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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이발관엔 언니들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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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네 이발관을 처음 들었던 그 때, 나는 대학 신입생이었다. 새로운 것들이 마냥 좋았었고 알 수 없는 불안감 가운데서도 막연히 미래를 동경하던 시절이었다. 그 때 만난 '언니네들'의 음악 속에는 비슷한 또래들이 공감할 만한 뭔가가 '걸려' 있었다. 모랄까 함부로 말해선 안되겠지만 이런 것이다. 세상 참 우습고 역겨운데, 그렇다고 특별히 내가 뭘 할 것도 아닌 약간 찝찝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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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네 이발관을 처음 들었던 그 때, 나는 대학 신입생이었다. 새로운 것들이 마냥 좋았었고 알 수 없는 불안감 가운데서도 막연히 미래를 동경하던 시절이었다. 그 때 만난 '언니네들'의 음악 속에는 비슷한 또래들이 공감할 만한 뭔가가 '걸려' 있었다. 모랄까 함부로 말해선 안되겠지만 이런 것이다. 세상 참 우습고 역겨운데, 그렇다고 특별히 내가 뭘 할 것도 아닌 약간 찝찝한 상태. 누굴 좋아하고 헤어지는 게 맘대로 되지도 않고 쉽게 어떤 '액션' 을 취하기도 쭈뼛거려지는 마음. 비록 그저 횡설수설의 스무살임에도 아직은 순수한 방랑자 같은 정서.(정말 그랬나? -_-;) 애니웨이, 1집 [비둘기는 하늘의 쥐]의 풋풋함이 2집 [후일담]에서 관록으로 자라날 즈음 이들은 한참이나 감감무소식이었다. 그러다가 작년 말에 3집 [꿈의 팝송] 으로 전열을 가다듬고 나타났길래 냉큼 들어보았다. 아,'언니네' 는 아직 생생했다. 사실 이들이 특별한 음악을 하는 것은 아니다. 이를테면, 펑크머리에 피어싱하고 소리지르는것도 아니요, 묘하게 홀리는 여자 보컬이 프론트에서 게슴츠레 노래하는 것도 아니건만. 단지 간만에 발로 박자 맞추며 몇번 들으면 흥얼거릴만한 노래들을 들려주고 있음에도 약간의 감동을 주기에 충분한 실력을 여전히 자랑하고 있는 것이다. 그냥 좀 멜랑꼴리한 가락들이 저 20대 초반의 향수를 자극하며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게 만든다. 알고보면 여전히 현재 진행형인 나의 혹은 당신의 모습들이랄까. 울면서 달려본 자만이 들을 자격이 있는(ㅋㅋㅋ) '울면서 달리기', 작년에 대한 미련을 상기시킬 '2002년의 시간들', '챠우챠우' 의 대를 이어갈 뉴 밀레니엄 연가(^^;) '헤븐' 등 노스탤지어의 도가니에 잠길만한 빛나는 소품들이 수록되어 있다. ps. 95-99 년도에 신촌 및 홍대 근처 클럽가를 향해 종종 발걸음을 내딛었던 자들이라면 필청할 만함.^^
a***a 2003.01.07.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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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만나는 꿈의 팝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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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팝송. 내가 이음반을 듣기전까지 내게 언니네이발관은 '인디10년 노장밴드' '한국 모던락의 대표밴드' 그저 이렇게 상투적으로만 다가온 밴드였다. 그러다 인터넷에서 우연히 듣게된 2002년의 시간들. 나를 따뜻하고 깨끗하게 해주는 느낌. 첫느낌이 너무 인상적으로 남아, 난 마음이 무거울때 2002년의 시간들이라는 곡을 찾아듣게 되었다. 그리고 그음악을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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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팝송. 내가 이음반을 듣기전까지 내게 언니네이발관은 '인디10년 노장밴드' '한국 모던락의 대표밴드' 그저 이렇게 상투적으로만 다가온 밴드였다. 그러다 인터넷에서 우연히 듣게된 2002년의 시간들. 나를 따뜻하고 깨끗하게 해주는 느낌. 첫느낌이 너무 인상적으로 남아, 난 마음이 무거울때 2002년의 시간들이라는 곡을 찾아듣게 되었다. 그리고 그음악을 아끼게 되었다. 이렇게 시작된 언니네와의 만남은, 꿈의 팝송, 바로 이 음반을 구매하면서 구체화되었다. 먼저 시디 부클렛을 꺼내면 눈에 띠는 고릴라 그림이 있다. 보라색털에 노란얼굴에 노란색 큰 귀를 가진 고릴라. 난 처음에 언니네이발관이라는 이름과 왠지 어울리지 않는것 같았다. 하지만, 부클릿안의 보라색털고릴라는 사람과는 다른모습을 하고 거리를 걷고 책을 읽었다. 