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랑고니는 형식이나 내용보다도 형태나 스타일을 통해 미술작품을 감상하는 법을 자세히 제안해준다. 그러나 예술이라는 것이 '누구나 자신의 삶을 풍요롭게 하기 위해 즐길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예술 본질자체를 즐기는 데는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음악을 감상할 때 조성과 화음, 악기편성, 연주기교등을 다 따지면서 듣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그런 것은 학문으로서 공부를 해볼 때 유익한 방법이지 아름다움을 느끼기 위해 예술을 경험하는 방법은 아니다. 미술도 마찬가지로 감상할 수 있다. 시각을 자극하는 예술작품의 아름다움을 느끼면 된다. 눈에 보이는 화면의 구성과 색채가 아름다우면 즐기면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 책은 '편하게 보기 배우기' 보다는 '어렵게 보기 배우기'라고 할 수 있겠다. 미학을 공부하는 데 오히려 유용한 책이라고 생각된다. 다만 이 책을 통해 다양한 작품을 접해보면서 특수화 된 방법으로 하나하나 살펴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어느정도의 가치는 충분히 한다고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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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지식이란 감상에 방해가 되는 요소일까? 유명한 미술품을 보면 관련된 사항을 줄줄 읊어대면서도, 어떤 느낌을 받았는지 말하라면 꿀 먹은 벙어리가 되는 모습을 보면 그런 것 같다. 제반지식이란 결국 이러저러한 결론을 내야만 한다고 제약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그런데 미술품이 무슨 수학공식도 아닌데, '정답'을 의식해 바라본다는 것이 가당키나 한 말인가. <모나리자>를 보면서 별 감흥을 받지 못한다고 미적 의식이 이상한 것은 아니지 않은가. 이런 경우에는 감성이 독특하다고 말할 수도 없다. 사람들이 <모나리자>를 칭송하는 것은, 칭송하는 말을 무수히 들어왔기 때문이니까.
그렇다면 사전지식이 전혀 없을 때야말로 진정 순수하게 예술품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인가? 천만에.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이 왜 나왔겠는가. 무슨 주제를 다룬 그림인지도 모르고 보는 그림에서 과연 어떤 감동을 받겠는가. 기껏해야 기술적 측면에 감탄하는 것이 고작일 터이다. 물론 진정한 명작 몇 작품은 그림 자체만으로도 사람들을 끌어들이지만, 그래서는 명작에 다소 못 미치는 무수한 수작을 놓쳐버리고 만다. 어찌 아깝지 않은 일이겠는가.
그렇다면 정답은? 이런 경우에는 으레 그렇듯이, 유일무이한 해답은 없다. 하지만 귀를 기울일 만한 해결책은 여러 가지가 있다. <보기 배우기>의 저자가 제시하는 감상 패턴은 과연 어떤 것일까?
<보기 배우기>라는 제목처럼, 마음을 비우고 그림을 본 후 어떤 감상을 받았는지가 중요한 것이다. 어떤 설명을 할 수 있느냐보다, 어떤 느낌을 받았는지가 중요하다. 그 다음이 주제나 작품 제작 시대 상황 등을 통철하면서 전체 퍼즐을 맞춰가는 것이다. 자신이 받은 감동이 정확히 어디에서 연유하는 것인지, 그런 감동을 불러일으킨 동인이 무엇인지 더듬어가면서 전체 모습을 그려내는 것이다.
어떤 측면에서는 퍼즐이라는 단어도 그다지 적절하지 않을지 모른다. 퍼즐을 맞춘 그림의 정답은 하나밖에 없지만, 미술품 감상에는 그런 유일한 정답이 없으니 말이다.
<보기 배우기>에서는 작품의 제재보다 '테마'에 보다 중점을 두어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테마를 중시한 미술 감상이란 어떤 것일까. 생각이 없이 보는 것은 아니다. 다만 협소하게 제한을 두지는 않는다-쯤 된다고 할 수 있을까. 저자가 보여주고 있는 것은 백지장 상태에서 바라보는 미술이 아니라, 자유롭게 생각하면서 바라보는 미술인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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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된 자만이 명화의 의미와 가치를 읽어낸다 고 했다. 명화를 보고 그 가치를 알려면 적어도 수차례 그림을 보아야 할것이고, 그에 맞는 지식이 밑받침 되아야만 할 것이다. 정말 많은 시간과 노력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그러지 않으면 불가능 하다. 그래서 이번에 보게 된 '보고 배우기'는 작품을 보고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본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다. 그림 보기를 좋아하는 나는 앞으로 훌륭한 작품을 그냥 지나치지 않기 위해서라도 끊임없이 보고 배워야 힐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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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 배우기"책은 아는 사람만 아는 책인거 같다. 솔직히 이런책은 기회나 인연이 닿지 않으면 읽기가 쉽지 않다. 우연히 읽기 시작했는데 손을 놓지 못했다~~~ 재미도 있고 유쾌하고 내가 먼가 가득차지는 느낌이랄까... 똑똑해진거 같다 하하하하하 나의 재능하나가 추가된듯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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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얼마를 보아야 보일까. 책에서 이르는 말에 따를 때, 그림이 내 눈에 보이려면 아직도 멀기만 한 길이다. 적어도 보는 일에 아주 익숙해져 취미 이상이 되어야만 한다는 것인데, 그래야 그나마 조금이라도 보일까 말까 할 것인데, 하루에 혹은 일주일이나 한 달에 내가 그림을 제대로 볼 수 있는 날이 얼마나 될까. 한번 딱 본다고 금방 알아채는 능력 따위는 근본부터 갖추어져 있지 않은 상태이고.
