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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칼렛 오아라] 명품을 사랑하는 가난한 작가 오아라, 스칼렛이 되다!
"[스칼렛 오아라] 명품을 사랑하는 가난한 작가 오아라, 스칼렛이 되다!" 내용보기
스칼렛 오하라가 아니라 오아라? 먼저 이 책의 제목『스칼렛 오아라』에 시선이 갔다. 스칼렛 오하라, 마가렛 미첼의 장편소설『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매혹적인 여주인공이다. 이 소설은 그것을 모티브로 삼았다고 한다. 구체적인 내용이 궁금해서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낮과 밤이 다른 그녀의 이중생활, 그 불온한 욕망의 이중주 "가난한 소설가는 디올백을 사랑하
"[스칼렛 오아라] 명품을 사랑하는 가난한 작가 오아라, 스칼렛이 되다!" 내용보기

스칼렛 오하라가 아니라 오아라? 먼저 이 책의 제목『스칼렛 오아라』에 시선이 갔다. 스칼렛 오하라, 마가렛 미첼의 장편소설『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매혹적인 여주인공이다. 이 소설은 그것을 모티브로 삼았다고 한다. 구체적인 내용이 궁금해서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낮과 밤이 다른 그녀의 이중생활, 그 불온한 욕망의 이중주

"가난한 소설가는 디올백을 사랑하면 안 되나요?"

돈에 쪼들리는 현실의 돌파구로 낮에는 소설가, 밤에는 오피스걸의 이중 생활을 선택한 오아라의 이야기를 담았다는 데에서 이 소설은 호기심을 자아내는 데에 충분했다.

 

이 책의 작가는 이승민. 추계예술대학교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십여 년 간 다수의 잡지사에서 기자와 편집장으로 일했고, 현재는 콘텐츠 기획자로 활동하며 소설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경남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선의 취향』이 당선됐고, 장편소설『런던의 안식월』로 제1회 'K-오서 어워즈'를 수상했다.『런던의 안식월』의 심사를 맡았던 소설가 성석제로부터 '자기 연민보다 훨씬 더 강력한 도구인 성찰과 냉정한 시선을 가지고 있는 작가'라는 평을 받았다.

 

이 소설은 <문학과 미래>의 담당 편집자 김순옥의 전화로부터 시작된다. "등단작보다 그다음 작품이 더 중요한 건 아시죠." 오아라가 보낸 작품이 새롭지가 않단다. 갓 등단한 신인 작가다운 뭔가가 없다나. 처음 원고청탁을 받았을 때에는 희열을 느꼈지만 이미 희뿌연 신기루가 돼버리고, 도대체 무엇을 어떻게 바꿔야하는지 막막하기만 하다. 답답한 것은 작품만이 아니다. 현실도 만만치 않다. 엄마가 있는 요양병원에서 병원비가 밀렸다는 전화를 받았다. 엄마는 뇌졸중으로 요양 병원 중증 격리병동에 누워계신다. 열심히 글을 쓰고 신춘문예에 당선되었는데 세를 공제한 신춘문예 당선 상금 291만 원은 세 달 만에 바닥이나고 만 것이다. 처절한 현실 속에서 소설 속의 이야기는 시작된다.

 

하지만 계속 우중충한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오아라에게는 미모와 필력을 겸비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는 꿈이 있다. 낮에는 글을 쓰거나 구상을 하고 밤에는 스칼렛이 되어 고객을 상대하는 일상을 보내게 되었다. 스칼렛이 열심히 돈을 벌어야 오아라가 밥을 먹고 글을 쓸 수 있으니까. 진실과 거짓말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는 오아라의 인터뷰는 어떻게 포장하느냐에 따라 보여지는 이미지가 천차만별이 될 수 있음을 알려준다.

진실은 과거나 현재이고 거짓은 바람이 담긴 미래였다. 100퍼센트 진실도, 100퍼센트 거짓도 없었다. 모든 명제는 진실과 거짓이 뒤섞여 만들어지는 것이다. 단지 그 비율의 차이가 있을 뿐. (251쪽)

 

 

이 소설을 읽으며 현실에서 볼 수 있는 어두운 조각들이 저자의 글솜씨로 선명하게 드러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런데 우울하지만은 않고 유쾌하기까지 하다. 등단작가이면서 차기작을 내지 못한 돈이 궁한 오아라, 짝사랑하는 사람 따로 동거하는 사람 따로 있는 <문학과 미래> 편집자 김순옥, 스폰을 받지만 스칼렛에 대한 호감을 느끼고 스폰서를 자처하는 호스트바 마담출신 노아…. 등장 인물들이 개성넘치고 생생하게 살아있는 입체적인 느낌이 드는 것이 이 소설의 매력이다. 

 

또한 답답한 현실과 명품이 묘하게 조화를 이루는 느낌을 받았다. '오묘한 감흥과 상대적 박탈감 사이에서 발생하는 충돌의 에너지'라는 표현이 맞아떨어지는 소설이다. 등장 인물들에게 인간적인 감상으로 빠져들게 된다. 모두들 무언가 결핍되어 있다. 그런 이들이 연결되어 큰 틀에서 하나의 세상으로 내비쳐질 때, 소설이 되고 우리네 인생의 단편으로 펼쳐진다.

전혀 상관없는 타인의 삶이 자의 혹은 타의에 의해 내 삶과 이어지는 일은 늘 예기치 못한 이유로, 의외의 순간에 일어난다. (87쪽)

 

 

사랑도 글도 욕망인가. 한 순간의 꿈, 헛된 욕망인 것인가. 욕망이 간절해지는 만큼 엄습해오는 불안과 두려움의 크기도 증폭된다는 오아라의 말에, 등단작이 곧 마지막 작품이 되어 여전히, 그리고 앞으로도 별반 변화하지 않는 삶을 살게 될지도 모른다는 오아라의 생각에, 욕망은 두려움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느낀다. 비현실적이지만 지극히 현실적인 삶을 바라본다. 거머리같이 악착같은.

인간의 삶이 굴러가는 양상은 늘 머물거나 떠나거나의 반복일 뿐이다. (231쪽)

 

단숨에 읽게 되는 소설이다. 한 번 손에 잡으면 끝을 보게 된다. 사는 것 자체가 막장인거, 미심쩍지만 막장이 맞다는 것을 소설을 통해 전해듣는 느낌이다. 얼핏 보면 가볍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가볍지만은 않은 소설이다. 웃다가도 씁쓸한 뒤끝이 있고, 구질구질한 상황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게 되는 소설이다. 과연 오하라의 선택은? 마지막까지 읽어보지 않으면 오아라의 다음 행보를 알 수 없다는 것도 끝까지 독자를 이끌고 가는 힘이다. 이 소설을 다 읽고나니 인간의 욕망에 대해 생각이 많아진다.   

