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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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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드름이라 불리는 주인공은 인디언 아버지와 아일랜드 백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술주정뱅이였던 아버지는 그가 태어나자마자 사라져버렸고 어머니는 여섯 살 때 유방암으로 돌아가셨다. 그때부터 그는 방황하며 스무군데의 양부모 집을 전전하지만 늘 문제를 일으켜 다시 소년원을 향해야 했다. 그러다가 소년원에서 만난 저스티스(Justice)라는 백인 소년과 친해지게 되고 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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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드름이라 불리는 주인공은 인디언 아버지와 아일랜드 백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술주정뱅이였던 아버지는 그가 태어나자마자 사라져버렸고 어머니는 여섯 살 때 유방암으로 돌아가셨다. 그때부터 그는 방황하며 스무군데의 양부모 집을 전전하지만 늘 문제를 일으켜 다시 소년원을 향해야 했다. 그러다가 소년원에서 만난 저스티스(Justice)라는 백인 소년과 친해지게 되고 그에게 반해 그가 시키는 대로 두 개의 총을 들고 은행에 들어가 사람들을 향해 총을 들이댄다. 그리고 찰라의 시간동안 여드름은 시간여행을 하게 된다.

 

인디언 인권운동가를 잡으러 다니는 FBI 요원이 되기도 하고 인디언과 백인 간의 마지막 전투의 한복판에 꼬마가 되기도 한다. 그리고 인디언 학살극에 참여하다가 꼬마들을 구해주기도 하며 경비행기를 조종하는 백인 남성이 되기도 하는 경험을 한다. 마지막으로 그는 길거리 술 취한 인디언이 되어 있었는데 그는 다름 아닌 자신의 아버지였다. 그를 통해 아버지가 왜 자신이 태어나자마자 사라져 버렸는지 이유를 알게 되고 비로소 아버지를 이해하게 된다. 시간여행을 마치고 눈을 떴을때 아직은 사건이 발생하기 전, 총은 여전히 그의 주머니에 있다. 여드름은 안도하며 자수를 하고 그동안 그를 아껴주던 경찰, 데이브의 동생의 양아들이 되어 처음으로 행복이란 것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양어머니인 메리가 그를 꼬옥 안고 괜찮다고, 좋아질거라고 말해주자 그는 비로소 이렇게 말했다. "마이클, 제 진짜 이름은 마이클이에요. 절 마이클이라고 불러주세요."

 

플라이트는 인디언과 백인의 혼혈로 태어나 자신의 정체성을 잃고 방황하는 주인공을 통해 결국 폭력이 아닌 사랑만이 우리를 구원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이름이 없이 여드름이라 불렸던 주인공은 가족의 사랑을 받음으로서 비로소 자신의 이름, '마이클'을 찾게 되었는데 자신을 여드름이 아닌 마이클이라 불러달라고 말하던 장면에서는 나도 모르게 코끝이 찡했다. 그리고 얼마전에 읽었던 책의 주인공인 흑인과 백인의 혼혈로 태어나 정체성으로 많은 방황을 했던 버락 오바마가 오버랩되었다. 한순간의 실수로 빗나갈 뻔했던 주인공의 인생을 시간여행이란 색다른 방법을 통해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준 이 작품은 주인공 여드름처럼 정체성이나 혹은 개인적인 문제로 잘못된 선택을 하려는 청소년들이 한번쯤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k******8 2008.12.1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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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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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이게 뭔가. 싶을 정도로 정신없이 흘러가더니 완전히 몰입하게 만들고 공감하게 한다. 작가의 이력이나 홍보문구가 화려한 것에는 우리도 이력이 나있던 터다. (오히려 읽고 나서 기대치에 못 미치면 과대,과장광고로 인식되는 불명예와 역효과를 얻게 된다.) 하지만 소설의 중간 즈음 가자 이게 무슨 상을 받았다고? 작가 이름이 뭐라고? 전작이 뭐지...? 하게 된다. 아름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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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이게 뭔가. 싶을 정도로 정신없이 흘러가더니 완전히 몰입하게 만들고 공감하게 한다.

작가의 이력이나 홍보문구가 화려한 것에는 우리도 이력이 나있던 터다. (오히려 읽고 나서 기대치에 못 미치면 과대,과장광고로 인식되는 불명예와 역효과를 얻게 된다.) 하지만 소설의 중간 즈음 가자 이게 무슨 상을 받았다고? 작가 이름이 뭐라고? 전작이 뭐지...? 하게 된다. 아름답고 서정적인 성장소설을 기대했다면 꿈깨자.

정신을 쏘옥 빼놓고 현란한 씬반전과 문학적인 재미와 이야기의 소용돌이 속에서 빠져나올 즈음에는 깊은 연민이 솟아오르려 꿈틀거리는 걸 발견하게 된다. 시대를 넘나드는, 다양한 인물 속에 들어가 인생을 경험해보는 모험적인 이야기의 구성은 신선하지가 않은데, 쪼개졌다가 맞춰졌다가 그리고 거기서 깨달아지는 소년의 이야기와 과거때문인지 시간 여행이 식상하지가 않고 오히려 기대로 다음장을 넘겼다고 하는것이 맞겠다. 사람을 죽여보기도 하고, 살려보기도 하고 소년이 겪은 수많은 일들 속에 담긴 유머와 풍자, 현실적인 묘사와 대사...차별되는 힘이 있다. 다양성으로 인정받는 미국 사회의 모순이 녹아있는 점들을 시대별로 느낄 수 있는 것도 색다른 재미였고.  

 

'나를 여드름이라고 불러라' 라고 말하는 인디언 혼혈의 15세 소년은 내가 알고 있는 녀석을 닮았다.

