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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살아가면서 다른사람의 눈에는 아주 평범하고 아무일 아닌것처럼 여겨지는 일일지라도 정작 당사자인 나에게는 가슴아픈 일일수도 있고, 슬픈일일 수도 있고, 뼈를 깍는 아픔을 느끼게 하는 일일 수도 있다. 단지, 내가 겪지 않았다는 이유때문에 그리 크게 다가오지 않을 뿐이다. 길거리를 거니는 사람들도 보기에는 모두 행복해보이고 만족스러워 보이겠지만 그 이면을 들여다보면 나름대로의 아프고 슬픈짐들에 눌러 살고 있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제목이 너무 예쁜 '모든 구름은 은빛'표지와 제목에 반해버렸다. 에쿠니 가오리나 요시모토 바나나의 책을 읽었을때와 비슷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단조로운 일상이지만 아름답게 묘사한 소설인거 같다. 주인공인 유스케는 사랑하는 여인의 배신으로 아픈 상처를 가지고 신슈의 가무나비에 친구의 소개로 오게된다. 그곳에는 저마다의 사연을 가지고 있는 이들을 만나게 된다. 가무나비의 주인인 원주, 원주의 조카딸이라 불리우는 도코와 도코의 아들 겐타, 자신들의 꽃가게를 갖는것이 꿈인 미사토와 가야, 영원한 손녀딸 편인 모이치 할아버지와 등교를 거부하는 사쿠라짱.
이들의 평범한 일상에 유스케는 어느덧 그들과 한가족처럼 지내게 된다. 유스케를 배신한 여인의 다른남자는 바로 유스케의 친형이다. 그 충격으로 유스케의 마음을 상처투성이가 되어 가무나비에서 서서히 마음을 치유하게된다. 유스케가 처음 가무나비에 온날 도코의 아들 겐타가 유스케를 보고 아빠라며 안긴다. 도코의 남편은 이집트에서 행방불명이 되고 그 남편과 유스케가 닮아보인 겐타는 아빠라며 따른다. 원주는 소설속의 든든한 버팀목처럼 중심이 되어준다. 모이치 할아버지의 아들내외는 딸 사쿠라짱의 등교거부를 이해하지 못하며 윽박지르기만 한다. 가무나비의 식구들은 그런 사쿠라짱을 이해해주며 가출한 할아버지와 손녀를 따뜻하게 한가족으로 맞이한다. 여장부다운 도코는 왠지 유스케에게만은 마음속의 모든 말을 털어놓게 된다. 남편얘기부터 가족사, 자신의 출생까지 여과없이 술술 털어놓으며 둘의 관계는 발전하게 되고..
저마다 슬픔을 가슴속에 안고 살아가지만 그것을 치유하는 방법을 알기는 쉽지 않은거 같다. 이들의 따뜻함 속에서 주인공인 유스케와 다른이들의 상처는 어느덧 치유되고 있다. 그들의 마음과 심리묘사를 편하게 읽을수 있게 깔끔하게 적어내려갔다. 책을 읽으면서 티비 드라마에서 봤던 눈이 아주 많이 쌓인 가무나비를 상상하고 그들의 일상생활을 한편의 드라마를 본듯한 느낌이다.
'지금 이순간까지 내 것이라고 생각했던 게 문득 깨닫고 보니 두번다시 내 손이 닿지 않을 곳으로 멀리 떠나버린 경험.'(p-261)
'아무리 애를 써도 앞으로 아무것도 잃지 않고 평생 살 수 있는건 아니잖아요? 인간은 누구든 항상 뭔가를 잃고 그대신 또 다른것을 얻고, 그렇게 대충 셈을 맞추며 살아가는거 아니겠어요?(p-264)
'이 정도는 괜찮지 않아요? 이따금 짐을 내려놓고 누군가와 잠시 쉬는 것쯤은 나쁜 일이 아니에요.'(p-27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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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라면 누구나 마음속에 상처를 안고 살아가기 마련이죠.. 아마 마음속에 상처 없이 살아가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해요 그런 사람이 있다면 세상 누구보다 행복한 사람이겠죠
이 책의 주인공 역시 큰 상처를 입게 되는데 자신의 형과 바람이 난 여자친구 때문이죠.. 씻을 수 없는 사랑의 상처를 안게 되어버린 유스케는 기분전환 겸 친구가 아르바이트를 하는 펜션에 가게 되고..