s*****a 2016.09.22.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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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칼렛오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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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하라는 작가이다. 단편소설로 지방 일간지에 등단하였지만 가난한 작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엄마의 병원비, 생활비 등 점 점 쪼들려가는 오하라는 결국 낮에는 글을 쓰고 밤에는 스칼렛이라는 이름으로 몸을 팔아 돈을 벌기 시작한다. 어쩌면 고귀한 예술가이기도 한 작가라는 직분이 밤에는 몸을 파는 일을 한다니 어쩜 그럴수가 있나 생각할 수 있지만... 이렇게 궁지로 몰려본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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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하라는 작가이다. 단편소설로 지방 일간지에 등단하였지만 가난한 작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엄마의 병원비, 생활비 등 점 점 쪼들려가는 오하라는 결국 낮에는 글을 쓰고 밤에는 스칼렛이라는 이름으로 몸을 팔아 돈을 벌기 시작한다. 어쩌면 고귀한 예술가이기도 한 작가라는 직분이 밤에는 몸을 파는 일을 한다니 어쩜 그럴수가 있나 생각할 수 있지만... 이렇게 궁지로 몰려본적이 없는 나로선 욕을 할 수도 이해를 할 수도 없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나쁜 건 과외하는 학생의 아버지, 성형외과 원장을 돈 때문에 불륜을 저지르려고 결심을 하고 실행을 했다는 것은 아무리 조각난 가정이라도 가정을 깨려고 했기에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
밤엔 스칼렛이라는 이름으로 살며 변태 남자들에게 몸 팔며 힘든 나날을 보내다... 노아라는 사람을 만난다. 노아는 다른 남자들과는 다르게 관계를 가지지 않아도 돈을 주고... 그냥 갑자기 선물을 주고... 알 수 없는 말과 위로를 해주고... 그런 남자.
어머니에게 버림받아 서울역 노숙자들 노예로 살다 보육원에 들어가 살다가 결국 호스티스에서 사모님들에게 봉사하며 돈을 벌어온 노아. 마음만은 순수하다. 몸을 판다고 해서 만나게 된 스칼렛이지만 오하라를 사랑하게 된다. 오하라는 명품을 너무 밝히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겉으로 내색하지 못해도 예쁜것, 명품을 좋아하는 여자들을 대표하여 솔직하게 나타낸 캐릭터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오하라가 일이 잘 풀리면서 오히려 끝에 이중생활을 했다는 것이 들켜 잘못되지않을까 걱정했는데 몸 좋고 착하고 바른 청년 노아의 행방이 걱정되고 궁금해지며 끝이 난다...
마지막까지 오하라는 정신을 못차리고 ㅠㅠ 근데 그녀가 선택한 삶에 무조건 욕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모든 상황은 겪어보지 않았다면 함부로 판단해서는 안되는 것 같다.

사랑은 그냥 접착제 같은 거예요. 서로의 꿈을 붙이는, 내게 중요한 건 사랑이 아니라 내 삶에 다가와 붙게 될 그녀의 꿈이었어요. 지키고 싶은 내 존재의 뒷면이 돼줄.-258p

노아를 떠올리며 고민했던 지난 며칠간의 시간들. 결국 초암스님이 그 결론을 내주었다. 반평생 구도의 길을 걸었던 큰스님도 어찌하지 못했던 욕망이다. 그러니 이것은 잘못된 일이 아니다. 지금까지 내가 해온 모든 것들도. 난 그저 한낱 미천한 인간에 불과하니까. 노아가 돌아오면 난 아무 일 없었던 듯 노아와의 삶에 충실할 것이다. 지금은 지금 이 순간에 충실할 것이고. 그러면 더 풍요롭고 우아한 내일이 열릴 것이다. 내가 그토록 꿈꿔왔던 삶. 그토록 욕망해왔던 꿈. 헛된 욕망과 희망에 고문당하지 않아도 되는 삶. 결코 잡히지 않을 거라 생각했던 그 신기루....-311p

h*****k 2016.09.2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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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칼렛 오아라]-소설가 오아라, 오피스걸 ‘스칼렛’이 되다
"[스칼렛 오아라]-소설가 오아라, 오피스걸 ‘스칼렛’이 되다" 내용보기
"모든 사람들이 숱한 욕망과 애욕에 얽혀 삽니다. 그것이 업보라면 어쩌겠습니까." (본문 159p) \ 마가렛 미첼의 장편소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모티브로 삼은 이승민 작가의 <<스칼렛 오아라>>는 불온한 욕망을 가진 낮과 밤이 다른 한 여자의 이중생활을 담은 소설이다. 이승민 작가는 십여 년 간 다수의 잡지사에서 기자와 편집장으로 일한 경험이 있으며, 소설가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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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들이 숱한 욕망과 애욕에 얽혀 삽니다. 그것이 업보라면 어쩌겠습니까." (본문 15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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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렛 미첼의 장편소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모티브로 삼은 이승민 작가의 <<스칼렛 오아라>>는 불온한 욕망을 가진 낮과 밤이 다른 한 여자의 이중생활을 담은 소설이다. 이승민 작가는 십여 년 간 다수의 잡지사에서 기자와 편집장으로 일한 경험이 있으며, 소설가 성석제로부터 '자기 연민보다 훨씬 더 강력한 도구인 성찰과 냉정한 시선을 가지고 있는 작가'라는 평을 받은 바 있는데 이러한 자신의 경험은 소설에 그대로 묻어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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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인공은 스물여덟 살의 작가 오아라. 그녀는 신춘문예 도전 4년 만에 경쟁률이 덜한 지방 일간지를 통해 등단하게 되었지만 나흘 후 식당에서 일을 마치고 밤늦은 시각 집으로 돌아오던 엄마는 어둡고 외진 골목에서 쓰려져 요양병원 중증 격리병동에서 인형처럼 누워지내게 된다. '문학과 미래 편집부 김순옥'으로부터 원고 청탁을 받아 단편을 쓰지만 김순옥은 그녀의 작품을 못마땅해하고 수정을 요청한다. 당선이후 모든 꿈이 현실이 될 수 있을 것 같았던 순진한 상상은 엄마의 병원비 독촉과 당선이후 전혀 달라지지 않는 일상으로 물거품이 되었으며 하나의 불씨가 되어줄 원고 청탁에 심혈을 기울여 써 보냈던 작품이 누더기가 되어 돌아온 것이다. 오아라는 삶이 이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며 플랜 ABC를 실행한다. 엄마 병원비 때문에 푼돈이라도 벌고자 했던 논술 아르바이트에서 만난 학생의 아버지이자 성형외과 의사인 김중권이 플랜 A, 예술인 복지재단에 복지 프로그램을 신청하는 것이 플랜 B, 그리고 오피스걸인 스칼렛이 되는 것이 플랜 C이다. 플랜 AB는 플랜 C를 실행하기 위함이며, 플랜B를 위해 장편소설을 쓰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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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상관없는 타인의 삶이 자의 혹은 타의에 의해 내 삶과 이어지는 일은 늘 예기치 못한 이유로, 이외의 순간에 일어난다. (본문 8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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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순옥은 오아라의 작품을 몇 차례 수정을 요청했다가 오아라에게 오히려 거절을 당하자 편집주간이자 유부남인 짝사랑하는 윤석향으로부터 모멸감을 느끼게 되는데 그때마다 김순옥은 동거남이자 사모님들로부터 스폰을 받아 생활하는 노아에게 성적욕망을 풀어낸다. 늘 사모님들로부터 을의 관계에서 생활하며 쿨한 태도에 대한 근원적인 동경을 갖고 있던 노아는 우연히 스폰을 구하는 스칼렛의 글에서 느껴지는 당당함에 호감을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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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에 대한 환상으로 오아라에게 진정한 사랑을 느끼게 되는 김중권은 모든 것을 버리고 오아라와의 미래를 꿈꾸지만 오아라는 그가 건네는 상품권보다는 명품백을 원한다. 그런 오아라에게 돈을 주며 성적 욕망을 채우려는 남자들 그리고 자신과 다른 오아라에게 호감을 느끼는 노아와 함께 오아라는 낮과 밤의 다른 아슬아슬한 이중생활을 지속하게 되는데 그러던 중 <더 피플>지로부터 인터뷰 제안을 받게 되고, 명품 브랜드와 컬래버레이션 작가로 발탁되는 기회를 얻게 되지만 김순옥으로 인해 그녀의 생활은 또다른 변화를 맞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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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욕망이 간절해지는 만큼 엄습해오는 불안과 두려움의 크기도 증폭된다는 것이다. (본문 14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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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이렇게 어려운 형편으로 인해 스칼렛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작가 오아라와 그를 둘러싼 인물들을 통해 욕망에 대해 이야기한다. 오아라가 장편 소설을 쓰기 위해 초암 스님을 찾아가게 되고 혜광 스님과의 만남을 그려낸 부분은 그 욕망에 대해 좀더 깊이있게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오피스걸 스칼렛이 돈을 벌어야 작가 오아라가 살아갈 수 있는 상황에서 누구든 그 욕망을 뿌리칠 수 있겠는가. 이렇게 우리 모두는 욕망에 의해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것이 풍요로운 삶이든 꿈꾸던 환상이든 그 무엇이든간에 말이다. 물질적 풍요를 누리던 김중권이 작가에 대한 환상으로 오아라와의 미래를 꿈꾸는 것 역시 욕망아니겠는가. 그러나 김중권은 오아라의 욕망은 자신과 다르다고 생각하고 있을 뿐, 우리 모두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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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하게 읽을 수 있을법한 이야기이지만 그 속에 담아낸 욕망이라는 소재는 묵직하게 다가왔다. 하지만 욕망이 그리 나쁜 것만 아닐 것이다. 우리가 꿈꾸는 희망도 욕망에서 비롯된 것일테니. 이렇듯 이 소설은 욕망의 다양성을 볼 수 있는 작품이 아니었나 싶다. 우리는 각자 어떤 욕망을 가지고 있을까? 이 소설은 이 물음을 제기하고 있다.

