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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지 않고 배불리 먹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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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노동계급사회에서 감히 생각치도 못할 이율배반적인 책 제목에마음이 슬쩍 움직인다."일하지 않는자 먹지도 마라"는 성경구절이 있지만 역설적이게도 "일하지않고도 배불리 먹고 싶다"는 의식은 어쩌면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내면의진솔한 마음을 그대로 옮겨 놓은 것은 아닌지 그렇게 생각하게 된다. 이 책은 제목부터가 다소 엉뚱스럽기 그지 없지만 곰곰히 생각해 보면엉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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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노동계급사회에서 감히 생각치도 못할 이율배반적인 책 제목에
마음이 슬쩍 움직인다.
"일하지 않는자 먹지도 마라"는 성경구절이 있지만 역설적이게도 "일하지
않고도 배불리 먹고 싶다"는 의식은 어쩌면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내면의
진솔한 마음을 그대로 옮겨 놓은 것은 아닌지 그렇게 생각하게 된다.

 

이 책은 제목부터가 다소 엉뚱스럽기 그지 없지만 곰곰히 생각해 보면
엉뚱함고 우리 삶의 일부이며 그럴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의구심을 자아
내게 한다.
억지스러움이 아닌 있는 그대로의 자유스러움을 이책의 저자를 통해
읽게되는건 자연스럼 감정이다.저자는 독자들에게 틀에 얽매이지 않는
삶을 요구한다.
어쩌면 삶이 아니라 모든것을 아우르는 "생각"에 대해 의미부여나
틀에 갖힌 편협한 사고를 벗어나 있는 그대로의 날것, 자유로운 상태를
말하고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그러한 취지 끝에 나온 "공부하지 않아도, 취직하지 않아도, 일하지
않아도,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아, 다 괜찮아"..는 주위를 돌아보면
그러한 말과 생각들 때문에 아파하는 수 많은 청년 실업자나 취준생,
결준생(결혼 준비생) 들의 숨통을 티워줄 수 있는 한줄기 소낙비와 같은
의미가 될지도 모른다.

 

우리는 머무도 많은 가치와 의미에 우리의 삶과 생활은 저당잡히고
자신의 온전하고 자유로운 삶이 아닌 노예적 근성을 가진 삶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느낌을 갖게된다.
윤리, 도덕, 규율, 규칙, 법 등의 인간을 위한 도구들이 오히려 인간을
얽어매는 족쇄가 된다면 차라리 그러한 가치적 도구들은 없느니만 못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또한 "불륜이든, 음란이든 다 좋아, 사랑이기에"라 하는 그의 속내는
사랑의 본질적 의미에 대해 생각하게 하고 세상의 수많은 가치과 의미에
덧씌워진 사랑의 페르소나를 보지 않고 사랑 그 본연의 가치만을 생각하게
하는 진정성이 느껴진다고 하겠다.

 

많은 사람들의 생각과 기대에 어긋날 수 있는, 다소 허무맹랑한 이야기
일 수도 있지만 저자의 의식은 간결하고 뚜렷하며 진정성이 녹아 있어
담백하다.
본질적인 것을 추구하자는, 그래서 일하지 않고도 배불리 먹자는 그의
외침이 새롭게 느껴지는건 왜일까?

n********1 2016.09.2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일하지 않고 배불리 먹고 싶다
"일하지 않고 배불리 먹고 싶다" 내용보기
다양한 책을 읽다보면 특별한 주제로 특별한 이야기를 하는 책과 마주하게 된다. 수많은 모래알이 뒤섞인 책들 사이에 진주알과 같은 느낌을 주는 책. 천편일률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들 사이에서 전혀 색다른 느낌을 주는 책과 마주할 땐 가까이에 두고 한번 더 읽고 싶어진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런 느낌을 받았으며, 작가의 생각은 어디서 왔을까 궁금하게 된다. 저자 구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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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책을 읽다보면 특별한 주제로 특별한 이야기를 하는 책과 마주하게 된다. 수많은 모래알이 뒤섞인 책들 사이에 진주알과 같은 느낌을 주는 책. 천편일률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들 사이에서 전혀 색다른 느낌을 주는 책과 마주할 땐 가까이에 두고 한번 더 읽고 싶어진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런 느낌을 받았으며, 작가의 생각은 어디서 왔을까 궁금하게 된다. 

저자 구리하라 야스시. 와세다 대학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시간강사로 일하고 있는 저자의 이력 속에서 우리 사회의 비정규직 시간강사로 일하고 있는 사람들을 생각하게 된다. 스펙을 중시하는 사회.다양한 스펙과 자격증이 넘쳐 나지만 실제 취업이나 무슨 일을 하는데 자격증이 필요 없는 곳이 많으며, 그런 문제를 안고 있음에도 대한민국 사회에서 자격증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 그들은 스펙 사회 속에서 취업이라는 미끼로 착취하고 있다. 
이 책을 번역한 서영인씨 또한 저자와 동질감을 느꼈으며, 이 책을 번역하면서, 다양한 감정을 느끼고 있었다. 현실에서 무용지물인 경우가 많지만 그것에 대해 제대로 비판하지 않으며, 사회 안의 규칙에 무의식적으로 따라가는 우리들..우리는 그렇게 암묵적으로 착취당하고 있다. 

애초 자비에 우열을 정하고 은혜를 갚느니 마느니 하는 것이 웃기는 일 아닌가.(P86) 


부처의 가르침에 들어가 있는 궁극적인 도덕적 가치 자비에 대해서 저자는 비판하고 있다. 인간이 사용하는 살아있는 모든 것은 부처의 가르침에 따라 살아가고 있다.산과 강,물과 나무, 바람, 이는 파도 소리...이 모든 것에는 자비가 있으며, 우리는 그들이 행하는 자비 속에서 살아가는 것이다.또한 우리가 키우는 가축들이 생산해 내는 알과 고기들을 사용하여 우리는 생존하는 것이다. 물론 이것 또한 자비의 일종이다. 인간은 그렇게 언제나 자기중심적인 사고방식 속에서 살아가고 있으며, 그런 삶이 일상생활 곳곳에 묻어나 있었다. 

