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원에서 비둘기에게 식빵을 뜯어 던져주는 아저씨에게 다가가 식빵 좀 달라는 소년. 비둘기에게 먹이를 주고 싶어 그런 줄 알고 기꺼이 한 개를 주었더니 게 눈 감추듯 먹어 치워버린다. 측은함보다는 놀라움이 앞서는 아저씨. 그 소년은 바로 홈리스다.
안락한 생활을 하다 아버지의 해산 선언으로 인해 뿔뿔이 흩어진 가족. 집은 압류당하고 부양 능력을 상실한 가장의 무책임한, 그러나 어쩔 수 없는 결정에 따르기도 전에 사라진 아버지. 형과 누나에게 부담을 주기 싫어 독립 선언하는 타무라.
다행히 여름이었고, 게다가 방학이었다. 머잖아 공원이 홈리스에겐 적당한 공간임을 간파한 타무라. 비를 피할 수 있는 놀이구조물도, 상수도 시설도, 몰래 배변할 때 가려줄 나무나 풀도 있었다. 허나 당장 급한 문제는 이런 게 아니었다. 얼마 있지 않은 돈은 바닥나고 당장 입에 풀칠해야 하는 절체절명의 순간이 왔다. 어떻게 해서든 혼자서 살아남기 위해 용쓰지만 세상이 그렇게 만만하지 않다. 너무 배가 고파 나물이라 여기고 풀을 뜯어 먹어보고, 박스를 물에 적셔 당장의 배고픔을 해결하려 했다. 돌아가신 엄마가 예전에 해주신, 그때는 거들떠보지도 않던 것이 가장 먹고 싶은 음식이 되다니!
다행히 개학 전에 친구 요시야 덕분에 친구 집에서 지내게 되고, 요시야 부모님 덕분에 형과 누나와 함께 살 수 있는 공간을 얻게 된다. 한때는 넉넉한 용돈으로 친구들에게 허세를 부리기도 했지만 적은 밥을 가장 효율적으로 먹기 위해 ‘맛의 저편’에 이를 때까지 아주 오래도록 세 형제가 씹기도 했다. 액체가 되어 저절로 목을 타넘는 더 이상 밥이라고 부를 수 없는 그것.
이 책의 저자는 일본의 개그맨 타무라 히로시이다. 어린 시절의 고통으로 한 편의 소설을 완성했다. 그러나 그때의 기억이 결코 고통이 아니라고 말한다. 배가 고파 온 동네 자판기 잔돈 나오는 곳에 손을 집어넣어 때때로 빵 따위를 사먹기도 했지만 운이 좋은 날만 있는 것은 아니기에 수시로 먹을 것을 훔치는 단순한 유혹에 시달려야 했다. 바르게 커가길 바랄 엄마를 배반할 수 없어 단칼에 유혹을 물리치는 소년을 보고 이 또한 사랑의 힘이구나, 사랑의 힘은 언제나 대단한 힘을 지니고 있구나 싶었다.
엄마를 잃은 상실에 한동안 낮은 자존감으로 시간을 허비했지만 죽어도 엄마의 사랑은 여전히 남아 있으므로 소년은 자기의 꿈을 키우는 자양분이 된 것이다. 사랑만이, 관심만이, 그 한결같음이 사람을 사람답게 만듦을 이 책을 통해 다시금 깨닫게 한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사고를 잃지 않게끔 한다.
|
|
홈리스 중학생이라.. 사전 정보 없이 책을 읽던 나는, 갑자기 아버지가 주인공 삼남매에게 "해산"선언을 하며 각자 어떻게든 살아가라고 했다는 부분에서, 역시 일본 소설의 상상력은 대단하구나 라고 생각을 하다가 이야기가 진행 되는 동안 어쩌면 실화일지도 모르겠다고 생각을 했는데, 역시나 지금은 개그맨인 작자의 자전적인 이야기라고 하니, 과연 세상에는 이런 아버지도 있구나 라고 생각해본다.