s*****2 2016.09.2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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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스칼렛오아라-이승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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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대에 살아가는 컴퓨터를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하나쯤은 닉네임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꼭 영어로만 만들어야 하는 아이디와는 달리 여러가지로 만들수가 있는 닉네임은 때로는 영어나 한자로도 지어져서 저마다 독특함을 드러내기도 한다. 닉네임을 보면 대충 그사람을 짐작해볼수도 있다.   '누구맘'이라고 적혀져 있는 경우는 아이가 아직 어린 엄마들이 대부분이고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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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대에 살아가는 컴퓨터를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하나쯤은 닉네임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꼭 영어로만 만들어야 하는 아이디와는 달리 여러가지로 만들수가 있는 닉네임은 때로는 영어나 한자로도 지어져서 저마다 독특함을 드러내기도 한다. 닉네임을 보면 대충 그사람을 짐작해볼수도 있다.

 

'누구맘'이라고 적혀져 있는 경우는 아이가 아직 어린 엄마들이 대부분이고 여자들은 약간 소녀틱한 감정을 내보이기도 한다. 남녀에 따라서도 다르고 나이에 따라서도 많이 달라지는 닉네임. 여기 '오아라'라는 이름을 가진 친구는 어떤 닉네임을 선택했을까. 누구나 짐작하듯이 오아라는 자신의 닉네임을 '스칼렛'이라고 정했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 나오는 비록 돈은 없고 자신은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었어도 도도함은 끝까지 잃지 않으려고 했던 스칼렛 오하라, 레트에게 보여주려고 없는 살림에 가장 좋은 커튼을 뜯어서 자신의 드레스를 만들어 입었던 그녀, 오아라 역시도 그런면이 없잖아 있는 친구이다.모두가 다 그렇지는 않겠지만 사람은 자신이 남들보다 못하다고 느낄 때 주눅이 들게 마련이다. 남들보다 능력이 없거나, 재능이 없거나, 돈이 없거나, 무엇이 하나 없어도 말이다. 하지만 자신은 잃지 말라고 했던가.

 

엄마 병원비에 요양원비에 자신의 먹고 살 걱정까지 해야 하는 오아라는 작가이다. 지방 일간지에 당선된 작가, 그 이후로 아직 책 한권도 못낸 작가 그런 그녀에게 유명잡지에서 글을 써달라고 하니 어찌 안 쓸까. 성심성의껏 써서 보낸 원고는 아무런 이유없이 퇴짜를 맞았다. 치열하게 고쳐달라는 것. 어떻게 고치란 말인가. 그것도 치.열.하.게. 편집자의 마음에 들게 하기 위해서 그녀는 고쳐보지만 여의치 않고 그녀의 원고는 잡지에 실릴수가 있을까.

 

작가의 인생과는 다르게 오아라는 스칼렛으로써 또 다른 이중생활을 하고 있다. 요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서 빌렸던 대출이 도를 넘은 것이다. 그것을 갚기 위해서는 엄마가 남긴 마지막 재산, 집을 팔아야 했고 그것도 모자라 자신이 할 수 있는 가장 마지막 방법을 쓰기로 한 것이다. 닉네임 스칼렛. 스폰구함. 그녀게에게 어떤 스폰서가 생길까.

 

명품을 좋아하고 그것을 사고 싶지만 능력이 안되는 그녀는 명품관에서 구경하는 것을 취미로 삼고 있다. 그것도 자신이 돈이 없어서 구경만 한다는 티를 내고 싶지않아서 그곳에 없는 모델 이름을 대며 일부러 그것을 사러온 냥 연기를 하면서 말이다. 그렇다고 그녀가 스폰을 구한 것은 단지 명품을 사기위함은 아니다. 절박했기 때문이었다. 더이상은 어디서 돈 나올 곳도 없고 손을 벌릴 곳도 없으니 그렇게라도 생계를 잇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한심한 인생살이라고 속으로 혐만하기만 했던 노아의 삶이 한순간 부러워지는 것을 보면 인생의 반전이 드라마의 반전보다  더 극적이다. 원초적인 몸의 노동을 통해 돈을 버는 시스템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눈부신 생계 매커니즘이라는 생각도 들었다.(187p)

 

신인작가가 생활고에 시달려 죽은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정말 방값낼 돈은 고사할고 먹고 죽을 돈도 없었던 그들. 그들의 힘듦이 이 책속에서 드러나는 듯 해서 약간은 슬펐다. 그들이 좀더 자유로운 창작생활을 할 수 있는 여건이 있었음 싶었다. 물론 오아라의 말처럼 작가는 왜 꼭 다들 고상하고 구식의 삶을 살아야만 하느냐고 생각할수도 있다. 작가도 명품을 좋아할 수 있고 충분히 자신의 욕망을 좇아서 살수있는 것을 우리는 이 책속의 성형외과 원장처럼 편협적으로 생각하지 않았을까. 일종의 고정관념처럼 말이다.

