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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심쟁이 김건우가 말을 잘 하고 싶어서 웅변 연습을 하는 과정과 소심쟁이 김건우부터 웅변 짱 김건우까지의 과정이 담긴 책. 건우네 반의 과학 시간에 선생님은 물이 순환하는 과정을 칠판에 그리며 아이들에게 질문을 했다. 인성이는 선생님의 질문에 똘똘하게 대답했지만, 건우는 '구름'이라고 대답하려고 했지만, 말이 제대로 나오지 않고 더듬거려서 아이들의 놀림을 받는다. 말 더듬거리는 것이 무슨 죄인가? 내 친구는 말을 자꾸 더듬는데, 아무도 놀리지 않는다. 가끔씩 어떤 아이가 말 더듬는다고 지적해주기는 하지만... 며칠 후, 건우는 병원에 가기 위해서 결석을 했다. 왜냐하면, 건우네 담임 선생님께서 건우 엄마께 편지를 썼기 때문이다. 그 편지를 읽은 아빠와 엄마가 건우를 병원에 데려 가기로 결정한 것이었다. 건우가 엄마를 따라 간 병원은, 동화 속 장면같이 꾸며져 있었고, 병원에서 일하는 사람 모두 재미있는 옷을 입고 있었다. "건우야, 사람들 앞에서 말할 때 무섭니?" "네, 조금......." "뭐가 무서워?" "사람들이 나를 쳐다보는 게......." - 24p 사람들이 나를 쳐다보면 나는 무섭지는 않지만 무슨 책임감(사람들이 보고 있는 앞에서 잘 말하는 책임감 같은 것...)을 지고 있는 것 같다. 의사 선생님께서는 건우의 증상은 사회 공포증(또는 대인 공포증)이라고 하셨다. 건우에게 이런 증상이 나타난 때는, 유치원 때 였다. 유치원 때, 민욱이가 건우의 발표가 재미없다고 말하자, 다른 아이들도 그렇게 말했고, 건우의 가장 친한 친구 민지가 웃는 것을 본 뒤로부터 발표를 하려고 해도 민지가 웃을까봐 걱정을 하게 되었다. 그 때부터 건우가 더 내성적이고 소심해진 것 같다고 건우의 엄마께서 말씀하셨다. 건우가 그렇다면, 나는 왜 안 그런거지? 나는 내가 발표해서 우리 반 아이들 전체가 웃은 것은 2번 정도 있지만, 아직도 선생님께서 발표를 다른 아이를 시켜도, 발표를 하려고 애를 쓰고 있는데... 그렇다면 건우가 이상한 걸까, 내가 이상한 걸까? 다음부터는 건우가 민욱이를 만나고, 웅변 연습을 하며, 연극 오디션도 시도해 보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 책을 한 번 읽어 보면 내가 소개한 이야기도 더 자세하게 알 수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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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고정욱 작가님이 또 나를 울리셨네. 이 책은 어느 한 순간 코끝이 찡해지는게 아니라 읽는 동안 내내~~ 찔찔 눈물을 흘리게 만든다. 작가의 뛰어난 구성력에 손 다 들었다...
건우가 유치원 때 말을 더듬게 된 사연이 어린 아이들에게 인생의 큰 변화를 가져다 줄 수 있는 환경은 사실은 아주 조그만 계기일 뿐이라는 걸 새삼 느꼈다. 하루하루 마치 물 흐르듯 지나고 있다는 생각에 어린 아이의 일상을 절대 가벼이 여기면 안 되다는 생각이 엄마의 입장에서 보니 절로 나게 만든다.
건우의 말을 더듬게 만든 친구는 오히려 그 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어처구니 없는 사실에 독자의 마음으론 정말 화가 날수 밖에 없었는데 역시 아이들이란 그 억울함과 미안함에도 서로 껴안으며 보듬어 줄 수 있는 능력에 오히려 부끄러워 하며 나를 고개 숙이게 만든다.
건우가 웅변을 통해 자신을 뛰어 넘는 아이로 거듭날땐 모든 사랑과 갈등이 풀리면서 가슴이 환해지는 느낌이 드는 걸 떨칠 수가 없었다.
