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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참… 뭐가 옳다고 해야 하는 건지 모르겠다. 여우 하퀸은 호기심이 많아서 겁이 별로 없는 모양이다. 하퀸네 식구들은 산꼭대기에서 평화롭게 살고 있었다. 그 땅은 땅주인이 가끔씩 여우 사냥을 하러 오는 곳인 모양인데 골짜기에 숨어사는 하퀸네를 몰랐기 때문에 안전하게 살 수 있었다. 하지만 그 평화라는 것은 바로 산꼭대기에서만 살고 골짜기에는 절대 내려가지 않는다는 전제조건하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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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개 동물들이 나오는 그림책에는 어른들은 잘 등장을 하지 않는 이야기를 많이 봐 왔는데, 이 책은 처음부터 좀 다른 구성이라는 느낌이 왔다.
여우 가족들이 사는 숲 속에 땅 주인과 사냥꾼들이 여우 사냥을 하러 여우들을 찾고 있을 때, 호기심 많은 하퀸은 가족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밤에 몰래 골짜기로 내려가 모험을 즐기곤 한다. 그러다 그만 사냥꾼에게 하퀸의 가족들이 사는 곳이 발각되고 만다. 그런 위기의 상황에서도 하퀸은 굴하지 않고 가족들을 지키지 위해 대책을 생각하는데...
아이에게 보여주기 전에 먼저 읽어보았는데, 참 유쾌한 이야기다. 첫느낌은 그랬다. 다른 한편으로는 인간이 자연에 주는 또 다른 폐해를 생각하게 되었다. 인간이 아니면 평화롭게 살 수 있었을 여우네 가족을 긴장시킨 땅주인과 사냥꾼들이 자신들의 즐거움을 위해 여우를 사냥하는 것 때문에 여우들이 위기에 몰리는 그런 순간이 말이다. 아이들에게 설명하지 않아도, 그림을 보면서 여우 하퀸이 전해주고자 하는 메시지를 느껴볼 수 있을 것 같았다. 사실 처음에는 워낙 유명한 명성만으로 그림책을 골라봐서 그런지, 그때까지 봐 왔던 아이의 그림책과는 조금 다른 화풍이라서 아이가 좋아할까 걱정이 되었다. 그런데 처음에는 조금 낯설어하더니 조금씩 책을 좋아하게 되는 것 같다. 우리 아이의 좋고 싫음을 분별할 수 있는 방법은, 좋아하는 그림책은 다시 보자고 가져오는데에 있다. 이 책은 벌써 두세번 정도 같이 봤다.
그림책은 짧은 내용 중에서 담고자하는 이야기를 표출해내야하기 때문에 너무 장황하거나 너무 단순해도 느낌이 잘 전달이 되지 않는 것 같다. 그렇기에 스토리 구성이 참 중요한 것 같다. 호기심 많은 우리 아이가 보기에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있어서인지 재미있어한다.
그림도 자연을 담은 느낌이 강렬하거나 세세하지는 않지만, 충분히 느낌이 전해져오는 그런 화풍인 것 같다. 게다가 하퀸을 비롯한 여우 가족들의 표정도 느껴볼 수 있는 그림이라 단순한 듯 하면서도 재미있다. 존 버닝햄의 작품 중에서 우리 아이가 읽어본 책이 몇권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 책으로 또 한번 명성대로 존 버닝햄의 그림책의 매력에 푸욱 빠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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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사고 싶어서 장바구니에 꽤 오래 담아놓았습니다. 신간이라며 가격이 내려가지 않더군요. 사실 존 버닝햄 씨가 이 책을 쓴 건 아주 오래되었지만 우리나라에 번역된 게 얼마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신간이란 이름을 달고 있으니 기분은 좀.. 그래도 결국은 비싸지만 구입했습니다. 제 딸 아이에게 너무나도 읽어주고 싶었거든요. 그리고 제가 존 버닝햄 씨의 책을 좋아하구요.
