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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의 아이들에게 소망하는 작은것들도 많이 이뤄지면 좋겠어요.
"사춘기의 아이들에게 소망하는 작은것들도 많이 이뤄지면 좋겠어요." 내용보기
작가 [창신강]은 중국 텐진의 사람이다. 몇 달 전에 읽은 '열혈 수탁 분투기'의 작가라 읽기 시작하기도 전에 전원 풍경이 느껴졌다.  가면쓴 겨울, 미운털과 양, 푸른 눈밭 검둥새, 한밤의 복수극, 탁구왕 룽산, 베이다황의 목소리, 소택지의 상수리나무, 영원한 친구, 노란 민들레, 눈 덮힌 산 등 모두 열 가지 에피소드가 적혀있다. 처음 이야기인 [가면 쓴 겨울]에는 14살
"사춘기의 아이들에게 소망하는 작은것들도 많이 이뤄지면 좋겠어요." 내용보기

작가 [창신강]은 중국 텐진의 사람이다. 몇 달 전에 읽은 '열혈 수탁 분투기'의 작가라 읽기 시작하기도 전에 전원 풍경이 느껴졌다.  가면쓴 겨울, 미운털과 양, 푸른 눈밭 검둥새, 한밤의 복수극, 탁구왕 룽산, 베이다황의 목소리, 소택지의 상수리나무, 영원한 친구, 노란 민들레, 눈 덮힌 산 등 모두 열 가지 에피소드가 적혀있다.

처음 이야기인 [가면 쓴 겨울]에는 14살의 소학교 7학년 아이들의 이야기다. 14살이면 우리학년으로는 중학교 1학년 일 듯 하다. 4명의 아이들은 제각기 성격이 다르지만 언제나 함께 어울렸고 추운 겨울에도 모여서 함께 낮잠도 자고, 호기심에 담배도 피워본다. 그러다가 개를 잡아와서 모두 함께 개고기를 먹는다. 겨울방학이 끝났지만 모두들 개를 잡아 먹은 일은 비밀로 하면서 평범한 생활로 돌아온 아이들의 모습을 본다. 중국의 문화나 아이들의 사춘기를 잘은 이해하기 어려웠다. 우리 나라 아이들은 중학교 1학년 때 담배나 개를 잡아서 삶아먹는다는 것은 생각지도 못할 것이다. 다만 엄마에게 거짓말을 하면서 교재비를 타서 오락실에 가는 정도이지 않을까? 나에겐 두 딸이 있어서 남자들과는 조금은 다르겠지? 괜히 걱정을 떠올리지만 이내 착한 두 딸을 생각하면 마음이 가라앉는다.

[미운털과 양]에는 학교 수업을 마치고 온 레이팡에게는 엄마의 걱정스런 말들도 잔소리로 들린다. 자신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어주지 않는 엄마와 아빠에게 짜증을 내는 레이팡에게도 사춘기가 왔나보다. 아버지는 자주 빗자루를 들고와서 자신을 때리곤해서 거짓울음을 흘리기도 하지만 그것을 자신의 승리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선생님과 친구들, 아빠, 엄마 모두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면서 레이팡은 미운털이 박힌 듯하여 속상해한다. 닭도 잘 키우는 아빠가 봄에 새끼를 밴 엄마 양을 한 마리 사들고왔다. 레이팡은 아빠를 걱정시키려고 새끼 양 한 마리를 숨겼다가 나중에 자신이 한짓임을 들키게되고 벌로 양치는 일을 맡긴다. 한 번은 야을 잘못 묶어두어서 어미양이 풀을 못 뜯어서 아기양들이 젖을 먹지 못해 하는 것을 보고 얼굴에 온통 모기 떼에게 뜯긴 자국이 가득하도록 양을 치고는 집에 온다. 엄마, 아빠가 자신의 얼굴에 약을 발라주는 것도 모르게 잠이 든 레이팡의 모습을 그려보았다. 며칠 사이에 양치는 일을 하다가 아주 부쩍 커 버린 레이팡이 참 착하단 생각을 했다.

[푸른 눈밭 검둥새]는 아빠를 닮아 땀을 많이 흘리는 '찬샹'을 친구들이나 하오선생님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친구들과 물장구 치며 놀다가 잠시 잠이들었던 찬샹은 친구들이 옥수수대를 씹다가 버린 것을 옆에 두고 가벼러서 자신은 도둑 누명을 쓰게된다. 하지만 그 누명도 벗어지지 않은채 겨울을 맞이했고 열 세 살의 겨울에 눈 밭에 날아온 수십마리의 칠흙같이 검은 새들을 보았다. 글짓기 숙제에 눈 밭의 검둥새 이야길 적었는데 선생님은 믿어주지 않는다. 그 후 검둥새를 보고 따라 간 곳이 커다란 공장 굴뚝 꼭대기이다. 찾아낸 검둥새가 다름아닌 굴뚝에서 나오는 매연에 그을려 쌔까맣게 변한 참새들이었다. 그 후 학기 말에 "참새가 어떻게 검둥새가 되었나"라는 제목으로 만점을 받게된다. 그 후 찬샹의 생활이나 생각들을 보니 마음이 놓였다. 아마도 자신의 누명이 한꺼번에 벗겨진 것 같았을 것이다. 정말 다행한 일이다.

[한밤의 복수극]에는 친구와의 다툼으로 남의 집 보릿짚을 태운 류수에게 류수 아빠는 자신의 보릿짚을 모두 친구네에 옮기도록 했다. 아빠와 함께 일을 하고나서 자신들의 보릿짚을 모으기 시작했고 류수에게 직접 지고 와서 옮기게했고 아빠가 옮긴 보릿짚은 뒷곁에 놓고, 류수의 것은 길가에 쌓아 두게하고는 그 보릿짚을 불태워 버린다. 세월이 흘러 백발의 노인이 된 류수아빠가 끝없이 펼쳐진 평원을 보고 있는데 건장한 청년이 된 류수가 다가와 오래전 사건 속의 보릿짚 태우신 것이 실수하신 것 아닌가 하고 말한다. 류수 아빠는 바로 사과하면서 남의 고생을 망쳐 놓기는 쉽지만 다시 이루기는 어렵다는 것을 이야기 해준다.  홧김에 큰 시장을 불지르는 사람도 있다. 홧김에 하는 일은 정말 무섭고 위험한 일인 것은 확실한 것 같다.