소비사회에서는 집이나 차의 소유여부가 인간의 사회적 지위를 정한다. 거리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거리라는 상품이 인간의 가치를 결정한다. 인간보다 길바닥이 더 소중한 것이다. (P122) 

길바닥 뿐 아니라 우리 삶 곳곳에는 책에서 말하는 상품 가치와 관련하여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토지에 대해서 그들은 권리를 요구하고 있으며, 그것의 가치가 떨어질까 전전 긍긍하게 된다. 사드 배치에 민감한 이유도 여기에 있으며, 밀양의 송전탑 건설, 아파트에서 빚어지고 있는 캣맘 사건 또한 마찬가지이다. 그들은 도덕이나 건강을 내세우지만 결국 궁극적인 이유는 자신의 소유하고 있는 모든 상품의 가치가 하락하는 것에 대해서 용납하지 않는 것이며, 그로 인하여 갈등이 빚어지는 것이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가치가 하락하지 않고 도리어 상승한다면, 그들은 다른 선택을 할 수도 있다. 대표적인 경우가 경주의 방폐장이 건설이다. 경주에 방폐장 건설이 가능한 것은 방폐장 건설로 인하여 얻는 이득이 그들이 가진 상품의 가치 하락보다 높기 때문에 가능 한 것이다. 저자는 그것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군대를 뒤따라 걷는다. 저절로 발걸음이 군대와 보조를 맞춘다. 군대의 발걸음은 원래는 무의식적인 것이지만 우리의 발걸음을 거기에 맞추도록 강제한다.(P163) 

인간의 숨어있는 무의식..그 무의식은 우리의 행동을 결정하게 한다. 그것이 옳은지 그른지는 차후 문제였다. 나와 함께 하는 사람과 맞춤으로서 심리적인 안정감을 느끼고 그들과 동질감을 느끼게 된다. 여기서 조직이 만들어지고 관행이라는 것이 만들어진다. 조직이나 사회에서 만들어지는 관행이라는 또다른 모습들은 우리 삶 속에 존재하는 무의식이 습관화 되고 표출된 것이다. 

인간은 역사의 기억에 노출되면 노출될수록 국가에 순종하게 되어 버린다. 순종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국가 편이 되어 억지주장을 하기까지 한다. 개인의 판단 따위는 잃어버린 채 이미 일어난 과거의 역사에 얽매여 그것이 싫은 나머지 막무가내로 부정하기만 하는 것이다.어차미 오늘날 대부분의 국가에서 유사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왜 우리만 비판받아야 하나.(P187) 

전세계 각 나라마다 가지고 있는 역사 의식에 대해 저자의 촌철살인이 엿보인다.일본이 가지고 있는 역사의식..그들의 모습에 대해 우리는 분개하게 된다. 북한의 행동 또한 마찬가지이다. 그런데 우리는 여기서 자유로울 거라는 착각에 빠지고 있다. 우리 삶 곳곳에 숨여있는 치욕의 역사들..우리 또한 그런 역사를 가지고 있음에도 감추고 있다. 친일, 빨갱이,종북이라는 단어 속에 숨어있는 우리들의 이념 전쟁.. 한 나라의 권력자가 바뀔 때마다 우리의 역사 또한 재수정되고 있으며, 입맛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 

과거 국가란 우리를 보호해 주는 존재이며, 그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국가가 주는 그 보호가 달갑지 않다. 그들은 보호한다는 이유로 개인이 마땅이 누려야 할 권리를 침범하고 있으며, 국가에 의해 사람이 죽었음에도 그 누구도 책임지려 하지 않고 있다. 그런 현실을 이 책을 통해서 느낄 수 있으며, 항의하지 못하고 말하지 못하는 약자로서의 사회적인 현실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k*******2 2016.09.2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서평] 일하지 않고 배불리 먹고 싶다
"[서평] 일하지 않고 배불리 먹고 싶다" 내용보기
인상깊은 구절아무리 좋은 일자리라 해도 돈을 벌기 위해서는 자기다움을 삭감당해야 하고, 결국 돈을 벌기 위해 돈을 벌 뿐이다. (중략) 시민사회는 소비를 하지 않는 것이 나쁘다고 압박하고 있다. 소비를 중심으로 사회의 모든 것이 재편된 것이다. 그리고 그 최후의 수단이 빚이다. 웬만큼 가난해도 괜찮다며 신용카드를 가지게 해서 빌린 것을 갚으라고 열을 올린다. (중략) 빚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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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깊은 구절
아무리 좋은 일자리라 해도 돈을 벌기 위해서는 자기다움을 삭감당해야 하고, 결국 돈을 벌기 위해 돈을 벌 뿐이다. (중략) 시민사회는 소비를 하지 않는 것이 나쁘다고 압박하고 있다. 소비를 중심으로 사회의 모든 것이 재편된 것이다. 그리고 그 최후의 수단이 빚이다. 웬만큼 가난해도 괜찮다며 신용카드를 가지게 해서 빌린 것을 갚으라고 열을 올린다. (중략) 빚과 그것의 변제가 인간의 자유와 사회성을 담보하고 있는 것 같다. 분명히 말해 두어야만 한다. 그런 사회는 미쳤다고.

 

1.

지난 서평이벤트로 구리하라 야스시가 쓴 『학생에게 임금을』이란 책을 읽은 적이 있다. 그 책에서 저자 구리하라 야스시는 신자유주의의 영향으로 대학이 기업화되어 가고 있고, 학문의 전당이 되어야 할 대학이 사회에 발을 들여놓지 않는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이란 명목으로 부채를 안기고 있다며, 대학이 학생으로부터 돈을 받지 말고 오히려 돈을 주어야 한다는 도발적인 주장을 한 바 있다.

 

그런데 구리하라 야스시는 여기에 한 발 더 나아가 부채사회 해방선언을 부르짖고 있다. 그의 최신작 『일하지 않고 배불리 먹고 싶다』에서 말이다. 사람은 기본적인 의식주를 해결하기 위해 돈을 쓴다. 그 돈을 쓰기 위해서는 일을 해야 한다. 성서 데살로니가후서에 사도 바울이 "일하지 않은자 먹지도 말라"는 말이 있다. 저자의 책 제목 『일하지 않고 배불리 먹고 싶다』는 성서의 말을 거꾸로 뒤집은 것이 아닌가란 생각이 든다. 일하지 않으면서 배불리 먹어야 한다? 젊은이들에게 "노오오오오오력"을 강요하는 기성세데(일명 꼰대)들에게는 좀 불편한 제목의 책일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저자는 동일본대지진의 경험, 자기 자신의 지나온 인생 경험담, 그리고 일본의 유명한 사상가들 이야기들을 접목시켜 총 14편의 에세이를 통해 왜 자신이 그런 도발적인 주장을 하는지를 말해주고 있다.

 

2.

책은 먼저 개미와 베짱이 이야기로 시작한다. 우리가 아는 그 개미와 베짱이 이야기이다. 다만 결말은 좀 충격적이지만... 여름에 놀기만 한 베짱이는 먹을 것을 구할 수 없어 개미를 찾아갔는데, 개미가 맛있게 보여 결국 베짱이는 개미를 먹어버리고, 뒤따라온 벌과 나비와 함께 개미의 집에서 행복하게 살았다는 결말이었다. 이 이야기에서 베짱이는 여름 내내 놀다가, 열심히 일해서 식량을 비축한 개미를 먹고, 개미의 집을 차지한다. 어떻게 보면 베짱이가 너무 잔인하고, 개미가 불쌍하게 여겨질지도 모른다.