 

작가 오아라 그리고 스폰을 구하는 여자 스칼렛 그녀의 이중생활은 어디까지 지속될 것인가. 그리고 그렇게 만나지는 사람들의 접점은 없을까. 그녀의 이중생활이 천하에 드러날 경우 그녀는 어떤 취급을 받게 될까. 가방 하나에 몇백만원씩 하는 명품에 대한 욕심이 없어서 오아라의 심정을 백퍼센트 온전히 이해는 하지 못하겠지만 그래도 절박했던 그녀의 심정은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겠다. 나 또한 그래본 적이 있으므로 말이다.

 

새움출판사에서 무거운 주제의 책만 내는 줄 알았는데 오랜만에 재미나는 책 한권을 만낫다. 술술 잘 읽히면서도 독특한 이야기. 그러면서도 사회풍자적인 면를 잃지 않은 한 권의 소설. 'K-오서 어워즈'를 받았던 작가이니만큼 다음 작품 또한 기대해보아도 좋을 듯 하다.

이달의 사락 b***8 2016.09.12.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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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에 충실해도 될까요?- 이승민의 『스칼렛 오아라』를 읽고
"욕망에 충실해도 될까요?- 이승민의 『스칼렛 오아라』를 읽고" 내용보기
“인간의 욕망이란 것은 결국 똑같은 거 아니겠어요. 그것에 접근하고 그것을 실현하는 방법론의 차이 혹은 인식의 차이일 뿐이지.”(-247쪽)   욕망이란 부족을 느껴 무엇을 가지거나 누리고자 하는 마음(네이버 국어사전 ‘욕망’ 항목.)으로 삶의 원동력이 된다. 하지만 잘못된 기준점에서 출발한 욕망은 자아뿐만 아니라 사회를 병들게 할 뿐이다. 욕망에 솔직해지되, 사람다운 조절
"욕망에 충실해도 될까요?- 이승민의 『스칼렛 오아라』를 읽고" 내용보기

 인간의 욕망이란 것은 결국 똑같은 거 아니겠어요. 그것에 접근하고 그것을 실현하는 방법론의 차이 혹은 인식의 차이일 뿐이지.”(-247)

  욕망이란 부족을 느껴 무엇을 가지거나 누리고자 하는 마음(네이버 국어사전 욕망항목.)으로 삶의 원동력이 된다. 하지만 잘못된 기준점에서 출발한 욕망은 자아뿐만 아니라 사회를 병들게 할 뿐이다. 욕망에 솔직해지되, 사람다운 조절이 필요하다.

 

    

 

‘'네가 가장 잘 쓸 수 있는 걸 써.’(-17) 스칼렛 오아라의 주인공 오아라는 4년 만에 등단한 지방 일간지 신춘문예 출신이다. 샤넬과 디올의 드레스 등 명품 콘텐츠가 가득한 소설로, 우울하거나 답답할 때면 청담동 명품 편집숍에서 아이쇼핑으로 만족해야 하는 관심 분야 덕분이었다. 하지만 뇌졸중으로 병원에 입원 중인 엄마의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오아라의 삶은 하루살이다. 우연한 계기로 마주하게 된 과외하는 학생의 아버지이자 강남의 유명 성형외과 원장인 김중권을 유혹하기로 결심한다. 동시에 구멍 난 독의 바닥을 채우기 위해 오피스걸이 된다.

‘'스칼렛이 열심히 돈을 벌어야 오아라가 밥을 먹고 글을 쓸 수 있으니까’(-89) 오피스걸인 스칼렛이 된 오아라의 곁에는 4명의 남자가 존재하게 된다. 코스프레 페티시가 있는 A, 채찍으로 때리는 성적 취향을 가진 B, 사모님들로부터 스폰을 받아 생활하는 28살 동갑내기 노아에게는 스칼렛인 오피스걸로 자리 잡는다. 그리고 이혼 후 오아라와 소박한 삶을 바라는 성형외과 대표원장 김중권에게는 남은 인생을 책임져줄지도 모른다는 기대감 탓에 목적을 가진 오아라로 존재한다.

 "진정한 럭셔리는 값으로 따질 수 없는 거잖아요. 그런 점에서 명품이 가장 명품다운 가치로 승화된 형태가 예술이라고 생각해요.”(-211) 그러던 중 명품이라는 테마에 대한 소설적 접근을 사용한 등단작 덕분에, 상류층들을 위한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잡지인 더 퍼플지로부터 인터뷰이로 제안받게 된다. 이를 계기로 명품 브랜드와의 컬래버레이션 작가로까지 기회를 얻는다. 오아라와 스칼렛, 이 이중생활은 언제까지 계속될까? 이제 그만 끊어질까 

    

 

 

 “사람의 얼굴, 외모, 체형을 바꿔주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죠. 하지만 의미의 깊이랄까 농도랄까. 그런 건 본질적인 창작과는 비교할 수가 없죠.”(-30)

 오아라는 자신이 가장 관심 있는 명품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작가라면, 스칼렛 오아라의 이승만 작가는 이러한 오아라를 통해 자기 생각을 투영시킨 것만 같다. 무에서 유를 창조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작가라면 느끼는 고뇌와 불안 및 생각들이 글에 나타난다. 실제로 이승민 작가가 ‘K-오서 어워즈를 수상했던 장편소설 런던의 안식월이 소설가 성석제로부터 평 받은 내용을 그대로 오아라 등단작 심사평에 사용한 것을 보면 여실히 알 수 있다. 그리고 김중권에 의해 계속 한정 지어진 작가다움을 통해, 우리 역시 사람 개개인의 특성보다는 직업이라는 틀에 갇힌 형상을 주입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하게 만든다. 더불어 오피스걸, 스폰, 호스트바 등 자극적인 소재를 사용했음에도 십여 년간 다수의 잡지사에서 기자와 편집장에 몸담았던 이승민 작가의 필력 덕분에 막힘없이 술술 읽힌다. 물론 명품을 잘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명품들의 이름들이 다소 어렵고 불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으나, 이는 오아라를 수식하기 위한 장치들이니 필수적일 수밖에 없다.

