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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 앉아서 콧물을 훌쩍이며, 주위를 둘러봤다. 방학이지만 종합자료실에는 직장인으로 보이는, 아니면 나같은 자영업자 혹은 취업준비생들이 다수 보였다. 까칠한 얼굴에 책장을 넘기는 손 또한 뚝뚝 피곤이 떨어진다. 어깨에 가득 내려앉은 중압감만큼이나 앉은 자리에도 그늘이 고여있다. 이른 시간, 그들은 왜 도서관을 찾았을까? 단순히 갈 데가 없어서? 아니면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우리시대 한국에서 남자로 살아간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우연히도 내가 앉은 자리 정면으로 '대한민국 남자는 무엇으로 사는가'란 책이 눈에 들어왔다.
55세의 방송 기자 출신의 저자. 이미 TV에서 '1원의 경제학'이란 낯익은 기획 테마를 다뤘었고, '대한민국에서 장남으로 살아가기'의 저자이기도 하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대한민국 남자들은 이쁨 받기 위해, 가장으로서, 직장인으로서 인정받길 위해 목숨을 건다. 마치 여자들이 인정 받기 위해 화장을 하듯, 남자는 목숨을 건다고.(이거 좀 위험한 표현이기는 하다)
크게 2부로 구성되어 있다. '대한민국에서 남자로 살아가기' ,'남자들, 새로운 세상의 문을 두드리다'. 저자의 말대로, IMF 이래로, 또 작년과 같은 금융위기와 유명 인사들의 자살과 같은 위기상황 속에서 남자로 살아가기가 쉽지 않다는 걸. 그냥 그들의 아픔에 공감하며, 조금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쉼표같은 공간을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그의 글쓰기는 묵직하게 시작되었다.
일본의 단카이세대(전후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하는 시점인 요즘, 황혼 이혼이 어느때보다 많아졌다. '젖은 낙엽'이라 불리며 아내 곁에서 떨어지지 않으려, 악착같이 살아가는 중년 남성들의 애환 또한 갈수록 깊어진다. 오륙도, 사오정, 이태백은 이제 상투적인 말이 되어버린 지 오래다. 무엇보다 남성들이 상실감을 가장 많이 느끼는 공간은 바로 '가족'이다. 정확히는 아내다.
사랑으로 보듬고, 의지하고, 믿음을 주던 아내가, 어느날 문득 변하고 있다. 내친남(내 친구 남편)과 비교 당하며, '돈'이 곧 남편의 얼굴이 됐다. 바람을 피든 무슨 짓을 하던 상관없지만, 월급만은 꼬박꼬박 가져와야 한다는 날선 말들.(-> 제 얘기가 아니라 책에 실린 내용입니다. 읽다보니 오해의 소지가 다분하네요ㅡ.,ㅡ) 사실 나 또한 요즘 그리 편하지 않은 상황이다. 일은 차곡차곡, 예전보다 많이 하고는 있지만 벌이가 안정적이지 않으니 아내로서도 답답하고, 불안할 것이다.
그럼에도 이 책에서 궁극적으로 말하는 바는 마음에 쏙 와닿는다. 남자들은, 나는 인정 받기 위해 산다. 당신이란 남자를 만나 행복해. 당신은 우리 가족의 희망이야. 아프지 말고 몸 돌보면서 일해요. 이런 따뜻한 말 한마디에 남자들은 녹는다. 삶을 살아갈 의미를 찾는다. 마찬가지로 대한민국에서 여자는 무엇으로 살아가는가.란 제목으로 책을 쓴다면, 그또한 방대한 양의 이야기가 운위될 것이다.
결국, 사랑과 신뢰, 서로를 인정하는 것. 그것이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남성, 여성, 남편과 아내가 아닐까 싶다. 어떤 가르침을 받으려 읽은 책은 아니지만, 요즘 직장생활이 아닌, 홀로서기를 하고 있는 내게 많은 위안을 전해준 책이다. 몸이 건강해야, 마음이 건강하고, 일또한 잘된다는 사실. 깨닫게 해준 많은 블로거들이 있었다. 아직 온전한 상태는 아니지만, 3일 남은 데드라인에 맞춰 목숨을 걸어야 할 판이다. 문득 대한민국에서 남자는, 목숨 걸고 인정받기 위해 살아가는 것은 아닐까.란 알량한 생각을 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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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아버지가 다니던 회사가 부도가 나 문을 닫았다. 퇴직금도 못 받고 아버지는 쓸쓸히 돌아서야만 했다. 어머니는 속이 상하셔서 눈물을 보이셨다. 아버지가 퇴직금을 받지 못하신 것은 정말 안타까운 일이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아버지를 위해서 잘 된 일이라 생각했다. 60이 넘어 노쇠하신 몸을 이끌고 가족들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어쩔 수 없이, 무거운 발걸음을 옮기셨던 곳이 회사였기 때문이다.
