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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로푸드 슬로라이프 이번에 읽은 책은 '슬로푸드 슬로라이프'이다. 우리가 하루 종일 기다리고 반복하는 행위가 있다면, 바로 밥을 먹는 일이다.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음식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경박하게 여기거나 사소하게 취급한다. 그러나 음식은 우리 삶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이 책에서는 음식이 왜 중요한지 그리고 어떤 음식을 먹어야 하는지 이야기한다. 또한 우리의 잘못된 식습관을 지적하고 이를 개선할 방법을 제시한다. 대부분의 일상을 떠올려보자. 아침을 거른 채 허겁지겁 씻고 출근하거나 등교한다. 점심은 자극적인 음식을 한꺼번에 많이 먹고, 혈당이 급격히 올라 졸음을 참으며 하루를 보낸다. 저녁은 퇴근하거나 하교하면서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과 술로 마무리하거나, 야근과 학원 때문에 컵라면 같은 인스턴트식품으로 대충 끼니를 때운다. 책에서는 이러한 생활이 건강을 해친다고 말한다. 아침은 하루를 시작하고 유지하는 데 중요한 식사이지만, 정작 챙겨 먹는 사람은 드물다. 아침을 거른 대신 점심을 과하게 먹고, 저녁을 부실하게 먹거나 좋지 않은 음식으로 때우면서 몸을 망가뜨리고 있다. 많은 사람이 "시간이 없어서", "돈이 없어서" 제대로 된 식사를 할 수 없다고 말하지만, 정말 그런가? 조금 더 일찍 일어나고, 밤에 일찍 자는 것은 어려운 일일까? 외식과 배달음식이 오히려 더 많은 돈을 들게 하지는 않는가? 단순히 귀찮다는 이유로 시장에 가지 않고, 편리함을 이유로 인스턴트식품과 레토르트식품을 선택하고 있지는 않은가? 우리는 사실 할 수 있음에도 하지 않는 것이다. 또한 우리가 먹는 음식이 어디서 왔는지, 어떤 성분을 포함하는지 신경 쓰지 않는 사람도 많다. 식탁에 오르기까지 많은 식품이 해외에서 수입되고, 유전자 조작 농산물이 포함되기도 한다. 설탕을 피하기 위해 제로음료를 선택하면서도, 정작 그에 들어간 성분에는 의문을 가지지 않는다. 환경 보호를 외치면서도, 먼 나라에서 온 식품을 소비하는 모순적인 행동을 하기도 한다. 소의 방귀가 환경을 오염시킨다고 걱정하면서, 운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이나 플랜테이션 농업으로 파괴되는 환경은 간과한다. 이 책이 쓰일 당시에는 '로컬푸드' 개념이 지금처럼 확립되지 않았을 수도 있다. 하지만 요즘은 농협과 같은 기관에서 로컬 마켓을 운영하며 지역 농산물을 판매하고, 전통시장에서도 지역 생산 식품을 쉽게 구할 수 있다. 원산지를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되고, 김치나 장류 같은 발효식품을 직접 만들어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거창한 노력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하루 종일 유튜브를 보며 시간을 보내기보다, 작은 실천을 통해 건강한 식습관을 만들어 갈 수 있다. 유기농 식품이 부담스럽다면 로컬푸드를 선택하고, 그것도 어렵다면 최소한 직접 요리해서 먹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이 글을 읽는 당신이 나처럼 건강을 잃고 음식의 즐거움을 누릴 수 없는 상태가 되기 전에, 몸을 돌보고 오랫동안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길 바란다. 책에서는 우리가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다루고 있으니, 지금 당장 작은 변화부터 시작해 보기를 권한다. 오래된 책이지만, 꼭 한 번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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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푸드 슬로라이프 /저자 김종덕/출판 한문화/발매 2010.10.29.
〈슬로푸드 선언문〉
산업 문명의 이름 아래 전개된 우리의 세기에 처음으로 기계의 발명이 이루어졌습니다. 오늘날 기계는 우리 생활의 모델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속도의 노예가 되었으며, 우리의 습관을 망가뜨리며 우리 가정의 사생활을 침해하고 우리로 하여금 패스트푸드를 먹도록 하는 빠른 생활, 즉 '패스트 라이프'라는 음흉한 바이러스에 굴복되어 가고 있습니다.
호모 사피엔스라는 이름에 상응하기 위해서, 인류는 이제 종이 소멸되는 위험에 처하기 전에 속도로부터 벗어나야 합니다. 보편적인 어리석음인 빠른 생활에 저항하는 유일한 방법은 물질적인 추구를 자제하는 것입니다. 속도와 효율성에 도취한 흐름에 전염되지 않기 위해서는 느리고 오래가는 기쁨과 즐거움을 적절하게 누려야 합니다.
우리의 방어는 슬로푸드 식탁에서 시작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지역 요리의 맛과 향을 다시 발견해야 하고, 인간으로서의 품위를 낮추는 패스트푸드를 추방해야 합니다. 생산성 향상이라는 이름으로, 빠른 생활이 우리의 존재 방식을 변화시키고 있고, 우리의 환경과 자연 경관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지금 유일하면서도 진정한, 용기 있는 해답은 '슬로푸드'입니다.
진정한 문화는 미각을 낮추는 것이 아니라 미각을 발전시키는 데 있습니다. 이렇게 하는 데는 경험과 지식 그리고 국제적인 교환 프로젝트가 필요합니다. 슬로푸드는 보다 나은 미래를 보장합니다. 슬로푸드의 상징은 작은 달팽이이며, 슬로푸드 운동은 국제적으로 나아가기 위해 능력 있는 지지자들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 1989년 11월 9일 파리에서 세계 각국의 대표들이 서명한 '슬로푸드 파리 선언' 전문
《슬로푸드 슬로라이프(김종덕 저)》에서 일부분 발췌하여 필사하면서 초서 독서법으로 공부한 내용에 개인적 의견을 덧붙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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