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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때 연탄길을 읽으며 참 많은 눈물을 흘렸던 것 같다. 짧은 글 속에 담긴 잔잔한 감동이 벅차올라 눈물이 나올 때면 남몰래 화장실로 향하기도 했던 기억이 난다. 그런 기억 때문에 소장하고 있는 연탄길 1권과 2권, 가끔 다시 읽곤 하는데, 아이를 낳아 기르고 있어서 그런지 요즘은 그 감동이 더 크게 다가온다.
이 책은 단숨에 다 읽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을 가지고 여러 날 동안 천천히 읽어주기를 바랍니다. 그래야 이야기 하나하나에 더 많은 감동이, 내리는 눈송이처럼 천천히 여러분 마음속에 쌓일 수 있을 테니까요.
-'작가의 말' 중에서
나는 작가의 말에 한 가지를 덧붙이고 싶다. 고요한 밤에 읽어보라고 말이다. 이성보다 감정의 영향을 더 많이 받기 시작하는 한밤중에 이 글을 천천히 음미해 보면 글의 감동이 더 크게 다가온다. 내가 주로 쓰는 방법이다.
어린 딸의 손을 잡고 밤길을 걸으면서 그녀는 돌아가신 엄마를 생각했다. 그녀가 철들 무렵, 그녀의 엄마는 그녀 곁을 떠났다. 변변한 사랑 한 번 엄마에게 드리지 못했기 때문에 선영 씨의 추억 속에 엄마라는 단어는 명치끝에 고스란히 아픔으로 남아 있다. 아, 단 한 번만이라도 엄마에게 따뜻한 저녁 한 끼라도 대접할 수만 있다면...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다. 우리가 서로 사랑할 시간이...
-'하늘에 심은 꽃' 중에서
빛을 원하는 사람에게 다가가 그의 어두운 뒷모습이 되어 말없이 감당하고, 끝내는 한 줄기 맑고 투명한 빛을 던져주는 사랑이란 얼마나 위대한 것인가. 사랑은 어떠한 꿈보다 더 아름다운 꿈을 꾸게 할 수 있다.
-'도시락 편지' 중에서
사랑을 표현하는 데 인색한 사람들이 많다. 조금만 더 성공하면, 조금만 더 자리 잡으면... 조금만 더... 하지만 '조금만 더' 뒤에는 후회만 따른다.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사랑을 다시 한번 느껴보고자 읽는 이 책! 다시 한번 다짐한다. 한 번이라도 더 사랑을 표현하자고... 사랑의 힘은 위대하다.
사람은 누구에게나 마음의 정원이 있다. 그 정원에 지금 무엇이 심어져 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그런데 사람들은 끊임없이 계획을 세운다.
'사과나무를 심었으니 다음엔 포도나무를 심어야지. 그리고 그다음엔 멋진 소나무를 꼭 심고 말 거야...'
무엇을 심을까 고민하는 한 그 사람은 결코 행복해질 수 없다. 마음만 있다면 풀 한 포기만으로도 아름다워질 수 있는 게 우리의 인생이다.
-'마음의 정원' 중에서
일체유심조. 얼마 전에도 책을 읽으며 느꼈지만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려있는 것 같다. 지금 가지고 있는 것에 집중하기보다 가지고 싶은 것에만 집중하는 사람들이 읽고 깨달았으면 하는 글귀다. 나 또한 마찬가지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에 만족하며 주위를 둘러볼 수 있는 사람이 돼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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