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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물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곧 풍물에 관한 책을 찾았습니다. 습관 같은 활자 중독 때문에 뭔가 글자로 된 걸로도 공부가 하고 싶었지요.... 그런데 선택할 수 있는 책의 종류가 너무 적어서 놀란 기억이 있습니다... 너무 어려운 원론서 이거나 가락보 아니면 사진집 정도 였거든요^^ 지금도 가끔 풍물 관련 책을 검색하곤 하는데 오래간만에 보는 풍물 관련 책인 이 책은...제목이 좀 딱딱해서.... 그냥... 상쇠란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에 대한...이론서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다 읽고 난 지금은..........이론서도 아닌 것이 수필집도 아닌 것이... 은근 상쇠의 길에 대해서 쏙쏙 들어 오는 편안한 문장들로 한 저녁에 꿀꺽 읽었습니다요....^^ 신명...평화...나눔...조화...대동....이런 오래간만에 접하는 착한 낱말들로 마음 편했고... 21세기 상쇠의 리더쉽에 대해서는 살짝 머리 아프게 긴장도 했습니다... 지은이가 실제로 상쇠이기 때문에 경험에서 우러나는 생생한 이야기를 쓰실 수 있었겠지요... 저 같은 어쩡쩡한 실력의 풍물을 사랑하는 사람이 힘을 낼 수 있는 따뜻한 조언과 위로의 글^^ 사진도 많이 들어 있어서 눈도 즐거웠구요...읽기 쉽게 오른쪽 왼쪽으로 편집 한 것도 지루하지 않았구요...
풍물굿으로 꿈꾸는 세상은 어떤 세상인가요 풍물로 꿈꾸는 이 조화로운 세상에서 상쇠는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하는 건가요 상쇠로 걸어 가면서 만나는 것들은 또 어떤 자세로 대해야 하는 건가요 상쇠가.....연희자로서 최고의 기술을 가진 사람이어야 하는 것은 두말 할 것도 없지만 최고의 기술!!!!만이 아니라...남의 마음을 읽고 풀어주는 성숙된 영혼의 소유자여야 한다는 것에 깊이 공감합니다.. 또한 풍물굿이 관념적이거나 그저 향유하는 문화가 아니라 실제 오늘날 도시 한 복판에서 경험되어지는!!!!! 문화라는..... 지은이의 말에도 깊이 공감합니다.
친구들은 별로 쓸모도 없어 보이는 풍물 공부를 그만 두라고도 합니다...쓸모가 없다라......고개를 끄덕여 보기도 합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비실용적이라서 정말 풍물이 좋습니다.... 모든 것을 실용의 잣대로 해석하면 세상은 너무도 건조하겠지요(요건 본문에 있는 문장이랍니다^^;;;) '바람을 일으키는 물건' '풍물'로 꿈꾸는 새로운 세상!!! 자신이 밝아 지면 주위 사람도 같이 밝아지는 거라는 신명 이야기!!! 온 세상에 전염 되는 신명!!! 신명으로 밝아지는 풍물굿 세상!!!
풍물굿이 생활 속에 녹아들길 바라며 몇 자 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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