 

저자가 이 일화를 소개한 건 무엇 때문일까? 신자유주의의 영향으로 비정규직이 양산되고, 언제 해고가 될지 모르는 비정규직에게 복지도 수당도 없이 일하는 보람만을 강조하는 세태를 비판하기 위함이 아닐까? 개미는 열심히 일했지만, 자신이 이룬 성과를 누리지 못한채 베짱이에게 잡아먹혔다. 베짱이는 놀고 또 놀고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 개미와 베짱이의 일화를 소개한 건 일만을 강조하는 신자유주의 체제를 비판하기 위함이 아닐까란 생각이 든다.

 

저자는 정치학을 전공했고, 부모님 집에 얹혀사는 시간강사다. 한 때 그도 결혼을 전제로 2년간 사귄 여자친구가 있었다. 하지만 여자친구는 아르바이트만 전전하고 자기 꿈만을 위해 사는 저자에게 포기하고, 결국 헤어지게 된다. 헤어지기 전 저자와 여자친구는 크게 싸웠다.

 

"더는 못참겠어. 가정을 가지고 아이를 낳는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알고 있기나 한 거야? 사회인으로, 성인으로 착실히 역할을 해 낸다는 것, 정규직 일자리를 얻고 매일 괴로운 일이 있어도 꾹 참고 그것을 끝까지 해 내는 것이 어른이야. 하고 싶은 일 같은 것만 해서는 안 돼. 일자리는 얼마든지 있잖아. 그런데도 하고 싶은 일만 하겠다니 다 큰 어른이 할 소리야, 그게? 그건 애들이나 하는 응석이라고"

p.47

 

"아직도 그런 소릴 하고 있는 거야? 아르바이트는 직업이 아니잖아. 가르치는 일을 하고 싶으면 교원채용시험을 봐서 고등학교 교사라도 하라구"

"연구 같은 거 그만두라고 했잖아. 나를 사랑한다면, 가정을 소중히 여기겠다는 생각이 있다면 그 정도는 할 수 있잖아"

p.49

 

가정을 이루고 아이를 낳고 살고 싶은 것.. 그것이 저자의 전 여자친구의 바람이요 소망이었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돈이 많이 든다. 돈을 벌려면 당연히 일을 해야 한다. 그런데 저자는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을 좋아하고, 자신의 전공을 연구하는 것을 좋아한다. 하지만 그것은 돈을 아주 적게 벌거나, 돈을 벌 수 없는 일들 뿐이다. 물론 꿈과 이상을 좇는 저자가 나쁘지는 않다. 오히려 끝까지 자신의 꿈을 놓치지 않는 저자의 용기와 결단은 나로서는 부러운 일이다. 하지만 이상과 현실은 다르다. 저자의 연애경험담을 읽으면서 난 끝까지 이상을 좇는 저자의 용기가 부러우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이상만 좇는 저자가 무능하고 한심해 보이기도 했다.

저자는 자신의 연애경험담을 통해 얻은 교훈이 있다고 한다.

살아 있는 것 자체가 부채이다.

생의 부채화.

p.50

결혼을 전제로 사귀기 시작하면서부터 서로가 자기 생각만 하게 되고, 알지 못하는 사이 커플 연기를 하게 되는데, 그것을 잘 해내는 것이 상대를 위하는 것이며, 서로가 자신이 희생했다고 생각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내가 이만큼 했으니 너도 그 정도는 해야 한다는 것,,, 서로가 빚에 빚을 쌓아서 그에 대한 보상을 바라게 된다는 것이다. 혹시 나도 이런 사랑을 하는 것은 아닐지 하는 두려움이 앞선다. 서로가 서로에게 빚을 쌓아 그에 대한 보상을 바라는 것이 아닌 순수하게 서로 좋아해서 하는 결혼을 꿈꾸고 싶지만, 내 주변에 결혼한 사람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저자의 말이 맞는거 같아 씁쓸하다.

 

만족하지 못하는 인간으로 있는것보다 자기 생에 만족하는 배부른 돼지가 되는 편이 오히려 더 좋다.

돼지우리에 불을 지르자

집을 불태운 돼지는 자유로워진다.

나는 연애를 끝내고 더 자유로운 사랑을 알게 되었다.

실패했지만 실패했기 때문에 더 사랑을 하고 싶다.

p.65

 

 

3.

저자는 대학생과 대학원생 시절부터 학자금 대출을 받았다. 자신의 전작 『학생에게 임금을』에서 일본의 학자금 대출 문제에 대해 신랄히 비판했다. 35세의 저자는 지금 부모님 집에 얹혀 살고 있다. 저자는 자신이 35년간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고, 무리하게 사치하는 일도 없다며 스스로를 효자라고 칭하는 것을 보고 웃음이 나왔다. 저자가 부모님집에 편히 사는 것도 부모님이 연금을 받기 때문인데, 저자가 학창시절 대출한 대출금 17만 엔 때문에, 부모님 연금에서 저자의 빚이 깎여 나간다고 한다. 저자는 이를 국가가 주도하는 집단 괴롭힘이라며 국가 덕분에 날 때부터 효자였던 자신이 불효자로 전락했다고 자조하고 있다.

 

그러면서 조에이의 일화를 소개하고 있다. 난학자 조에이는 자신이 하고 싶은 공부를 하고 싶어, 양부의 돈을 몰래 훔쳐 달아난다. 당시 양부는 몇 몇 사람들과 계를 조직해서 일정 금액을 납부하는 식으로, 순번에 따라 돈을 탔는데 그 돈을 훔친 것이다. 여튼 양부의 곗돈을 훔쳐 달아난 조에이는 갖은 고생끝에 의사로 성공하지만, 막부를 비판했다는 이유만으로 도망치며 다니다 끝내 47세의 나이로 목숨을 잃는다. 저자가 조에이 일화를 꺼낸건 상호부조에 대해 말하기 위해서였다. 저자는 현재의 연금제도는 미래의 몫까지 사람을 일하게 하고, 좋고 싫음을 묻지 않고 돈을 내게 한다며 이것은 상호부조가 아니라고 강변하고 있다. 또 현제의 연금제도는 부모자식간의 정, 사람 사이의 호불호를 돈으로 결정한다며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 일을 홀대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면서 조에이 시절 계 모임이야말로 상호부조의 진정한 예로 보는 것 같다.

 

4.

저자는 산야의 '연말연시 살아남기 투쟁'에 참가한 적이 있다고 한다. 산야는 동경의 인력시장인데 1970년대 중반 이후 불황 때문에 일자리를 잃어 노숙자들이 대거 속출했는데, 연말연시에는 이들을 위한 일자리 알선을 담당하는 행정기관이 창구를 닫았다고 한다. 새해맞이에 들떴을 때 위기를 겪는 노숙자들을 구원하기 위해 활동가들이 밥을 지어 나누어주고 임시로나마 추위를 피할 장소를 만들었는데 그것이 바로 연말연시 살아남기 투쟁이었다.

