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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 전래에 보면 도깨비가 많이 등장합니다.
도깨비는 신적인 존재이기도 하고, 무서운 존재이기도 하지만 우리 민족과 함께 살아가는 하나의 따뜻함을 주는 존재이기도 하지요. 세월이 흘러 많은 것이 발전하고 변화되면서 도깨비에 대한 의미도 달라지고, 도깨비에 대한 우리정서도 많이 잊혀져 갑니다. 옛날에는 자연과 가까워서 그런지 도깨비를 보았다는 사람도 많고 도깨비 이야기를 들을 기회도 많았지만 요즘은 누가 도깨비를 보았다고 하면 코웃음치며 지나치지요 저도 도깨비에 대한 이야기나 도깨비를 겪어본 세대가 아니지만 도깨비를 통한 우리 민족의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한 마음을 아이에게 전하고픈 욕심에 이 책을 보게 되었어요.
건이와 곤이는 쌍둥이 형제입니다. 방학이라 할머니 댁에서 지내고 있지요. 어느날 곤이는 도깨비를 만납니다. 도깨비는 느닷없이 곤이에게 주례를 서달라고 하지요. 주례를 서주면 소원 한가지도 들어준다구요. 도깨비 대장 돗가비의 딸 토째비양과 사위가 될 도채비군의 결혼식 주례~ 주례가 무언지도 잘 모르는 곤이에게 부탁한 도깨비는 일주일을 시간을 주고 사라집니다. 그러나 할머니도, 건이도 곤이가 만났다는 도깨비이야기를 믿어주지 않아요. 집으로 돌아온 곤이는 아빠에게서 할머니가 만났다는 도깨비 이야기를 들려주지만 곤이가 만났다는 도깨비 이야기는 믿지 않지요. 토째비 누나의 결혼식 주례준비를 하면서 곤이는 부모님의 결혼사진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고 토째비 누나의 결혼식에 가려고 많은 것을 준비하지만 결국 쌍둥이 동생 건이가 하게 됩니다. 주례가 끝나고 소원을 빌라는 도깨비의 말에 곤이는 ...... 토째비는 경상도 지역의 방언이고, 도채비는 전라도와 제주지역에서 도깨비를 부르는 말이라고 하네요. 저도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지요. 토째비 누나도 결혼을 하고 많은 도깨비를 낳겠지요? 결혼이라는 소재로 인간과 자연의 공생관계를 그린 동화입니다. 이 책을 읽으며 아이들이 도깨비나라를 상상하고 자연을 생각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림이 간결하면서도 우리 정서를 흠뻑 살려 그렸습니다. 익살스럽고 재미난 표정과 시골풍경, 그리고 글에서 느껴지는 느낌을 최대한 살려 그려져 있어 독자가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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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재미와 감동이 있는 책이네요... 왠지 책을 다 읽고 나면 책을 꼬옥 안아주고 싶은 책말이예요. 특히 경상도 사투리도 정감있었지만 또 제가 어렸을 적 할머니밑에서 자랄 때 할머니께서 쓰시던 구수한 옛날 말들이 너무 많이 나와 읽는 내내 마음이 훈훈하고 할머니 생각이 났답니다. 뭐랄까 우리가 잊고 지냈던 소소한 것들의 소중함을 일깨워줬다고나 해야할까. 손바닥만한 눈꼽째기창, 그리고 근사한 꽃문, 부지깽이 등....
도깨비.. 정말 어렸을 적에는 밤에 도깨비가 무서워 소변보러가기도 싫었지요. 한번도 본적도 없는 도깨비를 왜그리 무서워했던지.. 하지만 아파트가 아닌 시골에 산다면 지금도 도깨비가 무섭겠지요?? 우리 할머니께서도 도깨비불 얘기를 해주시곤 했으니까요. 그런 도깨비가 요즘 아이들에게는 어떻게 비춰질까요? 그냥 동화책에서만 등장하는 괴물 정도??? 이상하게스리 전래동화나 우리나라 동화에는 도깨비가 많이 나어죠. 때로는 험상궂은 때로는 마음씨 착한 도깨비..