파괴된 가정, 왜 살아야 하는지 모르는 인생, 미래에 대한 막막함, 원망을 어디다 분출해야할 지 몰라 방황하는 악순환...

게다가 온몸의 아토피로 여름에도 긴팔을 입고 다니는 늘 움추린 녀석이 떠올라 읽는 내내 마음이 저릿했다.

너는 소중한 사람이다, 너를 이 세상에 태어나게 하신 하나님의 계획이 있다...백번이고 천 번이고 말해줄 수가 있는데 녀석은 귀를 막고 있다. 자꾸 마음을 여민다. 아버지에게 버림받고 어머니는 유방암으로 죽어버린 이 소설의 주인공이 20집을 전전하며 자리를 잡지 못하는 초반부가 남의 일같지 않아 속상하고 마음 아팠다. 하지만 이 친구가 환상여행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고 결국 아버지의 마음을 이해하고, 삶을 사랑하는 법을 배워가는 과정을 보면서 희망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이 그토록 원망한 백인, 게다가 FBI가 되어 보기도 하고, 인디언의 몸이 되었다가 그 인디언들을 쫓는 기병대가 되었다가...소년은 자신을 둘러싼 모든 것들을 이해하는 눈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알아가게 된다. 바람둥이 조종사가 되었다가 결국 술주정뱅이 노숙자의 몸까지 그렇게 전전하며 아버지까지 경험하게 된 소년은 더이상 첫 페이지에 등장하는 여드름이 아니었다. 자신이 태어나고 있는 순간에 쓸모없은 놈이라며 절규한 아버지를, 자신을 버릴 수 밖에 없었던 아버지의 마음과 상황을 이해하게 된 마이클이라는 진짜 이름을 가진 소년은 새 인생을 시작하고 나도 모르게 그를 응원하는 단계에 이르자 왠지 모르게 설레임이 가득찬다.

 

내가 알고 있는 녀석에게도 시간표가 올 것이다. 자신이 충분히 사랑받을 자격이 있으며 이 세상에 태어난 가치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 누구보다 삶과 사람을 사랑하고 이해하는 순간들이 올 것이라고...아팠고 불행했던 시간들이 많았기에 이후의 시간은 마이클처럼 몇 배로 행복할 수 있을거라고...여드름이 감옥에서 만난 '저스티스'같은 녀석을 만날 수도 있고, 나중에 깨닫게 될지라도 데이브같이 자신을 아끼는 사람을 만날 수도 있다. 두려움과 불안함으로 시작된 인생이라는 여행을 거치면서 용기를 배운 언젠간 녀석도 마이클처럼 날아오르는(flight) 경험을 하게 되길...그렇게 기대해 본다

t*****8 2008.12.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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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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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트  책을 잡은 지 몇일이 못되어 금새 읽게 되었다. 그리고 책의 표지를 다시 한번 살펴보았다. 여드름 가득한 얼굴에 시니컬한 표정의 한 남자 아이가 권총위에 올라타 있다. 불만가득한 눈빛이었다. 순간 웃음이 나왔다. 책을 읽는 내내 상상했던 ‘여드름’의 모습과 엇비슷해보였기 때문이다. ‘연을쫓는 아이’를 접하면서 ‘성장소설’의 한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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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트 

책을 잡은 지 몇일이 못되어 금새 읽게 되었다. 그리고 책의 표지를 다시 한번 살펴보았다.

여드름 가득한 얼굴에 시니컬한 표정의 한 남자 아이가 권총위에 올라타 있다. 불만가득한 눈빛이었다. 순간 웃음이 나왔다. 책을 읽는 내내 상상했던 ‘여드름’의 모습과 엇비슷해보였기 때문이다.

‘연을쫓는 아이’를 접하면서 ‘성장소설’의 한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어느덧 어른이 되어버린 내 자신을 보면서, “아직 다 자라지 않은 것 같은데.” 라고 독백을하곤 했다.

오늘을 바라보면 참 많은 어른들이 여전히 아이처럼 살아가는 것 같다. 이런 생각은 내가 어른이 되고서야 하게 된 생각이다. 그리고 이런 생각에 답을 안겨준 책이 바로 ‘플라이트’이다. “나를 여드름이라고 불러라” 명령조의 불만가득한 독백으로 시작되는 이 소설은 한창 사춘기 시절을 보내고 있는 한 소년의 이야기이다.

미국에서 인디언으로 살아가는 그 소년의 이야기! 몇 해전 뉴질랜드를 방문한 적이 있었다. 그곳에는 오래전부터 ‘마오이’라는 원주민들이 살고 있었다고 한다. 짧은 시간 그곳에서 만났던 그들에게서 나는 아무런 희망도 꿈도 발견할 수 없었다. 그냥 하루를 보내는 것 같았다. 아마 우리의 주인공도 그럴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런 희망도 꿈도 없이 불만가득한 시선으로 세상을 독설하는 하루하루의 삶이 그의 유일한 기쁨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그에게 ‘저스티스’라는 친구가 생긴다. 그리고 그의 부치김 속에서 세상을 향한 분노를 쏟아낸다. ‘총’으로 무찰별 살인을 하는 그 순간, 그리고 또 다른 총알이 자신의 둔부에 와닿는 그 순간! 그는 알 수 없는 시간여행을 하게 된다.

나는 그와 함께 여행을 하면서 이것은 완전한 ‘치유’를 향한 여행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를 찾아가는 여행, 해결되지 못한 과거에 대한 것들을 알아가는 여행이었다.

그리고 다시금 돌아온 현실에서 그는 새로운 결정을 하게 된다.