표지의 제목으로 나온 [탁구왕 룽산]은 외진 촌구석으로 선생님으로 온 탁구선수인 샤오메이와 탁구연습을 하게된다. 룽산 아빠는 영농 지도원으로 룽산에게 매일 당시를 한 편씩 외우게 했는데 룽산은 탁구가 좋아서 시를 외우는 일을 잘 하지 못하게된다.  학교에서 진자 탁구대를 하나 장만해 주었고 아이들도 연습을 해보지만 룽산과 주 선생님이 함께 탁구를 하는 것을 보고 부러워했다. 주 선생님은 방학때도 룽산과 함께 탁구를 치길 원하고 탁구 치는 것을 좋아하는 룽산도 엄마, 아빠 몰래 집을 빠져나가 탁구를 친다. 룽산의 아빠는 룽산을 집에 가둔 일을 미안해하면서 외진 촌구석에서는 탁구가 별 소용 없다는 것을 알려주지만 주 선생님이 지역 대표로 탁구 시합에 나가는 것을 보면서 자신을 불러주실 애타게 기다려보지만 다시금 전국 대회에 출전도 하게되어 학교를 떠나게된 선생님은 룽산에게 탁구채를 주면서 "넌 정말 좋은 트레이닝 파트너였어"라고 말한다. 룽산은 선생님에게 자신도 대회에 나가면 우승할 수 있을까를 여쭤보지만 말꼬리를 흐리며 그녀는 룽산에게 너무 외진곳이라며 공부 열심히 하고 어른들 말씀 잘 들르라고만 말하고 떠나 버린다. 난 책 제목에도 나온 이야기라 룽산이 정말 탁구 선수가 되는가보다 했다. 어린 룽산의 꿈을 송두리채 무너뜨려 버린 주 선생님이 너무 밉다. 아직까지도 아이들의 꿈을 키워주는 선생님이 많이 없다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베이타황의 목소리]는 '베이타황'이 '북쪽의 드넓은 황무지'를 일컷는 말로 심각한 환경 파괴 현상이 나타난 지역이라고 한다. 이 이야기의 내용은 잘 이해하기 힘들었지만 사슴을 잡아서 피를 먹고 또 사슴뿔을 전시해두고 하는 것으로 동물들을 많이 죽여서 그런 것을 보는 아이들의 생각과 느낌들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곰의 쓸개를 채취한다고 호스를 꼽아두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소식을 TV로나 신문을 통해 접할 때면 내가 그런 사람과 같은 나이의 어른이란 것이 부끄럽기까지 했다.

[소택지의 상수리나무]는 세 아이가 소택지를 찾아갔다가 상수리나무위의 까마귀 가족을 본 후에 다시 보러 갔을 때는 누가 총으로 새를 쏴죽였다는 것과 남은 까마귀가 그곳을 떠나는 것을 보게된다. 후에 큰 비로 소택지가 온통 물바다가 되었고 아이들은 자신들이 크면 꼭 그 자리에 상수리 나무를 심을거라고 한다.  나무심기를 많이 한 누군가가 떠올랐다.  나무가 많이 심어진 산은 홍수에도 끄떡없다고 학교에서 배우지 않았던가. 어른들은 때론 아이들에게 배울 게 있다.

[영원한 친구]는 자신의 집에서 멀리 나가지 못하는 눈도 멀고 겆지도 못하는 아이가 자신의 마당으로 날라온 비둘기들과 친해지고 그 중 한 마리의 다리에 헝겊 조각을 동여맨다. 이름도 순백이라 지어 부르며 함께 놀았는데 나흘째가 지나도록 나타나지 않는 순백이를 찾다가 아이가 많이 야위어간다. 하루는 옆 집 아저씨가 고아먹으라고 보내준 비둘기 고기를 먹다가 놀라하며 그 비둘기가 순백이인 것을 알게되고 아이는 바닥에 쓰러져 미친 듯 몸부림치며 울부짖는다. 아이의 울음에 부모들이 놀란다. 그러다가 한낮이 찾아오고 자신의 어깨에 올라온 비둘기를 만지다가 다리에 감겨진 헝겊을 느끼고 순백이라고 놀란다. 다른 비둘기가 또 자신의 몸에 내려앉자 그 비둘기를 어루만지다가 그 비둘기의 왼쪽 다리에도 헝겊 조각이 감겨있는 것을 알게된다. 아이는 울음을 터뜨리며 순백이를 찾았다고 부모에게도 알려준다. 아마도 아이의 부모가 순백이가 아닌 다른 비둘기들에게도 다리에 헝겊을 감겨준 것 같다. 그것을 아이도 알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서로에게 비밀로 하며 어떤말을 하지 않은 것은 아이도 부모의 사랑을 알고 부모는 아이가 다시 기뻐하는 것에 감사해 한 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정말 다행이다.

[노란 민들레]는 주인공 샤오란이 멀리서 돈을 버는 부모와 떨어져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살게되면서 비둘기를 키우던 할아버지가 많이 늘어난 비둘기들을 잡아서 자식들과 먹는 것을 본 후 할아버지에게 실망을 하게되고 그런 샤오란에게 약신부름을 시키고 자전거를 타는 연습을 시킨다. 너무 힘든 샤오란은 아빠에게 편지를 보내고 편지의 답장을 받은 할아버지는 샤오란이 많이 이야기를 부풀어 보낸 것을 알게된다. 할아버지는 샤오란의 엄마, 아빠에게 답장을 적어보내고도 샤오란의 자전거 연습을 중도하지 않는다. 이듬해 늦겨울 할아버지는 지병이 도져 병원에 입원을 하고 문병 간 샤오란은 훌쩍 큰 가슴아픈 사춘기는 없는 듯한 소녀로 자라 있었다. 후에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샤오란의 부모가 샤오란을 데리러 온다. 샤오란은 할아버지의 유골함을 준비해서 나온다. 샤오란은 할아버지와 할머니 밑에서 크면서 아주 착한 소녀로 자란 듯하다.  우리집 가까이에 시댁이 있다. 아이들은 할머니과 고모를 무척 잘 따르고 언제나 여행을 할 때나 외식을 할 때도 함께한다. 아이들의 할머니와 고모는 어디서든 착한 두 손녀를 칭찬해주신다.

