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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은 도박이나 마찬가지라고 믿던 내가 작년부터 월급의 적지 않은 부분을 펀드와 주식에 투자했다. 잘 모르는 부분이기에 최대한 안전하게 한다고 했는데도, 결국 금융위기의 직격탄으로 모두 반토막이 났다.
최근 열심히 경제 기사와 책들을 필독하지만, 답이 없다. 절망적이다. 그런데 이 문구에 꽂혔다!
○ 신용카드 청구서의 청구 금액을 볼 때마다 매번 놀라게 되는가?
최근 펀드 환매하고, 주식 다 팔아치우고 바닥부터 다시 시작할까 무쟈게 고민중이었다. 그냥 둘 수고, 팔 수도, 더 살 수도 없는 상황... 그런 사람들을 위한 책이라니 속는 셈 치고 읽기 시작했는데, 정말 읽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우선 경제가, 나아가 우리 사는 세상이 좋아질 것이라는 희망을 갖게 되었다. 언론은 매일매일 저 좋은 대로 떠벌이고, 도통 자기 관점과 전망이 없다. 나 아닌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시기 아닌가? 내가 자신의 가치와 혜안을 갖지 못하고 저지른 일에 누구도 책임져 주지 않는 세상이다. 이 책을 보고 나니 경제학의 지형도를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었다. 세계 경제가 이렇게 흘러가고 있구나, 그렇다면 앞으로 이렇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나도 모르게 들었다. 매일 아침 인터넷으로 경제 기사를 보며, 틈날 때마다 롤러코스터 같은 주가를 확인하며 속 끓이던 내 모습이 새삼 어리석어보였다.
최근 이슈가 되었던 <나쁜 사마리아인들>도 재미있게 봤다. 냉철한 분석과 통렬한 비판에 속이 후련했다. 하지만 일견 내가 사는 세상이 너무도 비관적으로 느껴졌다. 사회에 대한 반감, 정책에 대한 불신만이 눈덩이처럼 커졌다. 결국 '이민가고 싶다' 가 내 결론이었다.
그와 좀 다른 입장에서 세상을 이야기하는 이 책은 반대로 희망을 이야기한다. 경제학적 사고가 나의 삶을 바꾸고 세상을 조금씩 변혁시켜가고 있다는 것, 그것으로 세상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는 것을 단지 막연한 희망이 아니라 논리적이고 분석적으로 근거를 제시하며 주장하고 있다. 나는 희망을 믿고 싶다. 우리 사회가, 세상이 나아지고 있으며, 우리 아이들이 살 만한 곳이라고 믿고 싶다.
또 하나, 상황을 판단하는 나만의 잣대, 즉 경제적 사고와 통찰력을 갖게 되었다. 물론 이 책 하나로 '혜안'을 갖게 되었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 경제에 무지했던 내게 어느 정도의 관점과 전망을 갖도록 만들어 주었다는 말이다. 정보와 현상이 아니라 그것의 '의미'을 읽어낼 수 있는 눈이 생겼다고 해야 하나? 여튼 여전히 개미인 건 맞지만 바닥에 붙어 이리저리 쓸려 다니는 개미가 되는 것은 이제 사양한다. 경제학을 제대로 공부해 본 적은 없지만 꽤 흥미롭고 필수적인 지식이라는 생각이 든다. 신문 기사나 누군가의 글을 한줄 읽더라도 거기에서 의미를 찾아내려면 전체 '판'을 이해해야 한다. 현재의 경제학 '판'과 경제 흐름을 이해하기 위한 교과서 같은 책이다. 필독을 권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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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노벨경제학상은 폴 크루그먼 교수가 받았다.그런데 2006년에 경제학자가 역사상 최초로 노벨평화상을 받았다.경제학자가 노벨평화상을 받았다고? 그것도 세계에서 가난하기로 유명한 방글라데시의 무하마드 유누스 박사다.그는 민간 영리 은행인 '그라민 은행'을 설립하여 '소액금융'제도의 성공으로 200만명에 달하는 사람들을 빈곤에서 벗어나게 했다.'소액금융'이란 독립은행이나 기관이 제3세계의 자영업자들에게 매우 적은 양의 대출을 해 주는 것으로 평화가 비영리사업과도 관계가 있다는 것을 노벨위원회가 인정한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감동 받았던 부분이다.그는 진정한 사회적 기업가다.
