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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해 전 MBC 예능프로그램인 ‘황금어장’에 유홍준 교수가 출연했던 것을 본 적이 있다. 2회에 걸친 방송을 보며 베스트셀러인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시리즈를 쓴 저자의 이름을 다시 한 번 새기는 계기가 됐다. 그의 얘기를 들으며 왠지 가슴이 뛰고, 코끝이 찡하면서 뿌듯해짐을 느낄 수 있었다. 우리 것에 대한 애정과 자긍심이 있는 그대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출연 당시 유홍준 교수는 이 책의 한 구절을 직접 인용하기도 했는데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무량수전이 있는 부석사에 관한 구절이었다. 273쪽 무량수전 앞 안양문에 올라앉아 먼 산을 바라보면 산 뒤에 또 산, 그 뒤에 또 산마루, 눈길이 가는 데까지 그림보다 더 곱게 겹쳐진 능선들이 모두 이 무량수전을 향해 마련된 듯싶어진다. 이 대자연 속에 이렇게 아늑하고도 눈맛이 시원한 시야를 터줄줄 아는 한국인, 높지도 얕지도 않은 이 자리를 점지해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한층 그윽하게 빛내주고 부처님의 믿음을 더욱 숭엄한 아름다움으로 이끌어줄 수 있었던 뛰어난 안목의 소유자, 그 한국인, 지금 우리의 머릿속에 빙빙 도는 그 큰 이름은 부석사의 창건주 의상대사이다. 이런 멋진 표현을 누가 쓸 수 있겠는가? 우리 문화 유산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면 불가능할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아름다움은 어떻게 맛볼 수 있을까? 그것은 뭘 좀 알아야 맛볼 수 있다. 나 스스로 맛보기 어렵다면 잘 알고 있는 사람을 따라가면 더 잘 볼 수 있다. 저자 최순우 선생님을 따라가면 조선의 회화, 전통 건축과 공예, 불상과 탑, 토기와 도자기 등 우리 것이 보인다. 화려한 것 같으면서도 단순미가 있는, 예술가들의 손끝에서 살짝이 드러나는 익살과 해학, 있는 그대로의 삶을 여과 없이 담고 있는 솔직함, 기계적인 정교함은 없어도 따뜻한 기운이 흐르는 손맛을 느껴볼 수 있다. 또한 어떤 기법으로 만들어졌고, 쓰임새는 어떠했는지, 만든 이의 의도와 우리의 기상이며, 속내며, 기질은 무엇인지 들여다볼 수 있다. 마음속에서부터 열정적으로 우리 것을 사랑하는 사람의 말 한 마디, 눈빛 한 자락은 그 어떤 것보다도 설득력이 뛰어나다. 이 책이 내 마음을 사로잡고, 가슴 뛰게 만들어 당장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아나서고 싶게 한 비결은 진심에서 우러나는 저자의 우리 것에 대한 애정과 안타까움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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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령수전 배흘림 기둥에 기대서서는 한국 건축미와 전통문화의 가치를 따뜻하게 담아낸 작품집으로, 고전의 정취와 인간적인 사색이 어우러져 있습니다. 단아하면서도 깊은 울림을 주는 문장들이 건축과 삶을 잇는 다리를 놓아주며, 읽다 보면 우리 문화유산의 아름다움과 철학적 의미를 새삼 깨닫게 됩니다. 화려하진 않지만 은근한 여운이 오래 남는 책으로, 전통의 멋을 다시 바라보게 하는 가치 있는 독서 경험을 선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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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국어 선생님께서 추천하셨던 책입니다 소장해서 계속 읽을만한 가치가 있겠다 싶어 구매했어요 전통미와 한옥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작가의 표현력이 뛰어납니다 필력이 좋으셔서 한글자 한글자 음미하면서 읽으려구요 책을 읽으니 영주 부석사에 직접 방문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 박물관 인생 최순우 선생님의 그 유명한 책. 유홍준 선생님이 편집했다는 그 책. 2008년에 냈던 책의 개정판이다. 역시 최순우 선생님이다. 읽으면 읽을수록 선생님의 문화재 사랑을 알 수 있었다. 글은 또 얼마나 잘 쓰시는지 더 이상 잘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의 묘사를 보여준다. 많은 사람들이 읽었으면 좋겠는 책. |
| 도서관에서 빌려서 한번 읽고 너무 재미있어 yes24에서 지난해 주문해서 두고두고 생각날때마다 읽고있는 책입니다. 한국의 문화와 예술을 쉽고 정감있게 설명해주는 책입니다 . 내가 살고있는 우리나라의 소박한 아름다움을 너무 모르고 살았구나 생각들게 해주었습니다. 이번에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딸아이에게 선물로 주문하였습니다. 아이가 공부에 지칠때 한번씩 읽으면서 마음의 휴식을 가질수 있었으면 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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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혜곡 최순우 선생의 이 책을 접해보니 그는 한국 전통 예술과 문화를 접하면서도 전혀 느낌이나 울림 없이 사는 현대 한국인들에게 그 본질을 전하는 전도사라는 생각이 든다.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귀납적으로 도출하려는 노력에 고개를 숙인다. 뛰어난 감각으로 작품성과 의미, 특히 한국적인 미를 찾아내려는 그의 노력의 결과는 우리 모두의 자산이 되었다. 소박해서 정감가고, 기교와 욕심에 치우치지 않아 부담스럽지 않고, 권위와 오만이 없어 편안하고, 자연과의 조화로 깊이가 있고, 과장되지 않은 넉넉함, 중국적인 것과의 차별화, 엄숙한듯 인자하게 스쳐가는 미소, 한국여인의 아름다움, 돌이든 금이든 철을 다루는 고도의 기술 등, 그는 한국적인 아름다움과 작품성을 일일이 찾아서 우리 앞에 펼쳐보인다. 서양적이거나 중국적이거나 왜색과는 확연히 구분되는 우리만의 느낌과 미적 감각에 대한 묘사는 자못 긍지를 느끼게 한다. 그리하여 그의 글은 그동안 별거 없어보였던 우리 문화예술에 대해 자부심과 더불어 한국적인 것에 더욱 끌리게 만드는 재주가 있다. 사실 외국의 많은 예술품이나 건축을 보면서 처음에는 위축되었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 책을 보고나니 한국 예술을 보며 오히려 푸근하면서도 소박한 예술성에 눈을 뜨게된다. 저자는 한국 예술품들에 대해 따사로운 느낌을 전한다. 예컨대 김홍도의'무동'에 대해 구수함, 은근스러움, 익살스러움. '봄시내'에 대해서는 흥겨움, 거칠고 대범함, 담담함. 겸재의 '낚시하는 노인', '금강산 만폭동도', 이인문의 '산수', 이인상의 '노송도' , 조희룡의 '매화서옥도', 김수철의 '송계한담도', 이재관의 '송하처사도' 등에서는 자연을 담아내고 그 속에서 산천초목과 하나되어 어울리는 처사와 선비들에게서 기개와 구도자적 모습을 엿볼 수 있다. 회화 뿐 아니라 건축, 공예, 도자기, 탑 등 선조들이 남겨준 문화재들의 빼어남과 예술성을 혜곡 최순우는 빼어난 필체로 넉넉하게 당대 사람들에게 해석해주고 있어 감사의 마음이 넘친다. 이러한 한국적인 아름다움은 한반도라는 지리 기후적인 여건이 만들어낸 결과이리라. 그러니만큼 세계적으로 독특한 맛을 지니게되었다. 이러한 문화예술도 당당히 한류의 주역이 될 날이 머지 않은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