    

 

 

 “럭셔리한 삶이라. 물론 앞서 얘기했던 물질적이고 정신적인 풍요도 중요하죠. 한데 제가 꿈꾸는 가장 럭셔리한 삶은 욕망으로부터, 운명으로부터, 그리고 쓸데없는 희망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거예요. 무언가를 갈급하거나 채우기 위해 자존감까지 꺾여가며 괴로워하지 않아도 되는. 굳이 오늘보다 내일이 더 나아질 필요가 없는……” (-251)

 오아라는 결국 스칼렛을 버리지 못했다. 스폰 관계였던 A, B, 노아(노아는 죽음이 암시됨으로써 스칼렛과 관계가 끊겼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상류 사회로 내딛기 위한 매개체였던 김중권에서 벗어났지만, 이제는 작가 오아라의 모습으로 스칼렛이 된 채 욕망해왔던 꿈을 위해 다른 남자와 연결됐기 때문이다. 본질적으로 오아라가 빛난 것은 작가로서의 역량이었지만, 이 바탕에는 허덕이는 가난에서 벗어나게 해준 스칼렛이 있었기에 예고된 결말이었을지도 모른다. 아니면 엄마가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 돌아온 것, 세를 공제한 신춘문예 당선 상금 291만 원이 귀하게 여겨지기는커녕 단지 수치화되어 저평가된 순간부터였을지도 모른다. 선수 생활을 청산한 노아와 이제 작가로서 본격적으로 날개를 펼치기 시작한 오아라가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다는 건, 옛날 옛적 아름다운 동화 속 이야기에 불과할까. 오아라가 온전한 오아라가 되길 바라는 건 너무나 꿈같은 일일까. 자본주의 사회다운 현실 같은 결말에 씁쓸하기만 하다. 물질적인 풍요는 우리 정신에 매우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가져다준다고 믿어요. 더 다양한 사유와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기도 하니까요.”(-249)

s********o 2016.10.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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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올 백을 사랑하는 가난한 소설가 스칼렛 오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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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칼렛 오하라가 연상되는 스칼렛 오아라. 동일인물인데 낮의 오아라와 밤의 스칼렛 ​ 낮과 밤이 다른 그녀의 이중생활​ 이야기. ​ 표지가 이국적으로 느껴진다죠?ㅎㅎ 다 읽고 나니 명품을 두른 오아라인 것 같네요.         오아라는 명품을 사랑하지만 가난한 작가랍니다. 엄마의 뇌졸중으로 더욱 쪼들리는 삶을 살아가야 하는 가난한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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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칼렛 오하라가 연상되는 스칼렛 오아라.

동일인물인데 낮의 오아라와 밤의 스칼렛

낮과 밤이 다른 그녀의 이중생활​ 이야기.

표지가 이국적으로 느껴진다죠?ㅎㅎ

다 읽고 나니 명품을 두른 오아라인 것 같네요.

 

 

 

 

오아라는 명품을 사랑하지만 가난한 작가랍니다.

엄마의 뇌졸중으로

더욱 쪼들리는 삶을 살아가야 하는 가난한 작가...

 

 

 

 

가난한 소설가는 디올 백을 사랑하면 안 되나요?

우선 오아라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해야 했어요.

 

작가의 타이틀을 달았어도

엄마의 병원비 때문에 더욱 쪼들리고 궁핍해지는 삶.

 

그래서 오히려 등단을 반납하고

엄마의 사고 이전으로 삶을 되돌리고 싶었겠죠.

정말 오죽하면 그랬을까 싶은...

 

머릿속으로 독백을 하며 황홀한 시선으로 디올백을 보는 오아라와

손으로 집어 들어 휙휙 건성으로 살펴보는 중년 여성이

굉장히 대조적으로 느껴지더라고요~

 

 

 

 

 

 

​오아라는

어느 날 우연히 만난 과외 학생의 아버지(김중권)와

서로 다른 사랑을 시작하게 되는데요.

오아라는 물질적인 것을 기대하며 상대방을 만나지만

김중권은 정말 순수함에 비중을 둔 사랑을 꿈꾸게 된다는...

현실적인 시각으로 유부남인데 무슨... 순수한 사랑?

이런 생각도 들지만

김중권에게도 그 캐릭터의 입장이란 게 있기에

우선 캐릭터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필요할 것 같아요.ㅎㅎ

오아라에게 김중권은 소위 말하는 보험 같은 개념?!

장편 소설을 쓰기 위해 버틸 수 있는 돈이 ​필요했기에

오아라의 또 다른 스칼렛의 삶을 시작하게 된답니다.

 

 

 

 

 

연예인은 화장실을 안 갈 것 같죠?

방귀도 안 뀔 것 같죠?ㅎㅎ

하지만 사람인걸요?

이렇듯 가난한 작가라고 해서 명품을 사랑하는 것이 이상한 것이 아닌데

김중권은 오아라와는 전혀 다른 시선으로 사랑을 저금...

아놔...

 

 

 

 

오아라가 아닌 제가 봐도

김중권은 정말 눈치도 없고 좀 답답한 캐릭터에요.ㅋㅋㅋ

 

정작 본인은 명품으로 치장했으면서

작가에게는 명품이 안 어울리는 것 같다는 건 무슨 편견???

 

아무리 아내가 사다 놓은 걸 꺼내 입었을 뿐이라지만

자연스럽게 오아라에게 동화되는 이 기분은 뭐지?!

 

 

 

 

 

 

 

 

 

 

김중권에게는 오아라지만

오피스걸 스칼렛으로 또 다른 만남을 이어가게 되는데요.

 

또 다른 만남 중 8년 경력 호스트바 마담을 그만둔 프리랜서 선수,

노아를 만나게 된답니다.

 

오히려 어쩌면...

 노아가 스칼렛에게 운명적인 만남이 된 것 같아요.

 

스칼렛은 노아로 인해 디올백을 포함하여 그에 어울리는 명품으로

디올이 디올로 완성되는 순간을 만끽하게 된답니다.

오아라가 꿈꾸던 순간이었겠죠?

 

노아에게 스칼렛이었던 오아라가

본명이 오아라라고 밝히기까지...

그 과정을 보면서 노아라는 캐릭터의 실제 모습이 참 궁금해지더라고요~

아마도 그건 제가 여자라서?ㅎㅎㅎ

 

 

 

 

 

 

저는 이미 다 읽어서 결말을 알지만

스칼렛 오아라는 해피엔딩일까요? 새드엔딩일까요?

 

어쨌든 결말은 제가 원하던 결말이 아니란 것만... ㅠ.ㅠ 

 

 

 
 

 

 

 

 

그리고 좀 아쉬운 것이

오아라는 끝까지 스칼렛의 삶을 놓지 않는다는 거예요.

아니 놓지 않았다기 보다

놓을 수 없는 상황이 주어졌다 라는게 더 맞을까요? ​

물론 가난한 작가를 벗어나지 못한 오아라기에

스칼렛을 감수했다지만

만약 현실이라면 명품을 위한 스칼렛이 과연 얼마나 의미 있을까

다시금 생각하게 되네요.

 

이틀 밤이 필요 없던 책이었어요.

스칼렛 오아라의 첫 장을 넘기는 순간...

끝 장까지 완독해야만 하는 중독성 있는 전개로

추천하고 싶은 새움 출판사 이승민 장편소설.

 

독서의 계절 스칼렛 오아라 괜찮아요!