존 버닝햄 씨는 이 책을 아이들은 물론이겠지만 여우 사냥을 떠나는 귀족들에게도 보여주고 싶지 않았을까요? '하퀸'을 읽고 자란 귀족 아이라면 나중에 커서 여우 사냥을 하게 될 때 한번쯤 하퀸을 생각 할 수도 있겠지요. 이 책에서는 호기심 많은 여우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보호해 줘야 할 동물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퀸은 그 누구도 자신들을 보호해 주지 않았기에 스스로의 지혜로 가족들을 구해냈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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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을 키우다 보면 아이가 부모나 주변 어른들이 해서는 안된다거나 하지 말라는 것을 해 보고 싶어하는 경우가 있어 곤란하거나 속상할 때가 종종 있다. 부모 입장에서는 좋지 않은 결과가 생길 수도 있는 일을 굳이 해보고 싶어 하는 아이의 심리를 이해 혹은 납득하기 어려워 답답한 마음이 든다. 하긴, 돌이켜 생각하면 나 자신도 어렸을 때 부모님에게 그런 고충과 심려를 끼쳐 가며 성장하지 않았던가. 부모의 말을 완벽하게 따르는 아이들은 없지 않을까 싶다.
어느 날 하퀸은 사냥터지기의 눈에 띄고 마는데, 다른 가족이 당장 닥쳐 올 위험을 생각하며 불안에 떠는 모습을 보고 해결책을 모색한다. 여우 사냥에 나선 사람들 앞에 일부러 모습을 드러낸 하퀸은 그들을 자신이 알고 있는 늪가의 비밀 통로로 이끄는데... 사냥터지기가 땅주인에게 여우 이야기를 하는 장면에 사냥개 무리가 등장하는데 - 같은 작가가 그려서이겠지만 그 모습이 비슷하여 - <내친구 커트니>가 떠오른다. 커트니는 매우 똑똑한 개인 반면 이 책에 등장하는 사냥개들은 그렇지 못한 편이지만~. - 동물(여우)을 등장시키긴 했지만 벽에 그림을 걸어 놓는 거나 인간의 집안처럼 꾸며 놓은 보금자리며, 여우가 덧신을 신고 의자에 앉는 등 인간처럼 행동하는 모습으로 묘사해 놓았다.
어느덧 부모가 된 하퀸이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마지막 장면은 아이들보다 부모가 더 공감할만한 부분으로, 자기를 딱~ 빼닮은 자식 때문에 앞으로 무던히 속 썩을 하퀸을 생각하자니 슬며시 웃음이 나온다. 이 장면을 보면 절로 이 말이 떠오르는데, 아이가 말을 듣지 않거나 속을 썩일 때 어른들은 가끔 하는 말-"너도 너 닮은 애 낳아서 키워 봐라~"라는 말을 한다. 그런데 이 말은 내가 우리 부모에게 들었고-입이 짧아 워낙 안 먹어서..^^;- 지금은 부모가 된 내가 아이에게 가끔 하는 소리이다. 그런 거 보면 늘 자식을 염려하는 부모의 마음과 모험심과 호기심이 충만한 아이들의 특성은 공통적이고 변치 않는 모양이다.
