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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들
"이민자들" 내용보기
<이민자들>은 내가 읽은 제발트의 두 번째 소설이다. 5년 전에 <아우스터리츠>를 읽었다. 훌륭한 작품인것은 알겠는데, 그렇다고 소위 말하는 '심쿵'까지는 아니었던 것. 그런데, <이민자들>을 읽으며 그의 글이 다시 보이기 시작한다. 아마도 한 문장 한문장을 벽돌 삼아, 성당을 지어 올린다면 이런 소설이 나올 것 같다. 딱히 길지도 않고, 특별히 어려운 문장도 없다.하지만,
"이민자들" 내용보기
<이민자들>은 내가 읽은 제발트의 두 번째 소설이다. 5년 전에 <아우스터리츠>를 읽었다. 훌륭한 작품인것은 알겠는데, 그렇다고 소위 말하는 '심쿵'까지는 아니었던 것. 그런데, <이민자들>을 읽으며 그의 글이 다시 보이기 시작한다. 아마도 한 문장 한문장을 벽돌 삼아, 성당을 지어 올린다면 이런 소설이 나올 것 같다. 딱히 길지도 않고, 특별히 어려운 문장도 없다.
하지만, 그 문장들은 간격은 촘촘하고, 절대 무너지지 않으리라는 확신이 들만큼 굳건하다. 

이 소설은 4개의 단편, 중편들이 모여 있는데 주인공을 비롯한 주변 인물들이 대부분 이민자들이다. 정치적인 이유로, 경제적인 이유로 자신의 고향을 떠나 낯선 곳에서 살아가지만 과거가 쳐놓은 장막의 영향 때문에, 새로운 도시에 적응하지 못하고 부유하는 이들의 이야기다. 유태인들의 이야기가 주류를 이룬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은 소설 속에 흑백 사진이 등장한다는 것이다. 소설 속 등장 인물들의 사진들이다. 그리하여, 픽션임에도 훨씬 더 실감나게, 실제 인물들의 이야기처럼 읽힌다.


a*****i 2019.09.1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