이 책에 등장하는 토째비는 좀 특이하고 황당하기까지 합니다. 토째비누나가 시집을 가야하는데 사람이 주례를 봐야한다? 물론 그 주례가 아빠,엄마의 결혼식을 비는 곤이와 건이의 마음을 그대로 담은 것일 수도 있지요. 왜냐면 결국 토째비들의 주례로 인해 엄마,아빠의 결혼식이 이뤄지니까요. 역시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은 토째비도 아는가 봅니다. 쌍둥이인 곤이와 건이가 티격태격 하는 모습도 무척 귀엽고 재미있네요. 만약 우리 아이들이었다면 어떻게 했을까 궁금하기도 하구요. 토째비를 통해서 엄마,아빠의 소중함 그리고 할머니의 사랑, 그리고 외할머니의 허락까지 받게 되니 토째비는 정말 고마운 존재인지도 몰라요. 오늘 밤 토째비가 주례를 서달라고 한다면 어떡하지 엉뚱한 상상을 해봅니다. 그렇다면 나의 소원은 뭐라고 말할까?? 우리 아이들도 이 책을 읽고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폈으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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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째비 주례좀 서줘..국민서관의 이주원님의 편지글까지 빨간편지지에 담겨있고 아이랑 후다닥 내가 더 좋아한다.
토째비?? 토끼인가 이게 뭔소리지? 아이랑 주거니 받거니 의견충돌이 생기면서 의문이 풀렸다. 도깨비의 존재를 믿는가? 도깨비를 만나면 무엇부터 할까? 마냥 울것같고 기절할것같고 냅다 나몰라라 도망부터 칠것같은 무서운 존재로 느꼈을것이다. 하지만 여기에 등장하는 도깨비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사람을 괴롭히고 도깨비불로 장난을 심하게 하는 그런도깨비가 아니라 너무도 따뜻한 도깨비들이다. 중간중간 첨부한 그림을 보면서 아~ 도깨비도 예쁠수가 있구나... 토째비누나는 정말 예쁘다 .건이가 만들어준 예쁜꽃장식이 정말이지 눈이 부시다. 부끄러워하는 그 모습도 새색시랑 꼭 닮았다. 토째비는 경상도에서 도깨비를 부르는 말이고 전라도나 제주도에서는 도채비라고 부른다고 한다. 우리아이는 도깨비의 존재를 믿는다고 하는데 난 여지껏 감정이 메말라서인지 도깨비의 존재를 깡그리 무시하고 있었다. 부엉이골에 사는 도깨비마을에 도깨비대장, 도깨비대장여동생 토째비누나, 토째비누나의 신랑감 토채비 이렇게 셋이 살다보니 얼른 옛날처럼 많은 도깨비마을을 형성하긴 위해선 토째비누나가 결혼을 해야만 한다. 인간이 주례를 서주어야만 아기도깨비들이 태어나고 도깨비 왕국이 번성하기 때문에 일란성 쌍둥이인 곤이에게 부탁을 하게 된다. 건이는 방학을 이용하여 친할머니댁에 왔다가 얼떨결에 도깨비의 부탁을 거절할수 없어서 허락하고 만다. 우리아이들처럼 일란성 쌍둥이인 건이와 곤이는 참 많이도 싸우고 티격태격하는것이 여느아이 못지 않다. 그래도 한쪽면에서 부모님을 생각하는 마음을 엿볼수 있어 가슴따뜻한 아이들의 모습을 엿볼수 있었다. 무조건 도깨비에 관한 얘기를 다룬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구성인 할머니에 대한 사랑과 부모님에 대한 효심이 가득 묻어있다. 가족의 소중함이 물씬 묻어나는 정말 뭉클한 동화다. 일란성 쌍둥이인 건이와 곤이를 착각한 대장도깨비는 곤이를 데려가 주례를 맡기게 된다. 힘들게 건이는 주례를 서기위해 예식장을 많이도 기웃거리고 정리까지 했는데 곤이가 주례를 하고있다는 내용에 조금 아쉬움이 남고 있었다. 