아이가 '훗~'하고 웃으며 책장을 덮는 나를 이상한 듯이 쳐다 본다. 아이야~. 이 엄마가 왜 웃었는지 아직 잘 모르겠지만 너도 커서 너 닮은 애 낳아서 키워 보렴. 그 때가 되면 내가 왜 이 장면을 보며 웃음 지었는지 무릎을 치며 공감하게 될 터이니... * 본문 중에 "힁허케"라는 단어는 처음 접하는 표현이다.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보니 순우리말(품사는 부사)로 ,우리가 흔히 "휭하니~"라는 표현을 쓰는데 바로 이 단어의 잘못된 표현이라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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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 하퀸의 가족들은 산꼭대기의 보금자리에서 평화롭게 살고 있었어요. 엄마 아빠는 어린 여우들에게 사람들이 사는 골짜기 아래로 내려가지 말것을 당부했지만 하퀸은 재미있는 놀이를 찾아 밤에 몰래 골짜기로 내려가곤 했지요. 그러던 어느 날 밤, 사냥터지기가 하퀸을 발견하게 되고 땅주인을 비롯한 사냥꾼들이 여우 사냥을 나서게 됩니다. 하퀸은 사냥꾼들을 늪으로 유인해 곤경에 빠뜨리고, 사람들은 두번 다시 하퀸의 가족들이 사는 곳으로 오지 않게 되었답니다. ^^ "
올들어 아이가 일곱 살이 되자 걱정이 한가지 더 늘었다. 내년에 학교 보내려니 학습도 신경쓰이지만 그보다 혼자서 집 밖으로 나가는 경우가 종종 생기기때문에 여간 신경쓰이는 것이 아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다른 엄마들은 아이가 몇살이 되면 혼자서 놀이터를 내보낼까. 그리고 슈퍼에 심부름을 처음 시킨 나이는 몇 세부터 일까 여기저기 묻고 다녔는데 사실 생활동화를 보면 이른 나이에 엄마 심부름을 했다는 내용이 나오고 또 아이가 저도 해보겠다고 우겨서 혼란스럽기도 했다. 내가 지나치게 소심한 탓일까? 시절이 이토록 하 수상하지 않다면야 왜 걱정이겠는가. 자식 키우는 부모들은 모두가 같은 마음일 것이라 생각한다.
얼마전에는 집앞 놀이터에서 놀겠다고 철썩같이 약속해놓고는 엉뚱한 놀이터에서 놀고 있어 동네방네 애 찾느라고 애먹은 적도 있고, 불과 2주전에는 놀이터에서 만난 5학년 형아를 따라 도보로 30분이상 걸리는 공원에 가는바람에 집이 발칵 뒤집힌 적도 있다. 나름대로 안전교육을 철저히 시킨다고 자부했었고, 평소 신중하고 말 잘듣는 아이로 통하는 내 아이가 단지 같은 태권도장 형아라는 이유로 앞뒤 생각없이 따라갔다는 사실이 너무 화가 나고 충격적이었다. 정말 품안에 자식이라더니 겨우 일곱살짜리가 이렇게 컨트롤이 안되서야... 회초리 자국마다 약을 발라주면서 오후 내내 긴장했던 마음이 풀린탓인지 아이를 끌어안고 꺼억꺼억 울음을 터뜨리고야 말았다.
하퀸은 우리 아이들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호기심 많고 동적이다. 엄마 아빠가 산 아래로 내려가서는 안되는 이유를 분명하게 말했음에도 약속을 지키지 못했고, 그로인해 가족의 생명이 위협받는 결과를 가져오고야 만다. 아이들은 어른들의 당부를 가슴깊이 새기면서 손가락 걸고 약속하고, 복사하고, 서명하고, 뽀뽀 도장을 찍고서도 막상 특정 상황이 닥치면 하고자 하는 일에만 집중하게 되고 추후 일어날 위험에 대해서까지 연결해서 판단하지 못한다. 부모입장에서는 기가막히지만 아이들은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단순하다. 그것은 아이들의 잘못이 아니다. 뇌구조가 그렇단다. 그러니까 어리다고 하는 것이고 말이다.
작가는 아이들의 마음을 어찌 이리도 잘 파악할까. 과연 존 버닝햄이구나 싶었다. 낯익은 작가의 책이라는 이유로 한치의 의심없이 책장을 펼쳤는데 과연... 특유의 색채와 역동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장면이 호기심 많고 적극적인 하퀸의 모습을 잘 표현하고 있다. 세월이 흘러 어른이 된 하퀸은 자신의 아이들에게 그날의 이야기를 들려주곤 한다. 하퀸의 한 아들은 아빠의 이야기가 따분했고 말로만 듣는 것보다 골짜기 너머로 가 보고 싶어한다. 하퀸은 자신을 꼭 닮은 아들을 통해 그옛날 가슴졸였을 부모님의 마음을 그제서야 이해할 것이다. 울 아들은 새끼 여우의 신나는 모험쯤으로 여기면서 재미나게 읽었지만, 최근에 겹친 여러가지 일들로 조금 색다르게 다가왔던 동화다. 어쨌거나 존 버닝햄 최고다~!!