저자 마크 스쿠젠은 이 책에 예로든 경제정책들을 대부분 경제학의 기본원칙에 비추어 접근한다.그 기본원칙은 1.책무성과 사용자 지불의 원칙 2.절약과 비용편익 분석의 원칙 3.저축과 투자의 원칙4.인센티브 유인의 원칙 5.경쟁과 선택의 원칙 6.기업가 정신과 혁신의 원칙 7.효율적 복지의 원칙이다.
서두 부분은 너무 많은 경제학자의 이름과 이론의 나열이 인명사전을 방불케한다.경제학에 대해서는 경제학개론밖에 배운게 없는 나의 눈높이로는 조금 어려운 감이 있다. 한마디로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읽어야했다.어려운만큼 알아가는 재미가 크다. 본론에 다가가기까지는 주로 미국경제 측면에서 다루고 있어서 내가 알고 싶어하는 이야기는 언제쯤 나오려나 상당히 오래 기다려야한다.
책을 읽으면서 미국이란 나라는 특수한 변수가 많다는 생각이 든다.행동경제학의 선구자 리처드 탈러의 창작물인 SMART 저축 계획의 결과를 보면 정부의 저축장려 정책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주식의 차익거래 기법으로 시장보다 10% 앞선 수익을 내는 투자의 귀재 워랜버핏.주식에 대한 비교분석의 사례가 재미있게 나와 있다.주가수익률만 보고 투자하는 함정을 빅블루(IBM)과 빅 오일(엑손모빌)의 예로 보여준다.
저자는 미국의 사회보장제도와 메디케어를 개혁이 시급한 정책으로 보고 있다. 사회보장세 이자급여세인 FICA는 미연방정부의 적자 메무는데 쓰여지고 있다는 사실이 충격적이다.두 제도의 실패 원인은 복지원칙에 위배되는 보편적인 것이어서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만 적용하기 위한 방향으로 전환하길 바란다. "정부는 더 뚱뚱해지고 더 무거워 질 수는 있어도,더 강해지거나 총명해지지는 못한다"는 드러커의 말은 앨빈토플러의 변화의 주체중 가장 느린것이 정부라는 것을 실감케 한다.
세계 각 국이 모방하는 가장 성공적인 칠례식 연금 민영화 모델은, 개인이 받는 혜택을 개인의 기여금과 연계시킨 책무성의 원리에 착안한 것으로 급진적이고 혁명적이라는 표현이 딱 맞다.물론 칠레의 모델이 모든 나라에 성공적인 모델이 될 수는 없다.그나라의 실정에 따라 문제점이 나타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P102 본론부터는 쉽고 재미있다.여러나라의 경제상황과 정책을 비교하는 점도 맘에 든다.경매에 관한 부분은 모르는 것을 알아가는게 참 재미있다."경제학에서 최근 일어나 혁명 중 하나는 시장이 언제나 자동적으로 잘 돌아가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것이다.설계가 중요하다"는 폴 밀그롬의 교수의 의견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경제학의 법칙들이 우리 생활 곳곳에 미치지 않는 곳이 없다는 것을 알게된다.자유방임주의 경제학을 이용해 시장중심경영 전략을 만들어 성공적인 경영을 하고 있는 오스트리아 찰스코크의 예는 놀랍다.
자유방임정책도 그 나라사정에 잘 맞으면 성공적일 수 있다는 사실이 충격적이다.인도 정부는 거의 모든 것을 규제하고,홍콩 정부는 전혀 간섭하지 않는다.인도와 홍콩을 비교해 보면 정부정책이 부유한 나라를 만들기도 하고 가난한 나라를 만들기도 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이집트처럼'수입대체법'이라는 경제학자들의 이론을 받아들여 정부의 지나친 규제로 과거의 화려했던 영광을 뒤로한 나라도 있다.아일랜드는 경제 성장의 잠재력을 보여주는 사례다.현재의 눈에 보이는 발전보다 잠재성장력을 높이는것이 멀리 내다보는 정책이 될 수도 있다.