이 책을 통해서 나는 어린시절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요즘 어린친구들을 보면서 그들의 지식은 자라나고 있지만, 그들의 감정, 생각, 관계는 어떨까라는 생각을 했다.

세상이 빠르게 변해가지만, 우리가 자라나는 것에는 분명한 단계가 있고 과정이 있을 것이다. 그 나이에 알맞은 사랑과 관심과 아픔을 통과해야 비로소 진정한 어른이 되는 것이다.

p********1 2008.12.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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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을 뛰어넘는 상상, 반항의 일상에서 비상으로
"예상을 뛰어넘는 상상, 반항의 일상에서 비상으로" 내용보기
플라이트,라는 제목으로는 아무것도 떠올릴 수 없었다. 아니, 사실 아무런 생각이 없었다는 것이 맞는 말일 것이다. 아마 '플라이트'를 떠올리며 뭔가를 생각하려 했다면 겨우 '비행'을 끄집어내면서 '비행청소년의 이야기'에 맞는 제목이야? 하며 썰렁한 웃음을 지었을지도 모르겠다.이런 엉뚱한 생각으로 '인디언판 허클베리 핀의 모험'이라고 일컬어지는 '플라이트'를 끄집어내어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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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트,라는 제목으로는 아무것도 떠올릴 수 없었다. 아니, 사실 아무런 생각이 없었다는 것이 맞는 말일 것이다. 아마 '플라이트'를 떠올리며 뭔가를 생각하려 했다면 겨우 '비행'을 끄집어내면서 '비행청소년의 이야기'에 맞는 제목이야? 하며 썰렁한 웃음을 지었을지도 모르겠다.
이런 엉뚱한 생각으로 '인디언판 허클베리 핀의 모험'이라고 일컬어지는 '플라이트'를 끄집어내어 읽기 시작했다.

 

이 글의 주인공인 '여드름'이라 불리는 나,는 혼혈 인디언이다. 인디언인 아버지는 여드름이 태어나자마자 도망을 가버렸고, 아일랜드인인 어머니는 여섯살때 암으로 돌아가셨다. 그리고 그 이후로는 양부모의 집을 전전하며 성장하게 되었다.
이렇게 시작하는 이 글은 어쩌면 특별하다거나 독특하다고 할 수 없는 그냥 소설의 전형인가,싶은 느낌이 들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여드름의 성장에 대한 배경설명이 끝나고 바로 정신없이 그를 둘러싼 세계가 변하고, 관점이 변하고, 역사를 되새겨보면서 나의 모습까지 돌이켜보게 한다. 플라이트는 판타지 형식을 통하여 여드름의 주인공 시점을 바꾸기도 하면서 역사를 보여주고, 그 안에 담겨있는 이면과 진실에 대한 철학적 고찰을 하게 하고 있다. 또한 플라이트는 주인공 여드름의 성장소설이기도 하면서 정치, 사회, 문화에 대한 날카로운 풍자와 냉소를 품어내고 있다. 그러면서도 유머러스함을 거침없이 표출해낸다. 그래서 책을 다 읽을즈음에는 이 책의 저자인 셔먼 알렉시가 왜 그리 인기있는 작가인지 한치의 의심없는 확신과 믿음을 갖게 되어버린다.

 

여드름이 입양되는 가정에 대한 설명을 내뱉는 독설은 인정많고 타인을 돕기 좋아한다는 미국인들의 그 안에 담긴 또 다른 실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그리고 여드름의 플라이트 모험은 감옥에서 알게 된 저스티스에게 받은 총 한자루를 통해 시작된다. 그 모험은 판타지의 요소가 강하다고 할 수 있지만, 시대와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서 타인의 몸에 들어가 두개의 인격을 경험하는 것은 저자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세계관을 보여준다는 면에서 현실직시의 날카로움을 담고 있어 허황되거나 비현실적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어느 순간 펑 하고 점핑하듯 다른 시대로 옮겨가고, 전혀 상반된 인물의 몸속으로 들어가버리는 여드름의 이야기는 때로는 어이없고 때로는 흥미롭고, 재미를 느끼며 듣게 된다. 그러다가 문득 한순간, 그의 모험 이야기안에 담겨 있는 이야기들의 진실과 냉소적인 풍자를 깨닫게 되면 그저 웃기만 하면서 읽어나갈 수 없게 된다.
그리고 여드름의 모험이 끝나갈 즈음에 문득 깨닫게 된다. 예측을 불허하는 상상의 이야기가, 억압되고 차별받는 혼혈 고아 여드름의 반항적인 삶의 일상에서 벗어나 비상하고 있다는 것을.

 

이 책의 시작은 '나를 여드름이라 불러라'이다. 그것은 그저 이야기를 끌어나가기 위한 것이 아니다. 주인공 여드름은 자신의 진짜 이름은 중요하지 않다고 한다. 그것은 시대와 역사를 넘나드는 판타지속에서 '이름'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나는 누구인가'라는 물음에 답하는 정체성 찾기의 중요성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리라.
하지만 여드름은 끝까지 여드름으로 남아있을까? 아니면 그는 자신의 이름을 찾았을까?
모험이 끝나고 되돌아온 자리에는 여전히 세상에 대한 냉소와 변하지 않는 많은 것들이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에는 희망이라는 것이 남아있고 그러기에 그는 비상을 꿈꾼다. 어떻게?
그는 여드름이 아닌 자신의 이름을 불러달라고 이야기한다. 누구에게, 어떻게, 어떤 이름으로 불러달라고 하는지 궁금하지 않은가? 이 책을 읽지 않고는 여드름이 자신의 이름을 불러달라고 하는 그 의미를 온전히 느끼지 못할것이다. 그러니, 자, 이제 이 책을 집어들고 읽어보시길.


