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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적한 오후입니다. 비도 조금씩 내립니다. 기분이 딱히 좋지도 나쁘지도 않습니다. 가볍게 볼 요량으로 서재에서 만화책을 찾습니다. 전에 사둔 <블랙잭>이 눈에 거슬립니다. 12권부터 22권까지 꺼냅니다. 날씨와 잘 어올릴 것 같습니다. 보이차를 내어옵니다. 적당한 의자에 앉아 자리를 잡습니다.
도회지에서는 스모그나 유독가스가 고여 지상 10M이상의 나무는 모두 나뭇가지 끝이 말라버린다고 한다. 당신도 집 주위의 높은 나무를 잘 살펴보시길. 만일 가지 끝의 잎이 적다면 위험 신호이다.
환경오염은 심각합니다. 인간에게 필요한 무엇인가를 개발하고 발명하는 것보다 지구를 아껴야하는 무언가를 개발하는것이 더 필요한 시기입니다.
왜 무면허인 거죠? 선생님 같은 분이?! 지위란 게 싫어서요.
특히 우리나라는 지위를 참 중요시 합니다. 지위나 자신의 신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 치고 제대로 된 사람 못봤습니다.
기껏 이용당하고 버림 받는다.. 여자는 대게 그런 법이지. 이젠 너도 정신 차렸겠지.
사실 남자도 그렇습니다.
의사는 인간의 병을 고치고 목숨을 구합니다. 그 결과 온 세상에 인간들이 폭발적으로 늘어, 식량 위기가 오고 몇 억명이나 굶어 죽어가고 있습니다... 그게 당신 뜻이라면...
의사는 대체 무엇 때문에 있는 겁니까
유성이 되어... 매일 별들이 사라져 가는 것처럼 보여도, 별의 숫자는 전혀 줄지 않아요. 병이란 것도 이 별들과 마찬가지에요. 안그런가요?
뒤죽박죽이 되든 말든 상관없어!!! 다른 환자는 모두 자네들에게 맡기겠네. 난 딸 아이의 목숨을 구해야 해!
자신의 딸이 귀한 줄 알면 다른 사람의 딸도 귀한줄 알아야 합니다. 의사의 입속에서 병아리들이 소리를 칩니다.
바보... 페이지 낭비야.
이것만은 자네도 명심해 두게. 의사는 사람을 고치는 게 아니야. 사람을 고치도록 돕는 거야. 고치는 건 ... 환자 본인이야. 본인의 정신력이라구!
늦든 빠르든... 아무리 건강한 사람이라도 나이를 먹으면 시체가 되지요. 그렇다면 의사는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 걸까요? 잘해야 10년 정도 더 살게 해 주는게 고작 아닙니까?
선생님 질문이오. 여기 여기도. 어째서 나체의 여자를 그리는 겁니까? 남자라도 상관없는데.
남자보다는 여자의 나체가 아름답습니다.
너는 어째서 안 웃는 거야? 테츠카 오사무가 웃는 얼굴 안 그려준대? 시끄러워!
22권 완결 긴 여정이었습니다.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준 만화입니다. 조만간 이젠에 읽었던 <불새>를 다시 꺼내 읽어보려 합니다. 데츠카 오사무의 만화는 몇번을 읽어도 새로움이 있습니다. 오랜시간이 지났지만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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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테츠가오사무 만화에 푹빠져버렸습니다. 도로로를 시작으로 불새 이번에 블랙잭까지 다 구입했네요 만화가 뭔가 매력이 있네요. 중간에 손을 내려놓을수 없는... 아쉬운게 있다면 새로나온게 아니라 예전책에 박스를 만들어서 내놓은 거더군요.. 출판일이 2001년도로 되어있거든요.. 그래도 구할수 있어서 좋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