[눈 덮인 산]은 사상이 다른 문화의 차이를 알 수 있다. 그 나라의 사상에 적응하며 힘들 게 살아사는 아이들이 겨울에 땔감이 없어서 도둑질을 하게되어 바라보는 이를 안타깝게 한다. 모든 일들이 자신이 소원하는 대로 이뤄지면 얼마나 좋을까? 지금은 12월이다. 새해에는 모두에게 소원하는 작은 소망이 하나씩 이뤄지면 좋겠다. 이루고 싶어도 안되는 일과 자신의 바람과 달리 변하는 자연과 그런 아픔들을 간직하며 커가는 사춘기의 청소년들이 조용한 음악이라도 들으면서 혹은 높은 언덕에서 바라보는 일몰의 은은함처럼 들뜬 마음을 가라앉히며 자신을 수양할 수 있길 바란다.

m******l 2008.12.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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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사회 그리고 소년, 소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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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사회 그리고 소년, 소년 이야기]   촌구석에서는 아무리 탁구를 잘하더라도 성공할 수 없다던 룽산의 이야기, 그리고 맨 마지막 눈 덮인 흰 산에서 어찌하여 잡혀갔는지 알 수 없는 아버지 때문에 집안일을 떠맡게 된 '나'의 이야기... 여름에 삼성 코엑스 다녀왔던 현재 미술 거장전. 그 미술전에서 보았던 중국 사회는 찡그리고 있는지 웃고있는지 모를 표정을 짓고 있던 두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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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사회 그리고 소년, 소년 이야기]

 

촌구석에서는 아무리 탁구를 잘하더라도 성공할 수 없다던 룽산의 이야기, 그리고 맨 마지막 눈 덮인 흰 산에서 어찌하여 잡혀갔는지 알 수 없는 아버지 때문에 집안일을 떠맡게 된 '나'의 이야기... 여름에 삼성 코엑스 다녀왔던 현재 미술 거장전. 그 미술전에서 보았던 중국 사회는 찡그리고 있는지 웃고있는지 모를 표정을 짓고 있던 두 아저씨의 그림과 같은 그런 알 수 없고 암흑으로 가득 차 있어 보인다. 최근에는 엄청난 경제 성장을 이루고 있다지만, 어렵기는 매한가지다. 소년들의 재미있고도 웃지 못할 여러 사건들을 통해 이런 중국 사회를 다양하게 나타낸다.

 

두 다리와 두 눈을 잃었던 아이의 이야기. 정말 이 책을 읽으며 가장 많은 눈물을 나에게서 짜낸 이야기였다. 그런 그에게 찾아오는 비둘기. 비둘기들은, 그의 삶에 희망이 되어주고 볼 수 없는 그의 두 눈대신에 세상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존재였을 것이다. 그런 그가, 그가 제일 소중히 여겼던 순백의 비둘기 순백이 죽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엔 그는 얼마나 비참한 심정을 느꼈을까! 부모가 모든 비둘기의 다리에 헝겊 한 조각씩 묶고서라도 아이에게 삶의 행복을 느끼게 해주었으면 싶었을 것이다.

 

리마이야와 류수의 이야기. 아무래도 무척 인상적이었던 부분 같다. 류수가 리마이야네 집의 보릿짚을 다 태우고 난 후 류수의 아버지는 피와 땀을 흘리는 고통을 아시므로 자신의 집에 있는 짚을 모두 옮기고, 아들에게 피와 땀을 흘려 모은 것을 잃는 것이 얼마나 고통스러운 일인지를 알려주기 위해 아들이 쌓아놓은 보릿짚을 모두 태워버렸다. 그까짓 보리가 똑같을 것이라 생각되면서도, 만약 내가 류수였더라도 이렇게 서럽게 울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된다.

 

학교에서만 고상한 척을 하고, 막상 친구들만 있을 때에면 앞장서서 나쁜짓을 서슴치 않고 하는 아이들. 그리고 막상 친구들과 있을 때에는 아무렇지도 않게 지낼 수 있어도, 어른들의 눈에는 나쁘게만 보이는 아이. 도대체 어른들은 정말 대단한 아이를 몰라보는 구나, 하고 생각되었다. 위선만 잔뜩 씌여져 있는 겉만 아름다운, 가짜 보석과 같은 존재만 떠받들고 있는 사회란...

 

책을 읽으며, 내 마음이 한층 더 자라난 느낌을 받았다. 그동안 사회에서 내가 어떤 존재였는가와 같이 다양한 존재들을 느낄 수가 있었다. 언젠가 중국의 사회도 잘 풀리기를 기대한다.


 

YES마니아 : 로얄 s****3 2008.11.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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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왕 룽산외 9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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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책을 읽을 때는 많이 접하여 보지 않았던 중국 작가의 글이어서 괜히 어렵게만 느껴졌다. 중국 작가의 글이라는 게  낯설게 느껴졌지만 정작 읽어보니 참으로 사람 사는 곳의 이야기는 어디나 비슷하다는 생각을 또 한번 갖게 한다.  모두 10편의 각각 다른 이야기가 주는 감동이 다 다르다. 가면 쓴 거울에 나오는 세 명의 아이들은 서로 다른 성격이지만 친한 친구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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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책을 읽을 때는 많이 접하여 보지 않았던 중국 작가의 글이어서 괜히 어렵게만 느껴졌다. 중국 작가의 글이라는 게  낯설게 느껴졌지만 정작 읽어보니 참으로 사람 사는 곳의 이야기는 어디나 비슷하다는 생각을 또 한번 갖게 한다. 


모두 10편의 각각 다른 이야기가 주는 감동이 다 다르다. 가면 쓴 거울에 나오는 세 명의 아이들은 서로 다른 성격이지만 친한 친구들이다. 주인공 소년의 눈에 비친 친구들의 학급에서와 너무 다른 실제 모습은 자신의 모습도 역시나 다른 친구들 눈에는 똑 같이 비추일 수 있을 것이다. 변함없이 어중간하고 그저 그런 평범한 아이인 자신이 보는 자신과 친구들이 보는 모습은 어떨지 궁금하다.


