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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는 사전 or 읽는 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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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좋은 사전입니다. 원판은 2003년도판 영일사전인데, 학습용 사전이란 관점에서 볼 때 정말 잘 만들었네요. 보통 영어책을 살 때, 적게는 30분 많게는 2~3시간씩 서점에서 보곤 하는데, 보는 내내 흡사 정의만 한글로 된 고급자용 영영사전을 읽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 전에 나왔던 흰 표지 사전과 내용은 100% 똑같습니다. 활자가 큰 특장판으로 낸 사전인데, 왜 특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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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좋은 사전입니다. 원판은 2003년도판 영일사전인데, 학습용 사전이란 관점에서 볼 때 정말 잘 만들었네요. 보통 영어책을 살 때, 적게는 30분 많게는 2~3시간씩 서점에서 보곤 하는데, 보는 내내 흡사 정의만 한글로 된 고급자용 영영사전을 읽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 전에 나왔던 흰 표지 사전과 내용은 100% 똑같습니다. 활자가 큰 특장판으로 낸 사전인데, 왜 특별보급판이라고 소개했는지 잘 모르겠네요. 특별히 가격이 더 싼 것도 아닌데...

 

제가 생각하는 장점은,

 

1. 쉽게 풀어 쓴 정의. 기존 사전에 자주 보이던 한자식 정의를 쉬운 우리말로 표기 하려 노력한 흔적이 보입니다. 어떤 표제어의 경우엔, 아예 뜻을 풀어서 설명했더군요. 또, 느낌상 거의 쓸 일이 없는 사어나 고어, 죽은 의미 등은 많이 생략한 듯 합니다. farm(명사)의 경우 모 영한사전은 뜻이 10번까지 있던데, 이 사전은 제 기억에 5번까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제가 가지고 있는 The new oxford american dictionary(2001년판,대사전류)는 4번까지 있습니다.

 

개인적으론, 거의 쓰이지 않거나 극히 한정된 지역에서만 통하는 의미들은 

과감히 생략하는게, 접근성도 좋고 효율성도 높다고 생각하지만, 소수의 필요한 분들도 있기에 이견이 있을수는 있겠습니다.

 

2. 예문이 풍부하고 실용적입니다. 지금까진 시사 엘리트 영한사전이 예문이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더 많아 보입니다. 다른 영한사전들과 비교해 보니

토막예문보단 완전한 문장으로 된 예문이 많고, 활용도가 높은 것들이 많습니다.

 

3. 제가 가장 마음에 든 부분인데, 문법 및 어법 등의 정보가 풍부하고 실제 현대영어를 잘 반영했으며 편집도 보기 쉽게 해놨네요.(이 부분은 금성출판사의 뉴에이스 영한사전도 잘 돼 있더군요)

 

register 및 pragmatics(formal,written, literary, disapproving 등) 관련 표기가 나름 충실하며 의미배치, 동사패턴 및 연어, 어법설명 등에서 현대영어를 반영하려 노력한 흔적도 곳곳에 보이고 미국/영국영어 등의 어법상의 구분도 괜찮습니다.

 

특히, 주요동사 pattern 표기가 아주 잘 돼 있습니다. 영영사전 중, oxford advanced learner's dictionary 가 동사 패턴이 가장 풍부하다고 생각하는데, 그 사전과 비교해도 별로 꿀리지 않습니다. 그것도 패턴별로 번호를 매겨 소개한 경우가 많아 굉장히 보기 편합니다. 또, 보통 영한사전에선 보기 힘든 말뭉치 혹은 연어(형용사+명사/ 동사+부사/ 동사+명사 조합 등) 정보도 많지는 않지만 군데군데 소개하고 있습니다. 틀리기 쉬운 어법이나 주의를 요하는 정보는 x 나 하트 표시 등으로 표시하고 따로 보충 설명도 해 놓았습니다. planet board 라는 섹션을

통해 까다로운 어법에 대한 원어민의 실제 활용빈도 및 의견도 반영했습니다.  

 

다른 영한사전들도 나름 grammatical pattern은 풍부한 편이고 표제어 하나하나

비교해보면 이 사전보다 더 자세한 경우도 있겠지만 종합적으로 봤을 때 그렇단

얘깁니다. 그렇다고 네가 다 비교해봤냐? 하면 할말은 없습니다 ㅎㅎ.

 

또, 다른 영한사전의 경우 어법이나 유의어 설명은 읽어도 감 잡기가 쉽지 않은

경우가 꽤 되는데 되도록 예문과 함께 쉽게 풀어서 설명해 놨더군요. 

 

다음은 타 영한사전엔 설명이 없거나 있어도 너무 간략하거나 예문 등이 없어

부실하다고 여기는 부분입니다.

 

1) there is 구문... 1. 사용할 수 없는 경우를 제시했습니다. 2. 부정사, 동명사, 분사 구문에 there is 가 사용되는 사례와 예문을 제시함. ex) I don't want there to be any more trouble 등. 3. (there is 복수주어)는 틀린 구문이나 구어에서 종종 쓰인다는 설명 등.(이 부분은 설명이 있는 사전들이 상대적으로 많더군요)

 

2) I hate it when people cry.에서 보이는 hate it when(that) 절 구조나 like it when 절 구조 제시. 영영사전 및 문법서(원서) 등에는 보이나 타 영한사전에는 설명이나 예문이 거의 없습니다.

