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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망하지 않았다.
줄리오 레오니의 단테 시리즈는 이번 작품으로 벌써 세 권 다 챙겨 읽게 된 것 같다. 읽을 때마다 느끼는, '인간 단테'의 새로운 모습. 이번 작품에서는 지금까지의 단테 시리즈 중 어쩌면 가장 와일드한 단테의 모습을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소재 역시 지금까지의 단테 시리즈 중 가장 도발적인 소재였다고 생각된다.
역사상 존재했을지도 모를 '여교황'의 존재, 여성만을 참혹한 방식으로 살해하는 연쇄살인 발생.
어떤 의미에서 어둡고 좁고 비밀이 숨겨져 있는 안개낀 14세기 피렌체의 밤풍경이 그대로 재현된 단테 느와르의 결정체라는 느낌이었다.
한 가지 책 자체에 대해서 하고 싶은 말은, 화보가 상당히 충실하다는 것.
지금까지 단테 시리즈를 사면서 한 번도 없던 일이라, 팬 서비스인가? 하고 웃으면서 봤다.
일단 총평으로 한마디. 팩션+액션으로서 지금까지 시리즈 중에서 제일 수작이었다는 생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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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역사추리소설 작가 줄리오 레오니의 작품『단테의 비밀의 집회』. 줄리오 레오니는「탐정 단테 시리즈」를 통해 천재적인 인물 단테를 생동감 있게 그려내었다. 중세 최고의 시인이었던 역사 속 단테를 개성 넘치는 탐정으로 부활시켜, 시대의 모순을 자신의 시로 승화시키는 정의로운 젊은이로 새롭게 탄생시켰다.
단테의 ‘살인’ 시리즈의 인기 비결은 사실 단테의 파격적인 성격 설정에서 비롯됐다. 이 시리즈가 나오기 전까지 단테의 모습은 늙고 고집 센, 그리고 어려운 말만 잔뜩 늘어놓을 듯한 노인네의 그것이었다. 하지만 이 시리즈에서 단테는 시대의 모순을 자신의 시로 승화시키는 정의로운 젊은이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 역시 권력의 한켠에 서 있는, 또는 그럴 수 있는 입장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거침없이 무소불위의 권력자들에게 욕설을 퍼붓는다. 그리고 바로 행동한다. 우유부단이 지식인의 전형적인 행동양식의 하나라면 단테는 여지없이 그런 지식인의 모습에서 탈피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새로운 인물 유형으로서의 단테, 줄리오 레오니의 단테가 가장 잘 표현되어 있는 책이 이번 <단테의 비밀의 집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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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테의 늙고 고집센 어려운 말들을 하는 그런 노인네가 아닌 시대의 잘못의 자신의 시로 승화시키는 정의로운 젊은이의 모습을 보여주는 책이다. 권력의 한 편에 서 있지만 권력자들에게 욕설을 퍼부을 수 있고, 우유 부단한 행동을 하는 지식인들의 모습에서 탈피하는 이제까지 우리가 생각했던 단테가 아닌 새로운 설정으로 흥미 진진하게 이끌어 가고 있다. 또다른 시대의 단테를 만들어 낸 듯하고 새인물 단테에 대해 세심하게 잘 표현되어 있다. 신곡으로 잘 알려진 단테가 역사 추리 소설의 작가 레오니를 만나 젊고 예민한 추리력과 인문적 지식을 겸비한 까다롭고 신경질적인 새로운 인물로 이 책에서 나타난다. 단테에게 의문의 여인이 ‘베르길리우스의 파피루스’원본을 남기고 사라지고 관심을 사로잡은 원본을 남긴 여인을 찾아 로마로 길을 떠나는데 그녀는 로마에서 내장이 도려진 채로 비참하게 살해된다. 상상력과 인문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끝을 알 수 없는 비밀을 풀어가는 소설로 박진감 넘치는 전개, 꼼꼼하고 치밀한 구성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단테의 비밀의 집회에서는 단테의 색다른 성격과 ’여교황’이라는 시대적으로 다루기 어려운 소재를 만들어 내어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불어넣고 있으며 소설속의 여러 상황들이 재치있게 또다른 조화를 만들어 전개해 간다. 작가만의 개성이 넘치는 소설로 새로운 흥미를 이끌어 내는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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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테 시리즈의 결정판
이 작품은 줄리오 레오니의 단테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으로서 단테 알리기에리가 로마 바티칸에 피렌체의 사신으로 간 뒤, 본국의 정쟁으로 인해 평생 고향 피렌체로 못 돌아가게 된 시점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왜 여기에서 시리즈를 마치려 할까? 그간 단테의 모자이크 살인, 단테의 빛의 살인, 그리고 이번 단테의 비밀의 집회에 이르기까지 줄리오 레오니의 박식함과 치밀한 구성, 속도감 있는 문체에 매료되었던 나로서는 애석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물론 마지막 작품답게 이번 비밀의 집회는 중세 특유의 고풍스러운 분위기와 신비하고 기기묘묘한 사건을 엮어내어 내 아쉬움을 무마시켜 주기는 했다.