모든 정책의 이면에는 경제학자들의 이론이 있었고,그들의 자문이 있었다.그것을 선택하는 것은 정책결정자의 몫이겠지만.오?지 않는 분야가 없는 것 같다.결국 과거의 피드백을 통해서 미래를 예측해 본다. 현재는 오류를 범한 이론으로 낙인 찍힌 경제학 이론도 있지만,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것이 또 경제라고 할 수 있다.현재의 위기 상황을 보면 바로 지금의 경기가 그런 변수가 존재하는 경기다.
우리가 가장 염려하는 1929년과 같은 경제대공황이 올 것 인가?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은 "미국 경제에 더 이상 대공황은 없을 것이다 " 라고 동의한다. 하지만 저자는 가능성이 적을 뿐이지 결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우리가 관심 있는 것은 우리나라의 경제다. 한국의 앞날에 금융위기가 또 올 수 있다는 반갑지 않는 소식이 들린다.저자는 과거의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기를 바라며,행동 경제학과 같은 응용경제학에 집중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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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것이 무엇일까? [선무당이 사람잡는다]는 말이 있다. 그렇다... 나 곰이, 선무당이다.
경제에 대해 “좀”안다. “님 좀 짱인 듯”의 “좀”이 아니라 “조금”의 “좀”이다. 그런 내가 경제에 대해 안다고 설치고 다니니 정말 선무당이 사람 잡겠다. 내가 단순히 증권회사에 2년여 근무했다는 이유로 사람들은 나에게 여러 가지를 물어본다.(물론 난 증권업무는 부수적이었고 사람관리를 했다. 핑계같지만 그래서 “잘”모른다. ㅡㅡ;;;)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나에게 끊임없는 조언을 구한다. “펀드를 어떻게 해야해....”, “어떤 회사 주식을 사야해...” 흥! 그걸 내가 알면 내가 벼락부자 됐지 나도 내 펀드 겨우 두 개 있는데, -47.46%, -39.13%를 기록하겠냐고... 절대로 남에게 훈수를 두지 않는데도 계속 물어보는 사람들은 대체 무엇인지 ㅠㅠ
어쨌든 각설하고... 나도 남들처럼 증시가 더 오르리라는 아주아주 잘못된 판단을 하고 최고점에서 매수했다..... ㅠㅠ 절대로 절대로 주식은 도박과 같은 것이기에 하면 안된다는 굳은 의지를 깨고 코스피가 2000을 찍을 때 3000으로 고고씽 하면서 질렀던 것이다 ㅠㅠ 이 책이 조금만 더 일찍 나와서 내가 읽을 수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렇다면 정말 난 펀드 매수 따윈 하지 않고 그 투자한 돈으로 차라리 책을 더 사봤을 것이다 ㅠㅠ
그러면서 살짝 눈이 트이고 나니 예전에는 뉴스와 시사라며 거들떠 보지도 않던 내가 요새는 TV는 거의 보지 않지만, 그래도 뉴스와 시사 프로그램은 꼭 챙기고, 라디오도 시사 프로그램은 꼭 챙기는 버릇이 들었다. 아침 시작을 손석희 시선집중을 들으면서 경제 지표를 알지 못하면 뭔가 허전한 마음이 든다. 이런게 나이 먹는건가? 아니면 아는만큼 보인다는 건가? 어쨌든 난 시사와 경제의 마니아가 되었다.
얼마 전 어떤 사이트에서 조사한 2009년 최고의 희망사항이 뭔지에 대해 사람들은 “빚 청산과 재테크”를 1위로 꼽았다고 한다. 이제 더 이상 경제는 특수한 소수 사람들의 문제가 아니라 모든 사람들의 입에 쉽게 오르내리고 쉽게 접할 수 있는 문제라는 거다.
이 책! 참 재미나게 읽었다. 어려운 경제문제를 쉽게 쉽게 풀어준다. 한마디로 명쾌하고 시원하다! 흔히 소시민인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경제관념이라든지, 궁금한 점들에 대한 답을 준다. 그러나 배경이 미국인만큼 국민저축계좌 제도라든지 우리랑 조금은 다른 부분이 있어서 그 부분은 가볍게 읽고 넘어가주시는 센스도 필요하다.(만약 우리나라도 그렇게 바뀐다면 난 다시 한 번 그 부분을 봐야겠지 ㅡㅡ;;; 그렇지만 별루 바뀌라고 고대하진 않는다.)