 

 

h******4 2016.10.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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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칼렛 오아라_ 사라지지 않을 욕망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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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을 느껴 무엇을 가지거나 누리고자 탐하는 마음을 욕망이라 한다. 어쩌면 삶을 이끄는 건 바로 이 욕망의 에너지가 아닐까. 살고자 하는 것도, 먹고자 하는 것도, 이보다 더 나은 삶으로 나아가려는 것도 모두 욕망에서 기인된 인간의 본능과 다름 없다. 이 때 우리가 욕망을 어떻게 다루고 표현하느냐에 따라 매순간 치열하게 열정적으로 살아가는 사람으로 평가받기도, 욕망에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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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족을 느껴 무엇을 가지거나 누리고자 탐하는 마음을 욕망이라 한다. 어쩌면 삶을 이끄는 건 바로 이 욕망의 에너지가 아닐까. 살고자 하는 것도, 먹고자 하는 것도, 이보다 더 나은 삶으로 나아가려는 것도 모두 욕망에서 기인된 인간의 본능과 다름 없다. 이 때 우리가 욕망을 어떻게 다루고 표현하느냐에 따라 매순간 치열하게 열정적으로 살아가는 사람으로 평가받기도, 욕망에 눈이 멀어 아집으로 똘똘 뭉친 그릇된 사람으로 평가받기도 한다. 

  그렇다면 내가 지닌 욕망의 이미지란 무엇일까? 나는 그것을 어떻게 실현하고 있는가? 사소한 이상과 헛된 신기루 속에서 적절히 균형을 잃지 않고 살아가고 있는가? 누구도 피하지 못한 채 욕망에 붙들려 살아가는 다양한 인간 군상을 그린 <스칼렛 오아라>는 내 안의 욕망을 직시하게 하는 그런 소설이었다. 낮과 밤이 다른 이중생활의 그녀, 라는 카피에서 주는 첫인상의 가벼움은 의외로 깊은 성찰로 나아가게 만드는 힘을 지니고 있었다. 



   이승민의 장편소설 <스칼렛 오아라>에는 지방신문지의 신춘문예 당선으로 갓 등단하게 된 가난한 무명작가, 오아라가 등장한다. 그녀의 꿈은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는 것이자, 자신이 좋아하는 명품을 마음껏 소비하며 타인의 부러움을 받는 셀러브리티가 되는 것이다. 우울하거나 답답할 때마다 청담동의 명품 편집숍을 찾아 화려한 명품들을 바라보며 한낮 신기루일지 모르는 속물적 감흥과 그에 비례하는 상대적 박탈감 사이에서 자신의 욕망을 직시하곤 한다. 그녀를 사로잡는 가장 큰 욕망은 역시 글을 쓰는 것이었다. 그저 글을 쓰고 싶었을 뿐이지만 항상 비루한 삶이 발목을 붙들고 노력한 만큼의 대가도 얻지 못한다. 그래서 오아라는 과외하는 학생의 아버지이자 유명 성형외과 원장인 김중권을 유혹하는 한편, 스폰을 앞세워 돈을 벌기 위해 '스칼렛'이라는 이름의 오피스걸이 되기로 결심한다. 




낮엔 글을 쓰거나 구상을 하고 밤에는 스칼렛이 되어 고객을 상대하는 일상이 이대로 계속되었다가는 자아 분열을 일으킬지도 모르겠다는 두려움이 일기도 했다. 그럴 때마다 오아라는 멘탈이 꺾이면 육신이 꺾이고, 일상이 꺾이고, 삶이 꺾인다고 스스로를 채찍질하며 매순간 정신을 다잡아가면서 A와 B를 상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번 몸과 마음 둘 중 하나는 꺾이기 십상이었다. 때론 육신이 지랄 맞게 반응했고 뇌 속 어딘가에 시퍼런 균열이 가는 소리가 들릴 때도 있었다. 그래도 참고 견뎠다. 스칼렛이 열심히 돈을 벌어야 오아라가 밥을 먹고 글을 쓸 수 있으니까. / 89P


  오아라가 자신의 배경을 노리고 접근했다는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유명 성형외과 원장이라는 명함을 뒤로하고 이혼을 하여 오아라와 소박한 삶을 꿈꾸는 김중권, 그녀가 원하는 돈을 주고 몸을 탐하는 A와 B, 오아라처럼 부잣집 사모님들로부터 스폰을 받아 생활하는 동갑내기의 남자 노아가 등장한다. 그녀로써는 아픈 엄마의 어마어마한 병원비를 감당하고 빠듯한 생활을 하기 위해, 그녀가 원하는 글을 쓰기 위해서는 이들이 필요하다. 스칼렛의 시간을 견디게 만드는 것은 바로, 무엇보다 강하게 소설을 쓰고 싶은 욕망이었다. 하지만 작가라는 고매한 이미지와는 어쩐지 어울리지 않는 이중생활, 그 불온하고 위태위태한 관계들을 유지하기란 쉽지 않다. 금방이라도 어느 한쪽이 꺾여들어갈 것만 같다. 그 때마다 그녀는 생각한다. 가난한 소설가가 명품을 사랑하는 것이 그토록 이상한 일인가. 왜 작가는 백화점상품권 보다 디올, 샤넬, 까르띠에보다 문화상품권을 더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인가. 양심의 가책 또한 중요하지 않다. 비루한 삶은 욕망을 부추기고, 그것의 정당성을 찾기엔 이미 너무 고달프기에.  


  "인간의 욕망이란 것은 결국 똑같은 거 아니겠어요. 그것에 접근하고 그것을 실현하는 방법론의 차이 혹은 인식의 차이일 뿐이지. 다시 말하지만 이미지에 현혹되지만 않으면 된다고 봐요. 적잖은 명품 브랜드들은 오랜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 유럽 왕실이나 귀족, 최고 상류층들을 위한 소수의 제품을 만들던 것이 시초잖아요. 희소성이 많이 사라졌다는 게 서글픈 일이긴 하지만 역사와 전통은 분명한 족적으로 남아 있는 거니까. 그들이 보여준 성장과 역사의 궤적 자체가 매우 소설적이라는 생각을 해요. 명품은 누가 소비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소비하느냐가 중요하니까." / 247P



