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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판 : PLATE』은, 2016년 11월 8일 '일본 침몰'로 서막을 연다. 1945년 8월 6일 히로시마에서 단 10초 만에 8만
명이 사라진 일본의 대재앙, 2011년에 일어났던 동일본 대지진과는 비교조차 되지 않을 파멸이었다. 소설의 시간적 배경은 2014년 2월부터
2017년 가을까지 그리고 관동대지진이 일어난 어느 특정 시점을 오간다. 채한준, 후쿠야마 준, 김기욱, 장민우, 존 스미스 등 다양한 인물의
각기 다른 상황과 대치 속에서 빠르게 이야기가 전개되고 일본, 한국, 중국, 미국 등 각국의 첩보활동 묘사는 거대한 스케일을 선보인다.
1923년 일본 관동지역에서 발생한 관동대지진이라는 천재지변을 조센징과 사회주의자가 만든 인재로 돌린 일본 내각의 발상으로, 당시 조선인들이 혁명을 꿈꾸며 일본을 뒤덮으려 한다는 유언비어였다. 이에 조선인들의 폭동이 일어났고 일본은 조선인들을 학살로 응징했다. 작가는 소설의 모티브를 여기서 얻었다고 한다. '쥬우고 엔 고짓 센'(15엔 50전)을 발음하게 해 조선인들을 가려내면서까지 일본인들은 6천 구를 넘는 조선인을 시체로 쌓았다. 소설은, 역발상으로 일본의 3분의 1을 침몰 시키는 지각변동이 일어나게 한다. 하지만 이것이야말로 자연재해가 아닌 인재였으니, 이 일을 배후에서 계획하고 지휘한 자는 누구인지 종반부로 치닫게 되면서 인물과 의미가 좁혀진다.
소설은, 대한민국, 일본, 미국, 중국 4개국이 동시에 '판'에 뛰어드는 다국적 첩보 미스터리다. 먼저, 대한민국 유일의 정보단체인 국정원 4국은 오로지 정보의 판을 읽고 그것을 분석하고 재조립하는 것이 목적이다. 세계 정보판이 요동치는 순간, '채한준'을 기준으로 '장민우'와 '박기림'이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일본 첩보 조직을 소진사로 통일하는 일본 첩보계의 독보적인 인물 '후쿠야마 준', 귀화 첩보원 '여통'과 미국 CIA 최고 살수 '로즈마리'를 팀으로 움직인다. 중국 서열 3위 '왕티엔'의 딸로 등장하는 '왕샤오미'. 미국의 '존 스미스'는 빅 존을 위시하여 여섯 명의 존 스미스라는 각계의 정통한 전문가 집단으로 사설 정보업체 중 가장 뛰어나다. 그리고 축적된 부를 드러내지 않고 노숙자로 살아가는 '김기욱', 그를 보조하는 인물 '스티브 킴', 대통령을 희망하는 미래과학창조부 장관 '윤상길'은 첩보 인물 뒤에 가려진 인물들이지만 가장 큰 판을 쥔 인물이라는 점을 뒤늦게 체감할 것이다.
다만, 작가가 의도하고자 하는 주제가 너무 방대하다는 점이다. 판을 비약적으로 키울 것만이 아닌, 특정 소재 한가지에 주목해 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따른다. 또한, 일본의 후쿠야마 준과 빅 존의 활약상에 비해 대한민국 국정원 4국의 위치가 너무 정적이며 소설에 기여한 바도 저조한 점이다. 하지만 스펙타클한 액션과 판을 모아주는 작업에 공력이 돋보인다. 이 책은 한 번만 읽기엔 스스로 부족해 보인다. 짬을 내서 다음 번에 재독해 보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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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판
<판>을 읽어보았습니다. 표창원 국회의원님이 추천글을 썼을 만큼 흥미진진한 소설입니다. 저는 김진명씨 소설같은 걸 좋아해요. 허구이지만 허구같지 않게 사람을 빨아들이면 어느 정도의 사실 기반의 소설. 물론 흥미위주의 소설 자체를 원래 좋아하는 것도 있지만... 정말 박진감 넘치는 글이라서 좋아하는데... 그런 김진명 씨가 생각나는 글이었습니다 손선영 작가님의 <판>이라는 소설은. 이 소설의 설정은 어찌보면 참 허구적이라고 할 수 있어요. 모든 소설이 다 그렇긴하지만서도.. 2016년 11월 8일 늦은 오후. 지축이 흔들리고, 일본 열도의 3분의 1이 가라앉는다. 그 전 상황부터 주욱 해서 정말 다양한 인물들이 나옵니다. 글을 읽는 초반부에는 인물들이 정리가 안되다가 계속해서 같은 인물들이 반복해서 나오니 중간부터는 정리가 잘 되더라구요 책에는 대한민국 배경의 아이돌, 고등학생도 나오고 일본의 에이스 첩보원도 나오고 미국 최정예 사설 정보업체도 나오고... 대한민국 국가정보원도 나옵니다. 뭔가 연관이 없으면서도 연관되어 있는 이들이 만나게 되는 일부터 참 특이하더라구요 인터넷에 여러 기사들을 보고 쓴 글을 보고 대한민국 국가정보원이 대한민국의 고등학생을 만나고.... 노숙자라 여겼던 사람이 알고보면 커다란 손이고... 이야기를 얘기하기에는 참 줄거리와 다 연결이 되는 부분이라서 말씀드리기 그렇지만... 