단순한 우리 정부 윗분들께서 탁상공론으로 처리해서 절대 해결되지 않은 많은 문제들에 관한 내용도 나온다. 학생들에게만 “필독서”를 만들지 말고, 윗분들께도 “필독서”를 만들어서 이 책을 꼭 읽어보라고 했으면 좋겠다. 어느 나라나 정부에는 문제가 있는지 이 책에 정말로 재미난 표현이 나온다. (물론 저자는 피터 드러거의 말을 인용했다고 밝혔다.)<<<----- 진짜진짜 강추다. ㅎㅎ
94쪽 정부는 더 뚱뚱해지고 더 무거워질 수는 있어도, 더 강해지거나 총명해지지는 못한다.
브라보~! 정말 맞는 표현이지 않는가! 멍청한 정부는 어느 나라나 똑같은가보다. (너무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이지만 그렇게 생각한다. ㅎㅎ) 교통체증, 사교육과 공교육 간의 문제, 사형제도, 세금을 늘리는 방법은 어떤 것이 좋은지 등 정말 재미난 이야기가 가득하다. 특히 사회 초년생이나 고등학생들이 읽으면 학교 공부 뿐만이 아니라 상식을 넓히는데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내일 12월 30일이면 드디어 말 많고 탈 많았던 2008년 주식시장이 마감된다. 1100선을 왔다갔다하면서 마감하는 장을 보며 씁쓸한 마음이 들지만, 그래도 이렇게 떨어졌으니 내년에는 다시 2000을 회복하는 모습을 볼 수 있길 하는 작은 소망을 가져본다. (덩달아 내 펀드도 200%, 300% 치솟기를 기대한다~ ㅎㅎ 너무 욕심이 큰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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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POWER : How a new generation of economists Is Transforming the world
by Mark Skousen
경제학을 다룬 책은 저자의 기본적인 사상을 이해하고 시작해야 한다. 책 전반에 걸쳐 사상이라는 필터를 거쳐 이야기하기 때문이다. 필터에 대해 이해하지 않고서는 실제 사실에 대해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없다.
예를 들어 공병호의 책은 자유주의/시장주의 경제학의 시각을 가지고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 유시민의 책은 독일 마르크스 경제학에 조금 더 영향을 받았다. 케인즈 주의자의 책은 케인즈의 정부 재정정책을 옹하하는 입장을 것이고, 신자유주의인 프리드먼을 위시한 사람들의 책은 정부의 개입을 크게 싫어할 것이다.
이러한 기본적인 시각을 가지고 출발하면 우리는 이책에서 다루는 내용들이 자유주의적이고 프리드먼적인, 아니 시카고 학파스러운 사고방식임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책 내내 프리드먼과 하이에크, 슘페터 등의 사상가가 나오고 시카고 대학 출신들이 감초처럼 자주 등장한다. 마크 스쿠젠 역시 시카고 대학이겠거니 하고 약력을 찾아 봤더니 브리검 영 대학을 나오고 워싱턴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단다. 두 대학이 어떠한 방식으로 연결되어 있는 지 확인할 순 없었지만, 어쨌든 저자는 시카고 학파에 매우 우호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최근의 시대 상황은 정 반대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시발점으로 발생한 금융위기는 현재의 주인공인 신자유주의에 대한 비판론을 일으켰다. 시장의 무조건적인 자율화는 결국 이런 위기로 이어지며 정부의 정당한 개입이 중요하다라는 시각이 확산되고 있다. 그래서 정부의 개입을 중시하던 케인즈 주의가 주인공 자리를 물려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자유주의자인 저자가 다루는 경제이야기는 더욱 흥미롭다.
저자는 자신의 이야기를 이어가기 전에 경제학을 바라볼 7가지 관점에 대해 말해준다.