이 책을 읽은 우리 아이의 마음에도 건우와 같은 마음이 들어 있으리라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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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심하다고 하면 A형이 유명할 텐데, 우리 집엔 그 A형이 3명이나 된다. 나, 신랑, 아이까지 말이다. 그야말로 소심가족이라고~~~ 어른들인 나와 신랑은 그나마 대범한 척 하긴 하지만, 아이를 볼 때마다 어떻하면 될까하는 걱정이 앞선다. 아직 7살이라 학교 들어가면 친구들이랑 잘 지낼 수 있을런지, 속이랑 겉이랑 표현하는 방식이 달라서 친한 친구가 생길런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런차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주인공 김건우는 별명이 '비둘기'이란다. 과학 시간 선생님의 질문에 속으론 "구름"이라고 자신있게 대답했지만 막상 말로는 "구...구..."라고 더듬었기 때문이다. 건우는 사람들의 시선이 자기에게 쏠릴 때 특히 더 그러는데, 자기도 창피하고 답답하지만 고치기가 너무 힘들단다. 선생님께서 부모님께 보내는 쪽지로 건우의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신 부모님은 상담을 받기로 한다. 상담을 받으면서 상담 선생님의 위로와 짝꿍 희재의 격려, 부모님의 응원 속에서 건우는 조금씩 나아진다. 그러던 차에 집이 어려워져서 작은 방으로 옮기고, 학원도 못 다니게 되어 더 움츠러들게 되지만 그 곳에서 어릴 때 친구를 만나서 서로의 속마음을 떠놓고 정말 친한 친구가 된다. 그리하여 웅변대회에서 장려상을 받고, 친구들과 부모님의 축하를 받으며 이야기를 끝난다. 마지막 글 "트로피에는 장려상이라는 글씨가 또렷이 새겨져 있었습니다. 그건 이제 건우가 세상을 향해 당당하게 말할 수 있다는 표시이기도 했습니다."라고 적혀 있었는데, 거기서 건우가 가슴을 펴고 세상을 향해 크게 한 발자국 내딛은 모습을 눈에 떠올릴 수 있었다. 이야기를 읽고 건우의 담임 선생님과 이해해주시는 부모님을 덕분에 건우가 조금씩 마음속 말을 하는 것을 보고, 그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사람들, 또는 마음의 말을 들어주는 사람들이 있을 때 아이가 말을 한다고 느꼈다. 오늘, 혹시 아이가 말하는 중간에 내가 끼여들어서 이건 이렇게 해야지, 저건 저렇게 해야지 돼지하며 참견하고 판단내리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남의 말을 듣는다는 것은 내 생각은 빼고, 오로지 상대방의 얘기를 들으면서 중간중간에 앞의 말을 정리하고, 적절한 반응을 하고, 눈을 맞추면서 들어야한다. 그런데 조금 바쁘다고 건성으로 듣고 있지 않았나 반성하게 된다. 소심한 건우가 자기의 말을 남에게 당당하게 얘기하게 된 것처럼 그 얘기를 들어주는 내가 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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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어른들 할것 없이 공감되는 이야기가 있다. 소심쟁이 김건우가 아마도 그런 경우가 아닐까? 비슷한 상황이라면 어른들도 건우처럼 말을 더듬거나 아예 말을 하지 않는 소심쟁이가 되어버릴것이다. 고정욱 선생님의 이야기는 읽은 책마다 아이들의 마음을 참 잘 읽어주시는 분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곤한다. 너무나도 지금의 아이들의 행동을 잘 이해하고 풀어 주는 이야기는 마음속까지 빨려들게 하는 매력이 있다. 항상 선생님의 책을 읽을때면 아이들만 읽는 책이 아니라 엄마들도 이런책을 읽어야 한다는 생각이 머리속에 자리잡고 있다. 지금은 아이들이 왜 그런 행동을 하는 건지 이럴때 어떻게 해야 할지 마치 심리학처럼 우리에게 좋은 접근 법을 제시해준다. 건우는 사실 말을 아주 잘하는 아이였다. 