혹자는 요새 40대에 명예퇴직 당하는 사람들이 수두룩한데 무슨 배부른 소리냐고 할지도 모르겠지만 남보다 더 오래 회사 생활을 하며 아랫사람들에 치이고 상처받으셨을 아버지를 생각하면 그의 삶은 정말 고되었으리라 생각이 들었다.
'대한민국 남자는 무엇으로 사는가'를 읽으며 나는 나의 아버지와 같은 수많은 대한민국 남자들을 만날 수 있었다. 어쩌면 삶이란 모두 그렇게 힘든 여정인지 모르겠지만 한 남자가 살아가는 길에는 왜 이리도 많은 장애물이 있는지..... 필자는 우리에게 대한민국 남자들이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를, 그리고 어떻게 살아가야만 하는지를 자신의 경험담과 주위의 이야기들을 통해 하나 하나씩 풀어놓고 있다. 따라서 이 책을 읽는 과정은 평범한 남자들의 일상과 아픔, 고통을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해가는 일이었다. 그러면서 머리속에는 수많은 생각들이 떠올랐다. '나 자신은 여자라는 이유로 남자를 역차별 하지는 않았나?', '남자는 이러이러해야 한다는 선입견을 갖고 있지는 않았나' 등의 생각 말이다.
생각할 수록 미안해지고 마음 아픈 기억들이 떠올랐다. 나이 30이 되어 결혼을 한 지금도 나는 아버지가 어렵다. 어쩌다 집에 전화를 걸 때도 아버지가 받으시면 항상 "어머니 좀 바꿔주세요."라고 이야기 하곤 했다. 아버지는 집안의 가장이었고 나의 고민을 상담하기엔 너무나 어려운 존재였으니말이다.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며 나는 내가, 자식인 내가 또 아버지를 외롭게 만들고 있음을 깨달았다. 아버지에게 가장의 위엄과 엄격함을 요구하고 아버지가 기댈 곳을 없애버렸던 사람은 바로 자식인 나였던 것이다.
나는 이 책을 대한민국의 모든 딸들에게 권하고 싶다. 그리고 남편을 둔 아내에게도 마찬가지이다.
'남자는 의지할 곳이 없다. 스스로 기둥이 되어 가족을 받쳐주고, 집안 전체를 들어올린다. 너무 많은 짐을 쌓은 지게가 부러지듯이, 지나친 부담을 등에 지고 가는 남자들은 금세 무너져 내리고 만다. 지게에 짐을 잔득 싣고 지구를 걷는 나그네, 그것은 마치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코린토스의 왕 시시포스와 같다. 시시포스는 신을 속인 죄로 지옥에서 큰 바위를 산꼭대기로 밀어 올리는 형벌을 받았는데, 바위를 산꼭대기에 올려놓으면 바위가 다시 굴러 떨어져 형벌이 영원히 되풀이 되는 인생을 살아야 했다. 어쩌면 대한민국 남자들도 시시포스처럼 형벌을 받은 것일지도 모른다. 남자라는 이유로 가족을 등에 지고 한평생 행복하게 만들어줘야 한다는 달콤 쌉쌀한 형벌을 말이다(p 45)'
위에서 인용한 필자의 말처럼 나는 가정을 뒷받침하기 위해 무거운 바위를 얹고 고생하신 아버지를 외면하고 있었는지 모른다.