이러한 아버지의 선언으로 말미암아 공원에서 생활을 하던 주인공은 친구들과 누나,형, 이웃분, 담임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살아나갈길을 찾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쉽게 쓰여져 있고, 가난한 생활을 코믹하게 그려나간 상황들이 재미있고 (10킬로미터의 여자 에피소드는 정말 웃기다) 항상 중심을 잡아주고 희생을 했던 형 더 살고 싶지 않다는 주인공에게 진심어린 이야기를 해 준 선생님 그리고, 생각하면 눈물나는 어머니의 따사로운 정때문에 책을 덮고 나면 웃음과 눈물이 뒤범벅이 된다.
어머니의 이야기들은 늘 이렇게 눈물이 난다.
오사카에 있다는 그 공원. 언제쯤 한번 가보고 싶다. |
|
현재 요시모토 흥업 소속의 개그 콤비 기린 멤버로 활동 중인 타무라 히로시!! 중학교 2학년시절 갑작스레(?) 잃게 된 집으로 인해 공원에서 생활시작. 지나치게 낙천적인 성격 탓에 집을 잃은 슬픔을 느끼기도 전에 똥 모양의 미끄럼틀에서 숙면을 취한 주인공, 홈리스 생활로 때로는 강아지와 눈싸움 한판 또, 어린아이들에게 그의 보금자리 잠자리인 미끄럼틀을 사수하기 위해 다수:1의 싸움도 불사르는데.. 정말 웃기게도 조금은 측은한 마음이 들어야만 하는 시점임에도 불구하고 자꾸 웃음이 나는 것을 보면 대단한 작가의 글빨 덕분이 아닐까? 항상 밝은 모습을 보이는 그에게도 아픔이 있었으니, 어렸을 적부터 무리하게 따르던 엄마를 일찍 잃은 후 삶의 미련가지 같이 빼앗겨 버린 그의 좌충우돌 생활은 쿠도 선생님 덕분에 마침표를 찍게 된다. 책을 읽으면서 훈훈한 마음이 들었던 이유도 그중 하나인데 주인공 곁에는 따뜻한 인정이 살아 숨 쉬는 많은 이웃의 도움의 손길이 있었기 때문이다. 누나와의 다툼 끝에 가출을 하게 될 정도로 잦은 다툼이 끊이지 않았지만, 히로시가 누나의 스쿠터를 고장 내는 바람에 누나는 전설의 10킬로미터의 여자로 불린다. 걷는 사람과 나란히 움직일 정도의 속력을 가진 자전거 보다 못한 스쿠터를 꿋꿋히 타고 다니는 히로시의 누나.그 부분을 히로시 친구들의 대사로 해학적으로 그려놓았다. 사실 나는 그 부분에서 유쾌하게 웃었지만, 한편으로는 두 사람의 남매애(?)에 박수를 치고 싶었다. 반찬 없이 밥을 먹는 3남매를 보면서 깊이 반성했다. 그리고 맛의저편을 느끼려는 도전을 해볼 것이다.그리고 농구부 서클활동을 하는 히로시가 굶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수돗가에서 물로 배를 채우는 것 또한.. 반찬투정을 일삼아 엄마를 괴롭히던 내 모습을 떠올리면서 창피하지만 중학생에게 많은 것을 배웠다. 나라면 도저히 그 상황에 견뎌나갈 수 없었을 것 같은 극한의 상황에 내몰려서도 밝게 살아가는 히로시를 보며 지금 그에 모습이 더 크고 위대하게 보였다. 올해 1월 일본 오사카로 9박10일에 여행을 다녀왔는데 만약 이 책을 좀 더 일찍 접해 보았다면,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는 그곳 dong모양의 미끄럼틀을 다녀왔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살짝 남았다. 집이라는 것은 크든 작든 좋든 나쁘든 우리의 편안한 보금자리임을 다시한번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지금 내 곁에 있는 가족들에게 잘 해야겠다는 생각을 다졌다. 나중에 아무리 보고 싶어도 볼 수 없을 때 남겨질 많은 후회에 가슴 치는 일 없도록! 마지막으로 친절하게 홈리스 10계명의 팁을 준 작가지만,"윽 뭐이래" 가출안할래.라는 생각이 절도 들정도의 팁이다.아마도 그는 개그맨다운 팁이 아닌 일침을 준것 같다. 그의 고된 홈리 스 생활을 보면서 지금 좌충우돌 사춘기를 겪고 있는 가출을 꿈꾸는 청소년들이 다시한번 생각해 보기를 바란다. |
|
.. 일본의 개그맨인 타무라 히로시의 <홈리스 중학생>은 사실 우리나라 발간 이전부터 가끔씩 방송을 통해 저자가 이 책으로 돈을 많이 벌었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보았기 때문에 호기심을 갖고 있던 책이었다. 왠지 억울하게 생긴 개그맨인 타무라 히로시는 가난이라는 소재로 유명해졌다는 말을 많이 듣나본데, 우리나라에도 홈리스들이 가끔 뉴스에 나오기 때문에 낯설지는 않았지만 중학생이 홈리스라는 것은 이전에는 듣지 못한 일이기도 했다.