 

r***2 2008.12.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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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플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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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트를 처음 펼치기 시작해서 읽으면서 여드름(인디안 소년)이 아버지에서 다시 은행에 총을 쏘기 전까지의 장면까지 읽기 전에 저스티스가 정말 마술을 부린줄만 알고서 읽었었는데 알고보니. 시간여행이다. 단순한 소설이 아니라 여러시간속에서 자신이 되어보고서 경험하면서 느끼는 기묘한 판타지 소설이다.  소년은 어릴적 유방암으로 어머니를 읽고 아버지도 떠나 이모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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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트를 처음 펼치기 시작해서 읽으면서 여드름(인디안 소년)이 아버지에서 다시 은행에 총을 쏘기 전까지의 장면까지 읽기 전에 저스티스가 정말 마술을 부린줄만 알고서 읽었었는데 알고보니. 시간여행이다. 단순한 소설이 아니라 여러시간속에서 자신이 되어보고서 경험하면서 느끼는 기묘한 판타지 소설이다.


 소년은 어릴적 유방암으로 어머니를 읽고 아버지도 떠나 이모네서 생활하다가 여러양부모들에게 맡겨서 지내고 있었다. 새 수양가족에게 소년이 받은 소외감과 고통. 아이를 단순한 보육의 목적이 아닌 물질적 목적으로 입양한 부모들이 소년에게 폭력등을 행하는 글을 읽으면서 어린시절부터 부모를 잃고 입양되서 까지 고통을 받는 소년이 불쌍하고 마음이 아팠다. 이 주인공의 성격은 굉장히 반항적이다. 대화의 내용으로부터 행동까지 사회에 불만이 가득쌓여 불신이 상태라는것이 한눈에 보인다. 어쩜 인디안 소년은 자신 스스로가 아닌 사회가 만든 모습이란 생각도 든다.


 소년은 어느날 은행에서 총을 난사하려고 하는데 갑자기 새로운 여행을 하게 된다.

혼미해졌다가 깨어나서 FBI요원이 되기도 하고 또 다시 정신을 잃고 깨어나 인디언 꼬마가 되고,  늙은기병대 척후병, 경비행기조종사, 자신의 아버지가 되기도 한다. 소설속에서는 인디언들에 대한 모습이 흥미롭게 잘 표현되어 있다. 인종 차별을 하는 백인들의 이야기도 적혀있다. 저자는 아마도 백인들의 인디언 학살과 폭력문제를 이 소설속에 인디언 소년을 등장시킴으로써, 자신의 생각을 간접적으로 표현한듯 싶다.

소년이 시간여행을 하면서 원망했던 아버지가 왜 자신을 떠나게 되었는지 알게 된다.본인이 생각했던것 처럼 책임감이 없어서가 아니라 할아버지가 아버지에게 대했던 끔찍한 경험을 아들에게 되풀이 하고싶지 않아서 였기 때문이었다.


 시간여행이 끝나고 다시 정신을 깨어 은행에 다시 서있다. 다행이 총을 난사 하지 않고 자수를 하여 보안관의 가족에게 입양되고 그 곳에서 여드름의 소년에서 새로운 마이클로 태어나게 된다. 보안관의 가족에게 입양되어 가족들에게 진정으로 받는 따뜻한 사랑과 음식을 먹으면서 소년은 실감이 나지 않게 되고 마지막에 메리가 여드름을 없애는 화장품을 주면서 소년은 화장품을 바르면서 눈물을 터트려서 울고 만다.


“사람들은 언제나 서로에게 맞서 싸우리라는 것을 안다.”

“아이들이 언제나 희생물이 되리라는 것도 안다.”

“사람들이 언제나 서로를 배신하리라는 것도 안다.”

“내가 배신자라는 것도 안다.”                       -P.218


이렇게 생각했던 여드름 소년은

 “마이클, 제 진짜 이름은 마이클이에요. 절 마이클이라고 불러주세요.”        -P.227

을 말하는 순간 여드름 소년이 아닌것이다.

그 동안 폭력과 소외감에 둘러쌓였던 소년이게 필요했던 것은 진정 사랑이 었다. 그동안 폭력적인 언어와 생각, 불신감과 배신감,반항적으로 행동했던 소년은 사랑이 부족했던 것이다.


 플라이트를 읽으면서 솔직히 대화 내용이 조금 폭력적이고 거칠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내용을 다 읽고 나면 어린시절부터 성장하여 사랑을 알게 되고 변화되어 가는 모습을 재미있고 독특한 내용으로 구상하여 보여주는 진정한 성장소설이다라고 느끼게 된다. 즐거우면서도 감동을 주는 책이 었다. 시대적인 배경과 저자의 발상을 그대로 담아낸 소설이자 어른들에게 아이들에게 사랑을 주어야 한다는 사실을 한번더 깨우쳐 주는 감동적인 이야기 이다.


c******2 2008.11.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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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에서 비상으로 ...자신의 삶을 건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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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에서 비상으로, 자신의  삶을 건지다]       역사라는 것은 그 나라의 사람이 아니면 이웃한 타자로 바라보게 된다. 그래서 냉철하게 바라볼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내가 아닌 타인의 삶을 방관하듯 보는 태도도 갖게 된다. 미국이라는 나라는 우리 나라와는 참으로 각별한 나라임에는 틀림없다. 그것이 옳든 그르든. 미국의 역사에 있어서 치부? 숨기고 싶은 한 부분이라고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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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에서 비상으로, 자신의  삶을 건지다]

 

 

 

역사라는 것은 그 나라의 사람이 아니면 이웃한 타자로 바라보게 된다. 그래서 냉철하게 바라볼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내가 아닌 타인의 삶을 방관하듯 보는 태도도 갖게 된다. 미국이라는 나라는 우리 나라와는 참으로 각별한 나라임에는 틀림없다. 그것이 옳든 그르든. 미국의 역사에 있어서 치부? 숨기고 싶은 한 부분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바로 미대륙의 원주민인 인디언들의 역사이다. 지금 아메리카 대륙을 호령하던 수많은 인디언들은 너무도 비극적인  삶의 주인공이 되었다는 것은 세상 사람들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우리에게도 미국 역사의 한 부분인 인디언들의 삶, 그리고 현재 진행형으로 풀어야 할 이 문제를 미국의 역사라는 측면으로 바라보는 것말고 인권의 문제로 접근한다면 보는 시각이 상당히 달라지지 않을까 싶다.