날씨가 선선해지다 못해 쌀쌀해져가는 요즈음, 따듯한 동태찌개라도 한 그릇 끓여놓고 아버지더러 놀러오시라 해야겠다. 이 책 쥐어 드리며 '아버지 마음 다 이해한다고, 죄송하다고' 한 마디 하기엔 아직 늦지 않은 시간일테니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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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을 먼저 듣고 보았을땐 자꾸 우리 아버지가 생각나서 맘 한쪽이 애잔하고 그랬다. 솔직히 대한민국 남자로 사는게 어디 쉽나.. 이 책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대한민국 남자들의 진솔한 삶. 그리고 그 삶을 통해 희망의 메세지를 전달해주는 내용이다. 대한민국 남자로 살아간다는것이 때로는 눈물이 날만큼 고되고 힘들지만 여전히 뜨거운 불씨가 내 안에 남아있다라는 희망. 그리고 아직 해야할 일들이 많이 남았다라는 믿음. 따뜻한 격려가 이 책 속에 고스란히 들어있다. 아버지께 한권 선물해 드리고 싶은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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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만 독자의 심금을 울린 '대한민국에서 장남으로 살아가기'의 저자 윤영무 MBC 심의평가부 심의위원이 쓴 책이랍니다. 저는 안 봤는데 앞으로도 안 보게 될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선물로 들어온 것인데 제목을 보니 가볍게 훑어볼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제가 좋아하는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가 추천사를 썼기에 별로 고민하지 않고 펴들었는데 다 읽고 나니 드는 생각은 이것 뿐입니다. '그래서 대체 어쩌라고!!!' -_-;;;; 전에 '실락원'의 저자 와타나베 준이치가 쓴 '남편이라는 것'에 대해 혹평을 한 적이 있는데 그 책은 차라리 여성들에게 남성을 좀 이해하고 따뜻하게 받아달라고 은근슬쩍 추파를 날리는게 귀엽기라도 하지, 이 책은 대체 왜 쓴 건지 모르겠습니다. 1부는 온통 남자들도 힘들다고 징징대는 내용이고, 2부는 그나마 어떻게 하면 다르게 살아볼까를 모색한 내용인데 문제는 통렬한 반성이 없어 결국 뜬구름 잡기로 전락해 버렸습니다. 그래놓고는 이 땅의 가장들에게 자신감을 북돋워 주기 위해 썼다고요? 차라리 확실하게 울 수 있도록 따귀나 올려 붙이시지... 돈버는 기계로 전락한 이 땅의 가장들이 불쌍하다고요? 미안하지만 그거 다 스스로 자초한 겁니다. 자기가 선택한거라고요. 태어난 시대가 그랬고, 사회가 그걸 요구했고, 가족이 원해서 그랬다고 책임을 회피해 봤자 책임을 면제받는게 아니란 말입니다. 철이 없어서 인생을 몰랐든, 착각을 했든, 실수를 했든 뭐든 간에 결국 그렇게 돈 버는 기계로 전락한 선택은 본인이 한 겁니다. 본인이 책임을 져야지요. 누구에게 떠 넘기려고 이러십니까 아마추어같이~ 그렇게 자신의 행복을 희생하면 가족들이 그 희생을 고마워하면서 가장 대접을 해 줄거라 생각했나요? 지금 희생을 담보로 가족을 협박하십니까? 가족들이 정말 돈 벌어오는 기계를 원했는지 이야기나 좀 들어보고 달리지 그러셨어요? 돈 벌어오는 기계를 원하게 만든 것이 바로 당신이란 말입니다. 저자가 대한민국 남자가 무엇으로 산다고 결론을 내렸는지 아십니까? 무려 사람이랍니다. 무슨 사람? 돈만 밝히다가 가족에게 버림받았고, 비정한 사회에 적응하느라고 친구들 다 뿌리치고 냅다 위로만 달렸는데 무슨 사람? 지금 말장난 하십니까? 앞으로 이런 징징대는 책은 그만 좀 봤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말하자면 이 책의 저자도 지나간 남성 우월주의 시대를 그리워한 나머지 아직도 꿈 속에서 허우적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제는 제발 좀 정신 차리시라~ 그리고 이런 책 쓰실 시간에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고 남은 인생을 어떻게 행복하게 살 건지 고민이나 하시라.... 덧. 아마도 손석희 교수가 작가의 지인이라서 읽어보지도 않고 추천사를 써 준 것 같은데 만약 읽고 써 줬다면 크게 실망입니다. |