진짜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흥미진진한 소설이라는 것만은 제대로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500페이지 넘는 소설이지만 몰입해서 읽다가 하루만에 읽었다고 하면 그 답이 될런지요 ㅎ 제2의 김진명, 대한민국의 톰 클랜시라고 불리는 작가 손선영의 최고 역작! <판>을 추천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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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떠오르는 추리소설 작가라는 손선영 작가님의 [판]을 읽었습니다. 2016년 최고로 기대되는 블록버스터급 소설이라는 범죄심리학자 표창원님의 말씀처럼 어마 무시하게 스케일이 큰 예측불허의 반전이 존재하는 소설이었습니다. 500쪽이 훌쩍 넘어가는 장편소설이라 주말 하루를 독서하는데 할애해야겠구나 싶었는데 작가님의 스토리텔링이 좋아 결말이 궁금해서 속독으로 읽다 보니 금방 읽히더라고요. 지각변동을 일으키는 판을 둘러싼 거대한 음모와 그 음모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세계 각국의 첩보원들의 활약상을 그린 이야기라 영화로 만들어도 손색이 없을 듯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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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얼마전 생전 처음으로 경험해본 지진의 공포가 있습니다.. 1차 지진 여파가 그렇게 크지 않았던 상황에서 2차 지진이 아파트를 훑고 지나갔을때는 상당히 걱정스럽더군요, 다행히 아이들과 아내가 동네 마트에 잠시 나간 사이에 큰아들과 뉴스를 시청하는 상황에서 발생한 아파트의 흔들림이 여지껏 경험해본 어떤 상황보다 강력한 공포를 주긴 하더군요, 그래도 크게 걱정하진 않았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지진이 올 수 있구나라는 생각정도의 걱정이 들면서 함께 놀이터로 나와보니 동네 주민들 대부분이 나와서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거나 스마트폰을 보고 있는게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좋았습니다.. 늘 저녁시간에는 자신의 집에서 자신들만의 공간에서 지내다가 동네 이웃을 다 볼 수 있으니 재난에 가까운 공포스러운 상황임에도 저로서는 나쁜 경험은 아니었습니다.. 아이들도 무척 즐거워하더라구요, 하지만 저의 생각과 느낌과는 달리 주변에 계신 많은 어르신들께서는 대단한 공포심으로 걱정이 태산이시더라구요, 오히려 연세많으신 분들이 젊은 저희들보다 더 잘 대처를 하시지 않을까 싶었는데 주변의 모인 사람들을 보니 반대였습니다.. 어르신들께서는 옹기종기 모여 이대로 지진이 더 오면 세상이 무너질 것이라는 두려움 가득한 걱정이 꽉 차있어신 듯 하더라구요, 일본의 일이 남의 일이 아니다.. 특히나 동해한쪽의 원자력발전소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우리동네가 무사할 수 있느냐라는 등의 엄청난 걱정거리가 한순간에 쏟아져나오더군요, 그중 가장 큰 걱정이 내진설계가 제대로 되지 않은 아파트에서 사는 것이랑 경주 인근의 원자력발전소의 붕괴위험이었습니다.. 일본 후쿠시마의 원전사고는 남의 나라 이야기지만 분명 엄청난 사고임을 어르신들도 알고 계신거죠, 아무리 쉬쉬하고 주변 바다의 오염을 일본에서 국내.외적으로 감추려해도 먹거리와 삶이 인생의 중심인 서민들에게 일본의 원전사고는 단순히 남의 나라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사실을 이번에 충분히 각인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2. 이렇게 지진의 영향력이 커져버린 우리나라의 입장에서 지진에 대한 이슈가 추석 이후 가장 큰 사회적 문제가 되어버린거죠, 하지만 하루에서 몇번씩 우리가 겪은 지진의 영향만큼 경험하는 일본의 입장에서는 그들의 미래가 어떨 지 이해가 가기도 합니다.. 음모론이지만 우리는 수시로 일본 침몰에 대한 미래의 모습을 자주 접합니다.. 문제는 단지 이 음모론이 허투루 흘리는 어설픈 소문만은 아니라는게 가장 걱정이긴 하죠, 이렇게 일본이 지진으로 인해 엄청난 재난이 발생하는 이야기를 서두에서부터 우리에게 강력한 충격을 전달해주는 작품이 손선영 작가의 "판"이라는 소설입니다.. 이 소설은 재난소설은 아닙니다.. 첩보소설입죠, 스파이의 세계와 국가의 미래와 존립과 관련된 숨막히는 첩보전을 펼치는 작품입니다.. 3. 말씀드린대로 2016년의 어느날 일본은 침몰합니다.. 지진이 발생한 것이죠, 그리고 시간은 거의 100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여전히 그 시절에도 일본은 수많은 지진으로 희생자가 발생하는 곳이었죠, 1923년 일본이 대동아공영이라는 엄청난 악행을 저지르는 시기에 일본내에서 지진이 발생합니다.. 