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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 대해 아직도 무관심 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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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안타까움이 가득 묻어나는 책이다. 여기서 안타깝다는 것은 몇 가지의 복합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이 책 '바다의 사자 안용복(우리교육, 1996년 초판, 2001년 10쇄, 이주홍)'은 일개 동래 수군 총관인 안용복이 일본 본토에까지 가서 독도가 조선땅임을 각서로 받아오는 사건을 고학년이 읽을 수 있도록 재미있게 엮은 역사 무용담이다. 안타까움을 느끼는 첫 번째 부분은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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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안타까움이 가득 묻어나는 책이다. 여기서 안타깝다는 것은 몇 가지의 복합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이 책 '바다의 사자 안용복(우리교육, 1996년 초판, 2001년 10쇄, 이주홍)'은 일개 동래 수군 총관인 안용복이 일본 본토에까지 가서 독도가 조선땅임을 각서로 받아오는 사건을 고학년이 읽을 수 있도록 재미있게 엮은 역사 무용담이다. 

안타까움을 느끼는 첫 번째 부분은 '바다의 사자'라는 이미지를 충분히 느끼지 못하도록 서술된 안용복의 무용담 때문이다. '바다의 전설'이나 '해상왕'으로 불리는 '장보고'의 별칭에 버금가는 '바다의 사자'라는 호칭은 안용복이라는 사람이 독도를 침범하는 해적들을 일망 타진하고 승리의 깃발을 나부끼며 독도를 굳건히 지키는 승리자의 모습일 것으로 생각하게 만든다. '사자'라는 이미지가 가지는 맹렬함과 용맹스러움은 그러한 상상을 가지게 하고도 남는다. 그러나 책을 읽어 내려가다보면 '안용복'의 독도를 사랑하는 마음과 그 행동에 애국심은 절로 묻어 나오지만, 수군을 이끌고 독도 침범을 일삼는 일본 해적들을 일망타진하는 그런 무용담은 나오지 않는다. 장보고나 이순신 같은 무용담을 연상하며 읽는다면 조금 실망할 것임에는 틀림 없다. 이야기의 핵심이 바다의 전투에 있는 것이 아니라, 홀로 일본에까지 건너가서 '각서'를 받아 온 용기와 나라를 사랑하는 그 마음에 있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책을 읽는 이들에게는 읽는 재미보다는 애국적인 교훈이 더 깊이 와 닿는다. 

두 번째로 안타까움을 느끼는 것은 책을 읽으면서 내내 느끼게 되는 우리나라 역사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이다. 그 때나 지금이나 정부의 무관심과 안일함, 일본에 대해 저자세로 일관하는 모습은 글을 읽는 이로 하여금 가슴 속이 타들어가는 애국적 안타까움을 자아내게 한다. 안용복이 일본 본토에까지 가서 각서를 받아오지만 잘했다 칭찬은 커녕 도리어 감옥에 가두어버리는 장면에 가서는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바다의 사자'로 인한 조그마한 민족적 카타르시스조차도 허용하지 않는다. 책의 마지막 두 소제목은 '허무의 길'과 '외치는 사자'이다. 끝내 귀양을 가고 마는 것으로 이야기는 끝이 나는데, 실제 역사가 그러했더라도 책을 읽는 아이들에게는 지금의 상황과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부가적으로 엮어, 아이들이 독도에 대한 희망과 용기, 그리고 독도를 사랑하는 마음이 들도록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지금 우리 정부가 독도문제를 가지고 일본과 진행하는 것을 보면 그 때나 별반 다를 게 없어 보이기에, 이 책을 읽으면서도 우리의 자녀들에게 무엇을 알려주어야 하나 여전히 고민하게 만드는 아주 현실적인 책이다.이 책을 읽으면서 지금 독도 문제로 첨예하게 대립되어 있는 우리나라와 일본의 상황을 다시 알아보고 독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아이들이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하는지를 깨닫는다면 교육적인 측면에서는 크게 성공한 책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안타깝지만 그 안타까움을 잊어버리지 않기 위해 우리 청소년들이 꼭 보아야 할 책으로 권하고 싶다

w******e 2018.02.0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