| 일단 책표지가 맘에들어 남자친구에게 선물했어요. 40-50대 연령대가 보기에 적절한 책이라지만 제 남자도 장남이고 대한민국 남자이기에 결혼전에 많이 배우라는 뜻에서 선물했는데요 good이었어요. 깨닫는게 많았나봐요. 거기다 제가 꼬옥 읽어봐야 한다네요. 대한민국 남자들이 얼마나 힘들게 살아가는지 남자들의 심리 그리고 마음을 여자도 알아야 한다고 하네요! 그래야 싸움도 적고 행복하게 살 수 있을거라고.. 미래의 제 남편을 위해서 저두 이 책을 한번 읽어 보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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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인가 정확하지는 않지만 '우아한 세계'라는 제목의 영화를 보았었다. 현대를 살아가는 요즘의 가장들이 느끼는 소외감과 가족애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조금은 특이한 한국적인 가장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영화이다. 이 영화에서 주인공은 조폭이라는 일 뿐만 아니라 가장으로서의 역할 모두를 소홀히 할 수 없는 조금은 독특한 대한민국 가장의 비애를 보여주고 있다.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조폭 가장’은 보통의 샐러리맨들과 마찬가지로 자기 자신의 삶은 내버려둔 채 가족들을 위해 뛰고 또 뛰지만 가족들은 그를 그저 무식한 가장으로 가족들의 생활만을 담당하고 있는 사람으로만 인식할 뿐 살갑게 대해주지 않는다. 주인공의 큰소리는 때때로 비겁하고, 엉뚱하기도 하고, 체면치레이기도 하고, 거짓이기도 하다. 조직폭력배라는 조금은 특이한 가장으로서 대한민국을 치열하게 살아가는 우리들의 특별한 아버지의 이야기를 이 영화는 그리고 있었다. ‘남자는 곧 죽어도 큰소리친다. 그러나 아버지는 눈물겹게 큰소리친다’ 는 이 책의 구절을 떠오르게 하는 영화로 대한민국의 아버지라는 존재를 잘 보여주고 있는 영화이다.
대한민국에서 삶이 고단하지 않은 남자는 없다며 이 책은 철저하게 남자들의 일상에 살아있는 깊은 속내를 다양하게 다루고 있다. 남자들에게 생계부양의 책임자로서 가장의 역할만 요구하던 시절과는 달리 요즘 세상은 여러모로 엄청나게 힘들어졌다. 그것이 우리나라에서는 더욱 심해졌다고 본다.특히 대한민국의 40대는 정말 피곤하다. 한 가정의 부모로서 자식을 뒷바라지하고 노부모의 보호자이기도 한 40대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고 더 앞서 가기 위해 쉬지 않고 달려왔다.오늘도 치솟는 물가로 대학등록금이 1년에 천만원씩하는 이 시대와 당장의 사교육비등을 생각하며 한숨짓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대부분의 40대들이다. 갈수록 수명이 길어지고 있다. 몇년전 부터 사오정과 오륙도라는 말을 자주 듣게 된다. 사오정은 45세 전후, 오륙도는 56세가 되어도 은퇴하지 않으면 도둑놈 소리를 듣게 된다는 우스개 소리이지만 결코 웃을 수 없는 현실이다. 저자의 말처럼 이제는 고령화사회에도 대비하여야 할 시대가 도래하였다. 최근의 사회의 분위기는 제2의 인생 즉, 은퇴후의 삶까지도 준비하여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그 동안 많은 사람들이 바란 것이기도 하지만 막상 닥치고 보면 그저 좋아할 일만은 아닌 것 같다. 자칫하면 길고 지루하고 초라한 노년을 보내야 한다. 요즘 동향을 보면 55세가 되면 정년퇴직을 해야하고 60대가 되면 크고 작은 병을 가지고 여생을 살아가야 한다. 그렇게 앞으로30~40년을 살아야 하는 것이 오늘날의 40대인데, 긴 노후에 대한 준비는 벌써부터 했어야 했다.