 

flight ....'도망'이라는 뜻도 있으면서 동시에 '비상'이라는 뜻을 가진 이 단어는 정말 이 책 속의 주인공으로 인디언의 피가 흐르는 방황하는 15세 소년의 삶을 단적으로 나타내는 말이다. 인디언 아빠와 아일랜드계 엄마 사이에서 축복받지 못한 삶을 부여받은 소년 '여드름'은 세상에 대한 증오로 가득차 있다. 자신을 버린 아버지와 일찍 죽은 어머니.그리고 20여 곳을 전전하면서 사랑받지 못한 삶을 살게 한 양부모들, 그리고 자신을 이렇게 밖에 살게하지 못하는 가진 자들에 대한 불만이 극에 달한다. 사실 이런 여드름의 모습을 보면서 미국 사회에서 잘 살아볼려고 해도 인디언보호 구역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사육당하는 그들의 삶을 알기에 안타까운 마음 뿐이었다.

 

이 작품이 지극히 현실적인 것에만 촛점을 맞추었다면 식상함을 가졌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책을 읽은지 그리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아 이 책의 신선한 발상에 빠져들게 된다. 여드름이 우연히 만난 백인 소년 저스티스로부터 받은 권총 두 자루. 이것을 들고  은행에서 난사하고 쓰러진 이후...여드름은 더 이상 15살 소년의 몸을 하고 있지 않는다는 사실에 놀라게 된다. 이 작품에서 화자는 분명 처음의 15살 소년 여드름이지만 그가 만나는 수많은 순간들은 그의 것이 아니다. 다양한 시대의 다양한 인물의 몸속으로 들어가게 된다는 설정이 마치 영화를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실제로 작가는 영화제작자로도 활동한다고 한다.

 

여하튼 15세 소년에서 인디언 운동가들을 잡아서 학살하다시피 하는 백인 FBI요원, 인디언과 미기마병들의 최후의 전쟁이 벌어졌던 당시의 상황을 겪게 되는 어린 인디언 소년, 인디언 마을을 돌며 인디언 소탕을 벌이는 군대의 한 군인으로, 그리고 바다를 향해 비행기를 몰아가는 백인,  마지막으로 그가 그렇게도 외면하고 원망했던 또 한 명의 인디언이었던 자신의 아버지의 모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사실 마지막 아버지의 몸속으로 들어가 자신의 품에서 꺼낸 어린 자기 모습을 바라보는 순간 온몸에 전율이 일었다. 자신의 입장에서 이해하지 못했던 수많은 삶을 경험하고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버지가 되어서 그의 삶을 이해하게 되는 순간이었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작가라는 수식어가 무색하지 않다. 셔먼 알렉시..사실 나는 이 작가를 처음 만나지만 그의 냉소적이면서 유머와 풍자가 담긴 작품에서는 미국 역사의 치부이자 숨죽인 인디언들의 삶을 드러내고자 하는 모습이 보인다. 누군가의 말처럼 그의 작품에는 유머러스함 속에서 인디언 역사의 본질적이 슬픔이 베어나오는 것 같다.

 

마지막 자신의 아버지의 삶까지 경험하고 은행에서 난사 직전의 자신으로 돌아온 여드름. 많은 사람들의 삶을 경험한 그가 택한 것은 그동안의 모습과는 다른 삶이었다. 자신을 아껴주던 경찰관의 양아들로 들어가서 처음으로 행복한 가정을 맛보게 된다. 그럴 수 있었던 것은  더 이상 세상을 비아냥거리면서 한탄하고 아웃사이더가 아닌 사람으로 살고자 하는 의지가 생겼기 때문이 아닐까. 물론 그 바탕에는 그가 경험한 사람들을 통해서 자신의 삶외에 타인을 이해할 수 있을만큼  성장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도망에서 비상으로..그렇게 변화하는 한 소년을 만난 것도 행운이지만 이런 독특한 형식으로 글을 써내려가는 비범한 작가 한 명을 알게 된 것도 행운인 것 같다.

c******u 2008.11.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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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트]이름을 찾을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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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을 규정하는 것에는 많은 것들이 있지만 가장 대표적인 것은 이름이 있다. 소설 음양사에서 이름은 가장 짧은 주라고도 칭한다. 사람을 그 사람으로 묶어주는 가장 짧은 것이 바로 이름이라는 것이다. 자신의 이름으로 불리지 않는다면 과연 그 존재는 누구일까 하는 의문이 생긴다. 정체성의 상징이기도 한 이름,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이름에 집착한다. 그 이름은 별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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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을 규정하는 것에는 많은 것들이 있지만 가장 대표적인 것은 이름이 있다. 소설 음양사에서 이름은 가장 짧은 주라고도 칭한다. 사람을 그 사람으로 묶어주는 가장 짧은 것이 바로 이름이라는 것이다. 자신의 이름으로 불리지 않는다면 과연 그 존재는 누구일까 하는 의문이 생긴다. 정체성의 상징이기도 한 이름,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이름에 집착한다. 그 이름은 별명일 수도 있고 자신의 이름에 따르는 수식어일수도 있다.