  유명 셀러브리티들이 자주 본다는 잡지사와의 인터뷰에서 오아라가 한 말이다. 진실은 명품으로 대변된 화려한 삶을 자신도 가지고 싶다는 열망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지 않은 척, 작가로서의 품위를 잃지 않는 척 행동하는 그녀는 이미 너무나 이중적이다. 가만보면 이 소설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에게서 이중적인 면모를 찾을 수 있다. 자신은 부유한 삶을 원치 않는 것처럼 행동하는 김중권은 여전히 아내의 배경 속에서 살아가고, 대기업 간부이나 오피스걸을 찾아다니며 성적 욕망을 해소하는 A와 B는 물론, 유명 문학지의 편집장이자 대학 교수로써 존경받는 지식인의 상징인 듯했던 윤석향 역시 오아라가 오피스걸인 것을 알게 된 후 늑대의 발톱을 드러내는 등 대부분의 인물이 하나같이 모순을 떠안고 있다. 그 어느 누구도 오아라를 손가락질 할 수 없다. 알고보면 모두가 욕망에 떠밀려 살아가는 존재들이다. 이렇듯 작가 이승민은 꽤 입체감있고 설득력있는 캐릭터를 구축하여 소설의 완성도를 높였다. 캐릭터가 잘 짜여져있고 그들에게서 얻을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구성되어 있다보니 가독성이 높고 얼개가 잘 짜여진 소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칫 막장이 될 수도, 통속 소설의 이미지가 더 강하게 느껴질 수 있는 소재였음에도 불구하고 성찰에의 의미를 지닌 문장들이 시의적절하게 쓰여져 재미와 작품성을 모두 갖춘 소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하다. 문학만 하며 살기에는 척박한 현실을 적나라하게 들여다볼 수 있는 소설이어서 개인적으로 꽤 이입을 했고, 그래서 더욱 재미있었는지도 모르겠다. 나 또한 작가가 되기를 꿈꿨다. 글만 써도 살아갈 수 있을 줄 알았는데 현실을 깨닫는 건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결국 나 역시 돈을 벌기 위해 출판사에 취직을 하면서 다른 방향으로 노선을 바꿔야했기에, 오아라가 꿈꿨던 욕망이 다소 극단적으로 실현되었을지는 모르겠으나 그럼에도 글을 쓰기 위해 선택한 것들을 비난하고 싶지는 않다. 오아라는 결국 자신이 원하는 물질적 욕망과 작가로써의 욕망을 모두 채웠을까? 그 결말이 궁금하다. 가볍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이야기. 우리 문단에 앞으로도 이렇게 재미있게 잘 읽히는 소설을 쓸 수 있는 작가가 계속 배출되었으면 하고 또 응원한다.


YES마니아 : 로얄 h***s 2016.10.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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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칼렛 오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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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 나 지금 이 작가의 정체를 모르겠다. 뭐냐면 분명 이름만으론 남자같은 느낌이 있는데, 책을 읽어보면 뭔가 여인의 향기가 폴폴나서 여자같다는 거.  그래서 일부러 검색까지 해봤는데...우워.. 뭐 이리 같은 이름이 많으신가.. 유명인물로 19명이나 있는데, 작가라고 이름 올리신 분은 없네.  거참.. 그래서 일단 이 분의 성 정체성은 유보다.  그렇치만 왠지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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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 나 지금 이 작가의 정체를 모르겠다. 뭐냐면 분명 이름만으론 남자같은 느낌이 있는데, 책을 읽어보면 뭔가 여인의 향기가 폴폴나서 여자같다는 거.  그래서 일부러 검색까지 해봤는데...우워.. 뭐 이리 같은 이름이 많으신가.. 유명인물로 19명이나 있는데, 작가라고 이름 올리신 분은 없네.  거참.. 그래서 일단 이 분의 성 정체성은 유보다.  그렇치만 왠지 여자분이신 거 같은데..... 뭐 작가의 성별이 크게 상관있겠냐마는 글을 쓰다보면 그(혹은 그녀)가 말하고자 하는...식의 글을 써야하는데 그라고 해야할지 그녀라고 해야할지.. 그냥 작가라고 퉁치고 얘기하면 되는건가?

 

사실, 초반 제목부터 이거 참, 바람과함께 사라지다의 오마주인가...싶은 마음도 있었고, 튈려고 별 제목을 다 달았고나. 라는 부정적인 생각이 좀 더 지배적이었다.  그리고, 초반부 글을 읽어 나가면서도 기본 작가이야기가 주구장창 나오는 느낌이라, 흠.... 그다지 기대할 책은 아닌모양이라고 선을 그어 버렸던 것 같다.  그런데, 중반부부터라고 해야하나, 거길 좀 못 가서라고 해야하나.... 이야기의 색이 달라진다.  맛이 달라진다고 해야할까?  분명 작가 본인의 이야기를 그대로 쓴 것 같은 느낌으로 읽어나갔는데, 어째야쓰까.. 헐, 아니네. 이거 완전 색다른 맛이네. 

작가가 글을 씀에 있어서 본인의 일상이 어느정도 녹아들지 않을 수는 없다.  어디에서건 간접경험이든 직접경험이든 자신의 직업이야기를 쓰다보면 그게 본인의 이야기쯤으로 치부되기 일쑤다.  그래서 난 또 그런 이야기들을 늘어놓는 청승스런 작가인가 보다라고만 생각했다.  그런데...... 주인공 오아라가 새로운 삶으로 폭 빠져버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의 얽개는 와~ 이것참 인간관계의 얽히고 설키는 그리고 거기서 오는 인간 본연의 욕망이 오롯이 담겨있다.

 

 

작가라는 직업의 선입견, 청담동 부자라는 선입견, 호스트 선수라는 선입견등등.... 우리는 한 사람을 인간 그 자체로 보기에 앞서 그들이 가진 의식이나 느낌을 가지기에 앞서 선입견으로 둘러싼 눈으로 매도하는 습관이 있다.  이게 습관이라고 해야할지 그쪽 직업은 당연히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일꺼라는 착각일지 그걸 감잡을 수 없을 정도로 자리잡아버린 이미지화, 정형화된 모습이라 이걸 뭐라고 말해야할지 모르겠다.  그러고보니 나 역시도 작가라면 당연히 많은 지식을 소유하고 있을 거라는 생각, 지식층은 명품에 둘러싸여 살고 싶어하진 않을 거라는 생각, 심지어 명품에 침흘리며 아무것도 모른체 겉멋만 내는 사람은 머리속에 무슨 생각이 들었을까 라는 생각을 기본적으로 하는 경우가 허다하니, 이러니 저러니해도 그 직업이 가진 이미지에서 오는 허상은 참으로 무서운 것이 아닐 수 없다.

 

그렇다.  여기 이승민이라는 작가는 도대체 이 책을 어떻게 해석하길 바라고 느끼길 바라는 지 모르겠지만, 내가 읽은 이상 내 주관적인 생각은 그런 인간의 보편된 생각을 뒤집는 모든 사람들의 정형화에 대해 소리 지르고 보이는 것만이 다가 아니라는 말을 하고 싶은 듯한 느낌이 들었다.  일단, 책을 읽은 이상 해석은 읽은 사람 몫인걸로....ㅡ.ㅡ;;

 

 

다양한 직업군의 사람들이 등장하고 그들의 생각이 지배하지만 이제껏 내가 생각했던 사람들의 모습이 아니라는 거.  직업이 작가라고해서 지적교양만을 좇는 게 아니며, 선수 출신이라고 해서 순정파가 되지 말란 법은 없으며, 그 무엇에 대한 손가락질도 함부로 하면 안된다는 거.

심지어 나는 선수출신 노아에게 반해버렸는 걸. ㅠㅠ 너무 안타까운 녀석.