검은머리가 파뿌리가 될때가지라는말에 우리녀석이 호기심 발동이다. 책이 재미있으면서 아이에게 유익한 호기심을 자극하며 이것저것 많은 얘기를 해줄수 있어서 참 행복했다. 곤이는 부자가 되게 해달라는 소원을 말하려는 찰나에 건이의 등장으로 한바탕 싸우게 된다. 우여곡절끝에 주례까지 서주고는 멋진 소원을 말하라고 할때 나라도 덜컥 부자가 되게 해달라고 했을텐데 건이는 엄마, 아빠의 결혼식 소원을 도깨비에게 부탁한다. 옆에서 읽던 우리아들도 안타까워하다가 진정한것은 돈이 아니라 가족이 서로 사랑하는 마음이라는것을 조금은 이해하는 눈치이다. 퉁퉁거리는 곤이와 건이사이의 서로 오해한점과 서운한점을 주례를 서주고 집으로 향하는 길에 모두 풀어버리는 내옹에서는 잠시 마음이 짠~ 해져옴을 느꼈다. 형제끼리 참 많이도 싸우면서 서로가 아끼는 마음은 절실하다. 우리녀석들도 얼른 건이랑 곤이처럼 한바탕 싸우더라도 서로 아껴주는 모습을 얼른 보고싶다. 금전적인 문제도 있었고 더 큰일이었던 외할머니의 반대로 이때까지 부모님이 결혼식을 못올린것에 가슴아파하는 건이와 곤이의 사랑스런 모습이 그려진다. 늦게나마 아이들의 소원으로 부모님들은 많은 축하객들속에 행복한 결혼식을 하게된다. 사진촬영을 할때 건이곤이의 식구들 뒤에서있는 대장도깨비, 토째비누나, 도채비의 모습이 행복해 보인다. 세상에 모든 부를 다 갖다 준다고 해도 이렇게 행복한 사진을 담을수가 있을까? 우리녀석은 도깨비를 만나면 무슨 소원을 빌까?? 하고 고민에 깊게 빠져있다. 이랬다 저랬다 뒤집기를 반복하면서.. 도깨비에게 잡혀가면 뭐라고 소원을 빌까? 기절을 먼저할까봐 조금은 겁이난다. 중간중간 들어있는 할머니의 입담에 우린 많이도 웃었고 사투리에 관하여 아이가 많이도 물어본다. 아이에게 생소한 낱말도 있어서 더 도움이 된것 같다. 꼭 친할머니를 닮았다고 한다. 할머니들의 말투속에서도 배우는점이 무척이나 많다. 책에서 할머니를 만난것같은 푸근함이 참 좋았다. 지금 베란다 문을 열고 먼산을 바라보고픈 충동이 일어난다. 혹시 아는가 "붱붱 "소리를 내면서 도깨비불이 혹..우리아이눈에 귀에 들리기라도 할지. 저녁마다 우리녀석 주례하는 버릇이 생겼다. 에~에~ 하면서.. 내용도 기가막히다.. 이것이 행복인가 보다. 정말 가슴이 포근한 내용들이 알차게 들어있어 보고 또보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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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째비 주례 좀 서 줘~ 읽는 내내 옛 시절의 향수가 코 끝을 달콤하게 만들어주는 그림책이었습니다. 할머니가 만들어 놓은 근사한 꽃문, 눈꼽째기창, 강물 밑에서 누가 군불을 때고 있는 듯한 물안개,도라지 물이 들어 손톱 밑이 새까만 할머니의 손, 할머니의 투박한 손맛 배인 꿀밤묵...... 추억의 언덕배기쯤 날 데려간 토째비 이야기속으로 들어갑니다.
건이와 곤이는 5분 차이 쌍둥이 형제입니다. 방학동안 시골 오복리 할머니집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한밤 중 알 수 없는 힘에 이끌려 부엉이골로 가게 됩니다. 이곳에서 곤이는 도깨비 세마리, 세 사람, 아니 도깨비 세 놈!과 마주칩니다. 산도적같이 생긴 대장 돗가비의 딸 토째비와 사위가 될 도채비 군의 결혼식 주례를 부탁받게 됩니다. 주례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고 거절하려 꽤를 내지만 일주일 후에 데리려 오겠다는 말을 듣게 됩니다.