책을 읽던 녀석이 재미있다면서 엉덩이를 들썩들썩 거린다. 알고보니 말타는 흉내였다. 역시나... 책을 덮더니 등에 매달렸다. 126센티에 26kg 완전... 허리 부러지는 줄 알았다. ^^;; 생각보다 위험한 책이다. ㅠ.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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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에 존 버닝햄 40주년 특별전 <나의 그림책 이야기>에 다녀온 후로 존 버닝햄 팬이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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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에 가면 가끔 우당당탕 뛰어다니며 먼지를 일으키고 끝내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입히는 아이들을 보게 됩니다. 저절로 눈살이 찌푸려질 수밖에 없는데 요즘 부모들은 그런 아이들을 잘 제지하지 않습니다. 제지한다고 말을 듣고 조용해질 아이들도 아닙니다. 부모들이 하는 말을 듣는 아이들이라면 그렇게 하지도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어른들이 보는 시각에서만 맞는 이야기입니다. 왜냐하면 아이들은 모두 호기심덩어리이고 호기심이 없는 아이라면 아이라고 할 수도 없을 것입니다. 끊임없이 궁금해 하고 찾아다니며 들쑤셔대는 게 아이들 본성입니다. 그러니 부모들은 아이들과 함께 음식점을 가면 먼저 음식점을 골고루 구경시켜 주는 것이 순서입니다. 일단 호기심을 풀어주고 난 뒤에 식탁에 앉아도 늦지 않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아이들은 한결 부드러워지고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도 주지 않을 것입니다. 결국 아이들 본성을 이해해야 합니다.
존 버닝햄은 그림책 작가 중에서 그 누구보다도 아이들 본성을 잘 이해하는 작가가 아닌가 싶습니다. 명작으로 꼽히는 『지각대장 존』과 『알도』 같은 작품에서도 그것은 드러나지만 『골짜기로 내려간 여우 하퀸』을 보면 무릎을 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퀸은 식구들이랑 같이 어느 산꼭대기에서 평화롭게 살고 있었습니다. 이따금 땅 주인과 사냥터지기가 여우 사냥을 하러 왔지만, 거기에 하퀸 식구들이 살고 있는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엄마 아빠는 어린 여우들에게 산 위에서만 놀고 골짜기에는 절대로 내려가지 말라고 일렀습니다. 하지만 하퀸은 모두가 잠든 밤이면 남몰래 골짜기로 내려가 모험을 합니다. 하퀸은 아빠가 몇 번이나 위험하다고 일러도 말을 안 듣다가 그만 사냥터지기 눈에 띄고 맙니다. 사냥꾼들이 골짜기로 몰려오자 하퀸 식구들은 겁에 질리지만, 하퀸은 비밀 통로가 있는 늪으로 유인해 사냥꾼들을 질척질척한 늪에 빠지게 합니다.
사람들이 모두 사라지자 비로소 하퀸은 밖으로 나왔어요. 하퀸은 늪에서 땅 주인의 모자를 발견하고 기념으로 가져갔답니다. 식구들은 하퀸이 아무 탈 없이 집으로 돌아오자 뛸 듯이 기뻐하며 밖으로 뛰어나왔어요. 그 뒤로는 아무도 사냥을 하러 오지 않아서, 여우들은 골짜기를 마음껏 돌아다니며 평화롭게 지냈답니다. 그리고 사냥터지기는 더 이상 거기서 일하지 않게 되었죠. 하퀸에게도 아이들이 생겼지만, 여전히 산꼭대기 집에서 살고 있어요. 하퀸은 곧잘 잠들기 전에 아이들에게 그 유명한 사냥 이야기를 들려준답니다. 그러면 모두가 열심히 귀를 기울이죠. 딱 한 아들만 빼고요. 그 아들은 따분하게 이야기를 듣고 있기보다는 직접 골짜기 너머로 가 보고 싶어 한답니다.