.. 어느 날 갑자기, 차압 딱지가 집에 붙고 가구들이 밖으로 나와 있다. 더군다나 불안한 마음속에 한줄기 희망을 갖고 기다렸던 아버지는 별다른 설명도 없이 짧은 이야기와 함께 "해산~!" 이라니, 이 무슨 황당한 상황이란 말인가. 정말 내가 중학생일 때 이런 일이 일어났었다면 굉장히 당황했을 것같은 이야기이다. 그런데, 저자는 상당히 침착했다. 역시나 갈곳없는 학생에 불과하지만 형과 누나와 함께 있다면 그래도 괜찮을 텐데, 굳이 혼자 살겠다고 이야기를 하다니..
.. 다행히 좋은 어른을 만나 다시금 형제들과 모여살게 되고 셋 다 나쁜 길로 빠지지 않았지만, 그야말로 바람앞의 촛불같은 상황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인간이란 것은 위기상황에 처하게 되면 생각지도 못한 선택을 하기도 하고, 평소 생각과 다른 행동을 하기도 한다. 이전처럼 좋은 어른들이 많지 않은 요즘같은 상황이라면 또다른 모습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참 불안해지기도 한 일이다. 어찌되었건간에 내 주위에 이런 어려움에 처한 이웃이 있다면 나 또한 적절한 도움을 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기도 해서 잘 읽었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 책이다. |
|
이제 유명인이 된 일본 개그맨의 자전적 소설, 소설이라고는 하지만 거의 자서전일 거라 생각하며 흥미롭게 읽었다. 젊어서 고생은 사서 한다지만 고생속에서 느낀 여러가지 어려움들과 고마움은 이루 말할 수 없었을 것이다.
중학교때 돌연 집이 없어지고 가족들이 뿔뿔이 흩어진다면? 상상도 하기 싫은 사건이지만 주인공은 정말 그런 상황에 맞닥뜨렸다. 그렇지만 무척이나 담담하고 슬프하지도 않는것 같다. 당장 필요한 잠자리를 구하는 것, 그리고 공원의 미끄럼틀 안 좋은 공간을 차지해서 기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곧 닥치는 배고픔의 고통은, 이 책에서 고통을 처절하게 표현하지 않고 가볍게 표현했지만 힘든 상황이라는 것은 이성적으로 알 수 있다.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인 의식주에 대한 것에서 어느 한가지만 빠진다고 하더라도 무척이나 힘든 상황일 것이다. 그런데 2가지가 어려운 상황이니 어린 나이에 쉽지 않았을 것 같다.
어려운 상황에 닥칠수록 조그만 호의가 정말 고맙게 느껴지고 매사의 사소한 것들에 감사하며 행복을 느낄 기회가 많을 것이다. 주인공이 친구 가족으로부터 받은 호의는 정말 대단한 것이다. 작가는 역시 담담하게 표현했지만 정말 행복했을 것이다.
이러한 어려움을 간직하고 후에 개그맨이 되었을 때 이를 소재로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을 줄 수 있다는 것이 대단하다. 그리고 꿈을 간직하고 과거를 기억하며 노력하는 사람이 되었을 거란 생각이 든다.
이 소설은 과장되지도 극적이지도 않고 아주 담담한 어조로 남 얘기하듯 자신의 이야기를 한다. 독자로서 감정이 격해지지는 않지만 가벼운 마음으로 현실감있게 공감하며 쉽게 이야기에 빠져들 수 있는 것 같다. |
|
도서관에서 볼만한 책을 찾아 이리저리 걷다가 눈에 들어온 이 책. 그 전에 이우일씨의 홈페이지에선가 진짜 웃긴다고 추천해 놓은 것도 기억나고, 최근 읽고 있는 약간은 무거운 책들에서 조금 벗어나고 싶기도 해서 훑어보다가 선뜻 집어서 들고 왔다.