 

게다가 작가의 촘촘한 인간관계 설정은 뭐랄까.  그야말로 드라마로 치면 막장스토리일 수 있는데, 그게 또 연결이 된다.  이러고저러고.....  내가 아는 여자가 내 새 파트너의 동거녀 일 수 있고, 내가 갖고 싶었던 사람을 우연히 또 내가 아는 누군가 뺏어갈 수도 있고..... 참, 인간관계란 것이 돌고 도는 것이라는 걸 이 소설에서는 새삼 느낀다.  어디에서고 부딪힐사람은 부딪히는 인연이라고 해야하나?  하긴 악연도 인연인것을.......

 

관계의 촘촘함에 대해 생각하게 되고, 극한으로 치달은 그들의 마지막에서 각자의 선택으로 운명이 결정지어지는 우리 인간들의 허무스러운 모습을 쳐다보게 된다.  아니, 어쩌면 허무하지만 이카루스의 날개를 쫓는 허상을 보게 되는 건지도 모르겠다.

별 재미도 생각치 않고 들었는데, 거참 ... 이야기를 읽어 갈 수록 깊이 파고 들게 되네.  뒷 이야기가 궁금해서 한번 잡으면 후딱이다.

 

그나저나 소설가 오아라는 다 가진 여자일까?  대놓고 작가가 선수로 뛰어도 되는걸까?  그런 위태로운 삶이 언제까지 유지될까?  하긴 그런 선택도 그녀의 몫이거늘..... 결국은 짝사랑에 미쳐 이도저도 아닌 모든걸 놓쳐 버린 김순옥이라는 여자만이 세상에서 버려진 것인가?  하지만, 어쩌면 그녀도 언젠가는 바닥을 치고 올라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본다.  사람이 꼭 다 죽으라는 법은 없거든..

그래도 이러나저러나 우리 순정파 선출 노아는 어찌 됐을꼬...ㅠㅠㅠㅠㅠㅠㅠ 이 녀석 진심 사랑하게 됐는데... 안타까운 녀석...ㅠㅠㅠㅠ

i****7 2016.09.2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새움출판사] 책리뷰 이승민 장편소설 스칼렛오아라 _# 명품은 누구나 좋아할 수 있습니다^^
"[새움출판사] 책리뷰 이승민 장편소설 스칼렛오아라 _# 명품은 누구나 좋아할 수 있습니다^^" 내용보기
책을 읽으며 같은 여자로서 엄청 공감가는 부분도 있었고, 한 편은 안쓰러운 부분도 있었다. '가난한 소설가는 디올 백을 사랑하면 안되나요?' 가슴에 와 닿는 말이었다. 물론 디올 백을 내것으로 만들 수 있는 사람은 경제적으로 부유한 사람이겠지만, 부유하지 않다는 이유만으로 내가 그것을 사랑하고 좋아할 권리가 박탈된다는 것은 .....마음이 좋지 않았다 ㅠ그리고 가장 공감갔던
"[새움출판사] 책리뷰 이승민 장편소설 스칼렛오아라 _# 명품은 누구나 좋아할 수 있습니다^^" 내용보기
책을 읽으며 같은 여자로서 엄청 공감가는 부분도 있었고, 한 편은 안쓰러운 부분도 있었다. '가난한 소설가는 디올 백을 사랑하면 안되나요?' 가슴에 와 닿는 말이었다. 물론 디올 백을 내것으로 만들 수 있는 사람은 경제적으로 부유한 사람이겠지만, 부유하지 않다는 이유만으로 내가 그것을 사랑하고 좋아할 권리가 박탈된다는 것은 .....마음이 좋지 않았다 ㅠ


그리고 가장 공감갔던 문장은 '맹목적 신뢰를 갖게 하는 단 몇 줄의 희뿌연 희망과 판타지 역시' 였는데 저 문구는 96만원 짜리 화장품을 인터뷰 선물로 받고 화장품의 기능을 읽으며 오아라가 느낀 것이다. 여자라면 주기적으로 구입해야 하는 것들 중 하나가 바로 화장품입니다. 자신의 피부에 맞는 제품을 찾기 전까지는 이 브랜드, 저 브랜드는 오가며 무엇이 나에게 더 좋을지 유랑을 떠나곤 한다. 나 역시 구입 전 화장품의 기능이나 후기들을 찾아보곤 하는데, 온갖 수식어에 현혹돼 낭패를 본적도 있었다. 단 몇 줄의 글을 읽고, 빛나는 제품설명에 현혹돼 제품을 사게 만드는 것을 보면 글의 힘이라는 것이 참 대단하다고도 느껴졌다.


스칼렛오아라를 다 읽고 느낀 점은 만약 스칼렛오아라가 남자였다면 이 책은 대중들에게 관심을 받을 수 있었을까 였다. 이 책을 읽는 여자라면 명품 이름들을 끝도 없이 나열하는 오아라에 대해 공감과 측은지심을 느낄 수 있고, 남자들은 분수도 모른 채 비싼 걸 좋아한다며 김치녀, 된장녀 라 비판하며 글을 읽을 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모든 남성들이 이러한 생각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 경제적 여부에 상관없이
남자들이 비싼 차를 몰고, 브랜드 수트를 입고, 명품 시계를 차는 것에 대해 성공한 사람이라고 말하는 반면, 여자들이 각종 명품으로 치장하면 사람들은 성공했다기 보단 김치녀, 된장녀라고 흘겨보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책을 읽는 내내 이런 시대상이 주인공을 여성으로 설정한 것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너무 깊게 생각한 건가?ㅎㅎ

넌지시 사회 비판적 요소를 담고 있긴 하지만 충분히 재밌고, 쉽게 읽어내려갈 수 있는 책 스칼렛오아라를 추천한다.



s********8 2016.09.2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쓸쓸하게 오염된 서울의 밤과 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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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부가 살짝 지루하긴 했지만 그 등장인물들이 허투루 쓰이지않고 교묘하게 얼키고설키며 갈등을 빚어내는(또 풀어지기도 하는!) 관계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밤과 낮을 다르게 사는 오아라나 겉과 속을 다르게 살아가는 그외의 거의 모든 인물들이 자기들의 속물적인 허영괴 세속적인 욕망 혹은 육체적인 욕정을 끝까지 깨우치거나 반성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신선했어요.. 그나마 새 삶
"쓸쓸하게 오염된 서울의 밤과 낮" 내용보기
초반부가 살짝 지루하긴 했지만 그 등장인물들이 허투루 쓰이지
않고 교묘하게 얼키고설키며 갈등을 빚어내는(또 풀어지기도 하는!) 관계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밤과 낮을 다르게 사는 오아라나 겉과 속을 다르게 살아가는 그외의 거의 모든 인물들이 자기들의 속물적인 허영괴 세속적인 욕망 혹은 육체적인 욕정을 끝까지 깨우치거나 반성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신선했어요.. 그나마 새 삶을 살려 한 자(노아)는 엉뚱하게 죽음을 맞으니 어찌 보면 (소설 내용에도 등장하는 것처럼) 출구 없는 막장의 디테일을 보여주는 이야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씁쓸하게 오염된 현대 서울의 단면이기도 할 테고요..
그래도 반성 없는 인간 군상들을 들여다보며 정작 나는 어떤가를 생각하게 됐으니 작가님의 의도가 적중한 것은 아닐까요..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m******e 2016.10.2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