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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다는 것은 무엇일까? 아마도 그건 무모하게 보일지 몰라도 열정을 가지고 도전하는 모습이 아닐까 싶다. 나는 지금 40대다. 일상에서 이젠 안정감과 행복감을 맛보며 지내는 평범한 대한민국의 남자가 되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는 동안 잠시 내 나이나 일상을 잊고 젊음의 열정을 맛보게 되었다. 그 짜릿함이란 목마를 때 먹는 차가운 콜라보다 더 톡 쏘았고, 한여름의 아이스크림보다 더 달콤했다. 이 책을 쓴 저자가 새삼 부럽기도 하고, 내가 마치 그인양 동질감을 느끼기도 했다. (얼마만에 느끼는 저자와의 동질감이던지... 책 읽는 즐거움 중에 하나가 아닐까 싶다.)
그는 알까? 그의 글을 읽으며 이런 즐거움을 맛보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혹은 새삼 내 젊은 시절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며 추억에 잠겨보면서 웃고 있는 한사람이 있다는 것을 말이다. 그는 알고 있었다. 우리 국토의 생생함을...그리고 그 땅에 사는 사람들의 진정함을 말이다.
사실 나는 자전거를 타고 국토를 여행해보겠다는 생각을 별로 해본 적이 없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새삼 이 나이에 ‘자전거를 타고 나도 한번 돌아봐?’ 이런 생각을 했었다.
나는 지금 딸이 하나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아들 녀석이 하나 있었음 정말 좋았을것을 하는 생각을 잠깐(아주 잠깐^^)했다. 아들 녀석이 있었으면 이 책의 저자처럼 이런 여행을, 이 열정의 경험을 해보라고 권해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딸이라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지만 아마도 대한민국에서 당분간은 힘들지 않을까싶다.(정말 아쉽다...) 그래도 조만간 우리 딸에게도 읽혀서 어느 날 자전거를 타고 훌쩍 같이 떠나 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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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친구들과 부천에서 소래포구로 자전거여행을 떠난 이후로 성인이 된 지금까지 해보지 못했던 자전거여행.
로시난테가 나에게도 있었음을 기억해낸 것만으로도 참으로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바쁜 일상속에서 삶의 여유가 없다는 생각이 가득한 이맘떄쯤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대한민국 전역을 다 돌아본듯한, 그래서 다시한번 삶의 내음을 느낄 수 있는 책같아요
단순한 자전거 여행이 아닌 자연속에서 삶이 숨쉬는 느낌이 전해집니다.
도시와 시골, 인공과 자연 속에서 엇갈린 길, 잘못 들어갔다 다시 나온길, 올바른 길 등을 거치고 답답한 도시의 공기와 마음껏 들이마시고 싶은 공기 사이를 가르며 로시난테와 함께한 저자의 느낌이 그대로 전해져오는 글입니다.
저 만의 로시난테를 꿈꾸게한 이 책에 감사드리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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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 여름인가, 홍은택의 '아메리카 자전거 여행'을 읽고 광분했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이 책은 대한민국 자전거 여행기다.
82년생에 대머리에 김해 출신인 초보 의사.
홍은택의 아메리카 자전거 여행기를 읽으면서
ps 저자의 여성관에 대한 피력이 무지 웃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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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 혹은 내 정신의 일부와 같은 무언가를 갖고 있다면 그또한 얼마나 즐거울까. 지금의 내게 이 블로그처럼. 작가의 로시난테처럼.
작가를 조금, 아주 쪼끔 알고 있는 입장에서(입장이라고 믿고), 일단 우호적인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다. 만약 전혀 모르는 사람의 글이었다면, 나는, 무조건적인 우호감보다 삐딱한 마음으로 읽었을지도 모른다. 내가 못한 일이었으며, 지금도 못할 일이며, 앞으로도 못할 일을 이미 겪은 사람의 여행기였으므로. 순전히 질투심 때문으로.
