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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흘러도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은 덕분에 이렇게 개정판이 나왔습니다. 오래전에 연탄길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내용은 기억나지 않더라도 마음이 따스해지는 책이었다는 기억만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개정판을 읽어보니, 마음이 따스해지는 책은 아니더군요. 마음이 아리기도 하고 슬프기도 했습니다. 아프고 가난한 자들의 이야기를 묶어놨더군요. 개인적으로 저는,,, 슬픈 이야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해피엔딩이 아닌 영화는 잘 보지 않으며, 소설도 잘 읽지 않습니다. 슬픈 이야기를 읽고(보고) 나면 너무 우울해져서 싫습니다. 그래서 슬픈 내용은 모두 기억에서 지워버리고 감동적인 내용만 기억에 담으려 합니다. 풍금소리 한 여자아이가 동생 둘을 데리고 식당으로 들어옵니다. 여자아이는 짜장면을 두 그릇만 시킵니다. 자신은 속이 좋지 않다며... 건너편 테이블엔 부모와 함께 온 아이가 있습니다. 동생들은 철없이 엄마 아빠가 계시다면 참 좋겠다고 말합니다. 그때 식당 아주머니가 아이들에게 아는 체를 합니다. 반갑다며, 엄마 친구라고 합니다. 그러곤 맛나는 음식을 잔뜩 해줍니다. 아이들이 돌아가고 난 후 남편이 누구 아이들이냐고 묻습니다. 아주머니는 모르는 아이라고 말합니다. 짜장면 둘 만 시키기에 안 돼 보였던 것입니다. 그렇다고 세 그릇을 주면 여자아이가 마음 아파할까 봐 그랬다고 합니다.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는 일에도 기술이 필요합니다. 아니, 사랑이 필요합니다. 도움을 받는 이가 부끄럽거나 창피하지 않게 도와줘야 합니다. 요즘 미성년자 생리대 지원을 여러 곳에서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부끄러워할까 봐 거의 비밀로 지원되고 있다고 합니다. 도움을 주는 일도 이렇게 사랑이 필요한 것입니다. 사랑은 사람을 포기하지 않는다 공사장에서 일하던 한 남자가 손을 다칩니다. 그 남자는 먹고 살 길이 막막하여 한 아이를 납치합니다. 아빠 친구라며 접근해서 집으로 데려간 것입니다. 몸값을 요구하려고 했지만 아이의 부모는 전화를 받지 않습니다. 아이는 집에 가고 싶다고 웁니다. 남자는 아빠와 통화하고 왔다며 자고 내일 가라고 합니다. 남자가 잠깐 한눈판 사이 아이가 사라졌습니다. 남자는 밖으로 뛰어나가 약국 앞에 서 있는 아이를 발견하고 다시 데리고 옵니다. 그러곤 혼을 냅니다. 왜 나갔냐고. 그러자 아이가 밴드를 아저씨에게 건내며 다친 손에 붙이라고 합니다. 남자는 자신이 무슨 짓을 한 건지 깨닫고는 아이를 아이 집으로 데려다줍니다. 가는 길에 아이는 사실 아빠는 돌아가셨다고 말합니다. 손 다친 아저씨가 불쌍해 보여서 도와준 것입니다.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 건 훈육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을 사람답게 만들어주는 건 사랑입니다. 잘못했다고 혼낸다고 그 사람이 올바라지는 건 아닙니다. 오직 사랑만이 사람을 올바르게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이 사람의 죄를 벌하지 않고, 자신의 아들에게 사람의 죄를 지운 것처럼요. 사랑은 이처럼 위대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아픔이 있다고 합니다. 그 아픔을 사랑으로 치유하냐 못하냐가 그 사람의 삶을 바꿀 수도 있는 것입니다. 치유상담 책들을 읽어보면, 삐뚤어진 성격의 원인은 어렸을 적의 상처인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아내를 때리는 남편은 어렸을 적 아빠가 엄마를 때리는 걸 자주 본 것입니다. 폭언하는 아내는 어렸을 적 엄마가 아빠에게 폭언한 것을 자주 본 것입니다. 폭력적인 아이는 알고 보니 집에서 폭행을 당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이런 상처들을 치유하지 않을 때 이 세상은 어두워지는 것입니다. 사랑이라는 묘약만이 이런 상처들을 치유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랑은 위대하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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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오면 달동네 사람들이 손에 하나씩 연탄재를 들고 나와 비탈길에 눈보다 하얗게 연탄재를 깔던 옛날의 정이 이 책에 담겨있다. 