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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시위는 한국 역사상 가장 임팩트 있는 사건이었다. 2008년 이루어진 일명 한미 FTA 반대 시위는 거의 3개월간 진행되었으며, 취임후 3개월만에 이명박 정부로 하여금 큰 위기를 맞게 하였다. 그 때의 전경과 시위대의 대치상황은 수십년간 평화적 기조를 유지해왔던 대한민국 사회에서 민주화 항쟁 시절의 시위의 향수를 불러 일으켰을 정도였다.
한국사회에서 역사적인 사건에 대해서, 수유너머가 자신들의 돋보기를 들이밀었다. 그들이 추구하던 사회를 위해서, 그들의 시각으로 이번사건을 바라보고자 한 것이었다. 그것은 비단 한국사회만을 분석한 것이 아니고, 전 지구적 발전과 연관되어서 진행하였다. 왜냐하면 자본주의는 그 발전을 거듭할수록 전 지구적으로 연결되는 체제이기 때문이다.
국경을 넘어 진행되는 자본주의의 발전이 한국이라는 영토에서 민중들의 촉발을 일으켰다고 주장한다. 자본주의의 발전이 의미하는 것은 노동의 유연화, 자본의 자유로운 이동을 의미하는데, 이것은 민중들의 삶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그들이 공저하는 책들이 그러하듯이, 이번 책 역시 그들의 주 관심 분야와 지금의 상황들을 접목시킨 글들을 모아놓았다. 흥미로운 것은, 이번 책에서 다루던 주제가 사회구성체에 대한 논쟁이라는 것이다. 사회구성체 논쟁은, 얼마전 한국사회에서 논란을 일으켰던 통합진보당의 종북주의와 관련된 것이다. PD 그리고 NL 계열은 한국사회 분석을 다른 시각에서 접근했던 양 당파를 의미하는데,NL은 북한 정권의 정당성을 주장하면서, 종북주의 논란을 일으켰다.
많은 사람들이 PD-NL의 논쟁에 대해 학습하게 된 계기가 되었는데, 이 책이 2008년 출간되었지만, 지금과 상황이 잘 맞물려서 신기한 마음이 들었다. 많은 삽화들과 인터뷰 기사까지 실려있지만, 역시 그들의 책은 그들 분석의 깊이만큼이나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계속 몇번을 정신줄을 놓은 상태에서 다시 붙잡아 읽은 뒤 리뷰를 올린다. 하지만, 그 만큼 한국사회의 촛불현상에 대한 사회적 분석을 마음껏 공부할 수 있다는 점은 이 책이 갖는 가장 큰 장점일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