하퀸이 사냥꾼들을 따돌리는 장면은 멋있습니다. 한 쪽 면에만 나오던 그림이 사냥꾼들이 몰려오는 장면부터는 펼친 면으로 나옵니다. 광활한 초원에서 사냥꾼들과 하퀸이 벌이는 대결은 펼친 화면으로 원경과 근경으로 반복되다가 사냥꾼들이 늪에 첨버덩! 풍덩! 빠지는 장면은 근경으로 확대되어 화면을 가득 채웁니다. 호쾌한 화면이 가슴을 시원하게 합니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위에 인용한 결말 부분이 압권입니다. 어른이 된 하퀸은 자신이 어려서 얼마나 호기심쟁이였는지 까마득히 잊었는지 아이들에게 자신의 무용담을 들려줄 뿐입니다. 자신의 부모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러나 다른 아이들은 하퀸의 말에 귀 기울이지만 딱 한 아들은 따분할 따름입니다. 녀석에게는 골짜기 너머로 내려가 직접 겪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쩌면 녀석의 호기심은 녀석만의 특성이 아니라 모든 어린 것들의 특성일 것입니다. 세상 모든 것을 알고 싶어 하는 어린 것들 고유의 특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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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도 호기심이 많다... 개구쟁이들로 인해 하루하루가 힘들고 고단할 때가 많아서 짜증도 내고 화가 날때도 많은데 하퀸을 읽으면서는 왜 이렇게 웃음이 나고 감동 스러운지... 호기심 많은 하퀸은 여우다... 산꼭대기에서 살고 있는 하퀸네 가족.... 골짜기는 위험하니 절대 내려가지 말고 산위에서 놀라고 하지만 하퀸은 밤이면 골짜기로 내려와 놀곤 한다....그렇던 어느날 사냥터지기의 눈에 띄게 되어 사냥꾼들이 사냥을 하러 오게되는데...하퀸은 가족들을 구하기 위해서 일부러 사냥꾼들에 눈에 띄어 사냥꾼들을 가족이 있는곳과는 다른곳으로 유인을 한다... 이 부분을 읽는데 호기심 가득해서 아빠와 엄마말을 듣지 않고 개구쟁이 처럼 굴던 하퀸이 이렇게 가족을 위해 자신을 위험을 감수하고 지혜롭게 문제를 해결하는 부분은 정말 감동적이였다.. 사냥꾼들을 늪지대로 유인을 하고 하퀸은 비밀통로로 빠져나와 사냥꾼들을 따돌린다... 하퀸의 지혜로 가족들 구하게 되고 다시 평화롭게 산꼭대기에서 하퀸의 가족은 행복하게 살수 있게 되었다... 시간이 지나 하퀸이 아빠가 되어 지난날의 자신의 이야기를 해주는 부분에서 아이들이 집중해서 듣고 있는데 그중 한명의 아들은 따분한 표정을 하고 있다... 이녀석도 아마 호기심이 가득했던 하퀸을 닮은듯... 요즘 우리집 세째가 호기심이 왕성해서 위험짓을 곧잘 한다... 아직은 어려서 우리 세째에게는 이책을 읽으며 호기심이 때론 이렇게 어려움을 겪을수 있다는것을 알려주지는 못 하지만 큰아이와 둘째랑은 책을 읽은후 하퀸에 대해 이야기도 해보고 위험한일이 있어도 지혜를 발휘하면 이렇게 얼마든지 헤쳐나갈수 있다는걸 자연스럽게 알려 줄수 있는 시간이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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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좋아하는 작가인 '존 버닝햄'의 초기작인 '골짜기로 내려간 여우 하퀸'을 만났네요. 제목에서 느껴지듯 골짜기로 내려간 여우 하퀸에게 무슨 일이 생겼는지 보기 전에 궁금했고 이름 하퀸이 참 맘에 들었네요. 표지에 그려져 있는 하퀸의 모습을 보면 무척 눈에 호기심이 가득한 모습으로 표현되어 있는 걸 보면서 역시나 궁금증이 머릿속에 가득한 우리 딸의 표정과 흡사해서 전 굉장히 반갑더군요.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