의사, 혹은 이공계 지망을 원하는 학생들이 글읽기나 글쓰기를 멀리 하는 것을 볼 때마다 나는 안타까워했다. 저 능력에 글쓰기까지 잘 해 주면, 그 글을 널리 알려주면,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텐데. 저만 알고 있을 게 아니라 더 많은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는 아량까지 베풀어준다면 세상은 좀더 나아질 텐데. 특히 전문직에 종사하는 사람일수록, 쉽게 얻을 수 있는 능력이 아닌 것일수록, 그런 힘을 갖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알려주고 가르쳐주고 나누어주면 좋을 텐데.(나는 내가 갖지 못한 것, 가질 수 없는 것들에 대한 막연한 동경심을 갖고 있는 사람이다. 그리고 그러한 동경심이 결코 나쁜 욕심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물론 이 여행기가 그런 능력을 베풀어주고 있다는 뜻은 아니다. 이 여행기는 오히려 평범하다. 한 젊은이가 우리나라의 국토를 자전거로 다니면서 보고 생각하고 느끼고 배우고 기억한 내용을 담아 놓은 글, 그만큼의 가치를 지닌 책이다. 경험과 사색과 비판의 시선을 가득 담아 2000년대의 20대 한 젊은이가 얼마나 건강하게 살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글. 그리고 고맙게도 하나 더 생각할 점, 작가가 의사라는 것이다. 글을 쓰는 의사, 글을 써서 나누어주는 의사, 나는 그게 독자로서 고맙다. 지금은 여행기이지만 이 작가는 앞으로 의사로서의 삶과 경험을 글로 나누어줄 수밖에 없을 것임을 짐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진 게 있는 사람이 나눌 수 있다는 것, 또 확인해 보고. 그렇게 나누는 것이 다른 사람에게는 도움이 되는 것일 때 더욱 고마울 것이라는 것도 이미 경험해 보았고. 우리나라와 사람을 사랑하고, 그 사랑 때문에 안타까움을 느끼는 작가의 시선에서 나는 희망을 생각했다. 세상에는 좋은 사람들이 참 많다는 것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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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기분좋게 읽은 책이다. 책 읽는 중간에 이제 중학생이 되는 딸아이가 하루만에 읽는다. 책 앞장에 한 줄 써라고 하니..."나도 이렇게 해봤으면 좋겠다."라고 읽는다. 현학적이지 않고, 가르치려고 하지 않고, 20년전으로 되돌아간 느낌이다. 즐거운 상상 도서출판에 가서 리뷰글을 올리려고 했는데 출판사는 홈페이지가 없는듯... 아쉽다.
나와 정서적 감각이 비슷한 친구들에게 선물을 하고 싶다. 같이 가끔 떠나보자고 은근슬쩍 꼬셔보기 위해서.
우리가족 중 이제 유치원7세반인 아들은 빼고, 남편만 읽으면 된다. 굳이 내가 읽은 책을 가족에게 읽히는 일이 별로 없는데... 이번에는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눈에 띄는 곳에 책을 두고 호기심이 생기게 하려고 한다.
즐거운 책,.... 저자와 출판사에 꾸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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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살 청년이 자전거로 달려 본 우리 산하
라이더가 그려놓은 지도를 따라가 보니 김해를 출발 서쪽으로 해안을 따라 남해 서해 동해를 달려 김해로 돌아 장장 1900KM를 달려온 거리 엉덩이가 도톰하게 누벼진 자전거용 쫄쫄이도 없이 아저씨길이(?) 반바지에 슬리퍼 끄집으며 그를 배신한 머리칼을 친구에게 빌려온!! 모자로 덮어쓰고 내달린 한반도 해안선 거리로만 1900KM 그를 라이더라고 자랑스럽게 외쳐도 어불성설이라 뎀빌 사람은 아마도 없을것같다^^ 보성 해남 목포 고창 부안으로 이어지는 전라도 맛기행 -벌꼬 참꼬막구이, 무안뻘낙지생식!(목포뻘낙지인지 알았는데...), 곰소항의 짭쪼롬한 젓갈정식은 전라도 태생인 나에게도 잊을수없는 꿈에도 그리워마지 않는 먹거리인데... 경상도 도령께서 그 맛을 일일이 글로 뵈여주니 그 참 눈물나게 먹고싶어지는 서러운(???) 