나를 희생하여 식구들의 행복을 지켜가던 부모들의 희생과, 자기도 어렵지만 더 어려운 이웃을 도와주던 가슴 찡한 사연들이랑,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자기의 모든 것을 주고 싶어 하던 가난한 연인들의 이야기 까지 잊혀졌던 가난한 시절의 가난한 사람들의 동화 같은 이야기들이 이 책에는 마을을 이루고 있다. 사람은 누구에게나 마음의 정원이 있다. 그 정원에 지금 무엇이 심어져 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그런데 사람들은 끊임없이 계획을 세운다. ‘사과나무를 심었으니 다음엔 포도나무를 심어야지. 그리고 그 다음엔 멋진 소나무를 꼭 심고 말 거야….’ 무엇을 심을까 고민하는 한 그 사람은 결코 행복해질 수 없다. 마음만 있다면 풀 한 포기만으로도 아름다워질 수 있는 게 우리의 인생이다. p.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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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때 연탄길을 읽으며 참 많은 눈물을 흘렸던 것 같다. 짧은 글 속에 담긴 잔잔한 감동이 벅차올라 눈물이 나올 때면 남몰래 화장실로 향하기도 했던 기억이 난다. 그런 기억 때문에 소장하고 있는 연탄길 1권과 2권, 가끔 다시 읽곤 하는데, 아이를 낳아 기르고 있어서 그런지 요즘은 그 감동이 더 크게 다가온다.
나는 작가의 말에 한 가지를 덧붙이고 싶다. 고요한 밤에 읽어보라고 말이다. 이성보다 감정의 영향을 더 많이 받기 시작하는 한밤중에 이 글을 천천히 음미해 보면 글의 감동이 더 크게 다가온다. 내가 주로 쓰는 방법이다.
사랑을 표현하는 데 인색한 사람들이 많다. 조금만 더 성공하면, 조금만 더 자리 잡으면... 조금만 더... 하지만 '조금만 더' 뒤에는 후회만 따른다.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사랑을 다시 한번 느껴보고자 읽는 이 책! 다시 한번 다짐한다. 한 번이라도 더 사랑을 표현하자고... 사랑의 힘은 위대하다.
일체유심조. 얼마 전에도 책을 읽으며 느꼈지만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려있는 것 같다. 지금 가지고 있는 것에 집중하기보다 가지고 싶은 것에만 집중하는 사람들이 읽고 깨달았으면 하는 글귀다. 나 또한 마찬가지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에 만족하며 주위를 둘러볼 수 있는 사람이 돼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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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연탄길'이라는 제목처럼 따뜻함과 희망을 주는 이야기들로 가득 차 있다. 여러 인물들의 소소한 일상과 그들이 겪는 고난 속에서도 꺼지지 않는 희망의 불씨를 발견할 수 있다. 책 속의 연탄은 단순한 난방용 연료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추운 겨울에 사람들을 따뜻하게 해주는 연탄처럼, 이 책의 이야기들은 우리 마음 속의 온기를 지켜준다. 책은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각자의 삶에서 마주한 고난과 역경을 겪으면서도, 그 속에서 나름의 희망을 찾는 이들의 모습을 통해 인간의 따뜻한 면모를 엿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어떤 이는 가족을 위해 묵묵히 힘든 일을 하며 살아가고, 또 다른 이는 작은 친절 하나로 누군가의 인생을 바꾸기도 한다. 특히 인상 깊었던 점은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마주할 수 있는 보통 사람이라는 것이다. 그들의 이야기는 우리 주위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을 만큼 현실적이고 공감이 간다. 그들의 삶 속에서 느끼는 작은 행복과 슬픔이 독자인 나에게도 깊이 와 닿았다. '연탄길'은 단순히 힘들고 어려운 현실을 보여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 속에서 인간이 가지는 희망과 사랑, 그리고 서로를 향한 배려를 강조한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우리 주변에 있는 작은 것들에 감사하는 마음이 생기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희망을 잃지 말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따뜻한 마음과 희망을 다시 한 번 되새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연탄길'은 꼭 한 번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은 책이다. 이 책이 주는 메시지는 추운 겨울밤을 연탄불 하나로 견디는 것처럼, 우리에게 어려운 현실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