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세상에는 선한 사람과 악한 사람이 있고 이들은 항상 서로 싸우면서 살아간다. 짧게 보았을 때는 악한 사람이 선한 사람을 악한 수단으로 이기기도 하겠지만 결국에 가서는 선한 사람이 승리를 한다. 동양에서는 事必歸正이라는 말로 이 명제를 표현하기도 한다. 동양뿐만이 아니고 서양에서도 善이 惡을 이긴다고 교육하고 있다. 우리는 어릴때부터 그렇게 배워왔다. 그래서 이 세상에는 악한 사람보다는 선한 사람들이 훨씬 더 많다. 하지만 일부의 악한 사람들이 많은 선한 사람들을 괴롭히고 이용하면서 자신의 이익을 챙기는 일들이 세상에서는 너무나 많이 벌어지고 있다. 그들이 결국에 가서 벌을 받느냐 하면 그렇지도 않다. 죽을 때까지 잘 살다가 가는 악한 사람들이 너무도 많다. 결국 善이 항상 惡을 이길 수 있는 것은 아니다는 것을 인정할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어릴때부터 善이 惡을 항상 이긴다고 배워온 사람들에게 항상 그렇지는 않기 때문에 그렇지 않은 경우를 어떻게 가려내고 어떻게 대응할건지에 대한 재교육이 필요하지 않을까? 그래야 善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惡으로부터 공격받을 때에 잘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직장이라는 테두리안에서 벌어지는 선과 악의 싸움에서 선한사람들이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을 가르치기 위하여 이 책을 썼다. 선한 사람을 아벨이라 칭하고 악한 사람은 카인이라 칭하면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아벨은 조직의 이익과 자신의 발전을 위하여 성실하게 일을 하지만 카인은 오로지 자신의 발전만을 위하여 주변 사람들과 조직을 이용하며 이익을 취해간다. 카인은 아벨을 이용하여 공로를 가로채고, 교묘한 수법으로 아벨을 나쁜 사람으로 몰아버리고, 교활한 방법으로 자신을 과대포장하여 카인들보다 빨리 승진한다. 권력의 자리에 올라서서는 밑의 아벨들을 착취하면서 자신의 공적을 최대한 챙긴다.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밑의 아벨들을 희생시키는 것은 문제도 아니다. 반면에 꽉 막힌(事必歸正에 대한 환상과 도덕적 양심을 제대로 갖고 있는) 아벨들은 모든 사람들이 자신과 같이 공정하고 양심적으로 살아갈 것이라는 잘못된 환상속에서 산다. 이들은 조직과 업무에 대한 사명감을 갖고 성실하게, 묵묵하게 일을 하고 성과를 만들어내지만 카인의 교활한 수법에 번번히 가로챔을 당하고 불이익을 당한다. 이 책에서는 많은 사례를 들어 카인이 어떤 유형의 사람인지를 설명했고, 그들의 여러가지 교활한 수법과 이를 피해나갈 수 있는 방법들을 가르쳐주고 있다. 하지만 그렇게만 끝을 맺지는 않는다. 이 세상에 악한 사람보다 선한 사람이 훨씬 더 많듯이 직장내에서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벨이라고 볼 수 있다. 아벨들이 한가지 명심할 사항이 있다. 승진가도를 달리고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사람들은 모두 카인인가? 사악한 수단으로 스스로를 과대포장하여 승승장구한 것이 아니고 정말로 그 사람의 능력이 뛰어나서 그런 것일 수도 있지 않을까? 우리는 어떤 사람이 카인인지 알아내야 하지만 그보다 전에 자신을 돌아볼 줄 알아야 한다. 잘 나가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우리는 그 사람의 정치적 성향, 연줄, 아부 등에 대하여 먼저 생각하려는 경향이 있다. 그 사람에 비교해볼 때 나는 제대로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그런데 과연 그럴까? 나는 열심히 일 하고 있는 것인가? 카인들이 교활한 쪽으로 노력을 기울이는 만큼 나도 선한쪽으로 그만큼의 노력을 하고 있는 것인가? 새로운 기술이나 재능의 개발을 위하여 업무 외 시간을 투자하고 있는 것인가? 등등의 질문을 스스로에게 하고 솔직하게 답변해 봐야 할 것이다. 자신의 게으름과 무능을 자위하는 수단으로 카인들을 언급해서는 안될 것이다. 성실하고 유능하며, 끊임없이 노력하는 아벨이 카인을 식별해내고 카인에 대응할 수 있는 방법까지 터득한다면 카인은 아벨에게 이기기가 아주 어려울 것이다. 이 책은 그런 아벨들이 카인들의 방해를 극복하여 직장에서 제대로 인정받고 열심히 일할 수 있게 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려는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