관동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수많은 희생자가 발생하고 일본은 이를 수습하고자 조선인의 폭동으로 날조된 소문을 퍼트려 혼란을 막고자하죠, 이로인해 수많은 조선인들이 학살당하게 됩니다.. 그리고 살아남은 한 어린소년이 있습니다.. 이 소년은 우리나라로 와서 정부를 위해 일하는 정보조직을 만들죠, 그리고 채한준이 등장합니다.. 채한준은 이제는 노환으로 삶이 얼마남지않은 자신의 양아버지 김노원에게 새로운 판을 읽을 수 있는 아이를 발견하였고 아버지인 김노원과 자신에 이은 후계자임을 알리죠, 그리고 세상의 판을 뒤엎는 첩보전이 펼쳐집니다.. 일본에서는 후쿠야마라는 인물, 미국에서는 존 스미스라는 조직, 그리고 한국의 정보조직을 움직이는 채한준을 비롯한 세상의 돈을 움직이는 숨겨진 자산가 김기욱, 등이 펼쳐내는 이야기는 도저히 묶여지지 않는듯한 다른 이야기이지만 뭔가 세상의 흐름을 바꾸고자하는 의도가 있습니다.. 이들이 보여주고 만들고자 하는 판은 무엇일까요, 4. 이 작품은 줄거리를 적기가 아주 곤란한 작품입니다.. 일단 소설의 구성이 시간의 흔적을 따라 이어지기 때문이기도 하구요, 너무 많은 인물들이 세상의 "판'이라는 공간에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에 그렇기도 합니다.. 이 소설은 총 4부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1부는 일본의 침몰을 전제로 한 판의 파멸, 2부는 판의 파멸이 벌어지기전 전조에 대한 상황인 판의 미로, 3부는 미로처럼 얽힌 타래를 퍼즐처럼 풀어가는 판의 퍼즐, 그리고 마지막 4부는 각각의 퍼즐을 맞추어내는 판의 조립이죠, 사실 저도 시간적 흐름이나 내용이 헷갈려서 서지정보를 조금 읽어봤습니다.. 머리가 나쁘다보니 시간의 흐름과 내용적 흐름을 판단하기에 목차가 대단한 도움을 주기도 하거덜랑요, 그렇습니다.. 이 소설은 아주 많은 상황과 시공간적 내용들이 하나의 판에 펼쳐져있고 이들을 잘 조립해서 직소퍼즐처럼 하나씩 짜맞춰지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5. 소설 "판"은 많은 이야기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의 세상에 대한 '판'을 제대로 읽고 있죠, 그래서 할 말이 많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말그대로 난장판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대단히 복잡한 실타래처럼 얽힌 곳이니까요, 예전 우리나라처럼 쇄국정책으로 밖을 모르던 시절과는 다르게 세계 각국은 하나의 유기체처럼 연결되어 있는게 현실이니까요, 이 소설도 그런 이야기를 전달하고자하는 것 같습니다.. 일종의 나비효과처럼 하늘거리는 나비의 날개짓이 지구의 반대편에서는 태풍으로 변해버릴지도 모르는 세상이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지구의 모습이니까요, 이런 세상에서 펼쳐지는 첩보전은 각국의 이익을 전제로 하되 상호협력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살아갈 수밖에 없는 세상이 되어버렸습니다.. 하지만 늘 그렇듯 현재의 북한같이 세계의 위협이 되는 나라나 인물들이 언제나 존재하죠, 세상의 '판'을 뒤엎고 자신들의 눈앞에 욕망에 물든 인간들이 있기 때문에 여전히 세계의 첩보전은 피 튀기는 정보를 중심으로 현란하게 펼쳐지고 있는 것입니다.. 6. 작가가 펼쳐내는 이야기는 우리의 현재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상당히 재미집니다.. 누구나 경험하고 느끼고 있는 세상의 이야기입죠, 특히나 우리의 주변국가들의 모습들은 일종의 음모론스러운 진실임에 우리는 읽은동안 내내 인식합니다.. 그래서 할 말이 많은겁니다.. 그렇다보니 많은 이야기를 하나로 묶는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습니다.. 독자는 그동안 이런저런 세상의 뉴스를 끌어모아서 뭔가 만들어가는 작가의 의도를 대강 눈치는 채지만 퍼즐의 마지막 몇조각은 마무리로 이어지기까지 찾아내질 못합니다.. 각각의 판들이 모여서 하나의 액자를 완성하는데까지 독자는 숨가쁘게 달려가야하니 조금 지칠 수도 있겠습니다.. 일본의 판, 미국의 판, 중국의 판 그리고 한국의 판들이 모여 하나의 세계의 판이 만들어지는 구성은 생각보다 재미질 수도, 생각만큼 지겨울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서 스릴러소설로서의 즐거움을 주기위한 여러 장치들이 생각만큼 어필하지 못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첩보소설의 백미라고 하면 주인공들이 펼쳐내는 속고 속이는 반전외에도 활동적 액션이 가미된 스릴러의 감성이 필요한데 많은 이야기속에 그런 스릴러적 즐거움이 많이 묻힌 것 같아서 조금 아쉬었습니다.. 