 

저자는 이 투쟁에 참가했지만, 집을 짓는 것도, 밥을 짓는 것도 잘 하지 못했다. 식사시간이 되었음에도 자신이 한 일이 없기 때문에 밥먹기를 주저하는 그에게 다른 활동가가 그에게 같이 밥먹자고 이끌었다.

 

"형 얼른 이리로 와서 줄 서요"

"저는 괜찮아요. 손을 베어서 아무 도움도 못되었는데"

p.217

 

그러자 그 둘의 대화를 듣던 어떤 아저씨가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여기는 그런 놈들도 같이 먹는 곳이야"

p.217

 

여기는 그런 놈들도 같이 먹는 곳이야. 이 말이 저자의 심금을 울렸나보다. 저자는 그 때 먹은 밥과 내장국과 샐러드가 너무 맛있었었나 보다. 인생에서 1,2위를 다툴 정도의 맛이라 표현한 것을 보면

 

"이야 굉장해요, 나 같은 건 오늘 보시다시피 아무 도움도 안 되는데"

"에헤헤 괜찮아. 와 준 것만으로도 좋은걸"

p.218

와준 것만으로도 고맙다는 활동가의 말...

이 부분을 읽으면서 난 뭔가가 나를 스쳐 지나간 것 같다.

이것이 저자가 말하는 상호부조의 사회가 아닐까? 부채로 얼룩져, 사람을 돈으로밖에 안보고, 부채를 갚을 능력이 없는 사람을 인간쓰레기라 취급하는 신자유주의 사회에서 따뜻한 온정을 느낄 수 있는 작은 공간... 저자는 이런 사회를 꿈꾸는 것이 아닐까란 생각이 든다.

그런데 저자에게 따뜻한 말을 해준 아저씨가 죽었다고 한다. 저자는 아저씨의 죽음에 대해 느낀 자신의 감정을 다음과 같이 토해내고 있다.

 

이것은 소위 시민사회의 인간, 존엄한 죽음의 형태는 아니다. 시민사회에서 이런 것은 보고 싶지 않은 쓰레기나 오물 같은 것밖에 안 되겠지. 돈을 벌지 못한다고, 쓸모없다고 쓰레기 취급을 하고 병원에도 가지 못하고ㅓ 사람이 죽어 가도 못 본 척 한다. 그것이 사회다. 인간이다. 나는 그런 차가운 인간보다도, 아무 쓸모가 없어도 괜찮으니 얼른 먹으라고 말해 주었던 그 아저씨가 훨씬 따뜻하고 존엄하게 살아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보상 같은 것 바라지 않고 타인에게 잘 대해 주는 그 마음이 고귀하다. 그러나 그것조차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부수어 버리는 것이 오늘날의 시민사회다.

일하지 않는 자 먹지도 말라.

더러운 꼴을 하고 있는 놈들은 인간이 아니라고 말하며 어떻게 하면 쫓아내 버릴 수 있을까 궁리하는 시민사회라는 놈을 솔직히 나는 망쳐 버리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p.220

존엄한 존재인 인간을 한낱 돈으로보는 시민사회를 향한 저자의 절규

세상을 향해 외로이 울러퍼지는 저자의 한맺힌 피울음

저자가 왜 부채사회 해방선언을 외쳤는지 이해가 간다. 『일하지 않고 배불리 먹고 싶다』

저자는 자신의 에세이에서 부모님께 얹혀살고, 꿈만 좆는 자신을 변명하고 정당화하기 위해 책을 쓴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신자유주의 사회에서 돈의 노예로 전락한 현 사회의 세태를 비판하고 풍자하기 위함이 아닐까?

저자는 돈을 벌기 위해서는 자기다움을 삭감당해야 한다고 한다. 또한 빚과 빚의 변제가 인간의 자유와 사회성을 담보한다고 한다. 그런 사회가 현재 우리가 살고있는 시민사회라 한다. 저자는 후니모토의 사상을 들어가며 이런 시민사회에 분연히 맞서 싸워야 한다고 말한다.

인간다움, 자기다움을 포기해버린 사회, 오로지 빚과 빚의 변제만이 인정받는 사회 그런 사회는 저자의 말대로 미친 사회가 아닐까? 저자가 바라보는 현재 일본의 상황과 한국의 상황은 다를 바 없다. 아니 오히려 한국이 더 심하다면 심할지도 모른다. 일본보다 더 빠르게 비정규직 양산, 쉬운 해고와 사람을 사람이 아닌 기계의 부품으로 바라보고 더러운 신자유주의의 노예가 되어버린 한국사회.......

미친사회를 깨뜨리자는 저자의 말이 미친 소리가 아니라 공감이 가는 걸 느끼는 걸 보면 우리 사회가 제대로 미치긴 미친 듯 하다.

 

공부하지 않아도, 취직하지 않아도, 일하지 않아도,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아 다 괜찮아!

 

책의 뒷겉표지에 쓰여진 문구다.

공부와 취업, 결혼문제로 스트레스를 받는 현재 한국, 한국인들을 향한 저자의 위로처럼 들리는 듯 하다.

H***D 2016.09.2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일하지 않고 배불리 먹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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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지 않고 배불리 먹고 싶다."처음 이책을 보았을때는 내가 좋아하는 하늘색에 귀여운 돼지한마리..에세이집인줄 알았다.하지만 그것은 큰 오산이라는것을 알게되는것은 그리 어려운일은 아니었다."부채사회 해방선언"이책속에서 저자는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것일까.이책에 제목만으로 생각해보자면 모두가 꿈꾸는 비현실적인 말로 들인다.우리는 오랜시간 일하지 않는자 먹지말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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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지 않고 배불리 먹고 싶다."

처음 이책을 보았을때는 내가 좋아하는 하늘색에 귀여운

돼지한마리..에세이집인줄 알았다.

하지만 그것은 큰 오산이라는것을 알게되는것은 그리

어려운일은 아니었다.

"부채사회 해방선언"

이책속에서 저자는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것일까.

이책에 제목만으로 생각해보자면

모두가 꿈꾸는 비현실적인 말로 들인다.

우리는 오랜시간 일하지 않는자 먹지말라는 성경속

사도 바울에 말에 의거해 열심히 일해야만

살수 있다는 생각으로 일하고 그것으로 인해

누릴수 있다고 생각하며 살고 있는것이 현실이다.

 

그런 우리 생활에 반기를 든 저자에 말

일하지 않고 배불리 먹고 싶다.

이말속에 저자는 무슨말을 하고자 하는것일까

그속으로 들어가보자.

