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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로, 긴 기다림 끝에 받아본, 감사한 책이다.
책돌이 큰 아이에게 먼저 보여줄까, 아몰랑 둘째에게 먼저 보여줄까 했다가, 내가 먼저 봐버렸다.
표지보고 피식..ㅋ 울 가족의 모습같다. 옆에 나란히 나란히 누워자는.. 참고로, 울 집엔 반려견이 없다. 한 장 한 장 넘겨가다 본, 손가락(질). 귀퉁이의 저 손가락. 귀퉁이에 작게 그려진. 손가락을 발견한 순간, 철렁.. 맘이 무거워졌다. 딸기의 눈망울.. 맘이 더 안좋다. ㅠ
감정이, 느낌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장면. 장면들.. 그리고, 미안함인지, 아쉬움인지, 그리움인지 모를...
딸기별이는, 글없는 그림책이다. 여느 글 없는 그림책처럼 글로 쓰면 몇 자 되지 않을 내용을, 여백과 그림으로 강하고 진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저자는 반려견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 같은데, 나는 가족의 이야기 같았다. 어쩌면, 너무나 익숙해서 세심한 배려나 감정따윈 잊어버린 지금의 가족모습들.
사랑은 배우는게 아니라 느끼는 것이고, 그리고 서로에게 익숙해지는 것이지만. 하지만 익숙한 마음 역시 전해야하는 것임을..
이 책, 참 좋다. 아이가 보기전에 내가 먼저 봐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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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는 동물에 대한 막여한 두려움를 가지고 있어 동물을 키우는 것은 상상조차 하지 않던 사람입니다. 그러나, 아이들이 생기고 강아지 키우면 안돼? 병아리 사줘~ 등 온갖 요구에 시달리고 있었는데, 문득 제 포비아로 아이들의 동심까지 헤치는 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던 시점이었습니다.
유난히도 강아지와 동물을 좋아하는 둘째 때문에 책 표지의 강아지 그림만 보고 신청을 하였는데, 책을 받아보는 순간 책 표지만 보고 만지면서도 제 마음이 먹먹해지더군요. 엄마 아기 강아지로 보이는(?) 딸기 별이 그림도 그렇지만, 딸기 별이라는 글자의 색채와 촉감만으로도 이 책이 무엇을 얘기하고 싶은지 어떤 맘으로 그림책을 그리고 써내려갔겠구나 충분히 느껴졌습니다.
이 책은 글이 없습니다. 그러나 4살 둘째도 한장 한장 넘기며 어떤 생각을 하는지 한참을 들여다 보고 있더라구요. 둘째를 위해 신청한 책이지만, 딸기를 바라보며 첫째 생각에 마음이 참 아팠습니다. 가족이 된다는 거, 그리고 윗사람으로서 감내해야 하는 일.. 4살 동생을 아직도 싫다고 하고, 아직 가족이라고 받아들이지 않는듯한 느린 첫째지만 어디 나가면 그래도 지동생이라고 챙깁니다. 매번 왜 동생만 이뻐하냐고, 엄마는 동생만 최고냐고 하는 첫째의 외마디가 생각나 그림책 속의 딸기를 한참 어루만져 줬습니다.
구름 한점 없이 맑고 푸르른 하늘이지만, 꽤 선선한 바람이 부는 초가을... 가슴이 따뜻해 지는 책을 만나게 해줘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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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그림이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딸기별이 책. 한장 한장 넘기면 더욱더 마음이 따뜻해지는 책입니다. 누가 딸기별이 일까? 어~ 딸기에게 별이에게 어떤일이 일어난걸까? 호기심을 자극하는 책입니다.
아이와 상상하며 읽을 수 있는 책으로 이야기를 많이 할 수 있는 그런 동화책입니다.
따뜻한 그림과 아이와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책으로 너무나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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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의 그림만 보면 너무나 평온한 느낌이 드는 책입니다.
하지만 책 속에는 성견 딸기의 희노애락이 담겨 있어요.
이 책은 글이 없는 책이지만 그림 속 딸기의 눈빛에서 많은 것을 읽을 수가 있어 가슴이 참 먹먹하고 복잡해집니다.
책을 읽는 동안 아이는 딸기 주인의 행동에 너무 화가 난다고 계속 씩씩거렸지요.
이 책 속에서의 주인은 손가락과 몸짓으로만 표현이 되는데요, 그 손짓과
몸짓이 대부분 화를 내고 있는 장면이라 더 마음이 아팠어요.
저는 반려견과 살고 있습니다. 항상 제 말과 눈을 보기 위해 강아지는
고개를 하늘로 쳐들고 있는 걸 보고 언제부터인가 강아지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바닥에 엎드리다시피 할 때가 많거든요.
이 책을 읽다 보니 강아지가 가족이 되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를 새삼 깨닫게 되어 저 또한 더 노력해야겠다
싶었어요.
저는 딸기가 별이를 처음 만났을 때의 눈빛과 마지막에 잃어버렸던 별이를 되찾고 어미처럼 핥아주는 장면의 딸기의
눈빛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네요.
말로는 다하지 못할 그 복잡한 심경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그림을 보고 있자니 미안한 마음이 가시질 않습니다.