이번 작품에서 탐정 단테는 빼어난 추리력과 함께 그 본래 직업인 시인 단테로서의 면모까지 유감없이 보여준다. 걸작 [신곡]의 형성사를 슬쩍 보여주기도 하고 베르길리우스의 파피루스까지 단서로 끌어들여 서양 고전의 신비한 매력을 독자에게 선보여준다. 역시 중세를 배경으로 한 팩션은 장르물의 재미에 곁들여 풍부한 교양까지 제공해 주는 장점이 있다.
단테와 연인 피암마가 이별하게 되는 마지막 장면은 박진감이 넘치기는 하지만 슬프기도 하다. 중세 기독교, 유대 카니발리즘, 숨겨진 고대 이집트의 비술까지 줄줄이 등장하는데다 이런 로맨스까지. 줄리오 레오니는 확실히 단테 시리즈로 자신의 개성을 뚜렷하게 독자들에게 각인시켰다고 할 수 있겠다. 그가 또 어떤 시리즈로 한국 독자들 앞에 나타날지 기대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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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책은 <단테의 모자이크 살인>, <단테의 빛의 살인>에 이은, 단테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세 번째 작품이다. <신곡>으로 인해 많은 이들에게 회자되는 단테의 삶과 현실 참여적인 그의 모습이 다소 어울리지 않는 듯하다. 그렇지만 역사는 백당에 가담해 결국에는 피렌체 아닌 다른 곳에서 영원한 안식에 들어간 그의 삶을 기록하고 있다. 위대한 시인이었지만 실패한 정치인(?)이었던 그의 삶을 저자는 이 작품을 통해 적절히 그려내고 있었다. 때는 1301년 10월. 백당과 흑당의 치열한 다툼은 계속되는 백당의 패배로 인해 끝을 향해 가고 있었다. 당시 단테의 운명은 거센 바람 앞에 놓인 등불과도 같았다. 곧 죽음의 순간까지 계속될 유랑생활을 앞두고 있는, 그러나 당시 단테는 그렇게까지 비관적인 사고를 하지 않았을 것이다. 대사로서 로마에서 자신이 행하는 일의 성패에 따라 다시금 일어날 수 있을 거라 강렬히 믿었을 것이다. 전작까지의 무대는 피렌체였다. 그러나 이번 이야기의 배경이 된 곳은 다름 아닌 로마이다. 한 도시가 지닌 유구한 역사를 증명이라도 하듯 로마 곳곳에는 고대 유적들이 널려 있다. 그렇지만 단테가 방문했던 시기의 로마는 피렌체 못지 않은 혼란에 휩싸여 있었다. 황권과 왕권의 첨예한 대립. 어느 쪽에 서느냐에 따라 제 가문의 운명은 결정될 예정이었다. 그런데 당시를 살던 사람에겐 양쪽 모두가 선택하기 어려운 항목이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살짝 들었다. 오늘날에는 같은 이탈리아로 묶였지만, 로마인의 입장에서 보았을 때 피렌체인인 단테는 외국인이었다. 외국인, 즉 타자의 시선을 한 단테의 눈에 로마는 한 때 영광스럽긴 하였으나 현재는 잔인하고 자비심이 없는 공간에 불과했다. 게다가 자신들이 최고라는 허영심까지… 단테의 입장에서는 부러우면서도 역겨운, 그런 곳이 로마였을 듯하다. 저자가 가장 중점을 두고 그려낸 것은 바로 ‘이단과의 전쟁(?)’이었다. 교황청은 단 한 번도 여성 교황을 내세운 적이 없다고 한다. 그렇지만 사람들의 입에 심심찮게 오르내린 이야기가 있으니, 남성인양 분장을 하고 교황의 자리에까지 올랐고 아이를 출산했다는 여교황 요한나의 이야기가 바로 그것이다. 