 

 

저자는 취직은 커년 박사논문까지 재심사로 밀리면서

자신이 노력하고 힘들게 열심히 산 보람도 없이 연애마저

2년만에 종지부를 찍는 시련을 겪는다.

그는 그 시간들을 14편의 에세이로 만들어 동일본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폭발을 전후로 하여 벌어진 일들을 저자에 시각에서 느낀 체험들을

중심으로 쓰여진 글이라고 한다.

 

동화비유된 부분이라든지,특이한 제목에 각 항목들간에 이야기들은

신선하면서도 새로운 느낌을 주는거 같아  읽으면서도

나에게도 충격적인 이야기들이 불쑥 튀어나와서

여태까지 읽은 에세이하고는 확연히 다른면이 있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우리는 결혼을 하여 가족을 이루고 취직을 하여 사회생활을 하게된다.

그것들은 소비활동으로 이어지는데.이를 통해 우리는

일하지 않는자는 먹지말라 라는 말을 무연중에 상기시키면서 살게되고

평생 일해야만 먹을수 있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살아가게 되는것이다.

저자는 이런 우리에게 이말에 대한 굴레에 동의해서는 아니되고 거부하며

살아야함을 말한다.

 

그렇다고 우리 모두가 일하지 않고 배불리 먹을수 있을까

이런 우리에 물음에 저자는

자신의 쓸모를 증명하기 위해 애쓰지말고 대신

함께 나누어 배불리 먹을수 있는 나라,서로의 쓸모없음이 위로가 되고

가치가 되는 나라를  꿈꾸어 보자.는 말을 인용하며

이글이 딴 세상 이야기로 들리지 않는다면 이책을 읽은 보람이 있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나는 이책을 덮으며 저자는 자유분방을 넘어 우리에게

앞으로만 바라보면서 힘들게 살지말고 적당히 일하고

누릴수 있는 그런 마음가짐이 되어야한다고 말함으로 들린다.

 

우리가 아무리 아둥바둥 힘들게 살아감을 유지해본들

자연재해에 인간은 무너질수밖에 없고.급변하는 경기에

무너질수 있는 상황속에서 살고있는것이다.

이런 우리가 소비하기 위해 너무도 열심히 일한다는것은

잘못된것이라 저자는 말하고 있는것이다.

적당히 일하고 소비하는 생활화

그것을 말하고자 하는것이 아닐까..

책을 내려놓으며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책인거 같다.

하지만 저자에 말에 귀기울여야 하지않을까..

과연 우리는 소비를 위해 일을 하고자함이 아닐까에 대한...

 

 

 

c***o 2016.09.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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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지 않고 배불리 먹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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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지 않고 배불리 먹고 싶다>, 구리하라 야스시 지음, 서영인 옮김, 서유재(2016)추석 연휴 전날 배송 받은 책, <일하지 않고 배불리 먹고 싶다>는 책은 추석 음식을 해야만 하는 며느리인 제 마음의 표현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시댁에서 집으로 돌아와서는 무의식적으로 이 책을 펴서 한 권을 후딱 읽었습니다. 일본인 저자의 일본 사상과 역사를 기반으로 한 유머는 통할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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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지 않고 배불리 먹고 싶다>, 구리하라 야스시 지음, 서영인 옮김, 서유재(2016)


추석 연휴 전날 배송 받은 책, <일하지 않고 배불리 먹고 싶다>는 책은 추석 음식을 해야만 하는 며느리인 제 마음의 표현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시댁에서 집으로 돌아와서는 무의식적으로 이 책을 펴서 한 권을 후딱 읽었습니다. 일본인 저자의 일본 사상과 역사를 기반으로 한 유머는 통할 리 없고 한편으로 보면 엉뚱하기만 논리를 가진 책을 읽으면서 힐링이 되는 것을 보면 상식이네, 예의네 하면서 가둬뒀던 제 속내를 꺼낼 수 있어서 그런가 봅니다.

'일하기 싫은 자, 먹지도 마라'는 말을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었고 밥 하고 설거지 하는 일이 주업인 주부에게는 일을 하지 않으면 먹을 수가 없기에 더더욱이나 진리에 가까운 명언이었습니다. 그러나 제 속내는 아무 일도 하지 않아도 배불리 먹고 싶어하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일하기 싫은 자, 먹지도 마라'는 말이 얼마나 야박한 말인지 생각해본 적도 없구요.

학창시절, 그리고 그 후 일을 했을 때도, 지금 집에서 살림을 하면서도 저는 '쓸모있는' 사람이 되고자 노력을 합니다. 일하지 못 하고, 일을 해도 돈을 벌지 못 하는 사람은 뒷방 영감처럼 주인공이 되지 못 하는 세상에 살고 있으니까요. 그런데 가끔은 아무런 일을 하지 않는 저도 대접받는 세상에 살고 싶습니다. 이런 마음이 얼마나 염치없는지를 알고 있다는 말은, 이미 제 머리와 마음이 사람을 벌어들이는 돈으로 혹은 하고 있는 일로 등급을 나눈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말일 겁니다. 밥을 해서, 혹은 밥을 벌어 먹을 능력도 안 된다면 고려장을 당해도 싸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일하지 않고도 배불리 먹고 싶다는 마음과 그건 정말 염치 없는 짓이라는 생각이 상충하면서 머리 속이 복잡해집니다.

천천히 책을 읽으며 일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봅니다. 저자가 하고 싶은 일은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것... 아무 일도 하기 싫다가 아니라 하고 싶은 일만 하고 싶다는 겁니다. 때로는 하고 싶은 일이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민폐가 되는 일이 있더라도 정말로 하고 싶다면 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지라고 합니다. 세상이 부당하다고 생각이 되면 그 부당함에 대해 소리지를 줄도 알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일하지 않고 배 불리 먹고 싶다>는 책도 야박한 세상을 향해 지는 소리인 듯하고요.


<일하지 않고 배 불리 먹고 싶다>는 어쩌면 마흔이 넘어가는 나이에 부모에게 얹혀사는 총각이 자기 스스로에게 정당성을 설파하는 책인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그렇게 살아가고 있는 자신에게 손가락질이 아닌, 따뜻한 위로를 보내주기를 바라는 글인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런 시선에서도 벗어나서 인생을 즐겁게 살아갈 수 있기를 저자 자신에게도, 그리고 이 책을 읽는 사람에게도 바라고 있습니다.