하지만 유치원 때 그것을 시기한 친구가 놀리는 것을 시작으로 말을 하지않게 되버린것이다. 대중공포증, 친구들과는 말을 잘 하지만 여러명이 있으면 입속에서 말이 않나와서 겁쟁이 소심쟁이라고 불리게 된 것이다. 참 어린아이들의 사소한일들까지도 어떤 아이들에게는 치명적으로 다가오는 걸 보면 대인관계라는 것이 무섭기도 하다. 난 털털하고 소탈한 편이라 친구들을 잘 사귄다. 어릴때도 대학때도 여자친구들보다는 남자친구들이 더 많았다. 사귀는 친구가 아니라 진짜 친구들. 털털하고 왈가닥인 난 남자친구들이 남자라기 보다는 그냥 친구로써 사귀기가 더 편했다. 그랬던 친구들이 지금은 결혼을 하고 보니 하나도 남아있지않다. 그래서 길가다 만나도 털털 인사하고 지나곤 했는데.. 우리아들은 나랑은 참 다른다. 소심쟁이 아마 우리아들을 두고 하는 말일 것이다. 집에서는 청산 유수의 말도 밖에 나가서는 입을 꼭 닫아버린다. 친구들이 자기의 이야기를 듣지 않는 것 같으면 어느새 부끄러워 눈물이 끌썽글썽 어려버리더니, 이제는 발표가 싫어진 모양이다. 털털한 엄마 닮지 않고 섬세한 아빠를 닮은 우리아들. 녀석의 그런 모습을 볼때마다 걱정이들어서 밤잠을 설치곤 했는데, 건우의 이야기가 정말 남같지 않다. 이 녀석도 이러면 어쩌지? 하지만 책을 읽을수록 그래 아마 잘 이겨낼꺼야. 이책은 꼭 내맘을 알아주는 책 같다. 사실 현실적으로 건우같은 경우에 그문제를 잘 이겨낼수 있기까지는 정말 어려움이 많이 따를것이다. 이런 종류의 책들의 더 많이 발간되었으면 좋겠다. 아이들도 다른 아이의 문제를 이해해하기 쉽고 실제로 문제가 있는 아이들에게는 힘이 되어줄 책. 아이들만 읽지말고 엄마들도 육아서 말고 아이들 문제의 책의 읽었으면 좋겠다. 남의 아이를 쯧쯧하면서 불쌍해 하기 보다는 우리아이의 일 처럼 바라보고, 또 내아이가 그문제의 핵심이지 않을까? 하는 문제의식을 서로 공유해 간다면 점점 더 좋은 사회가 이루어지지 않겠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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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와 함께 동화되다.』
’가방 들어주는 아이’에 이어 이 책은 우리아이 때문에 들춰보게 되었다.
솔직히 나의 어린시절 이야기이기도 하고 또 우리 아이가 그렇다... 건우처럼...
이런 건우를 적극적인 아이로 만들기 위해 부모 또한 사랑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이게 된다. 하지만 아빠의 사업실패로 가정이 기울며 반지하로 이사가야 한다는 것을 알았을때 싫기도 했지만 이런 일들을 통해서도 배우는 것이 있다는 어른스러운 생각을 하게 되는데...
행복한 가정생활 속에서도 힘든 어려움을 묵묵히 감내해 가는 건우가 너무나 자랑스럽게 느껴진다.
나를 반하게 하는 또 하나의 사건... 웅변대회...
삽화 또한 여느책과는 사뭇 다르게 느껴진다.
나는 글밥 많은 이 책을 우리 아이에게 모~두 읽어주었다.
이렇게 마음 따뜻한 소소한 이야기가 앞으로도 많이 그려져 우리 아이들의 작은 가슴속에 희망의 메세지로 전달 될 수 있길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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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아이가 어릴때 웅변학원에 보낸 적이 있다. 일곱살때였는데 그땐 아이가 웅변이라는게 어떤 건지도 모르고 가게 되었지만 재롱잔치때 여러 사람 앞에서 웅변을 하는 것을 보고는 얼마나 대견했엇는지 모른다. 제일 마지막에 '이 연사 힘차게 외칩니다' 그리고 큰 박수와 터지는 플래시...
그런 아이가 학교엘 가고 다행히 발표를 잘 한다. 나를 닮지 않아서 참 다행이다 싶은게 고맙다. 여러 사람 앞에서 말을 한다는 건 용기를 필요하게 하는 일이다.
소심쟁이 김건우. 아이들 앞에서 제대로 발표를 하지 못해 비둘기라는 별명을 가지게 된 건우를 선생님은 감싸준다. 그리고 엄마와 같이 찾게 된 병원에서 '대인기피증'이라는 병명을 듣게 된다. 건우는 엄마의 일기에서 아들이 당당하게 말 잘하는 사람이 되기를 바라는 엄마의 마음을 읽고 꼭 말잘하는 아이가 되려고 노력한다.