그 그림들이 참 착해보이고 외로워보인다, 이느낌이 언니네이발관과 닮았다. 부클릿 마지막페이지에, 그리고 메인씨디에 그려진 보라빛 꽃잎. 언니네이발관의 음색을 단적으로 표현하는 그림이며, 그 디자인이 맘에 들어서 난 이음반을 예뻐하기도한다.. 그럼 부클릿을 덮고 시디를 플래이해보자. 하얀캔버스에 보랏빛이 물든 꿈의 팝송. 첫곡은 헤븐이다. 처음 들리는 선율이 참 섬세하고 여린곡이다. 이곡은 꼭 들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꿈의 팝송의 앞마당, 첫느낌의 설레임을 느낄수 있다. 다시는 볼수 없다해도 이제는 만날수 없어도 그대나의 헤븐 잊지말아요. 음반을 들어보면 알듯이 언니네음반은 멜로디가 굉장히 강하다, 그만큼 멜로디의 흐름이 언니네틱하다, 멜로디는 언니네의 가장큰 강점이다. 이음반을 들으면, 작곡을 맡고 있는 이석원의 탁월한 멜로디라인을 느낄수 있다. 그리고 탁월한 멜로디라인에 시너지효과를 더하는 이석원이 목소리. 두번째곡. 나를 잊었나요? 나를 잊었나요? 당신앞에 서있는데, 언니네이발관은 이렇다. 나에 대해 이야기 하고 너에 대해 이야기한다. 기본적이면서도 가장 공감할수 있는 우리의 마음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곡은 울면서 달리기다. 이곡을 들으면 정말 울면서 달리고 있는 내가 보인다. 삶이 아무리 힘들고 아파도 달리고 있다는 사실이 날 살게한다.. 차라리 선율도 구슬프면, 그렇겠구나 싶겠는데, 너무 맑고 깨끗한 선율과 보컬이석원의 목소리에, 깨질까 조심스럽고, 가슴을 더 아리게 한다. 감성적으로 가장 깊게 파고드는 곡이다. 이음반에서 추천하고싶은 곡중에 한곡이다. 언니네와 깊은 교감을 할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2002년의 시간들. 최근에 나온 음반의 '순간을 믿어요'라는 노래와 함께, 난 이곡을 언니네를 대표하는 노래로 꼽는다. 깨끗하고 고운 감성을 언니네식으로 풀어나가는 참으로 탁월한 곡으로 이곡 역시 꼭 들어보길 바란다. 언니네식 멜로디의 참신함과 깊은맛을 듬뿍 맛볼수 있는 곡이다. 꿈의 팝송을 듣고나서, 내마음 가장 중심에 자리잡은건 '그리움'이다. 우리에게 올드팝송이 그러하듯, 꿈의 팝송은 그리움을 자아낸다.. 언니네의 소리는, 그저 귓가에만 머물지 않는다. 그들의 노래처럼, 마음과 마음이 닿길 원하는 그들의 노래처럼, 귀를 통해 마음까지 와닿아 감성을 울린다. 그래서, 마음의 위로가 필요하거나, 하루하루의 삶이 건조하다고 느끼거나, 혹은 겨울의 문턱에 들어설 무렵의 시간.. 마음이 쓸쓸하고 누군가와 만나기 원할때, 그때 가장 좋은 선물이 될수 있는 음반이 바로 꿈의 팝송임을 이야기하고 싶다. 추억과 그리움의 선물, 꿈의 팝송. 당신께 적극 추천한다.
s****y 2004.09.06. 신고 공감 2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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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는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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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게 언니네 이발관 1집과 2집을 구한 후에 여유롭게 구입한 세번째 앨범이었다. 처음 앨범 소식을 접한건 코엑스 어디에서 앨범발매 기념으로 작은 콘서트 비슷하게 오픈무대에서 공연을 한다는 것이었다. 이미 끝나고 안 사실이라 공연은 못봐서 아쉬웠지만, 앨범으로 위로를 삼았다.너무나 오랜만의 컴백이라 앞뒤 안가리고 구입했는데, 결과는 역시..언니네 이발관이라는 것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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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게 언니네 이발관 1집과 2집을 구한 후에 여유롭게 구입한 세번째 앨범이었다. 처음 앨범 소식을 접한건 코엑스 어디에서 앨범발매 기념으로 작은 콘서트 비슷하게 오픈무대에서 공연을 한다는 것이었다. 이미 끝나고 안 사실이라 공연은 못봐서 아쉬웠지만, 앨범으로 위로를 삼았다.너무나 오랜만의 컴백이라 앞뒤 안가리고 구입했는데, 결과는 역시..언니네 이발관이라는 것 이었다. 이석원의 목소리는 묘한 매력을 가지고 끊임없이 귀를 맴돌고, 악기나 연주에 대해 잘 모르는 내가 듣기에도 기타나 연주실력이 뛰어나게 들린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큰 언니네 이발관의 매력은 들을수록 빠져든다는 것이다. 처음에 들어보고 별로라고 말하던 사람들도 자꾸 듣다보면 자기도 모르게 매력을 느끼게 되는 것 같다. 연주가 튀지도 목소리가 튀지도 않고 즐겁게 들린다. 그리고 가사도 무지 좋다~ 이석원의 그런 목소리로 그런 가사를 노래하면 그 누군들 빠지지 않겠는가..
b*****n 2005.03.0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