그 곳에서 펜션 사람들과 친해지고 여러 사람들과 아픔을 공유하며 자신만 이런게 아니구나.. 모든 사람들은 다 나름의 아픔이 있기 마련이구나라는 깨달음을 얻게 되고 웃음을 찾아가죠
항상 추리 , 미스테리 , 신화 같은 흥미롭고 긴장감 넘치는 소설만 접하다가 오랜만에 접하게 된 인간미 넘치는 소설이었네요.. 하루하루 바쁘게만 살아가게 되는 도심 생활 속에서도 이 책을 통해 시골풍경.. 시골만의 따뜻함.. 푸근함등을 느낄 수 있어서 참 좋았어요..
인간미 넘치고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소설을 찾으시는분에게 권해드리고 싶은 책이었습니다 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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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라든가 안정된 생활 남들이 부러워할 가정.. 그런것들을 가진사람들의 기준에서 보면은 나는 불행한 사람일거야..
남들이 인정해주는 것을 목표로 삼고서 현재를 선택하거나 결정하는 거 난 그런 게 싫어 남의 기준에 나를 끼워맞춰서
뭘 어쩌라는거야??
이건 모든 구름은 은빛 2권의 뒷면에 나오는 글이다.
정말 평범할 것 같은 작은 시골동네에 친구의 권유로 아르바이트를 온 유스케..
유스케는 2년간 사귀어온 여자친구가 자신의 친형과 눈이 맞았다는 아픈일이 있었는데 그것도 그들이 여행중에 교통사고가 난뒤에 알았다. 현실을 벗어나고픈 그런 상황에서 친구인 다카하시는 괴로움을 잊기위해서라도 작은시골에 있는 가무나비에서 아르바이트를 권유했다.
평범하고 작은 시골동네라고 생각한 유스케는 그곳에서 만나는 사람들이나 그들의 삶에서 서서히 상처를 치유해나간다.
남편이 이집트에서 행방불명되어서 혼자 아이를 키우고있는 도코..
가무나비의 주인인 원주. 장애를 앓고있는 료이치와 그의 가족들. 아들내외와 갈등을 빚고있는 노부부. 플라워 코디네이터가꿈인 가야와 아버지와의 갈등. 엄한 엄마와 그의딸 사쿠라의 갈등..
힘든 일을 가지고있는 내가 다른 힘든일을 가지고있는 이들의 이야기를 듣는다해도 다른 사람이 이야기한 일들은 그저 가벼운 투정에 불과할 것이다. 그렇다. 현재 내가 처한 상황이 남이 가지고있는 일보다 더 힘들고 더 어려운법이다.
도코씨의 남편이 방송용으로 만들었던 곡중에서 모든 구름은 은빛이면을 가지고 있다라는 부분이 있다. 즉.. '어떤 먹구름 어떤 불행이라도 뒤를 보면 좋은 면도 있다. ' 라는 뜻인데 그야말로 낙천적인 뜻이다.. 유스케가 생각하길 격언은 아니지만 현실에서는 마지막에 사랑이 아니라 다른 것이 이기는 일도 얼마든지 있을 것이고 좋은 면이라고는 눈곱만큼도 없는 불행도 있을 것이다.
나는 이말이 마음에 와닿는다.. 어떠한 불행이든 뒤집어 생각해보면 좋은것도 있지만 어떤 좋은일이든 뒤집어보면 나쁜것도 있을것이다.
주인공 유스케는 도쿄에서 나고자란 도쿄인으로서 시골이라고하면 그저 멀게만 느껴지는 친구들의 고향같은 것이었는데 이조용한 시골..가무나비에서 몸으로 노동하고 가슴으로 느껴가며 상처도 치유하고 새로운 만남도 갖고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내가 읽어본 일본소설중에서는 정서적으로 약간 읽기 거북하거나 잔인하거나 또한 이해하기 어려운 소설도 있었는데 이 소설은 부드럽고 섬세하며 감성적이고 표현력이 뛰어난 것 같다.
