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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즈나이트. 10년 정도 전인, 흔히들 말하는 판타지 1세대의 책이다. 이경영이 쓰고 자음과모음에서 출판한 가즈나이트는 진부한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인기를 얻었다. 그 이유는 이경영이란 글쓴이가 만들어낸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을 가즈나이트란 소설 속에 녹여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섀델 크로이츠는 이경영 작가 특유의 캐릭터를 살려내는 맛이 있다. 하지만 가즈나이트를 본 독자라면 섀델 크로이츠에서 가즈나이트의 그림자를 느껴 황당한 적도 있을 것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깜짝 놀라 이것이 가즈나이트가 아니긴 한건가 라며 표지를 확인한 적이 있다.
말 그대로, 섀델의 주인공과 주위 인물 몇몇은 가즈 나이트의 인물들과 상당 부분 흡사하다. 하지만 이번 2부, 필라소퍼로 건너오면서 그 색은 많이 옅어진 편이다.
가지각색의 색을 가진 캐릭터들을 제외하더라도 이 섀델 크로이츠는 장르문학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과감히 추천할 수 있는 책이다.
행동의 이유가 있고, 인물들은 고유의 색을 가지고 커다란 종이를 그림으로 채워간다. 이해할 수 있는, 충분히 납득이 가는 이야기 진행은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가즈나이트에서 부터 필력을 가꿔온 이경영의 노력을 엿볼 수 있는 것이다.
특수부대 섀델 크로이츠, 그들의 발걸음이 그들의 세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