한창 사춘기인지 부모의 말이 모두 잔소리로 들리는 레이팡이 진심어린 부모의 마음을 알기란 어려운 일일 것이다. 자신이 부모가 되 보아야 그 심정을 이해 할 수 있겠지만 뒤늦게라도 양을 배불리 먹이다 모기떼에 뜯긴 얼굴을 하고 돌아 온 자신을 밤새 약 발라주며 보살펴 주는 그 부모의 마음을 알게 되길 바란다.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선생님에게 보란 듯이 시위를 하고 그 아이의 진심을 알아차리지 못하는 걸 보면 답답한 마음이 든다.

상처받는 아이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생각해 본적이 있는지, 선생님이 비딱하게 바라보는 아이가 그 바라보는 시선대로 자란다는 걸 깨달았으면 좋겠다.


중국에서도 자식 하나 낳는 게 국가 정책인지라 하나밖에 없는 자식을 애지중지 키우는 그 마음이 아이를 예의도 모르는 버르장머리 없게 키우는 건 어디나 마찬가지인 것 같다. 그런 손녀를 조금이나마 사람답게 키우기 위해 노력하는 할아버지와 손녀의 다툼이 결국은 할아버지의 마음을 이해하고 가장 소중한 존재로 손녀의 마음 속에 자리잡는다.


가장 중점적인 탁구왕 룽산은 외진 시골에서 살지만 자기 생각이 뚜렷한 룽산이 시골 마을에 온 지식 청년의 탁구 파트너가 되고 자신도 탁구를 잘 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되지만 그 희망이 어른들에 의해서 깨어지는 안타까움을 잘 나타내고 있다.  넓은 땅 덩어리 중국의 한낮 외진 시골에서 꿈을 꾸게 된 룽산에게 그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도움이 될 수는 없었던 것일까? 꿈꾸는 자가 희망이 있듯이 룽산이 자신을 소중하게 알게 되었음 한다. 


여러 복합적인 각각의 이야기가 나라를 떠나 사람 사는 곳의 동질감을 느끼게 한다.

조금은 우리네 정서와 맞지 않는 이야기도 있지만 기본적 바탕은 비슷한 것 같다.

마음이 자라는 나무의 타이틀 책답게 이 책을 읽고나면 한층 우리들의 마음이 자라날 것 같다.

s*****1 2008.11.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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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왕 룽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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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기 소설을 읽으면서 늘 모순 덩어리의 어른이 되어버린 내 모습을 반성하게 된다. ’이해한다’고 말하면서 정작 그들의 아픔과 고민에 대해서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키보다 마음이 훌쩍 커버리는 아이들에게 삶이 주는 행복과 기쁨을 전해주고 싶다.그들의 마음속에 사랑을 통해서 가득 자라길 바래본다.아이들은 자신을 이해하는 이런 성장 소설을 통해서 자신의 모습을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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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기 소설을 읽으면서 늘 모순 덩어리의 어른이 되어버린 내 모습을 반성하게 된다. ’이해한다’고 말하면서 정작 그들의 아픔과 고민에 대해서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키보다 마음이 훌쩍 커버리는 아이들에게 삶이 주는 행복과 기쁨을 전해주고 싶다.
그들의 마음속에 사랑을 통해서 가득 자라길 바래본다.
아이들은 자신을 이해하는 이런 성장 소설을 통해서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자신을 반성하고 위로받고 또 마음이 자라리라....

<열혈 수탉 분투기>를 통해서 우리의 삶을 바라보게 했던 저자 창신강은 이번에는 10편의 단편을 통해서 청소년 시기의 아이들의 마음을 따스하게 해주고 있다.

학교에서는 늘 모범생이고 얌전했던 친구가 방학동안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가면 쓴 겨울’은 아이들이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틀에 맞추어져 자라는 자신의 모습에서 탈피하고 싶어하는 심정을 느끼게 한다.

청소년 아이들은 한번쯤 꼭 이런 생각을 한다. 부모님과 선생님 그리고 친구들 조차 자신을 싫어한다고...특히 부모님과 많은 의견 충돌을 일으키기 시작하는 아이들은 이런 생각을 종종 하게 한다. ’미운털과 양’부모님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아이의 마음과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님의 마음이 잘 드러나있다.

나는 스르륵 잠이 들었다. 꿈속에서 내가 겪은 일들, 잊고 있었던 수많은 이들을이 나타났다 사라졌다. 그리고 어미 양이 촉촉한 혀를 내밀어 내 뺨을 햝았다. 부드럽고 따뜻한 그 느낌이 나쁘지 않았다. 사실 그것은 내 어굴에 약을 발라 주는 아빠와 엄마의 손길이었다. 나는 그 사실을 끝내 알지 못했다. 41p

’탁구왕 룽산’에서는 어른들에게 상처 받은 룽산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룽산의 행복과 희망, 바램을 무너뜨린 어른들...그들은 룽산의 상처를 어떻게 어루만져 줄 수 있을까?

"룽산, 네가 잘 모르는 게 있어. 네가 그렇게 열심히 탁구를 친다고 해 봐야 얼마나 할 수 있겠니? 이 외진 촌구석에서 탁구를 쳐서 먹고살 수 있을 거 같아? 스스로 잘 생각해 보렴."
"네가 아무리 탁구를 잘 친다 해도 이곳에서는 전망이 없어. 여긴 너무 외졌잖니?"
88p

"선생님, 저도 시합에 나가서 우승할 수 있나요?"
"우승?"
"룽산, 내가 솔직히 얘기해 줄까?"
"네, 솔직하게 말씀해 주세요."
"부모님 말씀 잘 듣고 공부나 열심히 하렴."
90p