"나는 누구인가?” 늘 가슴 깊은 곳으로부터 솟아나는 가장 근원적인 물음이다. 남자로서 누구나 훌륭한 남편이고 싶고, 멋진 능력있는 아빠이고 싶다.그러나 세상의 잣대는 너무 높은것이 현실이며 가장들은 설 자리가 점점 좁아지는 듯한 심리적인 압박감을 안고 오늘도 살아간다. 그러나 단 하루를 살더라도 남자로서의 자존심만은 잃고 싶지 않은것이 남자의 마지막 절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힘빠지고 사는것이 점점어렵게 느껴지는 남자들의 어깨를 따듯하게 보담으며 위로해 주며 힘을 주고자 한다. 한집안의 가장이기 이전에 남자로서의 존재감을 찾는일이 더 우선적인 것으로 인생40대는 삶의 절반정도를 살았다고 할 수 있다. 운동경기로 치면 전반전이 끝나고 인생 후반전으로 접어든 축구경기를 뛰고 있는 선수라고나 할까..축구뿐만 아니라 인생도 전반전보다 후반전이 더 중요하다. 마흔을 넘었다고 인생의 내리막길이 시작된 게 아니다. 축구나 삶이나 하프타임은 숨 고르기와 후반 역전을 노리며 새 판을 짜는 귀한 시간이다. 그렇다 40대는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인생의 하프타임 즉 후반전을 시작하는 출발선인 것이다. 망망대해에 홀로 떠있는 조각배같다는 느낌을 가지고 사는 대한민국 남자들에게 힘내라며 꼭 읽기를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
| 이 책의 저자가 쓴 장남으로 살아남기(?)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다. 필시 생각하건데 그는 첫째인 남자가 아닐까. ㅋㅋㅋ 풋. 그렇지만 대한민국 남자는 무엇으로 사는가 이책은 정말 읽을 만했다. 우리 아빠가 생각나기도 하고. 가장이라는 이름 하에 언제나 일에 충실하고 가족과의 대화가 부족한 우리들의 아빠. 그들은 과연 무엇을 믿고, 무엇에 의지하며 무엇을 위하여 힘들게 설자리를 마련하려 하고 있는가. 그것을 깨닫게 해주는 책이며 이 책을 읽으면서 아빠에 대한 생각에 눈물이 났다. 이 책은 여자들이 한번씩 꼭 읽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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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남자는 무엇으로 사는가.
이책의 저자는 방송기자로 20여년 활동한 사회의 중년이자 작가이다. 책의 타이틀에서 느낄 수 있듯이 대한민국 남자로 살아온 자신의 인생의 회고록이자, 모든 대한민국의 남자들에게 바치는 그의 인생사가 닮긴 책 이라고 할 수 있겠다. 나 또한 대한민국의 남자로써 이 책의 타이틀을 보고 읽고 싶은 충동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대한민국 남자로 태어나, 미래에 책임질 가족과 가정을 대비하고자 유년기에는 학습에 매진 하였고, 사회로 진출한 이후에는 그곳에서 낙오하지 않으려고 남에게는 말못할 고민에 쌓여있는 대한민국 남자들의 말못할 고민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필자는 아직 가정을 이루지는 않았으나, 사회의 냉혈한 현실을 체험하고 있고, 결혼 이후에 부양가족에 대한 크나큰 책임으로 쓸쓸하게 주름만 늘어가는 대한민국의 전형적인 남자로 변해가고 있는것 같다. 그러한 고뇌를 하고 있는 대한민국 남자들이여! 고민과 스트레스는 결코 해답이 되질 않는다는것을 명심 하도록 하자. 그 속에서 또다른 행복과 삶의 진리를 찾아가도록 하자. -대한민국 남자들이여, 당신은 어떤 아버지가 되고 싶은가. -84pag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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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전쯤에 내가 자주가는 인터넷 까페에서 어떤 주제에 대한 댓글을 보았다. 책의 주제와 아주 부합하는 주제였다. 남자가 살아가면서 힘든것이 무엇이냐는 주제였는데 대부분의 댓글들이 '책임감'을 꼽았다. 남자들은 물론이었고 여자들도 자신들은 잘 모르지만 '책임감'이 아닐까 하고 생각한다는 의견이 절대다수였다. 대한민국 전체를 대변할 수 있는 자료는 아니겠지만 그래도 이 사실을 보면 대한민국 남자로서 자기 주위에 대한 '책임감'을 의무적으로 가지고 살아가야 한다는것이 사실인것 처럼 보인다.