물론 수시로 이러한 활동적 첩보전은 등장하지만 뭔가 긴장감은 많이 떨어질 수 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7. 개인적으로는 소설속에 등장하는 지역적 코드나 상황적 의도가 제가 살고 느끼고 경험한 인생과 미래와 글로벌적 세계관과 크게 다르지 않아서 흥미로운 부분이 많이 있었습니다.. 좁게는 제가 사는 고향에서부터 미국의 LA까지 확장되는 공감적 공간감도 나쁘진 않았구요, 퍼즐의 구성에 따른 첩보적 의도도 나쁘진 않았습니다만 많은 이야기와 많은 인물과 많은 정보와 많은 연결고리가 소설의 진행과 내용에 오롯이 집중하게끔 만드는데에는 상당히 어려움이 있었다고 보여집니다.. 아무래도 초중반부에서 너무나 많이 벌려놓은 '판'을 일거에 마무리하기에는 조금 아쉬움이 많은 느낌이 들어서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손선영 작가님께서는 한분야에 국한되지 않는 상당히 확장된 소재를 중심으로 즐거운 이야기를 보여주셔서 늘 반갑고 고맙기도 합니다.. 여러 어려움이 가득한 국내출판시장에 꾸준히 자신의 역량을 보여주시는 손선영 작가님같은 분들이 더 많이 두각을 드러내주시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을 잠시 해봅니다.. 더불어 창원 소답동 미나리꽝이라 불리우는 군부대 옆 농지를 예전에 누가 사라할때 샀다면 엄청난 졸부가 되어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언듯 해봅니다..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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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PLATE라는 영어제목을 가지고 있는 한국작가의 한국적인 첩보스릴러. 스릴러라는 장르의 특성상 세계적인 이슈와 연관성을 분리해서 생각할 수가 없다. 또한 많은 돈이 오가고 정보력이 집대성 되는 것인만큼 정치와의 관련도 빼놓을 수 없다. 정치와 첩보. 그 어느것이 먼저이든 간에 반드시 연관성은 있는 법이다. 거기다가 작가는 환경적이며 지리적인 이유까지 같이 포함시키고 있다. 이 판은 어떻게 마무리가 되어질 것인가.
판을 벌리다. 지금 판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냐? 라는 말처럼 우리나라 문장에서 '판'이라는 단어는 꽤 여러모로 쓰인다. 주어진 사전적인 의미가 여러개가 되는 그런 단어라고 볼 수 있겠다. 일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을 때 '판을 접겠다.'라는 말을 하기도 하고 '이번 판은 망했어.' 처럼 여의치 않은 상황을 나타낼 때도 쓰인다. 제목의 판은 과연 어떤 의미로 쓰인 판일까.
먼저 일본과 미국의 정보업계 전쟁은 왜 동시에 벌어졌는가. 두번째, 관련이 있어 보이는 중국은 왜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않는가. 그렇다면 이 전쟁은 미국에서 시작한 것인가, 아니라면 일본에서 시작한 것인가.(428p)
한국과 미국 그리고 일본까지 여러나라를 넘나들면서 판을 벌여 놓았다. 작가는 어떤 판을 구상한 것일까. 이판 저판이 딱 맞물려서 퍼즐조각처럼 딱 들어맞을 때 읽는 사람들은 즐거움을 느끼며 짜릿해지는 느낌을 받든다. 그와는 반대로 어딘가 어그러지는 느낌이라던가 비슷해보이지만 딱 맞지 않는 조각을 억지로 끼워넣었을때 가독성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조금의 답답함도 함께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손선영 작가의 이름은 익히 들었으나 개인적으로는 첫작품이었다. 이번 판은 약간은 너무 벌렸다는 느낌. 중반 이후 넘어가면서 풀어놓았던 판을 주섬주섬 모으기 시작한다. 한쪽으로 모아지면서부터 속도가 조금 붙는다. 마구 달려나가기에는 조금은 판이 커진듯한 느낌이랄까. 감당하지 못할 판을 너무 크게 벌린 것은 아닌지 걱정은 되지만 역시 자신이 추구하는바 답게 한판도 버리지 않고 잘 맞추어 놓았다. 맞추는 과정이 워낙 복잡했기 때문에 더욱 난해한 느낌으로 다가오는 작품. 전체적인 느낌을 읽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온라인 상에서는 별의별 소리들이 다 떠다닌다. 그 중에는 정말 솔깃한 아이디어도 있고 실제로 존재하는 사건도 있으며 거의 가능성 없는 허황된 이야기들도 있다. 그런 이야기들 중의 하나. 아프리카에 한류를 팔자는 것이다. 정부가 의지를 가지고 아프리카에 한류를 팔기 시작한다면? 한글을 함께 쓰는 영혼을 나눈 형제국가가 된다.(90p)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소리 아닌가. 인도네시아에 있는 찌아찌아족에게 한글을 전파할때만 하더라도 굉장한 일이라고 다들 입을 모아 떠들어댔다. 실제로도 그들에게 한글을 알려주었고 음문자만 있고 글자문화가 없던 그들에게 글자가 생겼다.
