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03년 한해 우리 경제를 무겁게 짓르던 청년실업과 신용경색에 의한 내수침체는 아직까지 그 해결의 실마리를 보이지 않고 있다. 그나마 내수 시장의 침체에 비해 수출 시장은 몇몇 경쟁력있는 수출산업에 의존해 내수 침체의 절망 속에서 그나마 살길을 터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러한 수출시장의 성과도 향후 낙관하기는 어렵다. 국내 산업은 갈 수록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상실해 가고 있는 중이다. 일본의 고기술과 고품질에는 현재까지 많이 접근해 가고 있으나 실제 브랜드 파워와 기술면에서 아직 한계가 존재하며 아래에서는 중국이 저가격과 가격대비 우수한 품질의 상품을 가지고 세계 시장에서 한국 상품의 경쟁력에 도전을 해오고 있다. 물론 중국 내수 시장을 바라볼때 가장 근접하면서도 일본과 중국의 복잡한 이해관계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유로우면서도 기술적 우위에 있는 한국의 입장은 상당 부분 득이 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이를 위해 중국의 세계시장에서의 역할을 파악하고 국내 산업은 이를 준비하는 마음으로 저임금의 생산기지와 동시에 거대 수출 시장으로서의 중국에 대한 준비를 해나가야 할 것 이다. 저자는 과거 일본을 선두로 한 동아시아의 고도성장을 2차 대전 후 다른 어느 지역보다 가장 균형적인 발전 및 분배를 달성한 것을 언급하며 서문을 연다. 허나 이러한 발전은 1990년대 이후 동아시아 각국의 산업 차별화의 부재로 인한 산업 중복과 이로 인한 세계 수출 시장에서의 공급 과잉 그리고 가격하락으로 이어져 각국의 산업이 부실해 지는 결과를 낳았고, 이처럼 급변하는 국제 경제 환경과 내부의 경제, 사회 시스템을 조화시키지 못했던 이유로 1990년대 후반 아시아를 강타한 외환위기의 여파에서 아직까지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언급한다. 이러한 가운데 거대한 내수 시장과 값싼 노동력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의 핵으로 부상한 중국을 바라보며 중국의 현재까지의 산업발전, 외국인 투자상황, 생산기지로서의 중국 등 다양한 입장에서 현재 중국의 산업 및 경제상황을 파악한다. 이와 함께 향후 동아시아 경제의 미래를 조명해보면서 과거 일본의 안행형식 수직적 산업발전의 일방적인 형태에서 벗어나 중국을 위주로 한 수평적 산업발전의 가능성을 타진해본다. 이를 위해 동아시아의 지역화를 토한 경제협력안을 제시하면서 과거의 경쟁적 산업중복 투자를 피하고 협력을 통해 각국의 산업별 비교적 우위를 살려 모두에게 윈윈이 될 수 있는 공동체의 창설을 주장한다. 또한 이러한 동아시아 협력의 장애요인으로 미국의 대 아시아 분열정책과 일본 위주의 자국주의적 정책에 따른 동아시아 경제 발전의 한계에 대해 언급하면서 향후 동아시아 발전에 있어서 동아시아 국가들간의 경제를 포함한 문화, 정치,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교류를 통해 동질감을 회복하는 과정 또한 중요한 문제로 언급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