 

여기 자신이 이름을 잃은 한 소년이 있다. 소년은 이미 예전에 자신의 이름을 잃어버렸고 자신을 잃었으며 세상과 소통하는 법조차도 잃었다. 소년은 자신의 이름을 '여드름'이라고 말한다. 자신의 몸에서조차 균형을 잃어버린 것을 드러내는 것처럼 소년의 몸의 호르몬은 맞지 않았다. 여드름을 치료하는 제품이 많이 나와 있었지만 가격이 비싸서 여기저기를 전전하는 소년의 처지에서는 그것을 구하기 어려웠다. 소년에게 남아 있는 것은 몸 여기저기에 솟아오르는 여드름과 반항심뿐이었다. 여드름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소년은 자신이 사랑받았던 기억마저도 잊고 싶었다.

 

소년을 사랑했던 단 한사람은 그의 어머니였는데 여섯 살 때 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소년은 어머니를 기억하고 어머니가 불러주었던 노래를 사랑하지만 차라리 어머니가 자신이 기억을 할 수 있을 시기 전에 죽어서 기억조차도 남아있지 않기를 바랐다. 소년의 아버지는 소년이 태어나던 날 어머니와 자신을 버리고 도망쳤고 그를 만날 수만 있다면 죽이고 싶다고 생각했다. 인디언 아버지와 아일랜드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고 외모는 인디언이지만 아버지는 도망쳤기 때문에 백인으로 되어 있는 자신의 처지가 끔찍했기 때문이었다. 두 사람이 아직도 살아 있어서 인디언으로 그리고 아일랜드인으로 사는 법을 가르쳐주었다면 자신은 누구보다 멋진 혼혈로 살 수 있었겠지만 소년이 사는 곳은 대부분 정부에서 지급하는 보조금을 노린 수양부모의 집이었다.

 

그들 태반은 아이들에게 애정 같은 것은 없었고 성적학대를 하는 경우도 있었다. 소년은 어머니가 죽은 이후 많이 울었고 이제는 울음을 참는 법을 배웠다. 그리고 그것을 넘어서 사회를 증오하고 있었다. 새로운 수양가정에 간 아침 또 그는 소동을 일으킨다. 경찰은 소년을 잡아가는데 차라리 소년은 수양부모보다 경찰을 편안해한다. 익숙한 경관인 데이브, 그와의 사이는 나쁘지 않은 편이었다. 어떻게든 데이브는 소년을 갱생시켜보려 했지만 소년은 실없는 소리로 경관을 웃길 뿐 변하고 싶은 마음은 없었다. 그렇게 경찰서에서 시간을 보내는 동안 여드름은 저스티스라는 또 다른 소년을 만난다. 누구에도 마음을 여는 일이 없던 소년은 그에게 매혹되고 기묘한 길로 빠져든다. 사실 자신의 이름을 잃은 여드름이 스스로 자신의 이름을 정한 저스티스에게 현혹된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결국 소년은 보호시설에서 도망쳐 저스티스와 생활하고 그의 기괴한 사상에 빠져들고 만다.

 

이윽고 소년은 저스티스에게서 넘겨받은 두 자루의 총을 들고 은행으로 난입한다. 한 자루는 물감 총이었지만 한 자루는 진짜 총이었다. 이유가 있었던 것도 아니다. 모두를 증오했고 아무하고도 소통하지 못했다. 유일하게 마음을 터놓게 된 저스티스의 인정을 받고 싶기도 했고 모든 인간이 죽었으면 했던 것이다. 소년은 은행 내의 많은 사람들을 쐈고 이제 대량학살자가 되었다. 그 와중에 소년도 머리에 총을 맞고 의식을 잃는다. 이렇게 자신이 죽는가 했는데 이윽고 소년이 의식을 되찾는다. 그런데 자신은 여드름이라는 이름을 불리는 불행한 소년이 아니라 유능한 FBI요원 행크라는 것이다. 자신의 외모도 바뀌어 있었고 시대도 1976년이었다. 인디언의 피를 가지고 있던 그가 다른 자의 몸에 들어가서 인디언을 탄압해야 하는 처지가 된 것이다. 소년은 당혹스런 상황에 아연해 한다.

 

한 불행한 소년이 총기난사 사건을 일으키고 죽음을 맞는다. 그런데 깨어나 보니 자신이 죽은 것이 아니라 시간여행자가 되어 있었다. 그것도 알 수 없는 타인의 몸에서 몸으로 정신만 이동하는 여행자가 말이다. 소년은 인디언을 탄압하는 FBI요원, 백인 병사를 죽여야 하는 처지에 놓은 인디언 소년, 인디언 꼬마와 어린 탈영병을 도주시키는 늙은 병사, 비행기 테러범에게 훈련을 시키고 만 뚱뚱한 백인 비행사 그리고 술주정뱅이 인디언이자 소년의 아버지까지 다섯 명의 몸을 옮겨 다니면서 여행을 한다.