아이는 이 책을 읽고는 우리는 동생 만들어주지 말자고 합니다. 동생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이미 가족인 강아지에게도 동생을 맞을 준비 시간이 필요하다는 걸 아직은 잘 이해를 못하는 듯^^ 처음 읽었을 때는 주인과 천방지축 별이 때문에 분노했는데 두 번째 읽었을 때는 아이가 무엇을 느끼게 될지 궁금해집니다. 글이 없기에 볼 때마다 그 느낌이 다를 것 같은 책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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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함께 즐기는 그림책 687 ‘늙은 개’는 ‘어린 개’를 품어 줄 수 있을까 ― 딸기 별이 전정숙 이야기 한성원 그림 어린이아현 펴냄, 2016.8.25. 14500원 두 마리 강아지가 있다고 합니다. 한 마리는 어느 한 집에서 오래도록 사랑받은 강아지로, 이제 제법 늙은 개가 되었다고 해요. 오래도록 사랑을 혼자 차지하던 늙은 개는 무척 어린 강아지를 만납니다. 저 하나만 바라보며 사랑해 주던 집임자가 새로운 강아지를 이 집에 데려왔거든요. 여태 혼자서 지내던 개 한 마리는 새로 찾아온 개 한 마리를 어떻게 마주해야 할까요? 서로 맞잡이로 여겨서 으르렁거려야 할까요, 아니면 새로 들어온 여리고 작고 어린 강아지한테 이모저모 가르치거나 알려줄 수 있을까요? 두 마리 강아지는 한집에서 사이좋은 동무가 될 수 있습니다. 한 마리는 늙은 개요, 다른 한 마리는 어린 개라 하더라도, ‘나이를 넘어’ 서로 아끼면서 돌볼 수 있어요. 그러나 두 마리 강아지는 ‘한집에 한 마리만!’이라고 못을 박으며 서로 물고 할퀴면서 다툴 수 있어요. 사람 사이에서도 이와 같아요. 여태 모든 권리를 실컷 누리던 한 사람은 다른 여리고 작고 어린 사람을 못마땅하게 여길 수 있어요. ‘내 것’을 ‘둘로 갈라서 나누어야’ 하니까 말이지요. 전정숙 님이 이야기를 짓고, 한성원 님이 이 이야기를 오로지 그림으로 펼쳐서 들려주는 그림책 《딸기 별이》(어린이아현,2016)가 있습니다. ‘딸기’는 여덟 해 동안 한집에서 사랑받은 개라 하고, ‘별이’는 여덟 해 만에 새로 그 집에 들어온 작고 어린 개라고 합니다. 두 마리 개는 어떤 사이로 지낼까요? 두 마리 개는 날마다 어떤 모습으로 지낼까요? 두 마리 개는 서로 마음을 터놓고 오순도순 지내는 길을 슬기롭게 갈 수 있을까요? 두 마리 개는 서로 다투고 으르렁거리다가 사람(집임자)한테 꾸지람을 들으면서 더 서로를 으르렁거리는 사이가 될까요? 딸의 성화에 못 이겨 처음 ‘딸기’를 데려왔던 날, 잠자다가 깬 아들이 한 말은 “자다가 깼더니 천국이네.”였습니다. 3개월 때 왔던 딸기가 어느새 여덟 살. 딸기가 낳은 새끼 별이도 벌써 다섯 살이 되었습니다. 온종일 식구들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는 둘을 보면 미안할 때가 많습니다. 철부지였던 딸기는 새끼가 생기고부터는 장난기도 많이 사라졌습니다. 악착같이 주인의 사랑을 독차지하려는 ‘또 다른 강아지’ 별이 앞에서 늘 포기하고 뒤로 물러서는 쪽을 택하는 어미 딸기를 보면 마음이 짠해집니다. (이야기 지은이 말) 그림책 《딸기 별이》를 이루는 이야기를 지은 전정숙 님은 스스로 겪은 ‘두 마리 개’하고 얽힌 삶을 풀어내었다고 합니다. 열두 해 동안 두 마리 개하고 지낸 나날을 돌이키면서, ‘사람이 쓰는 말’을 모두 내려놓고는 ‘오직 개 사이에 흐르는 마음’만 헤아리면서 이야기를 지었다고 해요. 여덟 해 동안 혼자 사랑을 받던 개(딸기)한테 작고 어린 개(별이)가 찾아온 지 다섯 해가 흘렀다는데, 이동안 딸기라는 개하고 별이라는 개 사이에 어떤 삶이 샘솟았는가 하는 대목을 돌아보면서, 우리가 이웃을 아끼고 살피는 마음을 짚어 보려 했구나 싶습니다. 동생이 태어난 뒤 동생한테 마음을 많이 쓰고 이모저모 챙겨야 하는 언니가 되는 아이 마음을 헤아리듯이, 두 마리 개 사이에서도 이모저모 마음을 쓰고 챙겨야 하는 살림을 ‘말 없는 그림책’으로 잔잔하게 보여주는구나 싶어요. 가만히 보면, 사랑이란 온갖 말로도 이루지만, 아무 말 없이 따사로이 보듬는 마음결로도 이루어요. 온마음을 실은 넉넉하며 포근한 말 한 마디로 사랑을 이루고, 그저 온마음으로 웃고 노래하는 몸짓으로 너그러이 사랑을 이룹니다. 2016.11.23.물.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시골 아버지 그림책 읽기)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