건우가 말을 더듬게 된 원인이 유치원때 친구가 말 잘하던 건우를 놀리는 바람에 말문을 닫을 수밖에 없었다는 것. 그런 건우가 유치원때의 친구 민욱이를 학원앞에서 만나게 된다. 잔뜩 풀이 죽은 민욱은 그동안 미국에서 지내서인지 우리말이 서툴러 있다.
아빠의 사업 실패로 이사를 가게 된 건우는 다시 민욱을 만나게 되고 둘은 그동안의 상처를 얘기하게 된다. 그러면서 둘은 다시 화해를 하고 친한 친구가되어 서로를 다독여준다.
교육청에서 웅변을 하게 된 건우는 그를 응원하러 나온 부모님과 짝인 희재, 민욱이 앞에서 용기를 얻어 당당히 말 잘하는 건우로 거듭난다. 그동안 건우를 놀리던 인성이도 건우에게 사과를 하게 된다.
내 아이가 말 잘하는 아이로 자라주길 바라는 마음은 건우 엄마의 마음만은 아니다. 모든 엄마들의 바램이다. 건우가 다시 말 잘하는 아이로 태어날 수 있었던 건 엄마의 사랑과 친구들의 우정도 한 몫을 한다. 그리고 선생님의 한마디 한마디가 큰 용기가 된다는 걸 새삼 보게 된다.
"...잘 안 되고 겁나고 두렵다가도 어느 순간 갑자기 별 거 아니네? 하고 쉽게 사람들 앞에서 말을 할 수 있게 된단다. 그러니까 무언가를 이루려면 인내심을 가져야 돼. 높이 뛰어오르려면 그만큼 도움닫기를 해야 하고, 그러려면 절대 포기해선 안 되지." p97
엄마에게 말 잘하는 아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한 건우의 따뜻하고 감동적인 이야기였다. 짧은 동화 한편이었지만 가족의 사랑과 친구들의 격려가 빚어낸 감동이었기에 더 알차보이는 소재가 아니었을까. 고정욱 작가의 책들에는 언제나 상처받고 얼룩진 마음에 새살을 돋게하는 힘이 보인다. 작가 자신이 신체적 장애를 가지고 있으면서 많은 노력을 기울여 대신 말을 잘하게 된 작가 이야기이기도 하다는 말을 옮겨적는다.
"........저는 여러분에게 강력히 주장합니다!" p144
건우의 강력한 외침이 또다른 날개를 단 듯 메아리되어 날아가고 있다. 건우야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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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재미있는 동화책 한권을 발견했다 싶다. 아이들의 심리를 알게 해주고, 이야기 속에 감동을 담았으며 또한 책을 읽는 즐거움도 함께 주었다. 장애우의 아픔과 슬픔 그리고 장애를 이겨내는 용기를 곧잘 보여주곤 하는 고정욱 작가의 아름다운 마음을 또한번 느끼게 하는 동화이다. 고정욱 작가의 이야기는 아이들이 한번쯤은 겪고 지나가는 성장통을 잘 그려내는 작가 중의 한사람인 듯 싶다. 이 책 속의 주인공 ’건우’의 마음 역시 고정욱 작가는 아이들의 눈높이와 아이들의 심리 상태를 잘 파악하여 그대로 건우에게 녹였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초등학교 시절 나 역시 건우처럼 발표를 잘 하는 아이는 아니였다. 내 차례가 다가올수록 가슴이 콩당콩당 뛰는 소심하기 그지없는 아이였다. 건우를 보면서 나의 어린 시절의 모습이 자꾸만 떠오른다. 나도 건우처럼 노력했다면...하는 아쉬움도 갖게 한다. ’구름’ 이라는 단어를 대답하는 대신 떨리는 목소리로 ’구..구..’ 하며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여 ’비둘기’라는 별명을 갖게 된 건우. 그런 건우를 잘 놀리는 인성이와 건우를 격려해주는 희재. 건우가 사람들 앞에서 말을 잘 하지 못하게 된 이유는 유치원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말을 잘하던 건우는 말을 못하게 막던 민욱이에 의한 상처로 인해서 시작되었다. 하지만, 그런 건우를 엄마와 담임 선생님 그리고 상담을 해주는 선생님의 격려로 조금씩 나아져 간다. "걱정하지마, 사람 일이 항상 그렇단다. 공부도 그렇잖아. 열심ㅎ 해도 금방 성적이 오르지 않듯 말이야." "결과는 한참 뒤에 나타나는 거란다. 화살표처럼 갑자기 확 오르는 게 아니라 계단 모양처럼 서서히 올라가는 거야." "말도 마찬가지야. 