 

다른 사람의 몸을 옮겨 다니면서 타인의 입장을 점차 이해하게 되고 점차 그는 다른 선택을 하게 된다. 사회에서 상처받고 소통하는 것을 포기했던 소년이 타인과 다시 소통을 하게 되는 계기가 시간여행이라는 점이 이색적이었다. 더구나 그 시간여행으로 인해서 다른 선택을 하게 된 소년이 갖게 된 기회와 마지막으로 자신의 이름 '마이클'을 찾게 된 순간이 꽤나 뭉클했다. 한 소년의 기묘한 시간여행 '플라이트' 정말 재밌게 읽었다. 소년이 처한 상황이 있어서 무겁게 진행되면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도 있었는데 의외로 재치 있게 이야기가 전개 되서 책장이 술술 넘어가는 편이었던 것이 좋았다.

a******3 2008.11.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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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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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잣집에서, 인자한 부모님과, 공주님같은 외모에, 거기다 성격도 좋아서 모든사람의 사랑을 받는 그런상상~ 누구나 한번쯤은 꿈꿨을것이다.   그러나 현실은...태어나는것, 부모님과 환경은 자신이 정할 수 없다는것..   플라이트의 주인공 여드름 소년도 그러하다.. 태어나자마자 도망쳐버린 아버지와, 자신을 무지 사랑해 주었지만 6살(?)에 유방암으로 죽어버린 엄마. 설상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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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잣집에서, 인자한 부모님과, 공주님같은 외모에, 거기다 성격도 좋아서 모든사람의 사랑을 받는 그런상상~

누구나 한번쯤은 꿈꿨을것이다.

 

그러나 현실은...태어나는것, 부모님과 환경은 자신이 정할 수 없다는것..

 

플라이트의 주인공 여드름 소년도 그러하다..

태어나자마자 도망쳐버린 아버지와, 자신을 무지 사랑해 주었지만 6살(?)에 유방암으로 죽어버린 엄마.

설상가상, 이모의 남자친구한테는 성적학대와 그런 그를 버려버린 이모..

 

정말 최악의 환경이다..

 

그걸로 끝이 아니다..

여기저기 양부모를 전전하지만 하나같이 여드름 소년을 사랑으로 대해준 사람은 없었다..

 

사랑받고 싶어서, 관심받고싶어서...좋은 부모가 갖고싶어서..

여드름 소년은 반항을 하고 말썽을 부리고

폭력과 거친행동을 하지만, 그런 그의 행동은 사람들과 더더욱 멀어지게한다..

 

거기다 경찰서철장에서 우연히 만남 소년의 말빨에 휩쓸려

은행에서 사람들을 향해 자신의 분노를 총으로 표출한다..

 

제발..제발 총을 놓으렴..제발..

사랑받고 싶다면, 사랑받을 행동을 해보자 노력해보자를 외치게 만들었던 이야기였다.

 

그리고,여드럼 소년이 여기저기 사람들의 몸을 이동 할 수 있게 되었을때,

사실 내가 상상했던건..

여드름 소년이 이사람 저사람  선택해서 옮겨다닐 수 있게 되는건지 알았는데..

 

선택은 없었다..

태어남처럼..부모를,,..환경을 선택 할 수 없었던 것처럼

이것역시 여드름 소년은 자신이 선택할수없고,

그저 갑자기 다른 사람 몸으로 ,또다시 갑자기 다른 사람 몸으로 이동 할 뿐이였다..

 

다른 사람몸에서

어떠한 사건을, 어떠한 폭력을, 보고 듣고 느꼈을때..

너무 구해주고싶고

살려주고싶고

죽이고 싶지않다는 느낌은 간절하지만

그것이 현실화되지 않았을때..

정말 가슴이 아팠다..

 

그리고 사건사건들이 나는 참으로 충격적이였다..

하나같이 그냥 나타나는 사건은 없었다..

한사건이 끝날때마다

책을 덮고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

 

그리고 우리의 여드름 소년이

현실로 돌아왔을때,

그리고 총을 내려놓았을때,

휴~하는 한숨도 쉬었다.

 

마지막에 정말 좋은 양부모님을 만나면서

여드름 소년의 맘이 조금은 녹았다는 생각에

흐믓하기도하고,

 

특히..

양엄마가 여드름 소년에게

조심스레 여드름을 낫게 해주는 화장품을 발라줬을때

정말 감동이였다..

 

여드름 소년~~

이제, 넌 다시 태어나는거야~~

선택할 수 없다면

노력하자~

사랑받도록, 사랑하도록말이야~

 

책을 덮고나서 혼자 상상을 해봤다.

그후의 이야기를

여드름이 하나도 없는 여드름 소년과

그의 가족들~

그의 웃음을 나는 한참동안이나 생각들했다~

 

그나저나 이게 청소년 소설이라구??

말도안돼!!!!!

어른이 읽어야한다구 ..어른이...

요새 어른답지 못한 어른도 많던데..

그런 어른들에게 이 소설은 강추이다!!!!

p*****e 2008.12.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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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드름이 생기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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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이 보기에는 전혀 이상하지 않다그런데 이사한 행동을 미친듯이 반복하는 사람들..그런 아이들이 있다. 그들은 왜 그러는 것일까??무엇인지 원인을 찾아보려 노력해 주는 사람이 없다. 그냥 차가운 시선과 손가락질, 낙인!!무엇이든 원인이 없는 결과는 존재하지 않는데,원인을 따지지 않고 결과만을 보고 이상한 아이,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여드름.. 그도 그냥 여드름을 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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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이 보기에는 전혀 이상하지 않다
그런데 이사한 행동을 미친듯이 반복하는 사람들..
그런 아이들이 있다.
그들은 왜 그러는 것일까??
무엇인지 원인을 찾아보려 노력해 주는 사람이 없다.
그냥 차가운 시선과 손가락질, 낙인!!
무엇이든 원인이 없는 결과는 존재하지 않는데,
원인을 따지지 않고 결과만을 보고 이상한 아이,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여드름.. 그도 그냥 여드름을 만이 가지고 있는 사내아이일뿐이다.
하지만 단순한 여드름이 아니라 문제가 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가 가진 여드름은 그에겐 새로운 세계로의 통로같은 것이였을지 모른다.
여드름이 그렇게 많은 이유가 있을텐데...
그렇다. 여드름은 생길수 밖에 없었고, 그것들을 배양할수밖에 없었던
분명한 이유가 그에겐 있었다.
말할수없는 비밀
누구나 하나 있다고는 하지만,
자신의 비밀이 자신에 의한 것인지
다른 누군가에 의한 것인지가 중요하다.
누군가에 의한 상처는 누군가에 의해서만 치유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신나는 삶 뒤편엔
어딘가에 안주하고 싶지만, 안주할수없는 냉혹한 현실이 기다린다.
울고 싶어서 웃고, 웃고 싶어서 웃는다.