'일하지 않고 배 불리 먹고 싶다'
'하기 싫은 일 억지로 하면서 배불리 먹고 싶지는 않다'
'즐거운 일만 하면서 배 불리 먹고 싶다'
세상의 기준에 나를 맞추지 말고 내 내면의 모습을 세상에 꺼내어 적게 먹고 덜 소비해도 즐거울 수 있기를!!!
하기 싫은 일은 하지 않는 자, 돈을 많이 벌지 않는 자에게도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주는 세상이 오지는 못 해도, 그런 모임이 작게나마 하나 둘 생겨나길 바래봅니다.

l********d 2016.09.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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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지 않고 배불리 먹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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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카드값을 정리하다보면 어쩌면 이렇게도 먹는것에 많은 돈을 썼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심지어 모두 만족하면서 먹는것도 아닌데도 그렇다. 맘껏 양껏 배불리 먹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문득 들지만 그것도 요즘같은 시대에는 참 쉬운일이 아닌것 같다. 심지어 일하지 않는자 먹지도 말라고 하지 않았던가, 요즘은 특히나 그 말이 밉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일하지 않고도 배불리 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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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카드값을 정리하다보면 어쩌면 이렇게도 먹는것에 많은 돈을 썼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심지어 모두 만족하면서 먹는것도 아닌데도 그렇다. 맘껏 양껏 배불리 먹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문득 들지만 그것도 요즘같은 시대에는 참 쉬운일이 아닌것 같다. 심지어 일하지 않는자 먹지도 말라고 하지 않았던가, 요즘은 특히나 그 말이 밉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일하지 않고도 배불리 먹는 삶에 대해 문득문득 상상해보고 그려본다. 하지만 그렇게 살아가는게 가능한가 싶겠냐는 부정적인 마음만 들게 되는것 같다. 이런 내 마음을 딱 아는듯 적혀있는 책 제목을 만나게 되고는 너무나 반가웠다. 정말 그렇게 살고 싶은 사람이 나뿐만이 아니구나 싶어서 반갑기도 했다. 


책을 펴자마자 잡혀먹은 개미이야기를 보면서 피식 웃음이 나왔다.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또 있었고 누군가는 이것을 이야기로 얘기했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돈을 벌어야하고 그것이 보람된 일이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사회에서 난 싫다고 당당하게 주장을 펼치며 일하지 않고도 잘 살아가는것이 더욱 서로를 위한것이라고 말하는 모습에 나도 모르게 격하게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다. 그는 꽤나 사회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었다. 나 역시도 어느정도 가지고 있던 생각이기에 더 재미있게 읽혀졌을지도 모르겠다.


제목에서도 이미 짐작했지만 일하지 않고 배불리먹고 편하게 살고 싶은 생각을 하는것은 결코 나쁜 생각이 아닌것 같았다. 특히나 사회가 우리에게 일하지 않고 성실하지 않게 사는것이 마치 죄인것처럼 분위기를 만들고 더욱 그렇게 사람들은 그것이 당연한것처럼 살아가게 되는것이다. 습관이나 사회의 분위기는 참 무서운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연스럽게 놀고있으면 죄책감이 들고 내가 쓸모없는 인간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니 너무 슬픈 현실이고 나 역시도 그런 느낌을 받기에 더욱 이해가 갔다.


결혼을 준비하면서 그렇게 살고 싶지 않았던 그가 일을 얻게 되고 돈을 아끼기 위해 밥을 먹지 않고 차비를 얻어가며 다닌다는것이 참 씁쓸했고 결국 그 결혼은 성공적이지 못했다는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일수도 있었다. 이렇게 생각하고 정확하게 자신의 생각에 확신을 가지는 사람이 전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과의 결혼은 정말 돼지우리에 들어가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랫만에 통쾌한 이야기를 들었다. 누구도 쉽게 입밖으로 꺼낼수 없는 전혀 다른 생각을 하지만 누구나 떠올릴법한 생각을 들어서 참 기분 좋았다. 왠지 내가 생각하고 있던것이 엉뚱한 상상같은것이 아닌 어찌보면 당당한 하나의 의견일수도 있겠다 싶어서 더욱 좋았던것 같다. 책을 읽으며 다양한 이야기를 듣고 배웠고 너무 재미있는 시간이었다.



e********2 2016.10.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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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지 않고 배불리 먹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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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지 않아도, 취직하지 않아도     일하지 않아도,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아, 다 괜찮아![일하지 않고 배불리 먹고 싶다]는 책의 제목처럼지금 현실에서 일하지 않고 배물리 먹고 살 수 있을까요~하지만 저자는 인간은 '일하지 않는 자 먹지 말라'는 프레임으로 스스로걸어들어가 평생 노예의 삶을 살게 되는 것이라고,일관되게 이 프레임에 포섭되는 것을 거부해야 한다고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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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B%AF%B8%EC%86%8C 공부하지 않아도, 취직하지 않아도

     일하지 않아도,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아, 다 괜찮아!


[일하지 않고 배불리 먹고 싶다]는 책의 제목처럼

지금 현실에서 일하지 않고 배물리 먹고 살 수 있을까요~

하지만 저자는 인간은 '일하지 않는 자 먹지 말라'는 프레임으로 스스로

걸어들어가 평생 노예의 삶을 살게 되는 것이라고,

일관되게 이 프레임에 포섭되는 것을 거부해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작가의 논리처럼 일하지 않고도 배불리 먹을 수 있을지,

의문이 들면서도 이솝우화 [개미와 배짱이]를 패러디한 이야기는

적잖은 충격을 주었습니다.

베짱이는 바이올린을 켜며 여름 한때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그때 잔뜩 짐을 진 개미가 지나가다가 말했습니다.

"아, 정말 바빠도 너무 바쁘구나. 피곤하다.

어라? 너 베장이 아냐? 지금 뭘 하고 있는 거야.

이런 게으름뱅이 같으니라구. 일은 언제 하려구!"

베짱이는  시끄럽다는 듯 개미의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여름이 가고 가을이 지나 겨울이 왔습니다.

여름과 가을 내내 부지런히 일했던 개미는 따뜻한 집에서 풍족한 생활을

누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베짱이는 모아 둔 먹이가 없었습니다.

베짱이는 개미의 집으로 갔습니다. 똑똑, 똑똑.

통통하게 살이 오른 개미가 문을 열었습니다.

"개미님, 개미님, 배가 고파요. 먹을 것 좀 주세요."

⁠그러자 개미는 의기양양한 얼굴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난 몰라, 놀 떈 좋았지? 자업자득이야, 자업자득!"

퍽! 우적우적. 꿀꺽.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베짱이가 한입에 개미를 삼켜 버린 겁니다.

안된 일이지만 풍족하게 먹고 자고 했던 개미가 참을 수 없이

먹음직스러워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 후 베짱이를 뒤따라 온 벌과 나비도 개미의 집에서

함께 행복하게 살았다나,,

베짱이가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는 순간,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세상이 보였습니다. 이제까지 당연하게 생각하고 알고 있었던

;일하지 않는 자 먹지도 말라'는 교훈에 반해

이제는 '일하지 않고 배불리 먹고 싶다'가 우리 시대의 새로운 격언이라는..

저자 자신이 겪은 개인적 체험들을 중심으로 쓰여진 이번 책,

모두 진심으로 일하고 싶어하는 마음이 드는 진정한 의미의 노동.