잘 안 되고 겁나고 두렵다가도 어느 순간 갑자기 별 거 아니네? 하고 쉽게 사람들 앞에서 말을 할 수 있게 된단다. 그러니까 무언가를 이루려면 인내심을 가져야 돼. 높이 뛰어오르려면 그만큼 도움닫기를 해야 하고, 그러려면 절대 포기를 해선 안 되지." 97p 미국으로 이민을 갔던 민욱이와의 재회로 건우의 아픈 상처는 치유가 되고 민욱이와 베스트프랜드가 된다. 희재의 도움으로 학예회 연극 오디션에도 참석하면서 건우는 조금씩 나아져 가지만, 그런 건우에게 ’용기’를 주었던 것은 엄마의 사랑이였던 듯 싶다. 아빠의 사업실패로 아파트를 팔고 반지하에서 살게되어도 엄마는 늘 건우에게는 희망과 긍정의 모습을 보여주었고, 건우가 희망을 잃지 않도록 늘 격려해주었기 때문에 건우는 더 힘을 낼 수 있었고, 그런 엄마의 생일 선물을 멋지게 하고 싶었던 건우는 ’웅변 대회’에 참석하려는 결심을 할 수 있었던 것이다. 건우에게는 목표가 생겼습니다. 아이들 앞에 나가서 당당하게 말하고, 그렇게 말 잘하는 아이가 되어서 엄마를 기쁘게 하겠다는 목표 말입니다. 건우는 간절히 원했습니다. 아이들 앞에서 말을 잘하게 되길........... 116p 건우의 노력하는 모습과 건우를 격려해주는 엄마의 모습을 보면서 참 많은 생각을 했다. 더 잘하라고 잔소리로 일관하는 내 모습과 그런 잔소리에 풀죽어 있는 딸아이의 모습이 겹쳐지는 듯 싶다. 아이가 스스로 하고자 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옆에서 격려하고 용기를 북돋아주는 것이 엄마인 내가 해야할 일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절감해본다. 아이들은 스스로도 잘 하고싶어서 알게 모르게 노력을 많이 한다. 하지만 어른이 보는 눈에는 아이들의 노력이 시시하게만 느껴지는 듯 하다. 나는 어른인 내 시선이 아니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아이들의 시선으로 그 아이들을 바라봐야 한다는 것을 잠시 잊고 지낸 것은 아닐까? 사랑과 격려가 가득한 시선으로 아이들의 눈높이로 지그시 내려다 봐줘야 한다는 것을....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불가능은 없습니다. 안 되는 일도 없습니다. 견딜 수 없을 만큼 노력하고 노력하면 분명 기적은 일어날 것입니다. 말 못하는 제가 이렇게 웅변을 하게 된 것도 바로 그 때문입니다. 노력이야말로 신이 주신 기적의 열쇠라고 저는 여러분에게 강력하게 주장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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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저는 건우가 단순히 책속의 등장인물로만 여겨지지 않았습니다. 어느 부분에서는 저를 보는것 같아서 마음이 진심으로 아팠으니까요. 지금의 건우보다 더 어린 시절 겪은 작은 일이 건우에게는 참 아픈 기억으로 남았습니다.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는 맞아 죽는다고 했나요. 한 친구의 시샘에 건우는 마음을 다치고 힘겨운 생활을 합니다. 작은 몸으로 일상과 섞이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 안스러움까지 느끼게 했습니다. 머릿속에, 마음속에 가득고인 말을 시원스럽게 내뱉지 못하는 답답함, 그런 자신의 모습에 풀이죽어 고개를 숙일 수 밖에 없는 무기력함은 건우처럼 아직 어린 아이가 감당하기엔 너무나 벅찬 일임에 틀림없습니다. 사실 이런 일은 어른들에게도 무척이나 힘든 일이잖아요. 다행히 건우의 곁엔 좋은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좋은 선생님, 좋은 친구, 따뜻한 아빠, 사려깊고 강한 엄마. 모두가 나서서 건우의 변화를 도와줍니다. 건우는 병원에서 상담 치료를 받고, 웅변 학원을 다니기 시작하죠. 친구 희재의 응원으로 학예회 오디션도 참여해보고 웅변 연습도 열심히 해요.