일본 소설은 그렇게 많이 읽는 편은 아닌데, 그나마 읽어 본 것은 에쿠니 가오리의 소설들, 그리고 작년에 읽었던 릴리 프랭키의 소설... 이 책은 또 다른 분야일 것 같아 집에 와서 읽기 시작했다.
기발한 내용인데, 웃긴 건 이게 소설이 아니라 에세이라는 것, 즉 실제 일어났던 얘기라는 거다. 중학생인데 하루아침에 홈리스가 된 것, 그 이후 그에게 일어났던 일들...
웃기기도 하지만, 가슴 찡하기도 하고, 안 됐기도 하고... 다행히 이후에 일이 잘 풀렸기에 망정이지... 또 그를 위해서는 주위에서 도와주고 챙겨주는 마음 따뜻한 사람이 있어서였다.
마지막 가까운 즈음에 누나의 10미터 오토바이 이야기는 정말 배꼽잡고 웃었다. 생각만 해도 웃겨서 그 뒤에도 계속 계속 낄낄댔다는...
삶이 무료할 때, 뭔가 재밌고도 따뜻한 얘기를 읽고 싶을 때 딱 좋은 책이다.
|
|
일본에서 홈리스를 많이 목격했던 기억이 난다. 그들은 주로 공원 근처에 상자를 가지고 만든 간이 거처에서 생활을 하고 있었는데, 먹을 것은 쓰레기통을 뒤지기도 하고, 편의점 등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도시락등을 버리는 시간을 맞춰서 먹을 것을 얻어오곤 하는것을 봤다. 동경역 안에서 그런 노숙자들을 많이 목격했었는데, 동생이랑 같이 잠시 열차를 기다리다가 잠깐 가방을 두고 간 사이에 동생의 가방이 없어졌던 그런 씁쓸한 기억이 있기도 하다. 분실신고를 했더니 나중에 화장실 안에서 발견이 되었다고 한다. 귀중품은 없었지만, 워크맨 하나가 없어진채로 말이다. 선진국이라고 일컫는 나라에서도 노숙자가 많았던 것이 당시에는 꽤나 충격이었던 기억이 있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 ’타무라 히로시’는 중학교 2학년의 나이에 갑자기 홈리스가 되었다고 한다. 꾸며낸 이야기가 아니고 실화라고 해서 더욱 충격이었다. 잘 살았던 가정이었으나 엄마가 직장암으로 돌아가시고, 아빠마저 같은 병으로 치료를 받게 되고, 회사에서 실직을 당하게 되고, 버블 경제가 무너지면서 더 이상 같이 살 수가 없는 상황까지 되어 어느날 갑자기 아버지의 ’해산’이라는 선고를 듣고 바로 형과 누나와 떨어져 혼자 집 근처에 있었던 이름도 요상한 ’마키훈 공원’에서의 노숙생활이 시작된 것이다. 참으로 기가 막혔다. 그런데도 그의 이야기에는 그 상황을 비관하거나 누군가에게 바로 의지하거나 하려고 하지 않고, 형과 누나에게는 친구네 집에서 같이 지낸다고 거짓말을 하고는 혼자서 살아보려고 애쓴다. 게다가 책 속에서 그는 아버지에 대해 원망하지 않고 오히려 감사하고 있었다. 그렇게 힘겨운 노숙생활 중에 우연히 초등학교 시절 친구였던 동료를 만나게 되고 그 집에 초대되면서 홈리스 생활을 마감하는데, 그러던 그가 일본에서 개그맨 양성소로 유명한 요시모토 코교에 들어가게 된다. 어쩐지, 이 책이 좀 유머러스 하다는 느낌을 받았더니, 요시모토 특유의 유모어가 있어서 그런 것이었다. 대개 요시모토 코교에 들어가는 연예인들은 초기에는 무척이나 가난하고 힘겨운 생활을 하게 된다고 한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개그를 만들어내고, 성공하는 사람들을 TV에서 많이 봤었다. 이 책의 저자는 더욱 특별했던 자신의 힘겨운 옛 생활을 빈곤 개그로 승화시킨 그의 삶이 참으로 긍정적이었다. 빈곤한 생활때문에 풀을 먹고, 상자를 뜯어서 물에 불려서 먹었다는 충격적인 이야기지만, 지금의 그가 있기까지 인생을 참으로 긍정적으로 살아왔던 모습이 느껴져서 존경스러웠다. 나 같았으면 인생을 비관했을지도 모르는데, 정말 장하다. 일본에서 살아가는 젊은이의 이야기지만, 경제난 속에 어려운 삶을 살아가는 이들에게도 용기를 줄 것 같은 책이다. |
|
' 홈리스 중학생 ' 이라는 제목을 보았을 때 제일 먼저 떠오른 것은 일본의 공원 풍경이었다.