7가지 사고는
1) Accoutability : 책무성의 원칙
2) Economizing : 경제화
3) Saving & Investment
4) Incentive
5) Competition
6) Innovation
7) Rule about Welfare
이 중 책무성의 원칙과 인센티브는 특히 더욱 중요하며 이후 다뤄지는 주제들에서도 큰 역할을 한다.
저자가 세상을 보는 7가지 필터들을 이해한 후, 상아탑에서 내려운 경제학자들이 착륙한 곳으로 발길을 옮긴다. 최근의 경제학자들은 계량경제학을 통한 보다 이론적인 연구와 더불어 다른 분야로의 모색이라는 실용적인 연구도 병행하고 있다.
경제학자들이 정복한 영토는 법학, 종교, 투자, 회계, 복지, 교육, 미래예측 등 사회 각분야이다. 최근 중점적으로 다뤄지고 있는 경제분야에 대한 설명이 저자의 쉬운 설명과 전문가들의 적절한 인용이 어우러져 이해하기 쉽게 설명되어 있다. 역시 뛰어난 가이드가 떠돌이를 여행가로 만드나 보다.
경제학자들의 책을 보며 느끼는 가장 큰 감정은, 합리적인 사고로 이끌어낸 결과와 흔히 믿고 있었던 선입견은 많이 다르구나 하는 충격이다. 스티븐 레빗의 <괴짜 경제학>에서도 그러했고, 탄소 배출권 거래에 대한 경제학자의 설명을 들었을 때도 그러했다. 이 책 역시, 최고의 경제학자들의 합리적인 생각에서 일반 관념을 깨는 신선한 결론들이 등장한다.
경제 대공황의 해결책으로 생각했던 뉴딜정책은 오히려 민간의 투자를 감소시켜 경기 침체를 연장 시켰다는 저자의 주장이나, 소비자들에 의해 결정될 것 같은 경기에 대해 실제 중요한 것은 공급이라는 의견 그리고 환경에 대한 경제 규모를 축소시키고, 다같이 고통을 분담시키자는 현재의 환경 운동이 어쩌면 전혀 잘못된 방식일 수도 있음을 경고하는 환경론에 대한 경제학적 결론들은 그 사실만으로도 충격적이었다.
멋진 가이드와 함께한 새로운 경제학자들의 땅에 대한 여행을 무사히 끝냈다. 여행 내내 흥분하기도 몰랐던 사실에 당황하기도, 충격적인 결론에 멍해지기도 했다. 여행이 끝나고 돌아와 그때의 감상을 생각하는 이 자리에서 '내가 어떤 이동수단으로 여행을 했지?'하고 반문해 보았다. 같은 풍경이라도 차를 탈 때와 비행기를 탈 때의 느낌은 다르다. 내가 저자와 함께한 이동수단에 따라 같은 풍경을 다르게 볼 수도 있다.
내가 탄 것은 시카고학파가 중심이된 자유주의 경제학이라는 사고방식이었다. 물론 이것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케인즈 주의가 맞을 수도, 아님 마르크수 주의가 더 올바를 수도 있다.
다만 너무 복잡한 결론을 떠나 자유주의 경제학의 시각을 가진 안내자의 도움을 받아 새로운 경제학의 영역으로 여행한다는 것은 그 즐거움 만큼이나 유익했다. 저자의 다른 책들을 더욱 읽어보고 싶게 만든 즐거운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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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옌데 대통령이 집권한 후 칠레는 경제가 피폐해져 인심이 흉흉해지고, 이에 군부가 국민의 여론을 반영하여 쿠데타를 일으켰고, 아옌데 대통령은 자살하고 말았다" 이 책은 이렇게 칠레의 역사를 말하고 있다. 그래서 아옌데 대통령의 뒤를 이은 군춣신인 피노체트가 '시카코보이'로 불리는 시카코 사단의 경제학자들의 도움을 받아 칠레경제를 파탄의 위기에서 구했고, 특히 칠레의 연금개혁을 전세계가 배울려고 할 정도로 훌륭한 것으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아는 지식. 즉 유명한 문인이자 정치가안 파블로 네루다의 도움으로 대통령에 당선된 아옌데 대통령이 종속경제에서 벗어나려는 개혁에 두려움을 느낀 다국적 기업이 칠레 연안에 미군을 동원하고, 그 지원하에서 칠레 군부가 모네다 궁에 난입하여 아예데 대통령을 총으로 쏘아 죽였다는 것과는 정 반대되는 내용이다.