요즈음은 안그렇지만 우리 바로 전 세대에는 어려서는 여자보다 특혜를 받았다. 그리고 남자는 성공해야 한다는 인식이 있었다. 어려서는 귀한 자식이라 부모님은 아들의 요구를 다 들어주려 노력하셨다. 그러나 점점 나이가 들어가면서 주변의 기대를 인식하게 되고 그 기대에 부합하려 부단히 노력한다. 그리고 결혼을 하면 내 가족을 먹여살리기 위하여 밤낮으로 일을 한다. 기대에 부합하려는 노력이 노력에 합당한 결과를 가져온다면 참 좋을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쉽지 않아 보인다. 아무리 노력해도 쳇바퀴를 돌고 있는 것 같아 보인다. 쳇바퀴에서 행복하다면야 괜찮겠지만 쳇바퀴에서 그냥 뚝 떨어져 버리는 경우도 생긴다. 예로 기러기 아빠를 보면 알수 있듯이 자식과 아내를 외국에 보내고 남자는 끼니도 걸러가며 힘들게 돈모아 자식의 교육을 위해 힘쓴다. 그리고 가족에게 힘든 내색 하나 못한다. 심하게는 갑작스레 회사에서 퇴직당하고 할일이 없어 대리운전 기사를 하며 푼돈 모아 부쳐주다가 이혼을 당했다는 경우도 있다는것을 얼마 전 텔레비젼을 통해서 보았다. 가족을 위해 살다 자기 인생을 잃은 남자, 우리 아버지 세대의 모습일 것이다.
이 책의 저자 '윤영무'씨는 자신의 경험, 그리고 여러 다른 대한민국 중년 남자들의 고달프고 애환이 담긴 이야기를 들려준다. 책은 금방 읽어내려갔다. 내가 남자여서 그런것인지 몰라도 내가 아직 그 세대가 아님에도 공감하면서 읽었다. 나도 앞으로 내가 지니게 될 '책임감'에 대해 무의식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던 것일까? 시대가 계속 변해가도 남자의 '책임감'이란 것은 줄어들지 않을 것이다. 대한민국 남자로 태어나 그 '책임감'을 버리고 살 수 없다면 그 '책임감'을 책임지기 위해 지금부터라도 노력해야 하지 않나 싶다. 그리고 나를 위해, 그리고 가족을 위해 '책임감'을 짊어지고 사는 우리 아버지가 매우 존경스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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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보는 순간.. 책 제목에서 한번, 그리고, 책 표지에서 한번.. 눈이 멈췄다.
대한민국 남자는 무엇으로 사는가... 순간적으로 내던진 답변은, [[자존심]]??
이 책을 읽는 동안, 앞부분은.. 그야말로 가슴이 먹먹했다... 대한민국 남자들은 이렇게 살아가는구나... 힘들어도 힘든 내색도 제대로 못하고, 일터에서 치이고, 가족에게 소외당하고.. 그래서, 책 앞부분을 읽을 때만 해도.. 이 책은 남자들이 읽으면 안되겠다.. 싶었다. 요즘 같이 힘든 때.. 힘을 더.. 쫘악~ 빼놓는 책인 듯 싶어서였다. 차라리, 아내가, 그리고.. 자식들이 읽으면서 남편을, 그리고 아빠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겠다.. 싶었다.
그런데, 역시 뒷부분으로 가니 대한민국 남자들에게.. 어떻게 살아야 할지.. 무언가 화두를 던지는 느낌이었다. 몇가지 기억나는 것들을 두서없이 내뱉으면... 열심히, 몰입해서.. 살아라.. 돈을 잘 쓰는 만큼, 돈으로 사람을 벌어라.. 직장에서 프로가 되기 위해 열심히 뛰는 만큼, 아래 사람의 신뢰와 존경을 얻어라.. 인생을 사는데 있어, 여유를 누릴 줄 알아라 꿈을 크게 가지고, 그것을 향해 매진하라.. 아내에게 사랑과 존경을 받는 남편이 되어라..
이 책은.. 방송기자로 살아가는 저자가 겪고, 바라보고.. 생각한, 대한민국 남자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담은 책이다. 그래서, 저자 가족의 모습도 간혹 들어나는데.. 책 중간에 있는 저자가 두 아들들에게 적은 편지는 매우 감동적이었다. 부모의 마음을 느꼈다고나 할까...
저자가 쓴 책 중에 [대한민국에서 장남으로 살아가기]라는 책도 있다던데 그 책도 한번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