도께비에게 끌려갔다는 곤이의 말은 아무도 믿어주지 않아 답답하기만 합니다. 방학이 끝나 집으로 돌아온 곤이는 아빠에게 할머니가 도깨비에게 홀렸던 이야기를 전해 듣게 되고, 주례를 배울 예식장을 기웃거립니다. 엄마 아빠의 결혼식 사진이 없었던 이유를 알게 된 건이는 외할머니 앞에서 땀을 비오듯이 흘리는 아빠와 건이와 곤이에게 냉랭했던 외할머니를 생각하면서 가슴 아파합니다. 추석을 지내기 위해 다시 할머니 집으로 온 가족이 내려갑니다. 우역곡절 끝에 결혼식 주례를 서게 되지만 주례의 당사자는 곤이가 아닌 건이입니다. 주례를 서는 대신 소원 한 가지를 들어 준다는 도깨비 대장 곤이는 오랫동안 생각해둔 이야기를 꺼냅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티격대며 다투지만 서로를 위하는 쌍둥이 건이와 곤이의게 형제애가 묻어납니다.
곤이가 자신의 소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부모님을 위해 무엇을 도울까 생각하다 외할머니이 마음을 풀어드리기 위해 잠든 아빠의 두툼한 손을 연필로 그린 후 ‘우리 아빠 손 = 부지런한 손’이라고 적는 모습은 참 애틋하고 짠한 장면입니다. 하얀 도화지에 아빠의 손바닥에 난 옹이나 검게 탄 손등, 까칠까칠한 손끝을 다 옮길 수 없는 그 마음을 알기에 말입니다. 건이도 외할머니에게 편지를 씁니다. ‘쌍둥이를 쉽게 구별하는 법’끼지 적어 놓았습니다. 침착하고 생각이 깊은 곤이와 까불이에 자기 생각을 거침없이 표현하는 건이, 일란성 쌍둥이지만 두 형제의 성격은 많이 다릅니다. 하지만 서로를 아끼고 챙기는 두터운 형제애는 글 속에 불쑥불쑥 얼굴을 내밀어 흐뭇한 미소가 지어집니다.
곤이의 소원이 이루어지는 날...... 마술사처럼 아주 높은 모자를 쓴 주례 선생님을 보면서 아이들은 누구를 떠올리고 있을까요? ^^ “음음, 앞으로 신랑 신부는 누구보다 잘 먹고 잘 사실 겁니다. 쌍둥이들도 무럭무럭 잘 자랄 겁니다. 무엇보다 모든 사람과 동물까지 두루 사랑하며 행복하게 살 것입니다. 흠흠, 이상으로 주례를 마치겠습니다.” 짧은 주례사를 통해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며 아름답고 행복하게 사는 세상을 바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곤이의 가족 사진속에 담긴 깔깔 웃는 도깨비 가족의 모습은 사라진 도깨비가 다시 살아나지 않을까하는 즐거운 상상과 함께 쌍둥이 형제와 도깨비와의 행복한 추억속에 빠지게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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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도 좋고 내용도 참 따뜻하다. 토째비라는 내용과 딱 들어맞는 그런 동양화풍의 그림이다. 사실 표지를 보고 아하~~토째비가 도깨비겠거니라고만 생각했다. 그런데 토째비가 경상도에서 사투리로 부르는 도깨비란다. 우리 남편과 연애할때 시골에 고속버스를 타고 가는데 이 책의 저자가 엄마에게 직접 있었던 일이라고 들었던 것처럼 거의 비슷한 도깨비 이야기를 들었다. 그렇게 실제로 겪었다는 도깨비 이야기는 나도 그 때가 처음이었다. 도깨비를 알고만 있었지 실제로 도깨비를 만났다거나 한 그러한 일은 처음 듣는 일이었다.
그야말로 믿거나 말거나 당사자는 아는 일이지만 겪지 않은 사람에게는 설마~~하는 일들이 종종 일어난다. 그리고 나에게 일어나지 않고도 다른 사람들의 경험만으로도 마치 내가 겪는 것처럼 초조해질때도 무서워질때도 있고 말이다. 이 책에 나오는 도깨비는 그렇게 무섭거나 나쁘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단지 사람들이 도깨비는 무서운 존재라더라~~괴물이더라~~라는 소문에 의해 무서워하는 사람들때문에 결혼을 못하고 있는 애석한 도깨비들인 것이다.