잔혹하게, 하지만 일정한 패턴으로 살해된 몇몇 창녀들의 모습과 여교황 요한나와 관련된 소문을 중첩시킴으로써 저자는 인간을 신의 위치로 승격시키려는 헛된 욕망을 지닌 집단을 조심스레 전면에 배치했다. 단테가 그러했듯 독자들 역시 어느 쪽이 선/악인지 분간하기가 쉽지 않다. 특정 분야에서 위대함을 발휘하는 인간일지라도 모든 분야에서 완벽하진 않다. 저자는 단테의 뛰어난 감수성을 약점으로 부각시켰다. 단테는 피암마가 거짓된 여교황의 신호를 만들어 민중을 혼란시켰고 수많은 여성들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원흉이었음을 알게 된 이후에도 끊임없이 그녀를 구하기 위해 손을 뻗는다. 자신의 글솜씨를 이용해 민중을 현혹시키려 든 자들이 최후를 맞이하는 모습을 보면서도 그는 자신의 마음이 머물렀던 피암마가 끝장났다는 사실 때문에 좌절한다. 이미 세상을 떠난 베아트리체의 빈 자리를 피암마로 대신하려 들었던 것일까? 이야기는 1301년 11월을 마지막으로 끝나 있었다. 단테가 사망한 게 1321년이니 이 책에서 다루어진 시기 이후로도 20년 가까이 단테의 삶은 지속되었다. 피렌체에 다시는 발을 딛지 못할 운명에 처한 단테가 서글픈 운명과 싸워나가며 <신곡>을 완성하는 시기도 소설로 만들어봄직하지 않나, 짧은 생각을 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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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단테를 만나다..
단테, 무척 낯 익은 이름인데 너무 모르고 있다. 그의 소설을 다시 읽어본다 하고는 읽어보지 못한것이 언제인지 가물가물 하다. 학창시절 만났던 단테밖에 아는 것이 없는데 그를 소설속에서 만난다 하니 어떤 내용일지 궁금한데 줄리오 레오니가 쓴 <단테 시리즈>를 읽지 않고 결정판이라 하는 이 소설을 집어 들어 처음엔 걱정도 되었다. 하지만 다른 소설을 접하지 않아서인지 앞 소설들의 내용은 잘 모르지만 <비밀의 집회>만으로도 그를 받아 들이고 알아갈 기회이니 다행이다.
1301년 10월 어느 날 밤, 뜻하지 않은 여인의 방문으로 그는 파피루스를 하나 전해받고는 피렌체를 떠나 로마로 가게 되었다. 무슨 의미로 자신이 로마에 가야 하는지 알지 못하는 가운데 로마에 밤을 틈타 입성하지만 피렌체 대사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게 허름한 옷매무새 때문에 의심을 받지만 그런대로 잘 도착은 한다. 하지만 그는 내장이 비어진 채 버려진 여인의 시체를 만나면서 무언가 이상함을 느끼며 숙소를 정하는데 그곳에서도 젊은 여인이 죽어 한참 비통함에 젖어 있다. 단테는 바닷가에서 만난 시체를 이상하게 여겨 숙소에서 만난 시체도 검사를 해 보니 내장이 비워진채 예리한 칼로 도려내어 졌다. 무언가 이상함을 느낀 그는 스스로 사건을 파헤져 들어간다.
그러다 만난 스파다의원, 파 내고 있는 무덤이 전무후무한 여교황의 무덤이라 하여 그도 흥미를 느끼며 보게 되는데 무덤의 목관에 그려진 관의 주인인 여제의 그림이 낯익은 여인의 얼굴이다. 그의 집에 초대되어 가서 고서도 접하게 되는데 뜻하지 않게 만난 스파다의원의 딸이 피렌체의 그의 집에 밤에 방문을 한 여인임을 알아체는데 그는 그녀에게 호감을 갖게 된다. 그녀는 사냥을 즐기며 여염집 여인과는 다른 개방적인 생활을 하고 있음에 무언가 다른 생각을 갖게 한다.