책은 쉽지 않았다. 솔직히 나는 읽기는 읽었어도 다 이해했다고, 에휴 절반이라도 이해했다고는 말할 수가 없겠다. 일단 책 속의 그림들에 대해 아는 바, 느끼는 바, 생각할 바가 적었고, 그러니 그에 대한 작가의 친절한 설명들이 도무지 와 닿지 않는 것이었다. 이미 여러 차례 보았던 그림도 있고, 전에 본 것인지 이번에 처음 본 것인지 구별할 수 없는 그림들이 다수 실려 있으며, 같은 주제나 이름을 가진 그림들을 비교 설명하기 위해 나란히 담아 놓았음에도, 나에게는 다들 그렇고 그런 그림들 뿐이었던 것이다.(나로서는 어쩔 수 없는 노릇이기도 하다. 일단 기독교 배경 그림들이 도무지 낯익어지지 않고 있고, 경외스럽지도 않으며, 안타까움도 처절함도 절박함도 어느 것 하나 느껴지는 게 없으니 어쩌랴.)
독자들에게 그림 혹은 미술 게다가 건축에 이르기까지 제대로 알려주고 느끼게 해 주고 그로 말미암아 행복까지 갖게 해 주고 싶어 안달하고 있는 작가의 의도는 충분히 읽혔다. 이탈리아 작가로서 이탈리아 역사와 더불어 찬란한 미술의 세계를 한 사람에게라도 더 전해주고 싶어하는 작가의 마음을 모르는 바는 아니었지만, 머리로는 역사와 예술의 만남이 얼마나 황홀한 경지일지 알겠다 하면서 마음은 움직이지 않는 것이었다.
세계사에 대해 공부를 할 때나 유럽의 예술에 대한 글을 읽을 때면 나는 내가 기독교인이 아니어서 꽤 손해를 본다는 생각을 해 왔다. 만약 종교를 가진 사람이었다면, 종교적 배경 지식이 지금보다 좀더 갖추어져 있었더라면, 적어도 지금보다 더 많이 알게 되고 더 많이 느끼게 되고 그리하여 지금보다는 더 많은 지적 체험의 세상을 얻음으로써 더 즐거울 수도 있었을 텐데. 그러나 어찌하랴, 그 모든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나로서는 기독교에 대한 관심이 전혀 생기지 않으니.
내가 보고 좋다는 생각이 드는 그림이라면, 내가 듣고 좋다는 생각이 드는 음악이라면, 내가 읽고 좋다는 생각이 드는 글이라면, 그게 내가 보고 배울 수 있는 대상의 전부라는 말은 알아듣겠다. 그리고 그렇게그렇게 끝없이 보고 배우고 보고 배우면 개개인의 삶이 충족해질 것이라는 말도 알아듣겠다.
분명히 가치 있는 책이라는 것은 알겠지만, 예수에게서도 성모마리아에게서도, 그림에서도 조각에서도 감동을 얻지 못한 무지한 독자인 나로서는 마테오 마랑고니의 정성들인 설명들이 아쉽기만 할 따름이다. 그 많은 그림들에 딸린 그 멋진 설명들이 내게는 흘러가는 바람소리일 뿐이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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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릴 때는 그저 그림을 사들이고 감상하는 그런 것은 그냥 사치라고 생각햇다. 하지만 이 책을 보면서 그림을 해석하는 법, 잘 이해하는 법들을 알게 되면서 진정한 예술, 문화라는 것이 어떤 것이다라는 느낌은 막연하게나마 들게 되었다. 이제는 어떤 그림을 보더라도 조금은 다른 눈으로 볼 것 같다.^^ 이 책을 보면서 밑에 설명은 가려놓고 나도 읽는 동안 딴에는 그림을 따로 해석하기도 햇는데 뭐 틀리는 것도 많이 잇엇지만 맞는 것도 종종 잇어서 그 때마다 놀라움을 금치못햇다는... ㅋㅋㅋ |
| 예전에 읽었던 '파워 오브 아트'는 미술 작품을 설명할 때 미술가들의 삶과 관련지어 설명하여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있다. 그 책과는 달리, 이 책은 제목에 나온 것처럼 미술 작품 자체를 보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저자가 말하는 미술 그 자체란 '형식'과 '표현'이라고 부르는 언어 - 형태소, 선, 표면을 묘사하는 조형적 단면, 명암대비 효과, 빛과 그림자의 계조, 색체의 다양한 면모 (p.38) - 를 말한다. 미술을 배웠거나 평소 미술에 관심이 많았던 사람에게는 재미있는 책이 될지 모르겠지만, 미술을 잘 모르는 나 같은 사람에게는 별로 와 닿지 않는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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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그림 그리는 건 좋아하지만...
그림을 읽는 것은 아마 평균 이하의 실력이 아닐까 싶다.
실력이 없어서 속상할 뿐이지만 가끔씩 이런 책으로 튜닝을 시켜준다면...
주변 사람들과 대화할 때.. 입만 다물고 있는 외로움을 이겨낼 수 있지 않을까싶다.
좋은 건 나무면 좋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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