우리는 과연 진정한 의미의 노동을 하고 있는지,

살아가기위해 생계의 수단으로만 이용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지금 사회에서 일하지 않고 배불리 먹을 수는 없겠지만,

저자가 말하고 있는 진정한 노동의 의미를 생각해 봐야 할 듯 하네요.

우리들은 왜 이렇게 힘들게 노동을 해 나가고 있는지,

진정한 노동을 하기 위해서 앞으로는 어떻게 생각을 바꿔야 할지를요~

 

p*******7 2016.09.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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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지 않고 배불리 먹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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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에게 임금을>로 국내에 소개된 구리하라 야스시가 쓴 <일하지 않고 배불리 먹고 싶다>는 신자유주의 체제하에 자본의 노예로 전락한 오늘의 상황을 회의하고 소시민적인 저항으로 반기는 드는 저자의 생각을 담은 에세이집이다. 시간강사이자 저술가이며 정치학자인 저자는 서른 중반의 나이까지 취직은 커넝 박사논문도 재심사로 밀리고  연애 2년 만에 결혼도 무산되고 연금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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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에게 임금을>로 국내에 소개된 구리하라 야스시가 쓴 <일하지 않고 배불리 먹고 싶다>는 신자유주의 체제하에 자본의 노예로 전락한 오늘의 상황을 회의하고 소시민적인 저항으로 반기는 드는 저자의 생각을 담은 에세이집이다.
시간강사이자 저술가이며 정치학자인 저자는 서른 중반의 나이까지 취직은 커넝 박사논문도 재심사로 밀리고  연애 2년 만에 결혼도 무산되고 연금생활을 하시는 부모님에게 저자의 연금 납부 독촉이 전가되면서 스스로 효자라고 자부했지만 결국 불효자가 되어버린 현실을 비판한다.
'일하지 않는 자 먹지도 말라'는 격언을 비틀어 꼬집으며 저자만의 새로운 격언으로 '일하지 않고 배불리 먹고 싶다'고 말하고 있다.  불황의 시대에 기업은 폐쇄하고 경제는 파탄이 난다. 비참한 노동현실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지만 실상은 불황이니까 해고는 어쩔 수 없고, 실업자는 저임금으로라도 일하고 싶어 하고, 온 국민이 단합하며 불황을 이겨내자며 일할 수 있는 데를 찾고자 한다. 언제 해고될지도 모르고 복지 혜택은 물론 수당도 없는데 그저 열심히 일하라고, 무슨 일이든 일하는 보람은 있기 마련이라며 노동의 보람을 강조하고 선동하는 신자유주의 체제하의 굴절된 반인간적인 노동윤리에 반기를 들며 부채 사회 해방 선언을 한다.
누구나 일하고 있다. 하지만 사회는 그 일 중 돈이 되는 일, 돈이 더 많이 되는 일을 구분하고 그것을 기준으로 인간의 자격을 논하기에 먹고살기에 충분한 돈을 달라는 말보다 그런 것만 일이라면 차라리 일하지 않겠다고 말한다.
14편의 다양한 에세이 속에서도 일관되게 노동과 소비로 만들어진 부채 사회에서 벗어나는 길은 8시간 노동제나 주 5일 근무제가 아닌 노동 거부(노동시간제로)를 추구하는 것이야말로 비로소 인간다운 삶이 시작된다고 말한다.

모두 진심으로 절실히 일하고 싶어 할까.
오히려 지금까지 열심히 일했으니 해고가 되거나 일자리를 얻기 힘들 때는 돈을 받으면서 쉬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까.
아니, 이렇게 한번 생각해 보자.
일자리 찾기가 힘드니까 서로 도와서 일하지 않고도 먹고 살 수 있는 길을 찾는 편이 좋지 않을까.
어쩌면 이러한 상호부조야말로 원래 노동이라 불러 마땅한 것이 아닐까.
모두가 춤추고 싶을 만큼 즐거운 공간을 만드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의미의 노동이 아닐까.
P.11

가정을 가지고 아이를 낳는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알고 있기나 한 거야?
사회인으로, 성인으로 착실히 역할을 해낸다는 것, 정규직 일자리를 얻고 매일 괴로운 일이 있어도 꾹 참고 그것을 끝까지 해내는 것이 어른이야.
하고 싶은 일 같은 것만 해서는 안 돼. 일자리는 얼마든지 있잖아.
그런데도 하고 싶은 일만 하겠다니 다 큰 어른이 할 소리야, 그게? 그건 애들이나 하는 응석이라고.
당신은 연구가 재미있다든가, 산책 삼아 데모에 갔다 온다든가, 돈을 쓰지 않아도 재미있는 일은 얼마든지 있다고 말하지만 내게는 가난뱅이들의 변명으로 들리고 기분까지 나빠져.
어른들은 모두 괴로운 일이 있어도 참고 돈을 벌고, 그것을 쓰는 것으로 보람을 느끼는 거야.
가난뱅이는 싫어. 정말 싫다구."
아무래도 내가 쇼핑을 가서 아무것도 사지 않은 것이 부끄러웠던 모양이다.
P.47~48

동일본은 방사능 범벅이 되어 이미 부흥 같은 것이 가능하지 않은데도, "힘내라, 일본" 같은 구호를 남발하며 그 기반은 기족의 유대라고 떠들고 있다.
부흥을 위한 힘이 되라고, 그러기 위해서는 방사능에 동요하지 말고 설령 병이 든다고 해도 일본을 위해 기쁘게 받아들여야만 한다고,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가족이라고, 이상할 정도로 가족의 중요성이 선전되고 있다.
P.63

만족하지 못하는 인간으로 있는 것보다 자기 생에 만족하는 배부른 돼지가 되는 편이 오히려 더 좋다.
P.65

아아! 이것이 먹는다는 것인가. 이런 걸 쾌감이라 하는 걸까.
그 이후 나는 참는 것을 그만두었다.
어차피 부모님에게 신세를 지고 있으니 고구마든 뭐든 먹을 것은 가지고 나오면 된다.
일하지 않는 자 먹지도 말라든가, 그런 말을 하는 놈들은 먹는 기쁨을 모르는 놈들이다.
일하지 않고도 배불리 먹고 싶다. 그리고 나는 ‘어엿한 사회인 되기’를 그만두어 버렸다.
P.69

솔직히 요즘에는 대 테러라는 말만 들어가면 뭐든 정당화되어 버리지 않는가.
사람이 사람을 지배하기 위해 사람을 무력화시키는 것.
p.186

 

YES마니아 : 로얄 q******h 2016.09.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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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데없는 자가 되는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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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보고서는 어떻게 일하지 않고 배부르게 지낼수 있을까? 그 방법이 무엇일까 그 궁금증이 첫번째였어요.이 책에서 저자는 자기의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서 이야기하고 있는데 일반적인 상식을 깨는 생각들이라고나 할까. 에피소드 중에서 결혼하기로 한 여성과의 대화를 보면 그 것이 확연해 진답니다. 보통은 정직원이 되어 가족을 부양할수 있도록 한 후에 결혼준비를 하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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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보고서는 어떻게 일하지 않고 배부르게 지낼수 있을까? 그 방법이 무엇일까 그 궁금증이 첫번째였어요.