시간이 지난 지금은 어떠한가. 그들이 아직도 한글을 쓰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가. 정답은 아니다. 그렇다면 왜 이런 결과가 생겨났을까. 정부의 관심부족이라고 할수밖에 없다. 한 나라에 우리 문자를 알려주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잊은 것이다. 꾸준히 관심과 지속적인 지원만이 유지를 할 수 있는 것인데 후루룩 끓었다 후루룩 식어버리는 냄비처럼 너무 빨리 식어 버렸다. 아프리카에 한류를 전파한다는 생각은 좋지만 그만저도 한 판으로 끝나버리고 말까 봐 불안하다.
미국과 일본 그리고 중국과 한국. 네 나라간의 정보싸움은 치열하다. 이야기 속 뿐 아니라 실제로도 그럴 것이다. 총과 칼, 무기로 싸우던 예전의 전쟁과는 달리 요즘은 정보력이 무기인 셈이다. 그런 무기들을 얼마나 잘 구성하느냐에 따라서 적을 막을 것인가 자기가 패할 것인가가 결정된다. 각 나라들의 정보력은 얼마나 뛰어날까.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 우리가 알지 못하는 정보들의 차이는 어떠할까.
4개국의 피튀기는 전쟁이다. 판의 파멸, 미로, 퍼즐, 그리고 조립으로 이루어지는 네가지 과정에서 볼 수 있듯이 판은 그냥 만들어졌다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지금 세계의 판은 어떻게 흘러가고 있을까. 판을 읽어낼 필요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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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첩보판과 지구 지각판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2016년 최고로 기대되는 블록버스터급 소설" 2016년 11월 8일 늦은 오후 지축이 흔들렸다. 사람들이 웅성거렸다. 누군가 관동대지진을 언급했다. 97년 전 관동대지진에 버금가는 파멸이 뒤따를 것이라고. 어떤 이는 1945년 8월 6일을 떠올렸다. 히로시마에서 단 10초 만에 8만 명이 사라진 일본의 대재앙. 한 노인이 2011년 일어났던 동일본 대지진을 말했다. 그러나 모두가 알았다. 지금 일어난 지진과 동일본 대지진은 비교조차 되지 않는다는 걸. (중략) 침하는 동부 해안부터 시작되었다. 후쿠시마 원전은 바다 속으로 사라졌다. 붕괴나 폭발은 전해지지 않았다. 가속이 붙은 침하는 건물도, 도로도 집어삼켰다. 도망을 가던 차량의 긴 대열이 송두리째 땅 속으로 꺼졌다. 마치 자연이 화를 내며 땅을 갈아엎는 듯했다. 사람들이 말했다. "일본이 가라앉는다........." (중략) '일본 침몰! 책 표지를 열자마자 시작되는 충격적인 이야기. 마치 현재 뉴스로 전해듣는 듯한 생생함까지 느끼며 온몸에 전율을 느끼게 한 도입부에 오랜만에 느끼는 아찔함이 척추를 타고 올라오는 찌릿함이 느껴지는 소설이다. '제 2의 김진명', '대한민국의 톰 클랜시'라는 찬사를 받은 손선영이란 작가에 대해 솔직히 잘 몰랐기에 처음 책을 대하기전에 붙은 찬사와 표창원 의원님의 올해 최고로 기대되는 블록버스터급 소설이라는 찬사에 동하여 책을 집어들었던 것 같다. 하지만 생각외로 예상외로 기대보다 더! 재미있었던 소설 「판 」 김진명 작가님의 '사드'를 읽었을 때 온몸으로 느꼈던 전율을 이 소설에서도 느낄 수 있었는데 일본 침몰이라는 설정과 정치적인 이해관계인 각 국의 상황이 적나라하게 비춰져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생생함을 끝까지 놓지 않고 읽을 수 있었던 소설이었다. 실제로 일어났던 역사적인 사건들에 대해 인정하지 않는 소인배같은 모습을 보여주는 일본이라는 우리와는 끊을 수 없는 관계인 일본에 대해 그리고 이익을 위해 움직이는 중국과 미국의 이야기가 마치 어디선가 이것이 실제로 움직이는 단체인 것마냥 느껴져서 거대한 음모를 알아가며 전전긍긍하게되는 정의로운 사도가 된 기분마저 느끼게 됐던 소설. 그동안 여러 소설이나 영화에서 다뤄졌었던 각 국의 첩보원들이 과연 어떤 고리로 연결이 되어질까 너무 궁금했었는데 마지막까지 실망시키지 않으며 뭔가 커다란 물음을 던져주기도 했다. '사드'를 읽었을 때처럼 무언가 커다란 물음이 가슴 한켠을 자꾸만 울려주었던 소설 「판 」 도입부에 나왔던 일본 침몰에 대해서 느껴지듯이 이것은 자연의 재앙이 아닌 뭔가 거대한 음모가 존재하고 있다는 뉘앙스가 느껴졌었는데 여기서 대체 왜? 무엇 때문에? 라는 의문이 이야기가 이어지는 동안 쉽게 연결고리가 찾을 수 없었기에 손에서 놓지 못했던 것 같다. 