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구나 병원에 가서 진찰 받을때 누구나 한번쯤은 경험 했을 것이다. 대기실에서의 오랜 기다림 이후 겨우 의사를 대면하게 되면 몇가지 상투적인 질문을 한후 환자의 얘기를 다 듣기도 전에 너무도 순식간에 진료를 끝내버리는... 물론 너무 많은 환자들에 의사도 지쳐있었겠지만 환자들은 자기 자신의 병에 대해서 의사가 좀더 소중히 관심을 가져주길 바라는 법이다. 그런 면에서 이 만화에 등장하는 코토라는 의사는 새롭고 신선하기만 하다. 때로는 모멸감을 느끼게 할 정도로 진료를 거부하고 그를 무시하기도 하는 코시키 섬의 사람들에게 끝없이 인내심을 가지고 환자 개개인에게 세심한 관심을 가지고 진료를 하며 환자들의 외상뿐만 아니라 마음의 상처까지도 치료하려고 하는 그의 모습엔 감탄을 금치 못한다. 어떤 면에선 아무리 만화지만 외딴 섬의 병원에서 이런 수술을 할 수 있을까 의심스러울 정도의 고난이도의 수술을 감행하기도 하지만 작가의 의학에 대한 지식과 관찰력은 그런 단점을 덮고도 남는다. 상투적이고 감동을 자아내기 위한 작위적 요소가 많다고 느낄수도 있겠지만 오랜만에 마음 따뜻한 외과 의사를 만나는 기회를 놓치지 말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