편하지 않아진 것이 언제부터인지 모르겠다. 그리고 그녀처럼 나도 다른 것이 편해지고 있다. 기성복을 찍어내는 공장처럼 꼭 같아야만 한다면 얼마나 재미없을까. 인생은-.
이 친구를 만나는 기분으로 펼쳐든 책이 있다.
최범석의 책은 이번이 두번째 만남이다. 첫번째 책인 [세상의 벽 하나를 빌리다]에서 그는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놓았다면, 두번째 책인 [idea]에서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에 대해 말하고 있다.
그는 대담하면서 즐거운 사람이다. 하고 싶은 것을 즐길 줄 아는 사람이니까. 하지만 이 책에서 그의 다른 장점을 또하나 발견해내게 된다.
계획하고 책임진다.
그는 그렇게 살아왔다. 우리도 알고 있다. 이렇게 살기란 쉽지 않다. 그도 평범하게 20대를 보내지 않았다. 감정곡선마냥 굴곡이 심한 시절을 보냈다. 그래서 더 멋지다. 점점 여성스러워지는 남자들 사이에서 저런 남자를 만나는 일은 흔하지 않기 때문에. 책임감을 가진 남자. 자신의 인생을 책임질 줄 아는 사람. 그렇게 살아온 인생. 그 하나로도 그는 금메달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또 꿈꾼다.
그냥 옷이 좋아서 시작했다는 이 남자는 세계속에 서 있는 꿈을 꾼다.
옷을 좋아하고, 옷을 만들어 본 것이다... 라고 말하면서-.
이 문장 자체가 계획하고 책임진다가 아닌가. 이 젊은 디자이너를 우리 모두가 사랑했으면 좋겠다. 우리도 세계적인 디자이너를 갖기 위해 그를 조금 더 사랑하게 되었으면 좋겠다. 모두가-. 그리고 그의 도전을 지켜보면서 박수를 보낼 사람들이 점점 더 많아졌으면 하고 바래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