이 책에서 저자는 자기의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서 이야기하고 있는데 일반적인 상식을 깨는 생각들이라고나 할까. 에피소드 중에서 결혼하기로 한 여성과의 대화를 보면 그 것이 확연해 진답니다. 보통은 정직원이 되어 가족을 부양할수 있도록 한 후에 결혼준비를 하는 것이 현실인데 꼭 그래야하냐는 것이 저자의 생각. 꿈을 위해서 돈을 벌지 않고, 강사로 있으면서 와이프가 벌어온 돈으로 생활하고, 아이를 키우겠다는 그 생각을 이해할 수 없는 약혼자는 헤어지기로 하고..... 여튼 저자의 생각은 일반적이지는 않고, 다양하게 마음과 눈이 열려 있어서, 이야기는 다양한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일을 한다는 거 자체가 강제적인 노동이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나요? 강제적인 노동에 의해 이끌려 가는 사회, 내가 사는 거 자체가 부채가 되는 사회.
이렇게 저자의 생각은 일상적이고 평범하지 않은 저는 평소에 생각해 보지 않은 방향이라고나 할까요. "일하지 않고 배불리 먹고싶다"라는 말은 "일하지 않는 자 먹지도 말라"라는 말을 뒤집은 말이였다지요. 우리가 아는 개미와 베짱이의 이야기도 베짱이가 겨울에 개미네 집에 찾아가 사정하는데, 베짱이가 한입에 개미를 삼켜버렸다는 이야기로 패러디되었다고.....1974년 석유파동후 우리는 불황을 겪고 있고, 우수한 대학을 나오고 대학원을 나와도 시간강사로 전전긍긍하고 , 그렇다보니 내 노동의 가치가 한시간에 얼마로 단정지어지고 있으니, 정말 일하지 않고 배불리 먹고 싶다는 생각이 저절로 나지요. 정해진 금액으로 살아가기 힘든 요즘 같은 세상에는 정말 일하지 않고 배불리 먹을 수 있는 곳이 있다면 그 곳으로 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다지요. 

내가 내가 아니고, 쓸데없는 자가 되는 건 순식간. 일해야한다고 채찍질하는 사회에서 읽혀진 이 책은 쉽게만 읽혀지지는 않는 책이였던 같네요.

b****7 2016.09.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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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일하지 않고 배불리 먹고 싶다
"[도서] 일하지 않고 배불리 먹고 싶다" 내용보기
제목과는 달리 책에 표현된 저자는 '일하는 사회인'이다.   그는 대학에서 학문을 하는 동시에, 시간강사로서 상대에게 공부를 가르친다.   그러나 가족에게 그리고 헤어진 연인에게 있어서, 그는 안타깝게도 '기준 미달'이다.      부모님의 연금에 손을 댄 아들, 장래의 남편으로서 '신분과 경제력'을 갖추지 못한 애인... 그러나 그것은 그 개인 스스로가 도덕적으로, 인격적으로 문제
"[도서] 일하지 않고 배불리 먹고 싶다" 내용보기

제목과는 달리 책에 표현된 저자는 '일하는 사회인'이다.   그는 대학에서 학문을 하는 동시에,

시간강사로서 상대에게 공부를 가르친다.   그러나 가족에게 그리고 헤어진 연인에게 있어서,

그는 안타깝게도 '기준 미달'이다.      부모님의 연금에 손을 댄 아들, 장래의 남편으로서 '신분

과 경제력'을 갖추지 못한 애인... 그러나 그것은 그 개인 스스로가 도덕적으로, 인격적으로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다.   저자의 주장에 따르면 그것은 어디까지나 오늘날의 국가시스템이

만들어낸 '구조적 문제'에서 출발하여야 한다.    국가는 저자가 '연금을 낼 능력'이 없다는 이

유로, 직계가족 (부모님)에게 그 납세의 의무를 지운다.   그 뿐인가? 한때 결혼을 약속한 '

여자'는 샌님처럼 공부에만 빠져있는 저자에게 정신차리고 '어른' 이 되라고 말한다. 


"일자리가 얼마든지 있는데 하고 싶은 일만 하겠다니! 그건 응석이야, 애들이나 하는짓이라구"

"아르바이트는 직업이 아니잖아.  가르치는 일을 하고 싶으면 고등학교 교사라도 하라구"

"가난뱅이는 싫어 정말 싫다구"


이렇게 연50만엔의 수입을 가진 아르바이트 '샌님'은 한 여자에게 버림을 받았더란다.    과거

서로에 대한 마음만으로도 충분했던 연인사이... 그러나 결혼을 해 가정을 이룬다는 '현실'앞에

서 그들의 사랑은 급격하게 식어버린다.    어른이 되라! 그녀가 저자에게 주문했던 그 말에 대

하여 '나'는 어떠한 감상을 가지는가?  그리고 저자는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가? 이 책은

아마도 그러한 사회적 인식에 대한 차이점을 비교함은 물론, 오늘날 존재하는 여러 문제점을

지적하는 저자의 주장에 대해서 나름 공감해보는데 그 목적이 있음은 틀림이 없다.   


그러고 보면 오늘날까지 많은 사람들은 '국가를 위한 일꾼'이 되라는 공동체의 의무에 그다지

의문을 품지 않았다.   한국에서의 나 또한 국방의 의무, 납세의 의무, 하물며 회사에서 주문하

는 성실의 의무를 수행하면서, 그들의 요구에 대해 저항하려는 마음을 품어 본 적이 없다.    때

문에 그럼으로 인해서 나는 어느덧 공동체의 이익을 위해 '개인과 소수의 자유를 제한하

'에 익숙해지고 말았다.    의무와 자유, 그 양립하기 어려운 환경 속에서 다수가 선택하

는 의무의 길...  언제부터 우리들은 나보다 우리에 익숙해지고 말았는가?   그리고 언제부터,

인간이란 존재를 증명하기 위해서 '조건을 따지게 되었는가?"


어떻게 해서든 개인에게 '의무'를 지우려는 사회


이에 저자는 그 사회의 상식에 저항한다.  난 내가 하고싶은 일을 하며 살거다.  좋은집, 차,

쇼핑? 꼭 그런 조건을 만족시켜야 하나?  그저 내 마음 편한대로 살고 싶다.  그리고 일하지 않

고 배불리 먹고 싶다. 

q*******a 2016.09.2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