또 우리는 피노체트가 집권과정에서 그에 반대하는 수많은 사람들을 죽였으며, 그 과정에서 유명한 가수 빅토르 하라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죽음을 맞았다고 알고 있다. 또 파블로 네루다를 포함하여 10만명을 넘는 칠레 사람들이 추방을 당하여 망명생활을 이어가야 했다는 것도 알고 있다. 유명한 영화 일 포스티노는 바로 망명중인 네루다의 삶을 그린 것이다.
그리고 국민의 성난시위에 결국 영국으로 망명한 피노체트가 새로이 집권한 칠레정부의 반환요구를 이기지 못해 결국 피노체트는 칠레로 송환되었고, 가택연금상태에서 죽음을 맞았다는 것도 알고 있다. 그러나 이 책은 당당하게 말한다. 시카코 보이들에 의해서 칠레경제는 회생하였다고.
여기에서 갈등이 생긴다. 이 책은 경제에 관한 많은 혜안을 제공한다. 지금 우리가 닥친 경제문제에 대한 이해를 돕는 원리들을 알기 쉽게 설명하는 책이다. 대부분의 경제학 책과는 달리 이 책은 무척 쉬우면서도 체계적으로 오늘날의 경제를 규정하는 원리들을 설명한다. 이 책의 내용은 그야말로 종횡무진이다. 주식투자에 관한 지혜에서 부터 연금이나 사형제도, 교육제도가 어떤 경제적인 원리들을 담고 있는지를 알기 쉽게 설명한다.
신문을 보면서도 잘 이해되지 않던 내용들이 이 책의 프리즘을 통해서 보면 쏙쏙 이해가 된다. 아하... 경제라는 것은 이런 것이고 이런 방식으로 운영이 되는 것이구나 하는 감탄을 자아내게 만드는 탁워한 책이다. 그러면 위에서 제기한 혼선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에 관한 문제가 남는다. 사실은 나도 모른다. 그것이 오늘날을 살아가는 내가 풀지 못하는 진짜 수수께끼이고 궁금증이다.
다만 나는 추론할 뿐이다. 그리고 새로운 자료, 더 좋은 책을 만나면 또 더 눈이 맑아져서 이 글을 쓰는 지금까지도 알지 못하던 더 깊은 이해에 도달할지 모른다. 그러나 지금으로서는 이렇게 생각할 수 밖에 없다. 양쪽 모두가 진리라고... 남미의 경제들이 흔히 종속경제로 말하는 신자유주의에 가장 먼저 희생이 된 것도 사실이고, 또 그 신자유주의 모델을 적절히 수용함으로써 번영을 누리는 것도 사실이라고...
그러나 지금 우리들의 눈앞에서 휘청거리며 자기 모순에 빠진 모습을 극적으로 연출하고 있는 신자유주의가 때로는 경제발전을 돕고, 때로는 착취를 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그 두가지가 사실은 서로 다른 것이 아니라, 동일한 원리에 의해 작동하는 서로 다른 면이라는 것이라고 이해할 수 밖에는... 그리고 지금 신자유주의가 닥친 이 위기를 지나면서 세상은 또 어떤 방식으로 운영될 것인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주의깊게 살펴보아야 한다는 말을 할수 밖에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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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경제학자와 경제학이론이 읽는 내내 머리를 복잡하게 만들기는 했지만, 시장원리에 모든 것을 맡겨야 한다는 사실 만큼은 읽으면 읽을수록 '명제'라는 결론에 다다랐다. 경제학이 고리타분한 하나의 '학문'에서 벗어나 나와 세상을 구한다! 이제라도 '경제학'이라는 학문이 실생활에 응용되어 모두가 잘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며, 우리나라 경제학자들도 연구실 문을 박차고 나와 응용경제학의 힘을 보여주었으면 한다. 개인적으로 연금, 의료보험 등 사회복지정책의 시장경제화가 무척 맘에 와 닿았고, 우리나라에도 적용될 수 있는 날을 고대해 본다. (국민연금 내는 거 사실 부정적이다..) 경제학을 새로운 시각으로 볼 수 있게 해 주었던 - 물론, 다른 학문들도 충분히 현실에 기여를 하고 있지만, 그동안 경제학이 수모 받았던 것에 대해 너무 반감을 가지고 있었던 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 좋은 기회였고, 다시 한번 꼼꼼하게 읽어볼 가치가 있는 책인 듯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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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사상 최초로 노벨평화상이 경제학자에게 수여되었다. 경제학은 이제 우리 삶의 많은 부분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학문으로 해가 갈수록 발전에 발전을 하고 있다.