나이가 훌쩍 많은 사람들보다 더욱 많은 아픔과 슬픔을 간직한
여드름에게도 희망의 불빛이 이제 조금 보인다.
그래서 나도 기쁘다.
여드름이 한없이 울때 나도 같이 운다.
여드름에게 보여진 희망이 나에게도 보일것 같다.
한없이 눈물이 난다. 여드름도 아닌것이 여드름인척 한없이 운다.

 


p.s  사실 처음엔 정말 요상한 책이라 생각했다.
 이걸 읽어야 하다니.... 쩝....
광고엔 미국에선 욜라 인기있었다던데... 무슨 이런....
책을 들었다 놓았다를 정말 많이 반복했다.
들었을땐 반쪽도 읽지 못하고 그냥 놓았다.
그런데... 어느 순간...
환상적인 여행이 시작되었고,
그곳에 빠져들기 시작하면서 헤어나올수가 없었다.
결말이 궁금해서 미칠것 같았다.
그리고 다다른 결말엔 희망의 눈물이 함께 했다.

t****4 2008.12.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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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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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는 누구인가?나는 도대체 어떤 존재인가?나는 무슨 생각을 하며 어떻게 지내고 있는가?2008년의 나는 어떤 시간과 공간에서 어떤 모습으로 지내고 있는 것일까?이 책의 주인공은 참으로 여러 사람들을 넘나든다. ’인디언판 허클베리 핀의 모험’책의 표지에 있는 그 문장이 인상적이었다. 나도 주인공을 따라 모험을 해보는 시간이 되었고 흥미진진한 시간 여행이 되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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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나는 누구인가?
나는 도대체 어떤 존재인가?
나는 무슨 생각을 하며 어떻게 지내고 있는가?
2008년의 나는 어떤 시간과 공간에서 어떤 모습으로 지내고 있는 것일까?


이 책의 주인공은 참으로 여러 사람들을 넘나든다. 
’인디언판 허클베리 핀의 모험’
책의 표지에 있는 그 문장이 인상적이었다. 나도 주인공을 따라 모험을 해보는 시간이 되었고 흥미진진한 시간 여행이 되었으니 말이다. 
당연히 주인공이라고 생각했던 여드름 난 소년이 여러 모습으로 변하면서 상황과 시대가 여러 번 바뀌게 된다.
여드름이 많이 난 인디언 소년에서 이 책의 이야기는 시작하지만, 겉모습도 나이도 시대도 넘나들며 다양한 인생 여행이 시작된다.
이상하게도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주인공의 변화에 따라 나도 따라 변화하며 흥미롭게 이야기를 따라가게 되었다.
처음 읽기 시작할 때는 단순한 소설이라 생각했지만, 읽고 난 나에게는 삶에 대한 숙제를 던져준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런, 내가 이렇게 나쁜지 나도 몰랐어. 
그런데 나쁜 놈들은 자기가 나쁜 놈이란 걸 정말로 알까? 아니면 그냥 자기가 옳은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할까?
 
페이지 : 52  
세상에는 어떤 기준으로 봤을 때, 좋은 놈, 나쁜 놈을 가려낼 수 있게 된다. 다양한 사람들이 살고 있지만, 그것이 나쁜 것인지, 옳은 것인지 판단하기 힘든 경우도 많이 있다. 
어쩌면 지금 내가 옳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도 다른 기준에서 보면 나쁜 것은 아닌지 객관적으로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주인공은 노인의 몸이 되어보기도 한다.
순간, 신도 진짜로, 진짜로 나이가 많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신도 관절염을 앓고 있을 것이다. 세상이 엉망인 것도 그 때문일 것이다. 신의 손과 손가락들이 전처럼 제대로 움직여주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페이지 : 102  
아...정말 공감가는 말이었다.
그렇지 않고서야 세상이 이런 모습일리 없지 않을까?

다시 돌아온 나 자신, 그리고 이 책에서의 주인공도 자기 자신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책을 읽으면서 나 자신도 다양한 인생을 경험한 것이 정말 값진 시간 여행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톡톡 튀는 작가의 필체에 나는 이리저리 휘둘리며 시간 여행을 하게 되었다.
작가의 이야기 속으로 여행을 하고, 나 자신의 상상 속으로 여행을 했다. 
그리고 그 시간은 나에게 소중한 기억이 될 것이다.

아...그런데 이 책이 청소년 걸작선이기에는 너무 혼란스럽지는 않을까?
아니다, 어쩌면 나는 그 때 지금보다 더 깊이 생각하며 심오하게 살았으니, 그런 생각을 제공해주는 이 책이 흥미로웠을수도 있겠다.

지금의 나는 과연 내가 생각하고 있는 내가 맞는 것일까?
아니면 어느 순간 잠에서 깨어나 보면 (혹은 갑작스런 사건이 생겨서 정신을 잃었다가 다시 정신을 차리게 되면) 다른 인생을 살고 있는 것일까?
생각이 많아지는 시간이다.
s*****a 2008.11.26. 신고 공감 0 댓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