이 책에서 만나는 10편의 단편소설들은 아이들의 마음을 촉촉하게 적셔 줄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주인공을 만나는 동안 아이들은 한뼘 더 자란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할아버지와 손녀의 끈끈한 사랑을 보여준 ’노란 민들레’는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를 느끼게 한다.
아이들도 이 책속에서 진정한 사랑을 배우게 되리라...
또한 모순 덩어리의 어른이 아닌 진정한 삶을 꾸려나갈 줄 아는 어른이 되기를...
s*****2 2008.11.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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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에 겪을수 있는 그리고 인생이란 것에 대한 이야기들...
"청소년기에 겪을수 있는 그리고 인생이란 것에 대한 이야기들..." 내용보기
청소년? 아이들? 이 겪는 삶의 진실에 대한 이야기들이다. 이것이 옳은 이야기이다가 아닌 이럴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주고 마음의 빗장을 열어주는 이야기들이다. [가면 쓴 겨울]은 열네살 소년들의 이야기이다. 열네살 소년인 나는 공부를 썩 그렇게 잘하지는 못하는 듯하다. 아니 못한다는 표현이 맞을지도 모르겠다. '생활 도우미'라고 불리는 장성리가 나라는 소년 옆에 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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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아이들? 이 겪는 삶의 진실에 대한 이야기들이다. 이것이 옳은 이야기이다가 아닌 이럴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주고 마음의 빗장을 열어주는 이야기들이다. [가면 쓴 겨울]은 열네살 소년들의 이야기이다. 열네살 소년인 나는 공부를 썩 그렇게 잘하지는 못하는 듯하다. 아니 못한다는 표현이 맞을지도 모르겠다. '생활 도우미'라고 불리는 장성리가 나라는 소년 옆에 앉은 것을 보면 말이다. 해마다 모범상을 타고 누가 무슨 말을 하든 히죽히죽 웃기만 하고 성실하고 믿음직스러운 아이 장성리. 다른 아이들은 나라는 소년이 장성리라는 모범생과 앉아서 무척 부러워한다. 모범생이라 무언가 배울수 있지 않을까 해서말이다.

 

그리고 우람한 체구에 잘생긴 얼굴의 소유자 류쥔펑이 있다. 반에서 노동 위원을 맡고 있으며 학교에서 벌이는 부역활동에 언제나 최선을 다한다. 세번째는 루샤오제. 언제나 깨끗하고 고상하기까지하다. 그러한 네명의 친구들은 집이 가까워 자연스럽게 어울려 놀게 된다.그리고 드디어 즐거운 겨울방학이 다가왔다. 네명이 어울려 놀면서 학교가 아닌 곳에서 선생님의 눈길이 닫지 않는 점수가 매겨지지 않는 곳에서 그들은 대 변화를 한다. 가면을 벗어 던지는 것이다.  학교에서의 모범적인 생활과는 달리 방학동안의 그들의 놀이에서 모범생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찾을수가 없다. 모범생인 장성리는 개를 잡아먹자고 하지를 않나 고결해보이던 루사오제의 입에서는 거침없이 거친소리가 나오고 ...방학이 끝나면 그들은 다시 가면을 쓴다. 모범생의 가면을, 고결한 가면을 쓴다.

 

[푸른 눈밭 검둥새]에서는 글을 잘쓰는 한 소년이 나온다. 원래 잘 쓰는 아이였을까? 아니면 그 아이의 경험이 그 아이에게 글을 잘쓰게 한 것일까? 글을 쓰는 것을 별로 즐기지 않던 소년에게 생각도 못했던 억울한 일이 일어난다. 누명을 쓰게 된 것이다. 그리고 그 소년은 푸른 눈밭 검둥새를 본다. 그것을 글로 쓰지만 선생님은 그 아이의 글을 보면서 실제로 경험하지 않은 일은 써서는 안된다고 핀잔을 준다. 다시 검둥새를 본 소년은 그것을 증명하기 위해 검둥새를 잡게 되고 진실이 드러난다.

 

이책에는 이러한 이야기들이 가득 들어있다. 글을 쓴 저자의 자전적인 이야기도 들어있지 않을까? 우리 아이들 학교에 운동회를 하거나 공개수업이 있어서 학교를 가는 적이 가끔 있다. 사실 가도 별일이야 있겠나 싶어 귀찮타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그래도 아이들이 엄마, 아빠가 오기를 바라니 종종 갈때가 있다. 아니 왠만하면 간다. 그런데 가는 시간이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들쑥 날쑥 가다보니 아이들이 미리 예방을 할수가 없다. 자신의 가면을 둘러 쓰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불시에 내가 아이들을 발견할때가 있다. 아이들은 허둥지둥하고 나 역시 마음에 당황스러움을 느낄때가 종종있다.

 

우리가 감추고 싶은 일들...누구에게도 드러내고 싶지 않은 일들이 있을때도 있다. 기껏 잘하고 있을때는 엄마가 오지 않다가 잠깐 잘못하고 있는 사이에 발각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 한부분으로 학교에서의 아이의 생활이 항상 그렇게 난폭하거나 잘못된 것은 아닐까?싶은 생각이 들때가 있다. 푸른풀밭 검둥새의 소년처럼 갑자기 자기도 모르는 억울한 일을 당하기도 하고 말이다. 노란 민들레에서의 할아버지의 마음이 백번 이해가 간다. 손녀딸 샤오란이 잘되게 하기 위해서 벌어지는 여러가지 상황들...진실되고 가슴 시린 이야기들을 만나게 되었다.

y****4 2008.11.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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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이름으로 기억되는 작가 창신강의 단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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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만치 않은 세상에 겁도 없이 도전하는 아이들의 성장 이야기 결코 가볍지 않은 이야기속에 세상에 향해 나아가는 아이들의 순수함과 열정이 가득했던 이야기들로 중국 아동문학의 대표작가인 창신강의 단편집으로 총 10편의 작품이 수록되어있었다.   체제의 전환이 있었던 중국의 특별한 사회모습속에 세상을 향한 호기심으로 세상과 가족과 이웃과 타인과 소통하려는 아이들의 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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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만치 않은 세상에 겁도 없이 도전하는 아이들의 성장 이야기 결코 가볍지 않은 이야기속에 세상에 향해 나아가는 아이들의 순수함과 열정이 가득했던 이야기들로 중국 아동문학의 대표작가인 창신강의 단편집으로 총 10편의 작품이 수록되어있었다.