여행기 아닐텐가... 서천 대천 평택 서울로 이어지는 서해안 기행 춘천 양양 동해 삼척 포항 부산으로 이어진 동해안 푸른 바다기행 그리고 다시 김해 이 책을 읽기 전에 꿈꾸는 현자님처럼(이 책의 저자 양성관의 블로그네임)인터넷 카페와 블로그 활동을 하시는 황안나님의 “내 나이가 어때서”라는 책을 먼저 읽었고 이 책을 읽고나서 곧바로 김선미님의“바람과 별의 집”이라는 책을 내리 읽었다. 첫 번째는 할머니라고 불러도 손색없을 나이에 두발로!!!(아들딸 낳느라 뼈속 국물들이 빠져나와 관절염으로 나왔을 법한데도 불구하고) 국토종단길에 오른 황안나님의 두발 여행기이고 두 번째는 펄펄 뛰는 심장의 뜨거움을 무엇으로도 주체할 길 없는 혈기방장 20대 청년의 자전거 여행기이고 끝으로 딸기엄마가 가족과 함께 열두달동안 바람을 이불삼고 별을 형광등 삼은 오토캠핑 여행기라고 할까? 20대 다운 건강함이 여행지마다에서 빛을 발하는가 하면 20대 답지않은 독서와 사려의 방대함에 주눅이 들게도 하였던 21세기 엉뚱발랄 로시난테 기사(knight)는 역시나 20대 특유의 젊음과 무공해의 아름다움이 철철 넘쳐난다 내가 기억하는 내 20대의 특별한 여행은 지리산 4박5일 말고는 그저 그런 밋밋한 기억들뿐이다 키도 작은 내가 나만한 배낭을 메고서 지리산을 오르내릴때 이를 갈며 내가 이런 고생을 또 하면 성을 간다고 했던 그 성마른 20대를 오롯하게 떠오르게 해주었다 나도 언젠가는 나도 언젠가는 두발이 되었던 간에 자전거를 탄 엉덩이가 되었던 간에 아이들을 납치하듯 차 뒤에 태우고 텐트에 침낭이 되었건 간에 홀연 떠나고 말것이야 주먹불끈 가슴벌렁 머리끄떡 비장하게 책을 읽어내려가게 해준 로시난테 라이더에게 복이 있을지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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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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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으로써 16일이라는 여행기간 동안 자전거만으로 이동한다는 건 쉽지 않은일 ..
그것을 해낸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사진을 너무 잘 찍으셔서 눈으로도 볼 거리가
굉장히 많네요 !
이책 떄문에 이번 여름에 저는 자전거 로시난테 타고는 아니겠지만 책순서대로 차로
우리땅 일주를 한번 해봐야겠습니다 ^^
흥미 진진하고 볼거리 많은 우리나라에 대하여 많은 자료와 맛깔나는 글솜씨로
풀이해 주셔서 너무 좋네요~
왠만하면 리뷰는 잘남기지 않는 성격인데 조그마하게 쓰고 갑니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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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마흔줄을 바라보는 나이에 읽게 된 책이었다.
자전거 여행이라... 책을 읽기전 든 생각은 '엉덩이가 남아날까?...'
하지만 책장을 넘길수록 잠시나마 그런 생각을 했다는 것이 청춘에 대한 모독이었고 여행에 대한 엄청난 실례였다는 걸 깨달을 수 있었다.
나 역시 어린시절 돈키호테 동화책을 읽으며 자랐고 저자의 나이때에는 그 못지않게 인생과 현실, 미래에 대한 고민이 있었건만 내가 책속의 주인공이 되지못하고 10,800원을 주고 사서 읽어야 하는 독자가 되어버렸다. 내 나이 겨우 서른아홉에...
책속에서 소개된 곳 역시 어지간하면 가봤던 곳이고 귀동냥, 눈팅도 꽤 했던 곳인데 '아는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느낀다'고 누가 그랬던가...이렇게도 다르게 와닿을 수 있다니...
어떤 책을 읽고나면 팔랑귀비인 나는 늘 숙제를 해야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린다. 책처럼..주인공처럼...빨리 나도 해야하는데...세월은 기다려주지 않는데...
<달리는 거야 로시난테> 역시 무거운 숙제를 준다...괜히 읽었다 싶은 후회도 살짝 든다...
그래도 한번 시작해볼까? 삼천리 말고 우리가족 모두 탈 수 있는 조금 크고 넓은 로시난테로 이번 주말에 떠나볼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