실제적인 이론을 통해서 각각의 분야에 대해 현실적인 조언으로 시작한다. 경제라는 부분을 가깝게 느끼고 경제만을 위한 학문으로 여기지 말고 이 어려운 우리 현실에 경제학을 이해함으로써 그 돌파구를 헤쳐 나감이 지혜로운 모습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
| 요즘들어 미국과 세계 각 나라들의 경제가 무너져가고 있으며 세계 대공황이 찾아와 모두들 어려운 생활 속에 숨가쁘게 살아가고 있다. 이 책은 그동안은 경제적 이론만으로 그다지 중요시 되지 않았던 경제학의 중요성에 대하여 담고 있다. 여러 경제학자들이 우리 세계에 공헌하는 여러 모습까지도... 경제학 하면은 정말 어렵고 딱딱한 예전만 해도 그렇게 좋은 학문이라고 여겨지지 않앗으나 요즘들어 정말 경제학의 중요성이 더욱더 부각되고 있다. 그 점을 콕 집어 상세히 서술하고 있는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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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은 ‘사회가 지구의 한정적인 자원을 인간의 무한정한 욕망에 맞추어 어떻게 할당할 것인가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따라서 예측만이 난무하는 경우가 많다고 쉽게 경제학자들에 대한 비판들을 쏟아내지만, 정작 이 책은 경제학자들의 숨은 노고와 고마움을 새삼 느끼게 한다.
경제학자들이 학문(이론)으로 만의 성과뿐이 아니라, 실질(현실)적인 측면에서도 기여를 했다는 점을 발견하여 경제학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개인적으로 하고 싶다.
또한 경제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는 경제학의 새로운 분야로의 발전가능성을 타진해보는 기회도 되는 듯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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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를 거치며, 이보다 더한 공포는 생전에 다시 없을 줄 알았는데... 공포가 다시 찾아왔다. 끝도 없이 추락하는 증시. 하루에도 몇 번씩 널뛰기를 하는 환율. 호제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상황 ... 도대체 이 사회, 무슨 일이 있었고,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연일 터지는 빨간 적신호보다 나를 더 불안하게 만드는 것은 혼돈과 불확실한 이 상황에서 '해답'을 구할 길이 없다는 것이다. 하루에도 수십번씩 뉴스를 돌려보고, 신문을 뒤져보며 나를 구제해줄 무언가가 찾아보지만 얻게 되는 것은 결국 '무응답'뿐. 평범한 경제인으로 왠지모를 당했다는 이 썩은 기분을 만회하고자, '경제학' 열공에 빠져보았다. 그리고 이 책을 만났다. '이코노파워' 이 책은 경제와 삶의 관계에 대해 통찰하고 있다. 닥친 경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로지 솔루션만을 찾아 전전긍긍하던 나에게 이 책은 강한 일침이었다. 책 속에는 마이너스가 된 펀드를 회복시키거나, 명쾌한 투자 방향 등의 지시형적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세상을 살아가는 더 큰 힘.. 경제학적으로 사고하고, 경제학적 통찰력의 힘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를 실질 사례를 통해 보여줌으로써 시사하는 바가 크다.
지금은 선택과 결정의 순간이다.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우왕좌왕 갈피를 잡지 못하는 이 순간, 우리가 믿어야 할 것은 '나랏님'도 '저명한 이코노미스트'도 아닌 내 안의 경제학적 파워를 키우는게 아닐까. 그리고 그 시작은 with Econopow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