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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하건데 쉽지는 않다. 히브리서 자체에서 풍기는 난해한 아우라도 무시할 수 없지만 ESV 성경공부 시리즈가 추구하는 이상이 높다보니 현실적으로 따라가기가 만만치 않다는 느낌을 받는다. 웬만큼 탁월한 인도자나 교사가 아니라면 대충 몇번 훑어보는 것으로는 소그룹을 인도하기에 버거운 책이다. 필자가 직접 준비하고 인도한 후 받은 피드백 역시 '어렵다'가 대부분이었다. 내용 자체는 알차고, 각 과에서 다루는 본문이 성경 전체에서 가지는 위치와 그에 따른 전반적인 주제에 대해서도 복음과 성경신학, 그리고 조직신학적인 차원으로 세분하여 설명해준다는 점에서 다른 성경공부 교재와 차별된 장점이 보인다. 그러나 질문에 설명이 내포되어 있어 장황하고, 그래서 질문을 읽다보면 정확히 무엇을 물어보는 것인지 잊어버릴 때가 있다. 번역에 따른 필연적인 의미 전달의 모호함도 한 몫을 하는 것 같지만 기본적으로 질문 하나 하나에 깊은 신학적인 의미가 들어 있어 그런 내용을 잘 소화해서 함께 따라올 수 있도록 인도할 수 있는 인도자의 역량이 요구된다. 성경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있어서 기꺼이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이 모인 소그룹에서 신학적인 식견과 글의 의미 파악에 탁월한 인도자가 충분한 시간과 공을 들여서 준비하고 가르칠 수 있다면 최고의 성경공부 교재가 될거라 확신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