흥미진진하며 재미있는 소설인건 분명하지만 뭔가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대한민국의 치부를 여과없이 바라보게 해주는 소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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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침몰!' p13 이 말만으로도 흥미를 충분히 이끌어내고 있는 소설 <판>은 표창원 국회의원이 "2016년 최고로 기대되는 블록버스터급 소설"이라고 극찬하기도 하였다. <판>을 읽은 나는? 한마디로 <판>은 대단하다. 사드의 김진명님과 정글만리의 조정래님의 뒤를 잇는 작가가 손선영님이 아닌가 싶다. 사드와 정글만리는 내게 엄청난 충격과 새로운 사실, 그리고 작가의 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던 훌륭한 작품으로 손선영님의 <판>또한 나에게는 그렇게 다가왔던 것이다. 판이라는 단어만을 보면 일이 벌어진 자리 또면 장면과 지구의 겉 부분을 둘러싸고 있는 지각을 뜻한다. 이 책 <판>에서는 이 두가지 의미가 모두 보여지고 있으며 그 중에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은 지구에 10여개로 이루어져 있는 판이다. 지구의 판이 이동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 점을 착안한 것일까? <판>은 일본의 판을 건드려 일본이 침몰한다는 설정이다. 처음엔 그냥 일본이라는 섬이 자연적으로 침몰하는 이야기를 다룬 것인가 싶었다. 그러나 그런 나의 예상은 완전히 빗나가고 말았다..ㅎㅎ 누군가가 일본을 침몰시키려 한다는 것.. 왜? 무엇때문에? 소설 <판>은 첩보소설이었다. 007과 같은. 첩보영화나 소설은 무척이나 좋아하는 장르이다. 세계를 넘나드는 첩보원들의 이야기와 첩보원들이 행하는 임무들은 신비스러우면서도 대단하면서도 멋있게 보인다.^^ <판>에서는 다양한 국적의 첩보원들이 등장한다. 중국, 일본, 한국, 미국... 이 네 나라의 첩보원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네 나라의 첩보원들이 '일본 침몰'과 무슨 관련이 있을까 싶을 만큼 중반부까지는 그 연결성을 찾기가 힘들었다. 그러나 그들의 활약과 첩보원들의 개인적인 이야기에서는 그들과 네 나라의 연관된 과거 즉 역사를 볼 수 있다. 네 나라의 첩보원들은 미국의 지질학자와 IT 전문가와의 만남으로 이루어지며 일본의 침몰에는 이들이 개발한 프로그램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프롤로그에서 '일본 침몰!'이 일어나고 <판>의 마지막 부분에서 판을 어떻게 이용하여 일본이 침몰하게 되는지를 보여준다. 네 나라의 첩보원들은 일본 침몰에 영향을 주는 또다른 판이되어 주는 셈이다. <판>은 일본 침몰이라는 가정을 두고 있지만, 일본 침몰을 누가? 왜? 어떻게? 하려는지가 이 책에서 전달하고픈 이야기인듯 싶다. "나는 한국을 미워했다. 아니, 같은 동아시아에서 승승장구하는 두 나라 중 일본이 더 강대해지기를 바랐다는 말이 맞겠지. 하지만 지금은 무엇이 정의이고 무엇이 진실인지 헷갈린다. 만약에 일본이 과거 '대동아'라는 허울에 천착하지 않고, 전쟁에 대한 진정한 사과를 했더라면 이런 일까지 벌어졌을까? 극우로 치달은 이 정신은 결국 일본을 망하게 하는 요체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어. 물론 지금, 일본이 망했다는 건 아니야. " p 513 한국, 일본, 미국, 중국의 네 나라의 관계의 속내를 엿볼 수 있다. 절대 사과하지 않는 일본에 대한 우리의 마음을 속시원하게 풀어주기도 한다. <판>은 절대로 흥미만을 위한 소설이 아니었다. 우리나라 국민들의 의식을 바꿀 수 있으며, 우리나라에 대한 애정을 더욱 깊게 가질 수 있게 해주며, 네 나라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갖게 해줄 수도 있다. 치밀하고 놀라운 거대한 음모.. 사투를 벌이는 첩보원들.. 엄청난 퍼즐들이 하나 하나씩 맞춰지는 거대한 스케일의 소설 <판> 기대보다도 더 멋지고 훌륭한 우리나라 첩보소설 <판>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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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저한테 이상한 증세가 생겼습니다..ㅋㅋㅋ '트라우마'라고 하기에는 좀 거창하고.. 이것을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쩝.. 어제 아침에 야근을 하고 집에서 자는데..땅이 흔들리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래서 또 지진왔나? 인터넷을 뒤져보니 아무 기사도 없더라구요... 요즘 야간근무하면서도 불안합니다...그냥 바닥이 흔들리는거 같고.... 생전 처음 느껴봤던 지진의 공포가...아주 강렬했던거 같은데 말입니다.. 