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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가 중국의 미래를 아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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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모든 것은 흐름이 있다. 국가도 마찬가지고, 가게도 마찬가지다. 국가에게 가장 큰 흐름이라면 건국과 개혁, 발전, 유지, 갈등, 퇴화, 폐망의 순이다. 조선을 예로 든다면 태조가 건국을 했고, 태종이 개혁을 했으며, 세종이 발전을 했다. 조금 유지되다가 임란 등의 갈등이 있었지만 영정조로 유지가 됐고, 순종 헌종 철종때 퇴화하다가 결국 고정때 폐망한 순이다. 왕조의 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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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모든 것은 흐름이 있다. 국가도 마찬가지고, 가게도 마찬가지다. 국가에게 가장 큰 흐름이라면 건국과 개혁, 발전, 유지, 갈등, 퇴화, 폐망의 순이다. 조선을 예로 든다면 태조가 건국을 했고, 태종이 개혁을 했으며, 세종이 발전을 했다. 조금 유지되다가 임란 등의 갈등이 있었지만 영정조로 유지가 됐고, 순종 헌종 철종때 퇴화하다가 결국 고정때 폐망한 순이다. 왕조의 운명은 외부적인 요소도 크지만 내부적인 요소가 더 강하다. 내부적으로 어느 정도 지지력만 있다면 외압을 버틸수도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내부가 썩어가면 방법이 없다. 신라, 고려, 조선 등 우리 왕조가 근 500년을 버틴 것은 이 주기를 잘 탔기 때문이다. 반면에 중국의 왕조는 개혁을 생략해서 초단기에 멸망하거나 갈등의 순간을 버티지 못한 게 일반적인 모습이라 150년 정도밖에 수명이 되지 않는다.


자 현대 중국은 어떨까. 지금의 중국정부는 1949년에 생겨났다. 역사에 해박한 지식이 있던 마오쩌둥이 개혁의 방식으로 선택한 것은 문화대혁명이다. 문혁은 기존의 지배층인 공산당의 중심세력을 완전히 전복할 만큼 크고 강하게 강타했다. 국가주석인 류사오치까지도 홍위병의 공격을 받았다. 물론 이 사건의 주도자인 마오 만은 뒤에서 이 상황을 지켜봤다.


하지만 덩샤오핑의 개혁개방 정책 이후 중국은 정부가 통제하지 못할 만큼 빠르게 성장했다. 물론 그 성장의 단물은 공산당의 후예들이 대부분 독점했다. 혁명 1세대가 가진 청념은 종적이 없었다. 그런 점에서 근검절역을 몸소 보여준 저우언라이나 덩잉차오 부부는 중국 현대의 마지막 신화다. 심지어는 “내 관도 준비하라”고 외쳤던 주룽지 역시 부의 달콤한 보호막에 둘러쌓여 있는 게 현실이다.


과거 같으면 50년 단위로나 나올 권력의 주기가 정권 교체가 짧아지면서 이제는 10년이면 한번씩 나타난다. 당연히 중국의 미래는 우리 뿐만 아니라 전세계의 관심거리다. 중국의 위기는 우리의 위기이기도 한 경제적 고리와 바로 옆에 있다는 정치적인 상관관계 등 우리와 중국간의 상관 관계는 너무나 절대적이다.


노무라연구소는 ‘2015 중국대예측’이라는 선정적인 제목부터가 끌린다. 하지만 첫장을 들여다보면 짧은 탄식이 나온다. 당장 미국발 금융위기로 인한 중국의 타격도 전제되지 않았는데 2015년을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생각 때문이다. 원제도 그러니 번역자를 탓할 일은 아니다. 일본 최고의 싱크탱크인 노무라연구소의 이 저작은 긍정 60%에 부정 40%의 관점으로 써진 책이다. 약간 긍정이 우세한다.


