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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종이책
만화는 아직도 나의 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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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시절부터 만화방은 나의 최고의 놀이터였다. 엄마는 만화방에 쳐박혀 있는 나를 잡으러 오기 일쑤였고 몰래 만화책을 빌려서 이불 밑에서 읽는 나와 그런 나를 현장에서 잡으려는 엄마와의 머리 싸움은 끝이 없었다. 성인이 되어서 가장 좋았던 점 중 하나는 마음껏 만화책을 읽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ㅋㅋㅋ 다행스럽게도 현재 같이 살고 있는 남자도 만화책을 좋
"만화는 아직도 나의 꿈이다" 내용보기

 

초등학교 시절부터 만화방은 나의 최고의 놀이터였다.

엄마는 만화방에 쳐박혀 있는 나를 잡으러 오기 일쑤였고

몰래 만화책을 빌려서 이불 밑에서 읽는 나와

그런 나를 현장에서 잡으려는 엄마와의 머리 싸움은 끝이 없었다.

성인이 되어서 가장 좋았던 점 중 하나는

마음껏 만화책을 읽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ㅋㅋㅋ

다행스럽게도 현재 같이 살고 있는 남자도 만화책을 좋아해서

아이가 태어나기 전까지는 가끔 주말에 만화방에 둘이 가서

하루종일 만화책을 보기도 했다.

이제 30이란 숫자보다는 40이란 숫자에 슬슬 더 가까워지기 시작하는 나이지만

나는 지금도 점심시간이면 가끔(???) 만화책을 본다.

나는 만화책을 통해 중세 유럽의 치열한 역사를 배웠고

남자들의 찐한 우정을 간접 체험했으며

아직까지도 제대로 조명되지 않은 우리의 고대사를 배웠다.

 

나에게 그렇게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주고 (가끔 폭력의 역사?? 도 체험해주게는 했지만.. ㅋㅋ)

아직까지도 나의 여가생활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만화책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이 자기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황미나, 이현세, 허영만, 박봉성, 하승남, 김동화, 신일숙, 고우영 등등

대한민국의 내노라 하는 만화가들이다.

그들의 이야기를 읽노라니 얼마전 신승훈이 한 프로그램에 나와서 했던 이야기가 생각났다.

 

"사랑했던 여자를 마음 속으로 완벽하게 보내주고 나니

노래가 하나도 안 슬퍼요. 그러고나니 앨범 판매량도 떨어지데요."

 

그는 아마 약간은 우스개 소리로 했겠지만 창작 활동을 하는 사람에게

슬픔이나 아픔은 그만큼 그들의 창작활동의 근간이 되는가 보다.

 

인생의 밑바닥을 전전하면서도 끝내 펜을 놓지 않았던 그들은

그 아픔을 영양분 삼아 우리에게 아직도 많은 꿈을 심어주고 있다.

 

그러니 나도 앞으로도 만화책을 손에서 놓지 못할 수 밖에.

 


n*****9 2008.11.27.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한국 대표만화가 18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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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 만화가 18인에 대한 이야기다. 나도 만화를 즐겨보는데, 나도 모르는 사이에 한국 만화를 낮게 보는 버릇이 생겼다. 일본 만화의 영향 때문인가? 모르겠다. 나도, 보물섬이나 아이큐 점프를 죽어라 보는 어린이 중 한명인데, 그리고 그 만화를 그리는 만화가를 영웅처럼 보던 사람인데, 어느새 이런 편견이 생겼는지. 혹시, 이런 건 아닐까? 한동안 일본 만화를 보다, 우연히
"한국 대표만화가 18인 이야기" 내용보기

한국 대표 만화가 18인에 대한 이야기다. 나도 만화를 즐겨보는데, 나도 모르는 사이에 한국 만화를 낮게 보는 버릇이 생겼다. 일본 만화의 영향 때문인가? 모르겠다. 나도, 보물섬이나 아이큐 점프를 죽어라 보는 어린이 중 한명인데, 그리고 그 만화를 그리는 만화가를 영웅처럼 보던 사람인데, 어느새 이런 편견이 생겼는지. 혹시, 이런 건 아닐까? 한동안 일본 만화를 보다, 우연히 한국 만화를 보게 됐다. 아마 그 제목이 '힙합'이었던 것 같다. 당시에는 가장 잘 나가는 만화였을 것 같다. 그런데, 너무 재미가 없었다. 그림을 떠나서 스토리가 너무 아니었다. 서사의 실종.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힘이 너무 없었다.

 

그렇게 한동안 한국 만화로 부터 떠났는데, 오늘 이 책을 읽으며 나는 다시 한국 만화의 저력을 확인하게 됐다. 이런 얘기하면 욕 먹을 지 모르겠는 데, 이 책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던 가장 놀라운 사실은 한국 만화가 중에서도 정말 독한 천재가 많았다는 사실이다. 이렇게 뛰어난 사람이 많은 오늘날 한국 만화는 이렇게 위태위태한지 의아할 정도다. 반면, 한국 만화는 이런 사람들이 거름이 되어 결국 살아남을 것이라는 사실 또한 분명하다.

 

내용은 대부분 만화가의 인생이야기다. 글쓴이가 신문기자인데, 글을 아주 잘 쓴다는 생각은 안 드는데, 무척 만화스럽게 쓴다. 분명히 말하고 싶은 것은, 이 책에 나오는 만화가들이 추억의 확인을 위해 존재하지 않고 현재 진행형으로 존재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아는 만화가들을 작품을 통해서가 아니라 숨겨진 인생사의 뒷이야기를 통해, 또 작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생기는, 그러나 쉬이 잊혀지는 자잘한 에피소드를 통해 만난다는 사실은 독자에게 큰 기쁨이다.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일독의 가치가 충분하다.

g********m 2009.04.28.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