정말 우리나라는 더이상 지진에 안전지대가 아닌가 봅니다.. 더군다나 대부분 내진설계가 되어있지 않는...부실시공 건물들...지진나면 난리지 싶은데요. 그런것을 보면 정말 일본사람들은 대단하단 생각도.. 지진이 그들에게는 일상이니까요..... '손선영'작가님의 책 '판'은 2016년 11월에 일어나는 일본의 대지진으로 시작됩니다..(한달남았네요..) 일본의 3분의 1을 삼켜버리는 대지진..... 그리고 이야기는 과거로 흘려가 '관동대지진'의 꿈을 꾸는 노인의 장면입니다.. '관동대지진'은 무려 40만명이 죽는 끔찍한 사건이였지만..그 이후가 더욱 잔혹했죠... '일본'정부는 지진피해자들의 불만을 달래기 위해, 조선인들에게 책임을 뒤집어 씌웠고.. 무려 6천명이라는 죄없는 조선인들이 일본넘들에게 학살을 당합니다.. 98살의 '김노원'이라는 노인은 당시 학살의 장소에 있었고 그 시절의 악몽을 꿉니다.. '김노원' 그는 대한민국에 존재하지 않는곳으로 되어있는 '새도우 에이전트' 국정원 제4국의 국장입니다...그리고 그의 대를 이을 '채한준'과 함께...'판'을 읽기 시작하는데요.. 저는 대충 줄거리만 보고...'재난 소설'인줄 알았습니다.. 물론 '지진'과 관련이 되어 있지만.. 사실 소설의 내용은 대부분 지질학적인 의미의 '판'보다는... '한국','미국','중국','일본...4개국을 둘러싼 '정세'를 '판'이라고 이야기할수 있는데요.. '한국'의 국정원 4국의 '김노원','채한준' 그리고 그들이 찾은 젊은 첩보원 '박기림'과 '장민우' '미국'의 사설정보업체인 '존스미스', 그곳의 첩보원들은 모두 '존 스미스'인데요... '일본'의 첩보단체 '소진사'의 에이스 '후쿠야마 준', 그리고 그의 동지들 중국인 '여통'과 CIA킬러 '로즈마리' 그리고 세계 최고의 부자지만, IMF를 일으켰단 죄책감에 서울역에서 노숙자로 지내는 갓파더 '김기욱'과 그가 찾아낸 수재 '스티븐 킴' 소설의 스케일은 완전 큽니다....그렇지만 등장인물이 너무 많은데 말입니다.. 그래서 초반에는 너무 등장인물이 헷갈려서 혼났어요.. 한참까지 '김노원'이랑 '김기욱'이랑 같은 인물로 착각을 해서...스토리가 이상한데 했었던 ㅋㅋㅋ 그리고 '존 스미스'도 전부 '존 스미스'다 보니..어느 '존 스미스'이야기인지 집중을 해야했구요... 그렇지만 중반부터는 완전 가독성이 장난 아니였습니다.. 세계 정세(판)를 두고 벌이는 '첩보전쟁' 각 첩보원들의 활약도 재미있었지만 무엇보다 재미적인 면에서는 '소진사'의 '후쿠야마 준'과 '여통','로즈마리'의 액션장면은 대단했는데 말입니다. 거의 '어벤져스'에 나가도 될 만큼...셋다 실력자라..무서웠지요..... 소설은 각 나라의 첩보원들의 이야기가 진행이 되다가.. 마지막에 주인공들이 모두 모여지는데요... 그리고 드러나는 엄청난 음모....와 반전...... 음모의 실체가 드러나는 순간, 정말 일본에도 저런 생각하는 넘들이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더라구요.. 그러나....그사람의 음모와 달리...인간은 그리 악하기만 않은듯 싶습니다.. 재앙 뒤에 선한사람들...그리고 또 다른 재앙을 막기 위해 싸우는 사람들 때문에...말입니다.. 그런데..문득 실제로 저런일이 벌여져도..이렇게 해피엔딩으로 갈까? 싶기도 한데요... 정말 재미있었습니다..원래 이런 '음모론'과 '첩보물'을 좋아하는지라... 영화나 드라마로 만들어져도 재미있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면 뭐..등장인물 많다고 헷갈릴일은 없을듯 싶어요..눈으로 보이니까요 ㅋㅋㅋ 역시 '손선영'작가님의 책은 재미있었습니다..제2의 김진명이라고 불릴만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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첩보
추리 소설은 처음이라서 100페이지가 넘어갈때까지 전체적인 이야기를 확인할 수 없었다. 1923년 관동대지진이 일어나고 그
곳에서 살아난 7살 아이.. 그 아이는 관동 대지진에서 조센진으로서의 아픈 기억을 가지고 있다. 그것이 한국에 돌아와 국정원
4국을 만든 이유였으며, 국정원 4국은 현존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김도원은 자신의 후계자를 물색하고 있었으며, 채한준을 자신의