그런데 어느날 조금씩 나아지던 건우에게 다시 움츠러들게 하는 일이 생깁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엄마를 위해서, 엄마의 정성에 보답하기 위해서 웅변대회에 참여하는 용기를 몸소 보여줍니다. 누구도 믿지 못했지만 건우의 변화는 그 만큼의 기쁨과 놀라움을 주는 일이였지요. 용기와 격려를 한껏 받으며 웅변대회에 나간 건우. 같은 반 인성이의 웅변하는 모습에 한 순간 용기가 꺾이지만 진심을 담아 외칩니다. 자신의 소심한 모습을 그 많은 청중 앞에서 고백하는 것으로요. 소심했던 건우에게 이 보다 더 큰 용기가 필요했던 적이 있을까요. 건우는........아! 건우가 제 옆에 있었다면 있는 힘껏 끌어안아 주고 싶던 순간이었습니다. 비로서 본래의 모습을 되찾은 건우에게 박수를 보내는 순간이기도 했고요.
고정욱 선생님은 건우를 통해서 말씀하고 계세요. 아픔을, 힘듬을 딛고 일어설 수 있는 용기와 노력을요. 사람은 누구나 감추고 보여주기 싫은, 마음을 찌르는 가시 하나를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건우에게는 그 가시가 소심함의 탈을 쓴 사회공포증이었지요. 그 가시를 뽑아낼 적에는 도움을 받을 수는 있지만 가시를 뽑아내는 건 온전히 본인의 몫입니다. 아픔과 고통을 감수하고 가시를 뽑아내느냐, 매번 찔리며 피를 흘리는 고통을 감수하느냐 또한 본인의 선택입니다. 그 선택의 결과엔 용기와 노력이 있느냐 없느냐가 다를 뿐이고요. 저는 어른도 해내기 힘든 일을 마치고 환히 웃는 건우가 그래서 정말 예쁩니다. 눈물이 날 정도로 예쁩니다. 그리고 부럽습니다. 절대로 그럴리 없는데 저절로 아물기를 기다리는 겁쟁이 아줌마는 건우가 진심으로 많이 부러웠습니다. 벅찬 기쁨으로 건우에게 한없는 칭찬과 박수를 보냅니다. |
지금까지 내가 아이에게 읽혀줄 그림책과 동화책을 고르는 기준은 얼마나 감동을 받을 것인가...보다는 어떤 교훈을 가르칠 수 있는가...가 더 컸다. 어른이 보아도 너무나 멋진 그림에 심금을 울리는 내용이 있어 권하면 번번이 실패하기 일쑤였기 때문이다. 나와 아이의 눈높이가 아무래도 다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가 좋아하는 책은 아이가 직접 고르게 하고 내가 권하는 책과 어느정도 비슷한 비율이 되도록 신경쓰고 있다.
"결과는 한참 뒤에 나타나는 거란다. 화살표처럼 갑자기 확 오르는 게 아니라 계단 모양처럼 서서히 올라가는 거야."...9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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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어릴때 우연한 경험으로 성격이 바뀌기도 한다. 그 경험이 좋은 일이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러 있다. 이 책 주인공 건우도 그렇다. 건우는 원래는 말도 잘하고 발표도 잘하는 아이였다. 하지만 그런 건우를 시기 질투하는 친구 민욱이의 개구장이 장난이 건우에게는 큰 충격으로 다가온 것이다. 정작 피해를 주게 된 민욱이는 전혀 모르지만 건우는 대인공포증이 생긴다. 이 책은 건우가 자신을 이겨내고 일어서는 이야기이다. 그때의 충격으로 대인공포증이 생긴 건우는 어려워진 집안 형편까지 함께 감당해야 했다. 하지만 건우의 주위에는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사랑하는 부모님이 있고 늘 따뜻하게 격려해주는 선생님과 온정이 넘치는 따뜻한 환경은 건우의 대인공포증을 극복하는데 결정적인 계기가 된다. 어른들이 일일이 간섭하고 다그치지 않아도 아이는 스스로 깨우쳐 가고 있었다. 어른들은 단지 아이가 스스로 헤쳐 나올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시간을 갖고 지켜봐 주고, 힘내라고 응원해 주면 된다. 이 책은 말을 잘 못하는 아이에게도 용기와 도움을 주겠지만, 우선 어른이 먼저 읽어야 할 책이 될 것이다. 아이들의 입장에서 아이들의 마음을 잘 이해할 수 있을것 같다. |