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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금 어떤 엄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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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20개월인 딸 아이를 데리고 소아과를 가고 있었는데 제 딸 아이의 눈에 비친 세상은 얼마나 달콤했겠습니까. 지나가는 것마다 만지려고 하고, 있는 상점들 마다 다 들어가려고 하고, 심지어 소아과 밑에 있는 슈퍼 앞에서는 "아이스크림"을 외치며 드러누워 풍뎅이처럼 바둥거리더군요. 점심시간 잠시 짬을 내서 나온 터라 시간이 급박해서 여러 육아책에서 배운 "모르는 체
"나는 지금 어떤 엄마인가.." 내용보기

얼마전 20개월인 딸 아이를 데리고 소아과를 가고 있었는데

제 딸 아이의 눈에 비친 세상은 얼마나 달콤했겠습니까.

지나가는 것마다 만지려고 하고, 있는 상점들 마다 다 들어가려고 하고,

심지어 소아과 밑에 있는 슈퍼 앞에서는 "아이스크림"을 외치며

드러누워 풍뎅이처럼 바둥거리더군요.

점심시간 잠시 짬을 내서 나온 터라 시간이 급박해서

여러 육아책에서 배운 "모르는 체 하기"를 써먹을 틈도 없이 들고 냅다 뛰었지요.

발버둥 치는 아이를 들고 소아과에 가서 진료를 끝내고 나오려는데

거기에 있는 장난감에 꽂혀서(?)아무리 어르고 달래도 꿈쩍도 안 하는 겁니다.

그럼 딱 3분만 더 하고 가는거다고 엄포를 놨지만 그 협상도 결렬되었습니다.

또다시 바둥거리는 아이를 옆구리에 끼고 뛰었지요.

 

아이가 점점 개월수를 더해가며 아이가 제 말귀를 알아듣는다는거에 신기합니다.

게다가 이제 제 몸짓을 따라하고, 제 간단한 심부름까지 해낸다는거는

장족의 발전이지요..근데 그만큼 육아가 더 버겁고 어렵게 느껴집니다.

아이를 데리고 어디를 나간다는거에 울렁증이 생길정도로 단속이 쉽지가 않습니다.

이렇게 어려울때마다 야금야금 사들인 육아서가 책꽂이 하나를 다 채워갑니다.

육아서마다 아이를 훈육하는데 있어서는 사랑이 첫번째이고 그리고

아이의 눈높이에서, 아이의 입장에서 부모는 생각하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아이에게 늘 일관적인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합니다.

아이의 편에서 생각하는 것은 노력으로 된다하지만, 

일관적인 태도를 어떤 태도로, 어떤 말로 표현해야 하는 건지에는 막막해지곤 합니다.

육아의 핵심을 집어내주는 육아서는 너무나 많지만

해법을 제시해주는 육아서는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아이를 영재로-혹은 아주 특별하게-키운 분들의 책들을 보면

옳은 말씀이다는 생각은 들지만 현실적으로 와닿는 아주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했다는 느낌은 받기 힘듭니다.

저는 제가 위의 소아과 가던 길에서나 아이가 마트에서 물건을 사달라고 조를때나

식당에서 소란을 피울때 등 정말 아이를 키우면서 빈번히 발생하는 난감한 상황에서

제가 혹은 제 남편이 어떻게 행동해야하는지를 알고 싶은거거든요.

그런 아쉬움이 늘 남았던 제게 "엄마의 카리스마"라는 책은 매우 신선했습니다.

게다가 상황별로 아이에게 대처하는 방법을 이렇게 자세히 접근해주다니요..

아직은 아이가 말을 알아들을 수 있게 하는 연령이 아니라

상황과 대화 중심의 이 책은 20개월인 제 딸과 저는 좀 이른듯함 감은 있구요

내년정도엔 책에서처럼 대처할 수 있을것 같네요.

많은 육아서의 공통분모는 역시 사랑 그 하나로 통하는 것 같아요.

하지만, 아이를 키우다보니 마음같지 않다는 걸 절실히 느낍니다.

"엄마의 카리스마"처럼 실제적 해법을 제시해주는 책이 나왔다는 것이

저로서는 매우 고맙습니다.

처음 책을 받았을 때는 우리나라 정서와 맞지 않겠다는 생각도 들었고,

카리스마라는 말이 아이에게 단호하게 윽박지르는 거는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책을 읽다보니 확실한 원칙과 기준을 세워놓고 그것에 맞는

흔들리지 않는 태도가 카리스마라는 걸 알았습니다.

책을 보며 나도 부드러운 유연함 속에 강함을 갖고 있는 엄마로

아이와 함께 조금씩 성장해나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앞으로 이런 육아서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저처럼 육아가 어려운 엄마들, 아픈 곳 만져주고 가려운 곳 긁어줄 수 있게요..

YES마니아 : 로얄 o*****1 2008.11.1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