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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불멸을 향한 욕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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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플라톤의 <향연>은 재밌다. <향연>은 이렇게 가벼운 분량의 이야기도, 이렇게 산뜻하게 읽히는 책도 위대한 고전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산 증거다. ‘플라토닉 러브’라 하면 흔히 육체적 욕망이 개입되지 않는 정신적 교류를 일컫지만, 정작 플라톤이 <향연>에서 밝히는 사랑, 에로스는 인간의 육체를 긍정하면서도 육체가 지니는 필멸의 한계를 넘어서 영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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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플라톤의 <향연>은 재밌다. <향연>은 이렇게 가벼운 분량의 이야기도, 이렇게 산뜻하게 읽히는 책도 위대한 고전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산 증거다. ‘플라토닉 러브’라 하면 흔히 육체적 욕망이 개입되지 않는 정신적 교류를 일컫지만, 정작 플라톤이 <향연>에서 밝히는 사랑, 에로스는 인간의 육체를 긍정하면서도 육체가 지니는 필멸의 한계를 넘어서 영원한 불멸을 지향하는 가장 중요한 추동력이다.

<향연>을 통해서 우선은 기원전 5세기경의 아테네 상류문화의 풍속을 엿볼 수 있다. 음식과 술이 제공되고, 미소년들과 노예들이 손과 발을 닦아주고 시중을 든다. 여성은 배제되고 상류 계급 남성들만이 와상에 반쯤 드러누워 반시계 방향의 순서에 따라 담화를 전개한다. 담화의 내용도 내용이지만, 먹고 마시고 몸으로 놀고 즐기는 이들의 육체에 대한 긍정은 이들이 펼치는 모든 담론들의 물리적 기반이다. (물론 플라톤이 현상계나 육체 예찬론자였다는 말은 아니지만.)

<향연>에는 흥미로운 주제들이 등장한다. 미소년을 향한 성인 남성의 동성애가 배움과 교육이라는 목적으로 정당화되거나, 자웅동체였던 제 3의 성이 제우스의 형벌에 따라 서로 분리되면서 잃어버린 반쪽을 찾으려는 욕망이 생겨났다는 신화, 그리고 사랑의 신은 자신이 이미 결핍된 존재이므로 완전을 추구하려는 욕망을 지닐 수밖에 없다는 디오티마의 논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인물들의 각기 다른 관점들이 제시된다. 디오티마에 따르면, 에로스는 아름다움 속에서의 생식 행위를 통해서 영원의 성취를 갈망한다. 사랑은 이처럼 불멸에의 상승 의지다.

이러한 사고가 얼마나 오랫동안 서구인들의 상상력을 사로잡았는지 돌이켜보면 참 놀랍다. 자손을 낳으라고, 당신의 아름다움이 영원히 사는 길이라고 구구절절 노래했던 셰익스피어도, 생식과 출산의 신비 속에서 창조의 가능성을 탐색하고자 했던 그 모든 여타의 시인들도 플라톤의 풍부한 주석에 지나지 않는다면 말이다. 그러니 우리 속 한 켠에 보존되어 있을 불멸의 것, 그 아름다움의 잉태와 출산을 믿는다면, 우리는 인간이라는 존재를 긍정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l*******1 2013.02.0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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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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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저: 플라톤의 향연 입니다   철학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봐주어야할 책이라는게 변함이 없군요   단순하게 어렵다고만 생각할 철학이라는것을 쉽게 풀어내고   플라톤과 소크라테스의 생각을 조금이나마 엿볼수있는 책인거같습니다   저도 부족하지만 앞으로도 철학쪽에 관심이 많은분들이라면   꼭한번은 추천드리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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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저: 플라톤의 향연 입니다

 

철학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봐주어야할 책이라는게 변함이 없군요

 

단순하게 어렵다고만 생각할 철학이라는것을 쉽게 풀어내고

 

플라톤과 소크라테스의 생각을 조금이나마 엿볼수있는 책인거같습니다

 

저도 부족하지만 앞으로도 철학쪽에 관심이 많은분들이라면

 

꼭한번은 추천드리고 싶은 책입니다

 

k****3 2015.08.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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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대화편에 익숙해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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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플라톤'하고 '소크라테스'에 대해서는 이름이 하도 익습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철학을 따로 배우지 않았기에(이과입니다), 이름만 도덕책에서 좀 초반에 보고는 그냥 들은 정도입니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보니, 플라톤이 쓴 책에 소크라테스가 현자처럼 나오고, 소크라테스가 주변인과 한 대화를 플라톤이 글로 썼다고 하네요.  그런 대화 중 하나인, 향연입니다. 항연은 말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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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낙, '플라톤'하고 '소크라테스'에 대해서는 이름이 하도 익습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철학을 따로 배우지 않았기에(이과입니다), 이름만 도덕책에서 좀 초반에 보고는 그냥 들은 정도입니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보니, 플라톤이 쓴 책에 소크라테스가 현자처럼 나오고, 소크라테스가 주변인과 한 대화를 플라톤이 글로 썼다고 하네요.

 그런 대화 중 하나인, 향연입니다. 항연은 말그대로 일종의 축제입니다. 이 책은 당시 향연 중에 인물들이 '에로스'에 대해서 나눴던 이야기가 적혀있습니다.

 에로스는 책을 봐도 알고, 아니면 다르게 알 수도 있지만, 다양하게 정의되고 있습니다. 단순하게는 큐피트의 다른 이름으로, 또 다르게는 세계가 카오스에서 만들어 질때, 가이아(대지의 여신)와 함께 나온 신으로, 또 다르게는 어떤 에너지로 정의되고도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그런 이야기들을 서로 나누면서, 에로스(사랑)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이야기만 재미나게 읽으셔도 괜찮고, 그런 이야기를 통해서 플라톤이 말하고자 했던 에로스에 대해서 생각하셔도 좋은 책입니다. 저한테는 플라톤이 쓰는 대화편들에 익숙해지는 한 걸음을 위한 책으로 삼았습니다.

 아, 이 책의 경우에는 중간에 역주가 한 두장 정도로 이해를 돕는 페이지가 있으므로, 저같이 잘 모르는 분이 보셔도 이해에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인물들 이름이 헷갈리는 것을 빼고는요.

i*****d 2010.04.0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