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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책을 막 집어들게 되었을 때는 정말 너무나도 큰 고통과 시련이 나를 덮치고와 마치 내 숨통을 꽉 조일듯한 순간이었다. 살면서 정말 힘들었다 싶은 순간중에서도 으뜸 넘버원을 내줄 수 있을 정도로.. 정말로 책 소개처럼 나에게도 행복 바이러스를 주었으면 하고 얼마나 간절하게 소망했었는지.. 다 읽고 이렇게 글을 쓰기 까지에 시간을 가지고 지금 이순간까지 그 마음은 잊을 수 없다. 그렇게 긴 문장은 아니지만 순간순간 내 마음을 툭툭 치고 갔던 문구들은 꼭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 생각이 들었다. 독서를 좋아한다 자신있게 말할 수는 있어도 감히 책을 많이 읽었다고 말할 수 는 없다. 하지만 이거 하나는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책을 읽다보면 내용과 비례해서 내가 느낀것을 짜내야 하는 책이 있는가 하면 느낀것은 몹시 많지만 막상 글로는 전부 담아내지 못하는 내 능력에 한계가 안타까운 책이 있다. 이 책은 철저하게 후자이다. 그래서 지금도 이렇게 내 느낌을 섣불리 말하지 못하고 겉도는 건지도 모르겠다.
내가 사랑하는 연인을 남에게 뺐기는 그 기분은 당해보지 않았더라도 상상만으로도 우리로 하여금 끔찍한 고통스러움을 연상시킨다. 하물며 그 빼앗은 사람이 내 친형이라면 더더욱 끔찍할 것이다. 연인을 잃은 끔찍한 상실감 믿었던 가족에 대한 배신감..나는 유스케가 느끼는 그 끔찍히도 고통스러운 고통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봤다.때로는 여자하나 때문에 너무 바보같이 구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모든것을 버리고 도망가려는 그를 보고 답답함 한심함을 잠시나마 느끼기도 했고, 또 결혼발표를 한 그의 형과 유미코를 보며 정말 뻔뻔하고 못된사람들이다 어디 잘사나보자 하는 마음도 갖곤했다. 끝끝내는 유스케가 두 사람에 대한 미움을 조금씩 털어나간것 처럼 시간이 흐를수록 내안에서도 많은 감정들이 생겨났다 사라졌다 반복되었다. 정말 시간이 약이라는 말 내가 남들에게 위로로 많이 건내고 받는말이지만.. 과연 그럴까..시간이 약....더 정확히 말하면 시간이 지나 깨끗이 낫는다기 보단 시간이 지날수록 그 고통에무뎌지는게 아닐까?사람은 누구나 가슴속에 적게는 한명 또는 더 많은 사람들을 품고산다. 마치 비가오는날 어느 몸 일부분이 콕콕 쑤시는 것처럼 가끔씩 그 가슴속에 담겨진 것들은 우리를 때로는 멜랑콜리하게 만든다. 갑자기 불현듯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있습니까 라는 영화제목이 떠올랐다.
정말 진정 사랑하는 사람과 살수 있을까. 또는 살고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문득 사랑에 대한 회의감이 들었다,어쩌면 이 책에서 나오는 인물중 정말 예쁜 사랑이 이루어진 커플이 없기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아마도 작가가 이런생각을 관철시키기 위해 그러지 않았나 싶다.
결혼이라든가 안정된 생활, 남들이 부러워할 가정 같은거 매사를 그런 기준에 맞춰서 생각하는 사람들의 눈에 나는 불행한 사람일 거야. 그런 식으로 남들이 인정해주는 것을 목표로 잡고서 현재를 선택하거나 결정하는 거, 난 그런게 싫어, 남의 기준에 나를 끼워 맞춰서 뭘 어쩌겠다는 거야?
행복에 대한 욕구는 모든사람에 공통의 관심사이지만 행복해지기 위한 필요충족요건은 개개인이 다 다르다. 이말은 바꿔말하면 다른사람에 행복해지기위한 기준이 나에게 반드시 적용될 수 없다는 말도 된다. 제발 내 행복기준에 맞추어 인생을 후회없이 살아가는 진정 용기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사람이기에 완벽할수는 없다지만 조금이라도 후회가 없는 삶을 살다가기 위해서.. [확실한 건, 주위의 아흔아홉 사람이 그저 사소한 일이라 생각한다고 해도 본인이 불행하다고 생각하면 그건 불행이라는 거야. 그 반대로 곁에서 보기에 아무리 구원할 길 없는 상황이라도 본인이 조금이라도만족한다면 그건 분명하게 행복일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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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을 넘게 사귀어 온 여자친구가 배신을 하고 다른 남자에게 갔는데 그 상대가 다름아닌 자신의 친형이라는 사실에... 그 동안 지내온 도쿄를 벗어나 친구 다카하시가 아르바이트 하는 신슈 스가다이라의 민박집으로 떠나게 되는데.. 여자친구의 배신도 유스케에게는 너무도 큰 상처로 다가왔지만, 배신의 이유가 자신의 형이라는 사실에 마음이 다칠대로 다친 유스케는 도쿄에서의 생활이 무의미하게 느껴졌을거다. 더더군다나 형과 여자친구였던 유미코가 있는 도쿄는 유스케에겐 견딜수가 없었고 그들이 없는 곳이라면 어디라도 좋았기때문에 다카하시의 제안을 쉽게 받아 들이고 떠나게 되었다.
우에다 역에 도착하면 다카하시가 나온다고 해서 기다리면서 우연히 만나게 된 도코씨랑 겐타. 나중에 알고 보니 유스케가 아르바이트 하게 된 곳의 사장의 딸(사실은 딱히 뭐라고 설명하기 힘듬) 도코는 결혼은 했지만 남편이 일때문에 이집트에 가서 사고로 세상을 떠나고 남편이 떠난후에 아이를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지만 혼자 낳아서 기르게 됨.
유스케는 다카하시가 일했던 펜션에서 아르바이트 하면서 이곳 사람들과 생활하면서 도쿄에서의 자신의 모습과 현재 가무나비에서 일하면서 변화하는 자신을 알게 된다. 여전 마음의 상처는 있지만... 직설적인 사장 원주...직설적이고 솔직하지만 왠지 호감 가는.. 요리를 담당하는 겐아저씨. 가무나비 며칠에 한번씩 와서 꽃 장식을 해주는 미사토와 가야. 그리고 모이치 할아버지와 사쿠라 짱 등등...
정감 있는 사람들 틈에서 생활 하면서 유스케는 다친 마음의 상처도 치유 해 가면서 조금씩 마음의 변화가 생기게 되고,,, 어느날 갑자기 찾아온 형으로 인해 유스케에게도 큰 일이 있게되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솔직 유스케가 처한 상황으로 인해 내가 조금은 더 열받고 그랬다. 그러나 유스케가 시골의 펜션에서 지내면서 주변 사람들과 그들의 생활에서 일어난 일들을 해결하면서 지내는 것을 보면서,,, 같은 상황이라도 내가 생각하는것과 다른 사람이 생각하는게 다를수 있다는것을 일깨워주는것 같았다. 너무도 일상적인 일들.... 소설이 아닌 내 주변에서 흔히들 있는 사람들의 평범한 얘기를 풀어가는데 읽는 내내 마음이 따뜻해지는 기분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