그렇다면 정말 중세 유럽의 가장 신비한 수수께끼인 여교황은 존재하였을까.. 베드로의 유물을 찾던 중 발견한 무덤에서 나온 미라는 오랜 시간이 지났어도 전혀 썩지도 않았고 관에 들어 있던 유리병은 어제처럼 밝게 빛나고 있었으며 전설속의 여교황은 임신을 하여 사람들에게 맞아 죽어서 처참한 모습일거라 생각했지만 전혀 아무 이상이 없다는 것이 이상했다.정말 여교황 요한나는 존재하였으며 전설과는 다르게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은 것은 아닌지...
잠시 읽다가 한눈을 팔면 어떤 내용인지 모를 정도로 사건은 급박하게 변하고 로마의 골목길을 헤매고 다니듯 젊은 탐정 단테의 뒤를 따라 함께 밤길을 걷기도 하고 피렌체를 생각하며 고뇌하기도 해야 할 것만 같은 소설은 전편들을 읽지 않아서인지 조금은 난해한 감도 들어 조금씩 읽어 나갔다. 하지만 점점 빠져들며 읽게 만드는 묘한 매력을 느껴 중반부터는 단숨에 읽어 나갔다. 여교황의 존재와 그 시대로의 복귀를 꿈꾸는 한사람으로 인한 연쇄살인, 그 살인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자세하게 다루지 않은면도 있지만 그나름대로 재미는 있는 소설이다.
젊은 단테가 소설속을 종횡무진하면서 범인을 잡기 위하여 자신의 임무가 끝났어도 로마를 떠나지 않고 물바다가 된 속에서 무언가 잘못되어 돌아가는 사건의 줄거리의 결말을 잡기 위하여 다니는 모습에서는 결말을 예견하면서도 젊은 단테를 그리기 위하여 로마를 속속들이 그려준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끝을 알고 나면 시시한 면도 있지만 그 시대상을 잘 그려준것 같아 괜찮게 읽었고 다른 단테 시리즈도 읽어 보고 싶어졌다. 소설속 단테는 시인이라기 보다는 탐정으로의 모습이 더 크게 각인되었지만 <신곡>의 형성사와 베르길리우스의 파피루스, 그리고 여교황까지 중세의 매력에 빠지기에 충분한 듯 하다.
'때로 모르는 문을 열게 되면 우리의 감각이 무뎌질 때가 있지요. 우리는 당신이 그렇게 느끼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뛰어난 사람들도 진실을 접할 때면 충격을 받지요...' -37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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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밀한 집회의 진실, 그리고 새로운 세계를 꿈꾸는 자들 줄리오 레오니의 단테 시리즈와의 만남은 애석하게도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래서 시리즈물이 갖고 있는 연결고리를 의식해 가능한 이전에 나왔던 작품들을 먼저 읽고 이 책 <단테의 비밀의 집회>를 읽을 작정이었으나 아쉽게도 여의치 않았다. 책은 본격적인 이야기에 앞서 단테 시리즈에 등장하는 주요한 사건의 시대를 알려주는 연대표를 보여주고 이번 사건의 배경이 되는 로마에 대해 사전정보를 제공한다. 이전 시리즈가 피렌체에서 벌어진 이야기였으니 로마에서 시작되는 이번 작품은 실로 새롭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담고 있음이 손끝으로 느껴졌다. 어느 날 단테 알레기에르는 묘령의 여인의 뜻밖의 방문을 맞게 되고, 피렌체의 대사로서 로마에 있는 교황을 알현해야 하는 임무 외에 또 다른 이유로 로마를 향한 여정에 오른다. 로마에 도착하자마자 단테는 끔직하게 살해된 여인들의 시체와 만나고 지금 로마에서 벌어지고 있는 예기치 못한 흐름을 어렴풋이 느끼게 된다. 교황과의 알현 전에 단테는 스파다 의원을 알게 되고 그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다. 