 

체제의 전환이 있었던 중국의 특별한 사회모습속에 세상을 향한 호기심으로 세상과 가족과 이웃과 타인과 소통하려는 아이들의 다양한 모습을 마주하며 깊은 고찰을 하게된다. 세상이란것이 참으로 만만해 보이는데 직접 부딪히면 절대 만만치 않은것임을 몸소 깨달아가는 아이들의 모습속에는 사회의 모순에 도전해가는 용감함도 있었고 다소 무모하게 느껴지는 반항도 있다.

 

부모가 모르는 자식의 모습이 얼마만큼일까? 처음 남의집 문고리에 걸려있던 장난감을 두아이가 합작해서 집으로 들고온 사실을 알게된 그날부터 난 나의 아이를 다 알고있다 장담할수가 없게되었다. 사람에게 선과 악이라는 두 감정이 분명히 존재하듯 아이들의 마음속에도 표면적으로 드러내는 모습뒤에 감추어진 그들만의 세계가 분명 있다는 것을 알았고 아이들이 자랄수록 더욱 크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10편의 각기 다른 작품속엔 그러한 아이들의 이중성을 담아낸 이야기도 있었고, 아이들의 순수성을 지켜주지 못하는 어른들의 잘못을 그려내고 있기도했으며, 낮설고 어렵기만한 사회문제속에 동요하는 아이들도 있었다. 또한 어른과 아이이기에 분명히 부딪힐수밖에 없는 이념의 차이도 담겨있었다.  

 

방학만되면 학기중엔 전혀 볼수 없었던 모습을 나타내는 아이들, 모범생의 탈을 벗어버리고 익숙한 솜씨로 담배를 말고 익숙하게 연기를 뿜어내기도 하고 불쌍하게 죽어나간 개 한마리를 순식간에 먹어치우는 낯선 친구들의 모습이 당황스럽다. 또한 부모의 뜻을 거스르면서까지 따랐던 주선생에게 배신당하는 룽산의 마음은 그 누가 책임져야만하는걸까?.

 

산이 없는 마을에 살던 류수의 친구들에게 신참국어선생님이 내준 산에대한 글짓기 숙제는 어딘가 부당해보인다. 그것을 친구들과의 단합으로 풀어낸 아이들의 반항은 한 친구의 배신으로 어이없이 끝나버린다. 그리고 이어 활활 타오르는 보릿짚으로 마감을 하고있다. 그렇게 한때의 아픔을 회상하며 늙은 아버지와 화해하는 류수의 모습을보면서 인생이란 것이 이런것이구나 막연하게나마 느낄수가 있지않았나싶다.

 

처음 낯선 이름과 낯선 풍경에 적응하느라 조금의 애를 먹었던것도 잠시 나의 학창시절에도 있었음직한 사건들과 순수한시절의 감성을 담아낸 이야기속에 녹아있던 성장이야기는 무언가 모를 특별한 감각으로 각인되고 있었다. 그렇게 특별하게 느껴지는 이야기를 통해 창신강이라는 작가의 이름이 나의 기억속에 깊이 박히고있었다.

d****0 2008.11.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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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통을 앓는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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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은 몇 작품 되지 않는 중국작가 작품속에서 무려 두 번이나 조우를 한 작가 '창신강' 독특한 풍자와 위트로 수탉의 고군분투를 그려낸 [열혈수탉분투기]의 작가라 읽기전부터 기대만발이다. 배경이 중국문화의 암흑기인 [문화대혁명] 시대가 말해주듯아이들을 둘러싼 어른들도 침울하고 무겁기만 하다.그 암울함에 억눌린 아이들의 탈출구가 탁구공이 튀듯때로는 어른에 대한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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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은 몇 작품 되지 않는 중국작가 작품속에서 무려 두 번이나 조우를 한 작가 '창신강'
독특한 풍자와 위트로 수탉의 고군분투를 그려낸 [열혈수탉분투기]의 작가라
읽기전부터 기대만발이다.

배경이 중국문화의 암흑기인 [문화대혁명] 시대가 말해주듯
아이들을 둘러싼 어른들도 침울하고 무겁기만 하다.
그 암울함에 억눌린 아이들의 탈출구가 탁구공이 튀듯
때로는 어른에 대한 반항으로 때로는 친구에 대한 복수로 표현되는 듯하다.
삐딱한 세상에서 삐딱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아이들이 오히려 균형이 맞을지도......
어른들이 만들어놓은 뽀족한 울타리 속에서
조금씩 성장해가는 아이들
밤새 아픈 다리를 부여잡아야 하는 성장통을 앓는 아이들처럼
아픈만큼 커가는 결코 만만치 않은 아이들을 이 책에서 만날 수 있다.

학교에서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는 세 아이들
그 아이의 일탈을 보며 학창시절 선생님의 사랑을 듬뿍 받던 완벽 모범생 친구의
학교에서와는 전혀 다른 예상치 못한 모습이 겹쳐졌다.
그 친구의 모습이 그렇게 멋있게 보였던 건 모범생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한
나의 소심함에 대한 반동이었을지도......

엄마의 잔소리를 싫어라 하며 귓등으로 듣는 것 같은 아이들이
어느새 훌쩍 자란 모습으로 부모들을 감동시키는 것처럼
책 속의 아이들도 사랑을 표현할 줄 모르는 서투른 어른들을 감동시킨다.
같은 어른이지만 이건 아니다 싶은 실망감을 주는 어른들도 있었지만
아이에게 '순백이' 라는 비둘기를 찾아주는 부모님과
우직한 가르침으로 샤오란을 키운 할아버지처럼 아이들의 든든한 울타리이자
버팀목이 되어주는 어른들을 보며
아이와 어른이 함께 읽어야 할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c******y 2008.12.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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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식없는 아이들의 성장통을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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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식없는 아이들의  성장통을 담아]       잘은 모르지만 언젠가부터 우리 나라에 중국작가의 작품이 많이 들어온다고 느꼈다. 성인 대상 도서가 아니라 청소년 대상 도서와 어린이 도서에서 내가 자랄 때보다 훨씬 자연스럽게 광범위하게 들어온다. 우리 나라에 소개된 그림책이나 동화를 읽으면서 느낀 점은 중국색이 강하지 않은 것들고 그 또래의 아이들과 공감하는 내용이 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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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식없는 아이들의  성장통을 담아]

 

 

 

잘은 모르지만 언젠가부터 우리 나라에 중국작가의 작품이 많이 들어온다고 느꼈다. 성인 대상 도서가 아니라 청소년 대상 도서와 어린이 도서에서 내가 자랄 때보다 훨씬 자연스럽게 광범위하게 들어온다. 우리 나라에 소개된 그림책이나 동화를 읽으면서 느낀 점은 중국색이 강하지 않은 것들고 그 또래의 아이들과 공감하는 내용이 대부분인 것 같다. 같은 동양권이어서 그런지 정서적으로 통하는 면도 있어서 그런지 아이들에게도 중국 동화가 친근하게 다간다고 생각된다.