쌍둥이 건이와 곤이가 나온다. 쌍둥이들은 정말 신기하다. 어떻게 그렇게 닮을수 있는지..대학 다닐때도 두명이나 있었다. 우리과에 쌍둥이가 둘이나 있어서 두명 즉 네명인데 우리과에는 두명이 있는 것이다. 그런데 그 둘의 쌍둥이들을 만날때마다 그 아이가 날 제대로 쳐다보는지 날알아보는지로 쌍둥이인지 아닌지를 구별했다. 한번은 명동에 혼자 나갔다가 쌍둥이중 하나를 만난 적이 있다. 누구야~~하고 불렀는데 아무 대답도 안하고 가는 것이다. 그래서 쫓아가서 부르니 그냥 휙~~가버린다.ㅡㅡ;;; 얘가 맛이 갔나? 왜이러지? 했는데 알고봤더니 우리과애의 언니였던 것이다. 정말 닮았다. 이 책에 있는 쌍둥이도 너무도 닮아서 도깨비들조차 알아보지 못했나보다.
도깨비가 갑자기 곤이를 데리고 간다. 그리고 곤이에게 아닌 밤중에 홍두깨라고 주례를 서 달라고 한다. 어이없는 곤이를 보고 자기들끼리 이 아이가 너무 어리지 않나? 라고 생각을 하지만 하여튼 주례가 필요하기에 부탁을 한다. 곤이는 얼떨결에 집에 돌아오게 되고 그 이야기를 하니 도깨비이야기를 매일 들려주던 할머니도 쌍둥이인 건이도 곧이 듣지를 않는다. 그래서 답답해하던 곤이는 그저 자기가 잠깐 꿈을 꾼것이거니 하고 지나가려하는데 서울 집으로 돌아간 서울 집까지 도깨비가 찾아온 것이다. 주례를 부탁하기 위해서 말이다. 그 상황을 몰래 숨어서 쌍둥이도 보게 된다.
쌍둥이 건이는 나쁜 도깨비의 주례를 서주지 말라고 한다. 하지만 곤이는 토째비누나를 위해서 꼭 주례를 서주겠다고 한다. 그러한 상황들이 참 재미잇게 그려져 있다. 그저 착하기만한 그러한 형제들이 아니라 정말 우리 주위에 존재하는 아이들처럼 현실감있는 성격을 가지고 티격태격한다. 매일 건이와 곤이는 만나기만 하면 대화만 했다하면 티격태격한다. 우리 아이들과 어쩜 그렇게 닮은 모습인지..이 책을 보면서 책속의 아이들이니까 그렇게 착한 거야가 아니고 정말 리얼함을 지닌 주인공들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더더욱 이야기에 빠져들게 된다.
그리고 엄마,아빠의 가슴아픈 사연을 듣게 된다. 할머니가 그 이야기를 해주는데 이궁....왜이렇게 서글퍼지는지....동화책을 보면서 바보같이 울고 말았다. 나도 모르는 나의 아픔이 갑자기 느껴져서 일까? 정말 내용이 전체적으로 어색하다기보다는 참 수더분하니 구석구석 솔직하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맛깔나는 이야기였다. 현실의 어려운 삶과 현실적인지 않은 상상속의 도깨비들이 잘 어우러진 따뜻한 이야기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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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스름한 밤, 도깨비가 살아나올듯 멋진 표지에 반해서 책장을 넘겼습니다. 차례 그림도 좋고, 내지에 그림도 기존 어린이책들과는 다르게 신선하고 강렬했어요. 초등학교 3학년 조카랑 함께 읽었는데, 조카도 손으로 도깨비를 만지면서 아주 재미있게 읽더라고요.
쌍둥이 형제가 할머니 댁에 갔다가 도깨비를 만나면서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부엉이골에서 만난 도깨비가 느닷없이 자기 딸 토째비 결혼식에 주례를 서 달라고 말합니다. 곤이가 주례를 잘 모른다고 하자, 도깨비가 일주일의 시간을 줘요. 그리고 곤이는 열심히 주례를 준비하는데 토째비 결혼식날 도깨비 대장이 모르고 쌍둥이 건이를 데려가 버려요. 저는 이 설정이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쌍둥이가 티격태격하는 게 너무 귀엽고.. 작가가 아이들의 심리를 제대로 꿰뚫고 있다는 것도 느낄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도깨비 도움으로 쌍둥이 엄마 아빠도 결혼식을 올리게 돼요. (엄마 아빠는 외할머니의 반대가 심해서 결혼식을 못 올리고 살았거든요.) 쌍둥이가 엄마 아빠를 위하는 마음이 참 기특하고 예뻤어요. 아이들을 철없고 수동적인 존재로만 그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세상을 밝게 열어나가는 존재로 보는 것 같아서 그 시각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이들에 제일로 좋아하는 얘기가 귀신 얘기 도깨비 얘기 같아요. 조카가 재미있게 읽으니까 기분이 참 좋았어요. 읽고나서 조카한테 세상에 도깨비가 있는게 좋겠어? 없는게 좋겠어? 하고 물어봤는데 도깨비가 사람하고 행복하게 같이 살면 좋겠다고 대답하네요.