  

3) have finished 란 완료구문이 informal한 표현에서 be finished(상태 강조)

 형태로 자주 쓰이는 점 설명.. 보통 Are you finished with 명사/ Are you finished  ~ ing ? 란 형태로 <be done>구조와 함께 회화체에서 자주 보셨을

겁니다.(타 영한사전의 경우 구조 및 예문 등은 있으나 설명은 보기 힘듭니다)

 

4) begin/start뒤에 to부정사/동명사 구문이 가능하지만, 진행형으로 쓰일 땐 부정사 선호( I'm beginning to learn English.(0) , I'm beginning learning English.(x)) 한다거나 인지 동사(realize, know, understand 등)가 올 경우 to부정사를 쓴다는 설명. We started to realize the truth. (started realizing X).

특히, 인지동사에 관한 부분은 설명이 없는 사전이 많았습니다.

 

5) work on(at, in x) a farm .. 모 시험에서 on 을 고르는 문제로 나온 듯 한데,

  이 사전에선 in 은 사용불가고 at 이 쓰이는 경우도 설명하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시험영어에 나오는 어법도 잘 소개해 놨더군요.

 

당연한 얘기겠지만, 중요 표제어일수록 예문이 풍부하고 어법정보가 자세하고 체계적입니다.

 

원본이 그런지, 넥서스 사전 편집부가 포함시켰는지 모르겠지만 최신 영영사전, 문법서, 어법서에서 보던 내용들이 많네요(개인적으로 각종 영영사전/ 어법서를 15여권 가지고 있기에 알 수 있습니다)

 

모두 종합해 볼 때, 전반적인 시험영어에도 강점을 가진 사전으로 보입니다.

 

4. 구어체영어에도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영한사전들은 보통 단어수와 의미 등에 치중한 나머지 구어체 표현이 등한시 되는 경우가 많으나 이 사전은 실생활에 자주 쓰이나 사용시 주의를 요하는 표현들을 따로 배치한 점도 돋보입니다.

 

또, 타 영한사전들은 구동사나 이디엄의 경우 의미만 있고 예문은 거의 보기

힘든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 사전은 그나마, (특히 중요 구동사의 경우) 예문이

달려있는 경우가 많네요. 더불어, 구동사/ 이디엄/ 회화표현에 강세표시를 해

놓아 실제 활용할 수 있도록 배려한 점도 좋습니다.

 

5. 복합어의 경우 타 영한사전은 따로 표제어로 제시했지만, 이 사전의 경우 핵심단어(첫 단어)아래 모아 둔 경우가 많습니다. 한 번에 모든 관련 복합어를 볼 수 있다는 장점, 익숙하지 않아 검색이 약간 불편할 수도 있겠다는 단점 .... 전 장점으로 보였기에 적어 봅니다.

 

좀 아쉬운 점을 들자면, 최신 어휘도 반영했다고 하는데, 영영사전에서 보이는

최신어휘 중에 없는 것도 좀 있더군요. 어휘 수도 텝스, 토플 등 시험영어에는

전혀 부족함이 없어 보이나, 엣센스, 프라임 등과 비교해 보니 차이가 많이

납니다. 그 어휘란게 평생 보고 쓰고 듣고 말하고 할 일 거의 없는, 폐어, 속어, 비어, 특정 전문어, 죽은 의미, 지명, 인명, 문화정보, 사건이든 간에 어휘 수가

부족하단 인상을 주는 사전은 국내에서는 거의 살아남기 힘든 것 같습니다.

 

요즘 3000페이지 넘어가는 영한사전들도 있던데, 이 사전은 2300여 페이지

정도네요. 여력은 충분하니, 향후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두번째로, 당연히 알거라 생각하는지 표제어 중 합성어의 경우 발음기호를 생략한 것들이 많습니다. 초보자일 경우 모를수도 있다는 생각을 안하는 것인지 흠...

 

또, 저빈도 단어들의 경우, 간략하게 단어 뜻만 써 놓은 경우도 많은데 개인적인 판단엔 좀 더 자세한 풀이나 구 또는 예문들이 필요하다고 여겨지는 단어들이 좀 있었습니다.

 

명사중에 가산/불가산 표기가 없는 것들도 있습니다. 언어자료가 취약한 신조어나 복합어가 그런 경향이 많은데, 영영사전들은 그런 경우가 없죠. 다른 영한사전들도 마찬가지이기에 뭐라하기 힘드네요. 추가적으로 영한사전의 가산/불가산 표기나 자/타 구분은 100% 믿기가 좀 그런데, 권위있다는 영영사전들도 품사/ 불,가산 표기/ 자.타 표기가 다른 경우가 좀 있습니다. 시험에 출제되는 어휘들 위주로 신경쓰고 나머지는 그냥 참고 정도로 하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하지만, 그 모든 단점보단 장점이 휠씬 두드러진 사전입니다. 평소에, 단어 뜻만 주로 보시거나 단어수가 많은 사전을 원하시는 분들은 이 사전보단 22만이니 26만이니 하는 사전이 나을 듯 합니다. 하지만, 읽는 사전(학습자용 사전)을 원하신다면 영한사전 중엔 가장 으뜸이 아닐까 합니다. 

 

사용층은 전문가층은 모르겠으나, 초/중/고/대학생, 일반인 누구나 사용할 수

있을 것 같고, 특히, 굉장히 쉽게 접근한 점, 빈도 순을 고려한 의미 배치가

돋보인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저학년이나 초보자에겐 그야말로 최적의 사전이

아닐까 싶네요.

 

좋은 사전인데, 묻히는 감이 있어 길게 적고 갑니다. 제본이 좀 더 튼튼했더라면

좋았을텐데 말이죠. 좀 흐물흐물한 감이 있습니다.

 

 

s*******y 2009.01.08. 신고 공감 12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