눈에 띄는 대목을 살펴본다. “중국의 지니계수는 0.28(1981)에서 0.46(2002)까지 확대되었다. 일반적으로 지니계수가 0.4를 넘으면 사회가 불안하며, 0.5를 넘으면 만성적 폭동발생위험이 있다. 지니계수가 너무 악화되자 2002년이후 국가통계국은 지니계수 발표를 중단했다”(39페이지)라는 부분은 중국 빈부격차 문제를 잘 보여준다.


105페이지 중국공업생산액 업태별 구성에서 공유제 기업, 주식제 기업, 민간기업, 외자기업의 비중 변화 도표가 눈에 들어왔다. 2005년 외자와 민간을 합치면 절반 가량을 차지한다.


148페이지에는 2006년 자료를 보면 수출에서 차지하는 외자기업 비율은 58%, 수입에서 60%“라는 문구가 있다. 과연 중국을 키운 것이 외자기업이라는 말이 실감났다.


236페이지 세대별 키워드를 나타내는 표는 당대 중국을 보는 좋은 지표다. 257페이지 2006년 11월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 기업 이미지 조사에서 한국기업의 호감도가 52%임에 반해 일본기업의 호감도가 24%이고, 취직하고 싶은 기업에서 한국기업이 48%임에 반해 일본기업이 14%인 것은 내가 생각하고 있던 것과 달랐다. 물론 이 조사 이후 반한류가 팽배해졌을 수 있지만 우리나라가 중국인들을 보는 시선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가를 다시금 깨닫게 했다.


책은 보고서를 만든 주체가 일본 싱크탱크인 만큼 그에 맞게 만들어졌다. 물론 우리의 입장에서 봐야할 중요한 요소들도 잘 정리해 두었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미국발 금융위기로 인한 중국내 파장을 염두해 두지 못했다.


일단 필자의 생각에 중국의 변화는 다음과 같을 것이다. 수출의 30%을 차지하는 중국이나 유럽은 물론이고 전세계 실물경제의 위축으로 중국 경제 성장률은 내년 5% 이하로 떨어질 것이 확실하다.12%에서 8%까지만 떨어져도 충격이 어마어마한데 5% 이하라면 그 상상을 초월한다. 일단 이런 상황은 중국 발전의 가장 중요한 축이던 부동산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칠 것이다. 중국 도시 일반 노동자의 평균 임금이 1000위안 정도인 상황에서 상하이 베이징의 30평 아파트 가격은 150만위안을 호가한다. 여기에 인테리어까지 마치면 1800만위안은 쉽게 넘는다. 일반 노동자가 월급을 하나도 쓰지 않고 150년을 모아야 30평 아파트를 살 수 있다. 이런 엉터리 구조를 만든 것은 부동산 업자들과 주택가격의 90%까지 융자해주는 은행의 장난이었다. 올 한해 상하이, 선전, 베이징의 아파트 가격은 30% 가량 폭락하고 있다. 이미 방노(집값의 노예)나 카노(카드의 노예), 차노(차값의 노예)가 속출하는  상황에서 벌어질 중국내 거품 빼기는 상상이상의 문제를 불어올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에 대한 예측은 긍정과 부정이 공존했다. 베커의 ‘중국은 가짜다’나 기소르망의 ‘중국이라는 거짓말’의 불안한 예측은 상당히 공감을 얻어가고 있다. 반면에 2조 달러의 외환보유고와 여전한 세계 공장의 지위는 쉽게 중국을 단정할 수 없게 한다. 국내외를 통제하는 정보력이나 군사력의 억지력이 있는 만큼 쉽사리 단정하는 것은 어렵다. 중국에서 혁명은 배를 굶기 시작할 때 나왔고, 정부의 통제력이 상실될 때 전복이 가능했다.


지금의 상황을 예측하지 못했다는 약점은 있지만 원칙론적으로 중국에 관해서 잘 정리한 책이고, 통계자료 등도 신선한 것들이 많다. 중국과 관련한 업무를 하는 이들에게는 좋은 책이 될 것이다.




 

YES마니아 : 로얄 c*****i 2008.12.0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