내용에 깊이도 있으면서 발랄하고 재미있고, 또 문장이 안정적이어서 참 좋았습니다. 우리 주변에 잊혀져 가는 도깨비, 자연에 귀기울여 보게 하는 재미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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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언제나 서점에 가면 신간 코너부터 갑니다. 이번에는 어떤 새로운 책이 나왔는지 궁금하기 때문이지요. 습관처럼 들른 신간 코너에서 어린시절 외할머니가 들려주시던 도깨비불 이야기를 떠올리게 만든 표지 그림을 봤습니다. 게다가 제목이 '토째비 주례 좀 서 줘'라니 어떤 이야기일지 궁금하더군요. 다리 아픈 줄도 모르고 한 장 한 장 읽어보니 결혼식 주례를 서 달라는 토깨비를 만나면서 작되는 환상적인 이야기가 어느덧 시끌벅적한 형제 녀석들이 부모를 생각하는 애틋한 감동이 느껴지더군요. 제가 외할머니에게 들었던 도깨비 이야기를 제 조카에게 들려주는 기분이 들어 참으로 오랜만에 책을 읽는 기쁨을 느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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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 제목을 봤을 때 토째비가 뭐래 하는 생각에 검색을 해봤더니 도깨비를
가르키는 사투리라는 것을 알았지요. 주례를 부탁하는 도깨비 이야기가 궁금해서
책장을 열었어요. 부엉이골에 사는 쌍둥이 형제 건이와 곤이가 나오는데 5분 일찍
태어난 형이라고 무섭거나 귀찮은 일이 있을때면 건이는 형보고 해결하라고 등을
떠미는 것이 곤이로서는 내심 싫으면서도 하는 것을 보면 형은 형인가 보네요.
곤이에게 주례 연습을 해서 일주일 후에 주례를 서 달라고 협박 반 부탁 반 그럼 왜 하필 사람에게 주례를 부탁한 것이냐구요? 그건 사람이 주례를 서야
도깨비가 번성하고 잘 산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지요. 어린 곤이는 이런 상황을
어떻게 지혜롭게 해결할까 궁금해졌어요.
집으로 돌아온 곤이는 동생 건이와 할머니에게 자기에게 일어난 일을 말했지만
알고 깜짝 놀라게 되었지요. 아직 주례 준비도 하지 않았는데 어쩌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도깨비 대장과 다음번 보름달이 뜨는 날에 주례를 해주겠다고
약속하게 되었어요. 얼마후에 막내 외삼촌 결혼식에 참석하러 갔다가
외할머니를 만났는데, 곤이.건이 아빠는 땀을 비오듯 흘려댔고 엄마의 얼굴도
그늘져 보였지요. 무슨 사연이 있는 거 같다는 느낌을 어린 곤이와 건이도
느꼈지만 자세한 이유는 알지 못했죠.
도깨비의 주례를 준비하는 중에 곤이와 건이는 아빠와 엄마가 결혼식도 올리지 이 책을 보면서 토째비 즉 도깨비의 주례를 어린 아이 곤이가 서게 되는
이야기지만 사실 깊이있게 들여다보면 도깨비들의 주례가 주제라기 보다는
도깨비를 통해 곤이와 건이의 엄마,아빠의 결혼을 반대해서 오랫동안 하지
못했던 결혼식을 치룸으로서 외할머니와의 오랜 세월 맺혔던 앙금을 해결하고
진정한 가족의 화해와 행복을 이야기하는 내용이었어요.
옛날 이야기에 등장하는 도깨비들은 무섭거나 바보 같거나 그리 좋은 이미지는
엄마,아빠의 결혼식 사진속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가족의 모습이 담긴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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