교황과의 알현, 단테는 교황의 생각과 자신을 대표로 내세운 피렌체의 의견이 대척점에 놓였다는 걸 느끼고 쉽사리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다. 교황과의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오히려 교황의 화만 돋우었던 실패한 알현을 끝으로 단테는 임무를 완수하지 못했다는 자괴감에 빠지고 그런 단테에게 스파다 의원이 접근한다. 스파다 의원이란 자는 정말 많은 걸 아는 자였고, 당시의 그와 비슷한 연배의 사람 중에서도 놀라우리만큼 급진적인 사람이었다. 그가 단테에게 접근한 근본적인 이유는 지금 자신이 벌이고 있는 ’새로운 일’에 단테가 호메로스의 그것과 같이 찬가를 지어달라는 것 때문이었다. 뜻밖의 제안에 단테는 몹시 당황하지만 역사적, 종교적 사실들을 들먹이며 자신의 정당성을 호소하는 의원에게 딱히 반발할 구실을 찾지 못한다. 게다가 스파다 의원이 수집한 ’진실의 실체들’을 보면서 단테는 그동안 철통같이 믿어왔던 자신의 종교적 신념이 무너지는 듯한 심각한 괴리감을 맛본다. 그들의 의견에 빠져 어느 정도 동조의 뜻을 보이면서도 계속해서 의원이 벌이고 있는 일을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보던 단테는 마침내 엄청난 사실과 맞닥뜨리게 된다. 과연 의원이 꾸미는 일에 진실은 무엇인가? 소설은 공적인 임무와 개인적인 소명이 뒤엉킨 채 지리도 제대로 모르는 로마에서 동분서주하는 단테의 동선을 따라가며 흥미롭게 진행된다. 창자가 꺼내진 채 죽어간 여인들, 그 여인들은 새로운 종교를 열망했던 자들의 희생양이 되었다. 헛된 야망을 쫓아 진실을 날조하고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갔던 그들의 계획은 결국 조금 어긋난 전략 상의 착오 하나로 맥없이 무너지게 된다. 그들이 목숨처럼 꿈꾸었던 새로운 세상을 이루기 위해 맹렬히 전투에 임했던 그날 밤의 아비규환은 단테가 그려낸 지옥 풍경의 하나일지도 모르겠다. |
| 남들 다 좋다고 하는 책...싫어하는데 흠... 이책은 단테 시리즈의 마지막이라고 해서 샀다. 사실 그전의 모자이크 살인,빛의 살인을 사서 읽었기에 몹쓸 강박증 때문에 사고 말았다. 과연 마지막 사건은 어찌 되나 궁금해서. 남들은 역작이다 너무 재밌다하는데 난 좀 별로였다. 좀 더 집중해서 읽었어야했나 싶다. 단테를 둘러싼 역사적 지식이 너무 없어서 일지도 모르고 단테의 신곡을 읽지 않아서 일지도 모른다. 여하간 신곡을 읽고 단테 활동기의 역사적 배경지식을 좀 갖추고 나서 다시 읽어봐야겠다. 너무 무거운 책(물리적)이라서 지하철에 가지고 다니면서 읽기가 힘들었다. 꼭 이렇게 무거워야만하는가.... |
| 줄리오 레오니의 단테 시리즈... 그 마지막 작품이라고 하는 '비밀의 집회'는 단테가 피렌체 사절로 로마를 방문하여 벌어지는 여러가지 사건들을 담고 있다. 역사적인 사실로 보아 이후 피렌체로 돌아가지 못하고 망명의 길을 걷게 되는 단테... 그래서인지 다른 편에 비해 더욱 어두운 분위기가 내용 전체에 감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황 체제으 로마를 바꾸려는 큰 계획은 즐거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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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롭게도 최근에 본 장르소설이 실망스럽다. 전에 것을 재밌게 봐서 믿고 골랐는데..
‘단테의 비밀의 집회’도 그 중 한권이다. 사실 이 책 한권만 놓고 본다면 재밌다고 할 수 있겠지만, 전 작품을 본 뒤에 보니 좀 지루했다. 단테가 탐정이라는 사실 말고 딱히 흥미로운 것도 없고 특별히 눈길 끄는 것도 없다.
로마 방문, 충격적인 살인, 교황청 등등..
단테가 처음 탐정이라고 나왔을 때는 정말 놀랐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