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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자 윤리학을 위하여: '천의 고원' 중요 개념을 중심으로
"소수자 윤리학을 위하여: '천의 고원' 중요 개념을 중심으로" 내용보기
들뢰즈 가타리 '천의 고원'의 중심 개념을 정리했다. 도식적인 정리는 아니다. 이 정리는 '소수자의 윤리학'을 위해서다.   어느 정도 배경 지식을 가지고 읽으면 편할 것 같다. 이정우 선생님의 책은 마치 '벽암록'이나 '금강경'을 연상케 한다. 중요 개념을 가지고 계속 반복하며 변주해 간다.  책은 '음악-기계'가 된다.   기존에 나온 천의 고원 해석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이
"소수자 윤리학을 위하여: '천의 고원' 중요 개념을 중심으로" 내용보기

들뢰즈 가타리 '천의 고원'의 중심 개념을 정리했다. 도식적인 정리는 아니다. 이 정리는 '소수자의 윤리학'을 위해서다.

 

어느 정도 배경 지식을 가지고 읽으면 편할 것 같다. 이정우 선생님의 책은 마치 '벽암록'이나 '금강경'을 연상케 한다. 중요 개념을 가지고 계속 반복하며 변주해 간다.  책은 '음악-기계'가 된다.

 

기존에 나온 천의 고원 해석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이 있다. 가리타니 고진에 대한 꾸준한 비판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이진경 선생의 '노마디즘' 비판도 눈에 띈다. 특히, '천의 고원'에 대한 뜬금없는 해석에 대한 비판은 실랄하다. 이런 식이다.

 

'이 글은 천규석에 버금가는 조악함 위에다 사악함까지 얹고 있는 글로서, 내가 아는 한 들뢰즈/가타리에 관한 최악의 글이다.' - 이종영의 '파시스트 들뢰즈와 가타리가 반파시즘을 말하다' 에 대한 비판 중.

 

책은 3장으로 되어 있다. 1장: 리좀이란 무엇인가. 2장: 기호체제와 탈주선. 3장: '되기'의 윤리학. 보면 알겠지만, 위에서 말했지만, 천의 고원의 중요 개념을 중심으로 정리했다. 그 정리는 단순히 기존의 해석에 대한 정리나 번역이 아니라, 나름의 시선으로 천의 고원을 재해석(?) 했다.

 

각각의 개념이 무엇인지 다시 소개하는 것은 무의미할 것 같다. 내가 전문가도 아니고, 정리해 봤자, 괜한 오해만 전달하기 때문이다.

 

국가-자본이라는 몰적 획일성에서 어떻게 탈주선을 그릴 것인가? 거대 기계에 대한 비판으로 일관하다, 정작 내가 하나의 고착화된 몰적 성분이 되는 것은 어떻게 지양할 것인가? 사회적 실천과 내적 수행을 어떻게 삶 속에서 이루어 갈 것인가? 이것들 각자가 이분법적 관계가 아님에도, 나의 삶속에서 이분법적으로 이해하고, 내 삶은 점점 더 죽음의 탈주선을 타는 현상황을 어떻게 바꾸어 나갈 것인가?

 

책은 마지막으로 소수자의 윤리학에 대해 말하고 있다.

 

'소수자-되기는 보편적 소수자 운동을 뒷받침하는 윤리로서 작동해야 하는 것이다. 사회적 소수자인 여성, 보편적인 청춘이라는 어떤 것이 아니라 여성-되기, 아이-되기를 통해서, 구체적으로는 보편적인 소수자 운동을 통해서 우리의 삶에서 여성성과  청춘이 보편화되어가는 과정일 것이다'

 

여전히, '-되기' 개념을 '기' 개념으로 설명하는 부분은 매력적이다. 다만, 저자가 지적했듯이, 그 되기가 단순한 '소요'의 개념에 머무르면 안 되겠다. 언제나 정치학과 윤리학의 근저에서 '-되기'에 관심을 가져야겠다. 이것들이 순차적인 논리로 이해할 성격이나, 이분법적으로 이해할 성격이 아님은 당연한 얘기겠지만. 언제나, 잘 모르겠다는 느낌은 그래도 끌린다는 느낌은 책에 대한 열정을 높인다.

 

g********m 2008.12.07. 신고 공감 2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