 

많은 책을 접하지는 않았지만 얼마 전에 읽은 <열혈수탉분투기>를 통해서 알게 된 창신강이라는 작가. 유머와 풍자가 넘치는 작가라고 생각되었다. 수탉의 성장기를 탄생에서 죽음까지 아우르는 모습에 반해 이번 작품은 과연 어떤 톤으로 읽혀질까 기대가 되었다.

 

탁구와 룽산이라는 제목의 이 작품집에는 서로 다른 아이들의 다른 이야기가 모여있다. 모두 제각각의  삶에서 성장통을 겪는 아이들의 모습이 주를 이루고 간혹 그 사이사이 실수를 하거나 때로는 아집이 섞인 어른들의 모습도 등장한다. 청소년기의 아이들은 세상을 향해 아이들보다는 진지하게 어른들보다는 집요하게 바라보는 것 같다. 어른들이 대강 넘겨버릴 수도 있는 것들이 이 시기의 아이들에게는 아주 심각하고 중요한 문제가 될 수도 있는 것은 과도기에서 삶을 바라보는 진지함 때문이리라.

그렇게 진지하게 세상을 바라보다 이것도 아니었구나 혹은 저것도 아니었구나를 느끼게 되면 그때부터 세상을 빼또름하게 바라보는 과정도 겪게 된다.

 

탁구왕 룽산에서는 룽산이 선생님과 탁구를 치면서 자기 쾌감?같은 것을 느껴가는 과정에 독자들은 동감하게 된다. 그러나  마지막에 선수로 다시 발탁된 선생님이 그동안의 연습파트너가 되어주었던 룽산을 기억에도 담지 않은 듯이 잊고 지나치려는 장면이나 그냥 공부 열심히 하라는 말에서는 묘한 배신감 같은 것을 느끼게 된다. 작가의 어른이 되기 위한 문턱에서 어른들의 세계를 바라보는 아이들의 감성과 시선을 놓치지 않은 것 같다. 그리고 통과의례처럼 어른들이 말하는 금기를 간혹 거슬러 보고 싶은 아이들의 모습이나 단순한 사건인 듯하지만 대립을 통해서 갈등하고 타협하는 과정을 다아내고 있다.

 

죽은 개를 바로 요리해서 먹어치우는 아이들이나 방학때의 자유분방한 모습에서 이체이탈을 하듯 학교를 다닐 때는 아주 모범생으로 바뀌는 아이들, 비둘기를 키우려는 아이와 먹기를 즐기는 가족들의 대립..그의 작품 전반에는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아이들이 겪는 성장통을 가식없이 담고 있다. 너무 어렵지 않게 공감하면서 읽게 되어서 그런지 창신강의 작품에는 호감이 간다.

c******u 2008.11.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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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명 아이들의 열 가지 성장통
"열 명 아이들의 열 가지 성장통" 내용보기
중국의 대표적인 성장소설 작가로 알려진 "창신강". 그의 저력은 이미 저 <<열혈 수탉 분투기>>를 통해 알 수 있다. 수탉을 의인화하였어도 마치 우리의 삶을 그대로 옮긴 듯 톡톡 튀는 재치와 구성으로 웃음과 감동을 주었다면 이번 <<탁구왕 룽산>>의 단편소설을 통해서는 우리 아이들의 삶, 자체를 옮겨놓은 듯 하다.세계 어디에 있어도 아이에서 어른이 되는 과정은 무척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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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대표적인 성장소설 작가로 알려진 "창신강". 그의 저력은 이미 저 <<열혈 수탉 분투기>>를 통해 알 수 있다. 수탉을 의인화하였어도 마치 우리의 삶을 그대로 옮긴 듯 톡톡 튀는 재치와 구성으로 웃음과 감동을 주었다면 이번 <<탁구왕 룽산>>의 단편소설을 통해서는 우리 아이들의 삶, 자체를 옮겨놓은 듯 하다.

세계 어디에 있어도 아이에서 어른이 되는 과정은 무척이나  아프고 힘든 고통을 수반한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것은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니라 어떤 특정한 사건이나 계기 등을 통해 일어난다. 그 한 가지 사건을 통해서도 충분히 아이들은 무언가를 알게 되고, 깨달아 어느새 한 뼘이나 자라나 있는 것이다. 마치 당연히 거쳐야 할 통과의례처럼........

이런 사건들은 아직 어린 아이로 남아있는 그들의 엉뚱하지만 뜻이 있는 장난이나 계획으로 시작하여, 때로는 선생님에 대한 반항을 통해...<푸른 눈밭 검둥새>, 때로는 어른들의 잔인함으로...<베이다황의 목소리>, 때로는 할아버지의 가르침...<노란 민들레> 등의 과정을 거쳐 조금 더 생각이 넓어지고 전체를 바라볼 줄 아는 어른의 시각을 갖게 한다. 

이 각각의 에피소드들은 너무나 현실적이고 정말로 있을 법한 이야기들이어서 마치 작가 창신강의 자전적인 이야기들이 녹아들어 있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갖게 한다. 그만큼 나에게 있었던 것 같은, 혹은 우리 아이들이 겪을만한 이야기들이 실려 있다. 

가장 마음이 동(動)했던 이야기는 <푸른 눈밭 검둥새>와 <소택지의 상수리나무>였다. 