후계자로 키우게 된다. 그렇게 소설 이야기는 김도원에서 채한준으로, 채한준에서 장민우 ,박기림으로 이어지며, 한 중,일,미, 네 나라의 물고 물리는 첩보전과 숨어있는 정보원들..그들은 국가를 위해서 싸우면서 각자 자신만의 이해 관계 속에서 서로를 속고 속이면서 사랑과 우정을 나누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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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버스터급 소설이라더니.. 정말 이 소설을 설명하기에 딱 맞는 문구다. 한, 중, 일, 미 4개국이 등장하는 어마어마한 스케일을 자랑한다. 그래서인지 등장인물이 많아 초반엔 헷갈려서 자꾸 앞부분을 다시 돌아보며 읽어야했다. 각 나라 주인공들이 번갈아 나오는데다 시간대가 과거와 현재를 오고가다보니 안헷갈릴 수가 없다. 하지만 초반을 지나 등장인물과 내용을 조금 파악하니 더이상 헷갈리는 일 없이 이야기가 진행되었다. 읽고나니 감탄이 절로 나온다. 작가는 이 소설을 위해 얼마나 많은 자료 조사를 했을까. 그냥 엄지 척! 하게 되는 소설. 이거 영화로 만들어져도 대박일듯 하다. 영화 속에 이 내용이 얼마나 녹아드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암튼, 읽으면서 정말 깜짝 놀랐다. 추리 마니아들 사이에서 '떠오르는 이야기꾼'이라고 통한다니, 그의 작품을 찾아서 읽어봐야겠다. 이야기는 충격적이게도 지진으로 인해 일본이 침몰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그날은 2016년 11월 8일. 전세계를 충격으로 몰아넣은 사건. 그런데 이 사건의 시작은 몇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채한준 대한민국 사람이면서 대한민국 사람이 아닌 채로 살아가고 있는 남자. 섀도 에이전트, 대한민국에는 존재하지 않는 국정원 제4국의 국장. 그는 아흔여덟 살의 전대의 국장이자 양아버지인 김노원의 뒤를 이어 이 운명을 받아들였다. 그리고 지금 그는 자신의 뒤를 이을 아들과 딸을 찾아냈다. 후쿠야마 준 일본 소진사의 첩보원. 그런데 어느 순간 소진사의 타켓이 되었다. 여통과 로즈마리를 데리고 소진사를 쓸어버린 후 새로운 소진사를 만들기로 마음먹는다. 여통 중국 국가안전부 소속이었으나 준과 사랑에 빠지며 귀화하게 된 첩보원. 존 스미스 9.11. 테러 이후 만들어진 첩보기관 중 하나. 스스로 자본을 생산해내는 정보기관으로 CIA를 장악할 정도로 실력을 키운 정보업체다. 5명이 모두 존 스미스라는 이름으로 존재하며 활동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몰랐다. 숨겨진 1명의 존 스미스가 존재한다는 것을. 터너 GSPS (Glory's Stock Trading Prediction System 글로리의 주식 예측 시스템)을 개발한 남자. 후에 한명의 존 스미스로 스카웃된다. 글로리아 터너의 아내 김기욱 세계 제일의 갑부. 일명 '갓파더' 통한다. 한국에 IMF를 일으킨 장본인으로 스스로 대한민국의 발목을 잡았다는 죄책감에 서울역에서 노숙자로 고행을 하고 있다. 스티브 킴 김기욱의 눈에 띈 수재. 하지만 그의 천재성이 대한민국의 발목을 잡고 말았다. 장민우 고등학교 중퇴 후 친구 패트릭과 함께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를 꿈꿨지만, 패트릭과 달리 소속사의 계약에 합의하지 않아 데뷔가 좌절된다. 이후 작곡가로 활동하다가 박기림의 눈에 띄어 첩보원으로 발탁된다. 이후 채한준을 양아버지로 받아들이게 된다. 훈련을 마친 후 처음 투입된 임무 도중 샤오미에게 선택당해 그녀의 연인이 되어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당연히 말도 안되는 일이라 생각하지만 알고보니 그녀가 베이징시 서열 3위 왕티엔의 딸이다. 재력가와 권력자들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해야하는 민우로선 거절할 수 없는, 반드시 성사시켜야하는 일이었다. 박기림 장민우를 발굴해낸 일로 채한눈의 눈에 들어 첩보원이 되는 인물. 이후 채한준을 양아버지로 받아들여 그의 딸이 된다. 로즈마리 CIA의 전설적인 살수. 통칭 SM으로 통한다. 후쿠야마 준과 여통과 함께 움직인다. 존 스미스 중 한명이 그녀의 친아버지다. 샤오미 베이징시 서열 3위 왕티엔의 딸이자 중국정보부 소속 해외 첩보부 제12부 부장. 중국정보국의 최연소 국장 중 한 명이다. 장민우가 그녀의 첫사랑. 우연히 그녀의 눈에 띈 민우가 사실은 대한민국의 첩보원이었을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한다. 이 외에도 몇 인물들이 더 등장한다. 쓰다보니 정말 다양한 인물. 각 따로인 듯 보이는 사건들이 조금씩 하나의 사건으로 만나게 되면서 더욱 판은 커진다. 실제로 첩보원들은 이렇게 판을 계획하고 실행할까? 정보 전쟁의 치열함에 누구도 모르게 희생되는 이들은 또 얼마나 될까? 터너가 만든 시스템이 실제로 만들어진다면 세상은 얼마나 더 큰 위험에 빠지게 될까? 이야기 속 첩보원들을 만나니 실제 첩보원들의 생활과 이야기가 새삼 궁금해진다. 어쩌면 지금의 이 평화로운 생활은 그들의 목숨을 건 첩보활동 덕분일지도 모르니 말이다. 음지에서 묵묵히 활동하는 그들에게 감사를 전한다. 정말 멋진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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