한국은 공원이 별로 없고 홈리스들의 주거공간이 지하철이기 때문에 흔히 볼수 없지만
일본의 공원에서는 종이상자나 비닐로 만들어 놓은 홈리스들의 숙소를 흔히 볼 수 있다.
물론 내가 본 몇몇 공원의 풍경으로 단정지을 수는 없겠지만
그저 저 많은 홈리스들 중에 중학생도 있을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홈리스가 된 사연이야 저마다 많겠지만 주인공은 정말이지 용감무식하다는 표현이 딱 어울린다.
중학교 2학년생이 갑자기 집이 없어진 상황에서 형, 누나에게 짐이 되지 않으려고 홀로 버텨보겠다고 거짓말까지 불사르다니...
"혼자서 뭘 어쩌려고?"
하지만 주인공은 혼자서 참 잘버텨나간다.
한없이 가엽고 불쌍해서 측은하게 여겨 질것만 같았는데 읽자니 "큭큭" 웃음이 나온다.
풀 뜯어 먹고, 골판지를 물에 적셔먹고, 비둘기 밥까지 뺏어먹는(?) 장면에서 눈물이 아닌 웃음을 만들어 낸다.
다행히 좋은 사람들 덕분에 집도 생기고 꿈도 갖게되고 힘들었던 생활을 개그소재로까지 쓸수 있게 됐으니
이 모든게 소설이 아니라 실화라서 참 다행이다.
"나는 뜨거운 목욕물에도 감동할 수 있는, 작은 것에 행복을 느낄 줄 아는 인생을 사랑합니다." - 후기중에서
내가 행복을 느꼈던 때가 언제였나 생각해봤다.
뜻하지 않았던 보너스로 돈이 생겼을 때였을까?
성적이 좋아서 1등을 했던 때였을까?
분명 행복했었을텐데 그 때의 그 기분이 떠오르지 않는다.
오히려 기억 속에서 떠오르는 행복의 모습은
우연히 라디오에서 좋은 노래를 듣게 되었을 때 마냥 들떴던 모습이나
새벽까지 책을 읽다 맡았던 새벽공기의 냄새,
가족과 함께 여름 휴가를 떠났을 때 텐트속에서 들었던 강물이 흐르던 소리...
그런 소소한 추억들이 조금씩 늘어난다면
인생은 참 살아갈만 한 것이다. ^-^ |
|
정말 고생스러운 경험을 신파가 아닌 개그맨 특유의 긍정적인 생각으로 담담하게 그려낸 그의 책이 참 맘에 든다. 보통 어려운 시절을 보낸 사람들은 자신의 어려운 과거에 대해 지극히 주관적인 동정심으로 추억하기 마련이다. 남들도 함께 동정하고 또 대단하다고 칭찬 받으려는 심정이 다분한데. 그는 그렇지 않다. 부끄럽게 생각하지도 또 자랑스럽게 생각하거나 동정심으로 추억하지 않는다. 그의 그런 긍정적인 생각들이 참 보기 좋다. 이 세상에 힘든 유년을 보내는 이들이 그의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 환경이 어렵다고 다 어둡거나 나쁜 길로 빠지는 것이 아니란걸 온몸으로 보여준 사람이다. |
| 제가 중학생인데 도서부를 하고 있어요 하지만,,, 저는 책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학교 선생님이 이 책을 추천해 주셔서 한번 읽어 봤는데 내용도 좋았고 중학생의 심리등도 잘 알 수 있었어요. 홈리스가 된 것 에는 공감이 가지는 않았지만 내용도 좋고 정말 감명깊게 본 것 같았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