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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언니 샨드라가 앞이 보이는 것처럼 이야기해서 언니도 앞이 보이는 줄 알았어요. 그리고 아주 아름다운 이야기지요. 아! 이 감동의 물결! 둘이 자연스럽게 이야기 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나와 동생도 사이좋은 자매가 되면 좋겠다. 략슈미, 샨드라 너희가 이야기를 너무 잘해서 나중에 이야기꾼이 되도 좋겠구나! 너희는 나중에 훌륭한 사람이 되도 좋겠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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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이 넘은 내가 동화책을 보면서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으면 엄마는 참 난처하신가 보다. 동화책을 사 모으면서 동생이 장가가면 조카에게 줄 책이라고 둘러대는 내 대답도 썩 탐탁지 않으신가 보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예쁜 그림과 예쁜 이야기가 있는 동화책이 좋은 것을. 장 클로드 무를르바의 동화 《커다란 나무 그늘(2008.10.24. 느림보)》은 인도의 한 마을에 사는 시각장애인 자매의 이야기를 담았다. 무료한 저녁 시간에 자매는 마을 어귀에 있는 늙은 바니안나무 아래로 간다. 그곳에서 자매는 상상 속으로 빠져든다. 상상 속에서 자매는 잘생긴 청년과 결혼을 하는 신부가 되었다가, 인도 전통춤을 추는 무희가 되었다가, 바다에서 헤엄치는 물고기가 되어 보기도 한다. 자매는 현실에서는 앞을 볼 수 없지만, 상상 속에서는 그 누구보다 자유롭다. 이 동화책의 특징은 화려하고 아름다운 인도 문화를 접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 인도를 그대로 옮겨 놓은 것처럼 사실적인 묘사가 압권인 동화책이다. 상상 속 이야기에서 독자는 다채롭고 신비로운 인도의 문화와 만나게 된다. 처음 동화책을 읽을 때는 동생만 시각장애인인 줄 알았는데, 읽다 보니 언니와 동생 모두가 시각장애인이었다. 앞을 보지 못하는 소녀들의 상상 속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라고 생각하니 우리가 실제로 보는 세상보다 그들의 세상이 더 멋지고 아름다울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커다란 나무 그늘》은 정말 반짝반짝 빛나는 동화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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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나무 그늘>이란 책에게 나는 두번 놀랬다. 다른 책들이 보통 A4용지 반정도 되는 크기인데, 이 책은 얇고 겉은 양장본이라 딱딱해서 흡사 LP레코드판 같았다. 어린 아이들이 보는 동화책처럼 안에는 알록달록 예쁜 그림과 커다란 글씨들로 채워져있어 한번 놀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