도코씨의 말처럼 자신을 불행하게 만드는 것이나 행복하게 만드는것은 결국 나자신이 아닐까??하는 생각에 나도 한표던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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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싫어 하는 내가 이 책 서평단에 참가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도시의 팍팍한 삶을 버리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당신에게 드리는 선물 같은 책>이라는 구절(?)을 보고 신청하게 되었다. 네이버에서 모든 구름은 은빛 서평을 읽어봤을 때 다들 재미없다고해서 걱정 많이 했었는데..예쁜 책 만큼이나 첫 페이지부터 마음에 쏙 들어왔다.
인간이란, 누군가 내 속마음을 정확히 짚어내면 괜히 화가 난다. 그 누군가가 고등학교 때부터 6년 넘도록 함께해온 친구라고 해도 그렇다.
내 마음도 그렇기 때문일까 처음부터 나와 딱 맞는 책이구나라고 생각했다. 실연이 아닌 마음의 상처같은거 말이다. 사랑하는 여자친구를 형한테 뺏긴 실연의 상처를 입고 말 그대로 도시를 탈출하는.. 우선 알게 된게 있다면 일본의 농촌도 이렇구나라는거 다들 마음에 상처를 입고 살아가는구나 라는거 유스케가 자연과 자연을 닮은 사람들 속에서 상처를 치유해 갔다면 나도 이 책을 통해서 조금은 치유 받은 듯 하다.
1권 "저기 좀 봐 저 나무에 주렁주렁 열린 저 감 저 감을 출하해봤자 아마 제값 못받을거야 돈으로 따진다면 거의 무가치하지 하지만 저 등빛 예쁜과일을 이 동네의 풍경을 만들어 내는 중요한 요소로 생각한다면? 어때? 무한한 가치를 가진것으로 보이지?" "확실한 건, 주위의 아흔아홉 사람이 그저 사소한 일이라 생각한다고 해도 본인이 불행하다고 생각하면 그건 불행이라는 거야, 그 반대로 곁에서 보기에 아무리 구원할 길 없는 상황이라도 본인이 조금이라도 만족한다면 그건 분명하게 행복일 수 있어." 2권 "울고 싶을 때는 울음이 약이고 괴로울 때는 괴로워 하는게 약이야 세상 사람들이 다들 괴로움을 떠 안고 있는데도 그런 때 잘 듣는 약이 없는 건 그래서야 " “사람들은 대부분 개성이라는 걸 다른 사람과는 전혀 다른 독특하고 특별한 것이라고 생각하더라고. 일반인의 감각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것이나, 어쩐지 이해하기 어려운 것들을 만나면 이건 개성적이다, 하고 억지로 끼워 맞추려고 해. 하지만 나는 꼭 그런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하네. 남들과 다른 것만이 아니라 남들과 이어지는 것, 남들과 공유할 수 있는 것을 얼마나 많이 가지느냐 하는 것도 아주 훌륭한 개성이 아닐까. 남들과 전혀 공유하지 못하는 개성이라니, 그건 어느 누구도 이해 못할 거 아냐?”
사람들은 대부분 개성이라는 걸 다른 사람과는 전혀 다른 독특하고 특별한 것이라고 생각하더라고. 일반인의 감각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것이나, 어쩐지 이해하기 어려운 것들을 만나면 이건 개성적이다, 하고 억지로 끼워 맞추려고 해.
하지만 나는 꼭 그런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하네. 남들과 다른 것만이 아니라 남들과 이어지는 것, 남들과 공유할 수 있는 것을 얼마나 많이 가지느냐 하는 것도 아주 훌륭한 개성이 아닐까. 날들과 전혀 공유하지 못하는 개성이라니, 그건 어느 누구도 이해 못할 거 아냐?
내가 워낙 남들과 달라서 제일 와 닿았던 부분이다. 생각해보니깐 그렇더라.. 누구도 이해 못해서 많이 외로웠으니깐
구름에 대한 이야기, 알아?”
책 한장한장마다 다 마음을 쿡쿡 쑤셨다. 다음 여행 때는 이 책을 가지고 가리라 마음먹구 책 꽂이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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