<푸른 눈밭 검둥새>에서 공장 굴뚝의 검은 연기로 인해 검게 변해버린 참새를 검정빛을 지닌 새로운 새라고 생각하여 멋진 글짓기까지 하고 그런 것(푸른색 눈과 검둥새)은 없다고 한마디로 무시해버리는 하오선생님과 설전을 벌이는 친샹! 자신이 아버지의 이야기를 무시해버렸던 것과 마찬가지로 친샹, 자신이 무시당하자 검둥새의 정체를 밝히려고 한다. 결국 그 검둥새가 참새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지만 그 과정을 통해 친샹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나는 지금도 그 시절을 생각하면 푸르디푸른 눈밭과 정령같은 검둥새의 모습이 병풍처럼 눈앞에 펼쳐진다. 늘 운이 나쁘다고 생각했던 나에게그 풍경은 깊은 감동을 안겨준 동시에 세상의 한 귀퉁이에 숨어 있는 작은 진실을 알려 준 셈이다."...61p

완전해 보이기만 하는 어른들의 실수를 목격하거나 배신을 당하고, 어른들의 이중적인 모습을 바라보며 그들 나름대로의 결론을 낼 수 있는 유일한 나이가 바로 청소년의 나이이다. 그리고 자연을 자연 그대로 느끼고 받아들일 수 있는 나이도 그 나이가 아닐까 싶다. 감수성이 가장 예민한 이 때에 자신들이 정말로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읽는다는 것은 어떤 느낌일까. 진정으로 위로받고 용기를 가질 수 있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열 명의 열 가지 에피소드를 통한 성장통을 읽으며 아이들은 열 뼘이나 자라날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러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y****s 2008.11.18. 신고 공감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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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혹한 성장과 눈물어린 화해의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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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신강 작가의 책을 <열혈 수탉 분투기>에서 먼저 접하고 '좋다'고 느꼈기 때문에 미리부터 호의를 가지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리고 재미있게 읽었다. 재미라고 했는데, 그건 <완득이>나 <엄마를 부탁해> 등의 재미와는 또 다르다. 이 작가의 책을 비롯해 중국 현대 아동청소년 소설에서 느껴지는 독특한 재미는 요즘 우리 문학과는 다르고 오히려 나 어릴 적의 문학에서 느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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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신강 작가의 책을 <열혈 수탉 분투기>에서 먼저 접하고 '좋다'고 느꼈기 때문에 미리부터 호의를 가지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리고 재미있게 읽었다. 재미라고 했는데, 그건 <완득이>나 <엄마를 부탁해> 등의 재미와는 또 다르다. 이 작가의 책을 비롯해 중국 현대 아동청소년 소설에서 느껴지는 독특한 재미는 요즘 우리 문학과는 다르고 오히려 나 어릴 적의 문학에서 느꼈던 재미와 더 가깝다. 살림살이가 넉넉하지 않고, 먹을 것과 입을 것 등을 귀하게 여기는 분위기, 그 속에서 사뭇 소박하게 살아가는 아이들 이야기. 더 서정적이고, 감상적이고, 속도가 느리다. 스피디한 읽을거리에 익숙한 요즘의 아이들은 어쩌면, 재미없다 여길 수도 있으려나...  

 

그러나, 성장에 따르는 내적인 혼돈과 고난, 세상과의 부대낌은 세상 어디서나, 시대를 막론하고 똑같다. 사춘기에 접어들거나 그 한복판에 있거나 슬며시 벗어나려는 아이들의 마음에는 늘 회오리가 인다. 그 회오리는 아이마다 천차만별로 나타나지만 어쨌든 그 끝에는 성장이 기다리고 있다.

 

<미운털과 양>에 나오는 레이팡은 부모님의 말씀에 뭔지 모를 울화를 터뜨리며, 아버지의 당부를 무시하고 양들을 팽개쳐 둔다. 그는 이렇게 생각한다. '이제 아빠, 엄마, 그리고 어미 양까지 모두 같은 편이 되어 나를 괴롭히는군. 일이 이렇게 될 줄 내 진작부터 알고 있었지. 나중에 내 힘으로 먹고살 수 있게 되면, 집에서 멀리 떠나 자유롭게 살아야지. 뭐든지 내 맘대로 하면서. 나는 먼 미래를 상상하며 잠이 들었다.(37쪽). 이런 생각이 어디 레이팡만의 것이겠는가. 우리 모두 한때는 저런 생각으로 밤을 새우기도 하고, 더러는 집을 나가보기도 하며, 어찌어찌 성장해 왔다. 그리고 <푸른 눈밭 검둥새>의 친샹처럼 주변으로부터 이해받지 못하고, 훼손된 명예에서 풍기는 악취가 내 몸에서 나는 땀내보다 훨씬 더 지독하다는 사실을 깨(50쪽)닫기도 하며, <탁구왕 룽산>에서 룽산처럼 목숨 걸고 일궈나가는 꿈을, 바로 그 꿈을 심어준 이로부터 망가뜨리는 일을 당하기도 한다. 룽산에게 탁구를 가르쳐주고 자신의 트레이닝 파트너로 삼았던 주 선생은 떠나는 날 "부모님 말씀 잘 듣고 공부나 열심히 하렴."(90쪽)이라고 말한다.

 

청소년들에게 세상은 부조리하고, 억울하고, 황당하기 십상이다. 그래서 많은 청소년소설은 비극으로 치닫는다. 어쭙잖은 화해를 모색해보지 않는다. 이땅에서의 화해는 억지스러울 때가 많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많은 이야기들이 화해 속에서 끝을 맺는다. 그래도 어색하지 않다. 중국에서는, 대도시가 아닌 곳에서는 극한 대립보다는 눈물 어린 화해가 또한 현실이기 때문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 억지로 꾸며낸 해피엔딩이 아니라 원래 그런 것같은 느낌. 그래서인지, 책을 읽으며 더러 가슴 아프기도 했지만 대체로는 흐뭇했다. 내 옛날 이야기를 읽는 느낌. 그래서 친근했다. 

 

성장은 누구에게나 가혹하지만, 잘 찾아보면 이 책의 이야기들처럼 눈물어린 화해는 꼭 있기 마련이다.

p****1 2008.11.1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